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 리셋 - 손바닥 마사지로 눈의 이상을 말끔하게 개선
시미즈 롯칸 지음, 이진원 옮김 / 청홍(지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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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안경이 생겨서 얼마나 다행인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인데요. 어느 날부턴가 눈이 뻑뻑해지니 시력이 떨어지는 건가 싶어 불안해지더라구요. 어떤 증상이라도 느껴진 후 안과에 가면 시력이 더 나빠졌다는 말을 들은 적이 많아서 말이죠. 그런데 간단해보이는 마사지로 안압도 리셋할 수 있다는 저자 시미즈 롯칸님은 눈의 피로와 시력 개선은 물론 녹내장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효과를 본 이들이 꽤나 있었기에 자신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한 배우는 시력만 좋아진 게 아니라 콧날도 제대로 섰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게 됐다고 하니 절로 솔깃해지게 만듭니다. 어렵거나 준비물이 따로 필요한게 아니라 손과 시도할 생각만 있으면 되니까요.


물론 극적인 컨디션 변화가 있으면 안 된다거나 체력이 떨어졌다거나 가볍게 두드리는 동작에도 통증이나 내출혈이 생기는 이들은 피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렇지 않다면 많은 사람들이 따라해도 될민큼 쉬운 동작들이기도 하고, 몇 개는 눈 마사지하면 떠오르는 동작들이기도 해 부담이 없게 됩니다.


'언제든지','누구나' 안심하고 셀프케어가 가능하다는건데요. 1분 정도는 유지하고(15초씩 4번도 가능), 욕조안에서 하면 혈액순환이 좋은 순간이기에 더 좋다고도 합니다. 준비마사지와 기본 마사지 3종류씩을 보여주고 있는데, 손바닥으로 누르는 순간 눈을 잠깐 감기만 해도 훨씬 편하구나 하게 됩니다. 광대뼈 풀어주기, 눈확 풀어주기, 코뼈 풀어주기로 근시나 녹내장뿐 아니라 노화, 주름, 코높이까지 달라진다니 기대가 되는데요.


이 밖에도 눈에 직접 효과가 있는 새로운 습관편에서 실생활에서 따라 할 수 있는 것들을 알려줍니다.눈과 글자의 사이를 멀리 한다던가 1분간 선잠이나 눈의 원근 트레이닝, 고개를 숙이지밀고 일해야한다던가 햇빛 보기나 적당한 운동하기, 그리고 잘 서고,걷고 ,자는 방법등인데요.


안경이나 안구건조증, 자꾸 흐릿해지는 시야 등 눈의 이상을 느끼지 않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복잡한 과정없이도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는 마사지동작인데다 다른 효과들도 있다니 하루에 한 번 이상 꼭 따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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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걷는 법에 대하여
변상욱 지음 / 멀리깊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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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자에서 이제는 뉴스 앵커로 달라진 모습을 만들어가는 변상욱님의 " 두사람이 걷는 법에 대하여"는 어떻게 살아야 가슴뛰는 오늘이 되고 누군가와 제대로 같이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기 자신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작은 존재로 대해선 안 된다. 왜냐하면, 나 자신을 대하는 방식은 곧 내가 세상을 바라보고 대응하는 방식에 그대로 적응되고 세상을 대하는 방식은 곧 나를 형성하기 때문이다.-114

시골 마을의 한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고 가정을 만들고 일가를 이뤄가는 과정속에서 달라지는 그를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이나 세상도 달라졌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순종과 복종의 개념으로만 받아들여졌다가 이제는 각자 너무도 다르구나만 외치게 된 '세대'의 달라진 개념차이와 모습, 강력한 전염병앞에 위태로이 서있는 인간이 지금이 처음은 아니였고 그 때마다 더 아는 자들이라던 이들의 절대 가치의 배신들이 어떻게 사람들을 변하게 했는지도요. 물론 대기자님답게 넓은 지식으로 알려주는 '우분투'나 ' 조롱박과 달'의 이야기나 패션과 불교 선에 관한 것등도 알게되지만요. 그렇게 하나 둘씩 세상과 혼자 아닌 나,나는 세상 안에서 어떻게 자리잡아야 하는지도 알게됩니다.

