12월 7일. 월요일. 어제의 하늘.

 

 

 

 

 

 

 

 

 

 

텅.. 비었다. 

 

포토샵으로 글자를 새길 재주가 없다는 게 천만다행. 

 

 

 

그래서 감을,

 

 

아니 사과를 달았다. (내가 찍고도 사과를 감이라고 쓰다니 역시 무의식은 무서워..)

 

 

 

 

그리고 오늘, 12월 8일. 화요일. 하늘 한번 못봤다. 내내 집에만 있었다.

 

그 증빙(?)으로 고담이의 검고 긴 드레스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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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5-12-09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의 사과나무가, 오늘 받은 꽃들 중 미스트블루의 골드빛 같습니다~
까치밥,으로 감은 보았지만...사과는 불초소생 처음 보았나이다! 참으로 어여쁘군요.^^

ㅋㅋ 그짓말하지 마세욤. 고담이 그림자잖아욤, 아...이렇게...정서불량의 인간이라니욤..ㅠㅠ
고담양과 집사님께 삼가 백배 사죄를 올립니담...
안뇽히 주무세용!

컨디션 2015-12-09 00:23   좋아요 1 | URL
세상에, 미스트블루 라는 꽃도 있군엽..^^ 제 눈으로 확인을 해야겠으니 페이퍼 올려주세엽.ㅎㅎ

저, 정서불량 좋아합니답. 이런 거 캣치하는 트리제님의 사랑스러운 `욤` 어미도 사랑스럽구엽.

appletreeje 2015-12-09 01:24   좋아요 0 | URL
미스티블루 골드,는 꽃이 아니고 금색의 나뭇가지예욤~
꽃들이라 써서 죄송해요...^^;;;

워낙, 게으른 나무늘보라 나중에 함 올려보겠습니담...흑흑,
아니, 왠 밤중에 흑흑,이라니...흑흑흑...
쏘리,합니담~ 훌쩍,

붉은돼지 2015-12-09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이름이 `고담`이군요...
행여 배뜨맨의 고향 고담시티의 그 고담??
은 아니겠죠 아마..ㅎㅎㅎㅎ

컨디션 2015-12-09 12:05   좋아요 0 | URL
ㅎㅎㅎ 맞아요. 그 고담시티의 고담에서 유래(?)했습지요.
(설마 아니길 바라신 건 아니겠죠? ^^ )

암튼, 붉은돼지님, 반갑구요..
왜 이제야 알게되었는지 스스로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냉큼 건너가 답방을 드릴까 말까..변덕 중에 있습니다요.ㅎㅎ

치니 2015-12-09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TTB 멋지게 꾸미셨네요! 한다면 하는 컨디션 님.

컨디션 2015-12-09 12:07   좋아요 0 | URL
제가 한다면 하는, 성격은 사실 아닌데, 일이 어쩌다 보니 이리도 술술 잘 풀리는 바람에.. 그러니까 치니님을 비롯한 여러분들 응원 덕분에 뭐 인간개조된 기분으로 요즘 만땅만땅 살고 있네요.ㅎㅎ

서니데이 2015-12-09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니님 댓글 읽고 다시 보니까, 서재책장이 하나 더 생겼네요.
양 옆은 다섯 권 밖에 안 되지만, 위 아래로 설정하시면, 아마 많이 들어갈 수 있을거예요.^^
고담이는 고양이라서 고담인 줄 알았는데, 그런 작명의 비밀이...
컨디션님, 있다 또 놀러올게요.^^

컨디션 2015-12-09 21:49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뭔가 양쪽 균형이 삐딱하고 허랑방탕(?)한 느낌적인 느낌때문에 다시 뭔 수를 써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말씀대로 위아래가 좋지 싶어요^^

고담이 베일이 한꺼풀씩 벗겨지고 있는 건가요? ㅎㅎ
 

나는 서두를 시작하기에 앞서 일단 제목부터 쓰는 타입이다. 근데 오늘 저 제목은 확실히 자극적(아닌가?) 인데다 쩜쩜쩜(...)으로 처리하다보니 뭔가 아련하게 구릴(그려?)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역시 나만의 착각?)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그럴 시간이 없다.   

