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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가죽 소품 만들기
부티크사 엮음, 이수미 옮김 / 진선아트북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귀여운 가죽 소품 만들기
책 속 작품들만 아기자기 귀여운게 아니라 책도 귀엽다.
가볍고 자그마하고 언제 어디서든 들고다니며 펼쳐보기 좋다.
가죽 신발, 가죽 부츠, 가죽 가방, 가죽 옷.
생각해보면 가죽으로 된 것들이 엄청 많은데도 가죽으로 직접 뭔가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미처 못 해보았다.
이것 저것 손대고 만드는 거 좋아해서 천으로 가방이나 옷을 만든다거나 손뜨개나 십자수는 해본 적이 있지만-물론 좋아한다고 다 잘 하는 것은 분명 아니지만- 가죽으로 소품을 만든다니.
띠용~
어디서 어떻게 가죽을 구입하고 책 속 사진 자료처럼 앙증맞은 책 모양, 구두 모양 목걸이며 너무나도 갖고 싶은 휴대폰 케이스며 여기 저기 지인들에게 선물해주고싶은 휴대 전화 고리며 머리끈이며 직접 만들어보고싶은 마음이 울컥 울컥 배어나온다.
어쩜 넘기는 페이지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고 고이 눈길을 뗄 수가 없다.
하루 종일 쫄쫄 굶다가 맛있는 만찬을 앞에 두고 절로 군침이 도는 것처럼.
가죽이라서 쉽게 변형되지도 않고 만드는 법도 생각보다 그리 복잡해보이지 않는다.
직접 만들어 선물이라도 한다면 직접 만든 것이니 그야말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멋진 선물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눈길을 잡아 끌고 온통 마음을 가져가고서 어디서 어떻게 하면 될까 하는 궁금증을 바로 풀어준다.
목공용 본드와 자, 이쑤시개, 나무 망치, 송곳, 칼, 가위, 가죽 전용 바늘, 신기한 포크 펀치.
썩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 같아 보이진 않아 마음이 놓인다.
자투리 가죽만 모은 상품도 있다고 하고 기본 재료와 기본 테크닉을 살펴보는데 복잡해 보이지 않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의외로 바느질 하는 법도 꽤 간단해 보이고 각 부품 다는 것도 도구만 있으면 금방 뚝딱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전문가들이 이 글을 보면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완전 생초보의 눈에도 어렵지 않게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말이다.
앞에서 사진 자료로 눈길을 마음을 끌었던 가죽 소품들 하나 하나를 뒤쪽에서 다시 본 뜨는 법과 만드는 법, 재료, 실물 크기 도안 등 일일이 설명하고 있어 참 좋다.
그냥 말로만 끝내는 게 아니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책이다.
나만의 핸드메이드 가죽 소품. 당신도, 아니 우리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