 

이렇게 읽다보니 지식보다 좋은 건 지혜고, 그건 여러 사람을 겪고 나왔을 때 더 빛을 발할 수 있고 그것도 제대로는 인생의 나이듦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구나 하게 되는데요. 눈물이 많아진다는 것도 나에게 소중한 게 많다는 걸 알았기때문 아니냐고 묻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꽃은 저만 피는 것이 아닌 것을...' 아름다운 꽃의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뿌리, 줄기, 잎새 그들 모두가 어우러져야 하나의 꽃이 된다는 걸 일깨워주며 세상을 잘 살아가게하는 구체적 방법도 배우게 됩니다, 늘 호기심을 가지되 보다 따뜻한 시선을 가질것을, 그리고 생각만 하지말고 몸을 많이 움직이는 쪽을 택할것등으로요.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108

김종삼 시인의 어부 중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중에 나오는 대목인데요. 예전이라면 이런 말은 행복하기에 할 수 있는 말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반대 입장에 서 본 자만이 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인지 '누구의 삶이든 있는 힘껏 버티며 여기까지 왔고 또 나아갈거다.'는 변상욱님의 말과 함께 이해가 됩니다.

 

때로는 아버지처럼 따스하게 사람이란 어때야 하는지, 때로는 저널리스트답게 냉철하게 세상바라보기를, 그리고 인생 선배답게 희망과 매일의 삶을 기다리는 자의 모습이 어떤지로 세상이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그럴 수도 없다하는데요. 대단한 준비물없이도 같이 걷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의미를 뛰어넘어 가고 있는지,그러니  그 의미의 깊이를 새삼 즐겨야 함을 알려주는 시간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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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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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공부해야한다는 게 요즘 생각입니다. 같은 재료인데도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몸에 작용하는 것들이 백프로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인데요. "음식을 공부합니다"에서는 '이것만 알면 음식 이야기의 질이 달라진다.'며 라면부터 짜장면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12가지 음식으로도 같이 꼽힐만한 12가지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내놓았습니다. 요리법보다는 유래, 시대별이 아닌 입맛별로 바뀌는 음식의 흘러가는 방향에 관한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백김치에서 양념김치로 바뀌어가는 김치의 변화도 흥미롭지만 막걸리의 변화 또한 흥미면에서는 만만치 않습니다.와인은 발견한 음식이고 막걸리는 발명한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막걸리의 변해온 역사를 보니 그렇다 싶습니다. 원래는 쌀로 만들다 1966년 법으로 막걸리 제조에 멥쌀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아스페르길루스 균을 이용한 누룩을 사용하게 됐는데 뭔가 마음에 안들던 처음 생각과 달리 시간도 단축되고 탄산이 생기며 시원한 맛까지 더해지게 됐다고 하는데요. 나중에 쌀을 허가했지만 이미 입맛은 톡쏘는 맛에 길들여져 이제는 탄산을 넣은 것들이 만들어진다고 하니 그것만 봐도 시대의 변화, 그보다 더한 사람 입맛의 달라짐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라면의 원조가 우리 생각처럼 일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나 불고기의 유래를 전문가도 잘못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등으로 가까이 접해왔던 음식들의 역사를 알게되니 그 음식들에 들어있는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매일 마주하는 음식들에 관한 것들이라 그런지 '음식 인문학'의 흐름 쫓아가기도 쉽지만 이것 또한 역사고 사람들의 변해가는 습관에 깊이 관여가 되어있구나 하며 그 시대를 상상해보게 됩니다.


떡국이라 함은 삼국시대부터 늘 먹지 않았을까 했는데 이것 또한 생각과 다르다는 걸 알려줍니다. 서울에서나 먹던 것이 전국적으로 된 것이나 만둣국에서 떡국으로의 변화 또한 다 이유가 있는것이였는데요. 이렇게 자주 접하는 음식들에 대해 한번씩 알게되기도 하지만 읽고나니 "그래서 우리가 좋아할 다음 음식은 뭐가 될까?"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 음식안에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선호도가 포함되어있으니 말이죠.

'만들어지는' 음식의 전통이란 것에 속지 말고, 좋은 걸 잘 먹는 습관을 만들어가자 하게 되는데요. 진짜 중요한 건 그것이다 싶기도 하구요. 이렇게 음식 흐름의 역사나 사람의 관계가 궁금한 이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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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의 머리 - 오컬트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강태진 글.그림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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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보다 더 나쁜 놈을 만났을 때 상대를 비난하거나 응원이 가능한걸까... 그 고민에 빠지게 하는 "가르시아의 머리"입니다. 첫 장면부터 눈 감은 남친에게 딴 여자 생각하는거냐고 절규하는 여인이 나옵니다. 그 여자의 연인이 못됐네 싶은데, 그 여인이 쳐다보고 있는 게 연인이 아니라 그의 목뿐이라 놀라게 됩니다. 그 여인은 곧 굴러가는 머리를 부여잡고 "미안해"를 연발하구요. 미저리보다 더한 미저리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컷"소리가 들립니다. 아!! 영화속 이야기구나 싶어 안심하게되는데요. 곧바로 인간의 욕망과 애증이 그 영화 속 인물이자 웹툰의 거의 주인공인 배가르시아의 목 이동에 따라 오컬트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이상하고 오묘하게 이어지게 됩니다.