 

남편이 나를 부른다. 아주 불러 제낀다.

 

(으이그. 왜 그러시냐고요. 이 남편아...)

 

 

시간되면 다시 이어가리라. 내 반드시. 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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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다녀올 데가 있다. 양말을 신고 겉옷만 걸치면 바로 나갈 거다. 가는데 15분, 볼 일 보는데 15분 그리고 오는데 15분 +3분이 걸릴 것이다. 그렇다면 집에 돌아왔을 때 그가 내게 어디 갔다 왔냐고 묻는 일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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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6 2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6 2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7 0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7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7 2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 처음 알았다. TTB가 뭔지. 그동안 알려고 하지도 않았으니 개탄할 일은 아니지만(아니 통탄할 일이다ㅠㅠ) 다른 분들 서재에서 책들을 쪼란히 모아놓고 광고 비스무레 하는 걸 보면서 그런가보다, 했다. 정말이지 별생각없이, 뭐그렁게있나부다, 했다.(정말 놀랍지 않은가. 여지껏 별생각 없었다는 것이!) 더 솔직하게 말하면, 알라딘에서 특별히 이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모종의 시스템이려니 했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그런 거. 근데 오늘 갑자기, 알라딘에 주문한 책이 왕창(?) 도착했다. 너무 들뜬 나머지 책을 들쳐업고 동네 한바퀴 돌고 싶어진 것이다.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니, 오늘 받은 책을, 그러니까 앞으로 열독해야 할 책들을 나도 남(님)들처럼 서재에 떡하니 걸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드디어 마침내 비로소 바야흐로 말이다. 그래서 시도했다. 몇번을, 아니 수십번을 하고 또 했다. 근데 그것이 뜻대로 안되는 것이다. 오기에 쳐받쳐 약이 오를대로 올랐건만 결국 이대로 포기하고 남(님)들 다 자는 시간에 이런 신세한탄 페이퍼나 쓰고 앉아있는 것이다. 정말이지 나 노력 많이 했다. 영차영차가 안되면 여응차여응차 하라 했던가. 그래서 나도 노력노력도 해보고 노으력노으력도 해보고 별짓을 다했다. 결국 시간만 파리 목숨 날리듯 날렸다. 내가 원하는 식으로 안되는 것이다. 한권만 달랑 놓인다거나, 심지어 클릭조차 안한 생뚱한 책이 휙 나타나 선반에 앉아있거나 하는 식. 뭐 씩씩하게(씩씩대며) 내일 다시 해보긴 할테지만, 이런 자괴스런(?) 페이퍼를 올린 후유증으로 몸져 눕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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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2-04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설명해드릴까요??

컨디션 2015-12-04 01:01   좋아요 1 | URL
네, 플리..즈^^

2015-12-04 01: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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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15-12-04 15:17   좋아요 1 | URL
요즘 저에게 서니데이님 댓글의 특장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요, 번호매기기라 할수입죠. 이로써 2015 결산 댓글 탑3쓰리 안에 순위등극하셨습니다 ^ - ^(입이 귀에 걸린 표정 할랬더니 미간만 넓어졌..) 이렇게 꼼꼼하고 친절한 설명이니만큼, 제가 아주 찰떡같이 알아들어서 한방에(?) 미션 성공할 수 있기를 간절히...(심호흡하며 기를 모아봅니다..)

서니데이 2015-12-04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컨디션님 주무시겠다, 제가 타자가 늦어서죄송해요^^;;;

컨디션 2015-12-04 15:19   좋아요 0 | URL
죄송하긴요, 무신 그런 말씀을.. 이런 멋진 매뉴얼을 만들어주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크셨을지...감개무량 감지덕지 감사감사^^

치니 2015-12-04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컨디션 님도 쉽게 할 수 있는 TTB 시스템을 내놓아라! 내놓아라!
헤헤, 컨디션 님 돌아오시니 참 좋아요.