일류 영화배우가 되고싶어하는 인성 바닥의 삼류 영화인 배가르시아, 그 인간이 괴롭히는 여자(사실은 그 반대일수도 ㅜㅜ) 애기와 방울이, 뻔드르르한 사업으로 위장하고 있는 조폭 우두머리 왕 회장, 왕회장에게만 충실할 수 있었던 부하 방 독구와 살인킬러들, 죽은 자도 살리는 능력의 소유자 영매가 등장하는데요. 이들의 조합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해지지만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건 결국 가르시아의 머리가 됩니다. 이제 중요한 건 그게 누구 손에 넘어갈지, 그리고 죽은 병아리가 살아났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이미 들은지라 감은 그의 눈이 뜰거같기는 한데 그게 언제일지 예측을 도저히 할 수 없다는건데요. 물론 그게 이 이야기의 매력이 됩니다.


오더가 내려지는대로 이행하는 무서운 킬러의 등장이 무섭지 않은 건 그보다 더한 놈이 곧 등장할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고 불쌍한 자가 없는 건 다들 자기만 생각하기 때문이고, 자기 손주만 생각하는 영매의 뛰어난 능력도 향불의 영향이 미치는 곳까지라니 그래도 다행이다 싶어지는데요. 그런 순간 순간에도 어디든 빌붙어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지나친 끈질김은 인간의 생존본능에 혀를 차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당신이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며 코믹,오컬트,호러,미스터리,액션,스릴러 어떤 것이든 만날 수 있는데요. 기존 클리셰를 깨부수는게 요즘의 대세라지만 속은 줄도 모르고 속이는 자와 죽을 줄도 모르고 죽이는 자, 맹하게 있다 멍하니 모든 걸 갖게 된 자와 '외전"금봉이의 모험"'까지 끝이 끝 아닐거 같게 만듭니다. 성인용 웹툰이 이런거구나 싶은데요. '그대도 사랑은 있다'는 신파와 '속을 줄 몰랐지?' 라는 배신속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간들뿐이라 다음에 누굴 주인공으로 만나도 재미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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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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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만 리 길을 가는 것이 낫고, 만 리 길을 가는 것은 수많은 사람을 만나보는 것보다 못하다."-221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더 현명해질것이 분명하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어렸을적에는 말이죠. 그런데, 한 해 두 해 나와 같이 시간을 먹어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그런 이도, 그렇지 않은 이도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많은 일들을 겪으며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지는데 누구에게는 고집이, 누구에게는 지혜가 생기는듯하더라구요. 그걸 느낄때면 나도 '다른 관점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겠다' 싶지만 하고자해도 막상 그게 어떻게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무엇이 우리의 운명에 영향을 줄까?는 질문을 던지는 저자 황시투안은 우선은 나를 찾고 사랑하고, 그리고 사람들도 많이 만날것을 말하는데요.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간다는 건 상처를 받는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나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많아진다는 것이기때문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람은 두번의 인생을 사는데 한번은 남을 위해, 그리고 한번은 자신을 위해 살아간다는 겁니다. 그 한 번과 두 번사이가 언제 오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흔들리는 나 자신을 자꾸 바라보다 보면 나를 위한 게 뭔지를 알아가는 것도 빨라지지 않을까 싶게도 됩니다.


'인생의 대부분 문제는 낮은 자기 가치감에서 비롯된다.'는 편에 정신병원에 잘못 갇히게 된 이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가까스로 탈출한 이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그러자 정상인걸 증명하려던 이들은 정신병자로 오해받고 그 상황에 순응하려한 이는 오히려 빨리 나올 수 있었다는 답을 하는데요. 이게 어느 상황에나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자신을 몰라주는 이들 틈에서 대부분 본인을 증명하기 위해 허세를 부리거나 분노를 내뿜는 데 비해 뭔가 한방을 가진 이들은 조용히 자신의 할 일을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기에 재미있게 다가오더라구요.


이렇게 나와도 비슷한 이들의 예를 보면서 난 이럴때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인생은 내가 바라보는 것에 따라 달라지겠다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기에 더 '그럴지도'란 동의를 하게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생활속에서 고착화된 신념이란 걸 바꿔야겠다 싶으면 평소와 다른 스타일링의 옷을 입어보거나 다른 취향의 영화를 보는 시각돌파나 좋아하지 않던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는 청각 돌파, 그리고 시도하지 않았던 음식을 먹어보는 미각돌파, 이전에 하지 않았던(물론 합법적인) 행동을 하는 행동 돌파를 하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게 어떻게 나에게 다가오는지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하게 됩니다.


정답은 각자가 다르겠지만 나의 행복이란 어디에서 오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텐데요. 모든 일의 결론은 내가 내린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지않을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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