컨디션 2015-12-04 15:27   좋아요 0 | URL
우왕(동지를 만난듯 반갑게 2) 치니님, 납시었다!!!
저를 위해 알라딘에 이런 구호 외칠 수 있는 치니님, 아니 치느님.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2015-12-04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4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5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5-12-05 16:51   좋아요 0 | URL
어제는 세탁기 때문에, 그리고 술 때문에, 오늘은 그 여파로 내내 짬이 없었어요.

이제부터 해보려구요.^^ 알려주신대로 도전!! 빠샤!!

컨디션 2015-12-05 17:35   좋아요 0 | URL
아, 드디어 해냈습니다. 되네요. 되요. 신기방기 신통방통.헤헤. 고맙습니당!! ^^

2015-12-05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5 1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5 17: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5 1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5-12-05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책장 성공하셨네요. ^^

컨디션 2015-12-05 18:11   좋아요 1 | URL
네, 꼼꼼하게 잘 가르쳐주신 덕분입지요.^^

2015-12-05 1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5 2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5 2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 곳의 올해 첫눈은 11월 26일에 내렸다. 벌써 며칠전이다.

출발 전부터 눈발이 날리긴 했지만 과수원에 가보니 이런 형국을 하고 있었다.

할 일이 많았은데 입이 딱 벌어지면서 이게 첫눈인가, 잠시 내 눈을 의심해야만 했다.  

 

 

 

 

추우면 손발부터 마비가 되는 체질이라 양말을 세 개나 신었는데도

언발을 녹이는데 한참이 걸렸다. 이날 점심으로 동량면 농협 앞 식당에서 순대국밥을 먹었다.

연탄 난로가 있었고 고객주의사항(?)이라고 써붙인 대자보 글씨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낮부터 소주를 마시는 내 또래의 남자들과 눈이 마주쳤는데 남편만 없었다면 그이들이 나에게 한잔 하겠수? 권할 태세였다. 뭔가 딴마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부럽게 쳐다본 게 분명하다.   

 

 

 

 

오늘은 12월 3일. 올들어 두번째 눈이다.

아침에 베란다 문을 열고 남동쪽 방향을 향해 시선을 돌리니 이런 풍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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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2-03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도 눈이 많이 오네요,
지금 여긴 눈도 많이 오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걸을 수가 없어요,

컨디션 2015-12-03 11:23   좋아요 1 | URL
바람이 여기도 부는 건지 아직 확인을 안해봐서. 저 사진 찍느라 밖에 내다본 후로는 아주콕 처박혀 놀고 있거든요.ㅎ

서니데이님 여리여리하신 몸매? ^^

서니데이 2015-12-03 12:24   좋아요 0 | URL
요즘 많이 묵직해져서 다행스럽게도 저는 날아가지 않았어요, 그래도 우산을 들고 있으면 날아가요^^

컨디션 2015-12-03 21:08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이 대사(?)는 마치 동화속 주인공의 귀여운 입과 볼이 연상되는 걸요?^^

2015-12-03 11: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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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15-12-03 11:24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고민중이랍니다. 남편 아직 새근새근(?) 자고 있어서..^^

한수철 2015-12-03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데서 `두 달 정도`만 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창 밖만 바라보거나 이따끔 글줄도 끼적이면서 말입니다.

아무려나, 사진 잘 봤습니다.

종종 올려 주세요 컨디션 님.^^

컨디션 2015-12-03 21:13   좋아요 0 | URL
음, 두 달 정도면.. 적어도 어느 겨울엔 한수철님이 눈내리는 창밖을 내다보며 글감에 골몰하거나 나른한 감상에 젖어....뭐 이런 상상을 하게 만드십니다. 댓글대로, 말하는대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제가 미처 못느낀 감상을 이렇게 적어주셔서 감사^^

2015-12-03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5-12-03 21:14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저 맞아요.^^
입*은 아직 안했구요, 바로 건너가 댓글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