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손이냐옹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2
PIE Internationa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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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사람들이 거의 돌아간 도서관은 고즈늑함 그 자체이다.

때이른 더위에 벌써부터 에어컨이 돌아가고 조금 쌀쌀하기까지 한 이곳에서 작은 책 속의 작은 아기 고양이를 보고 있다.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더 좋아하지만 아기 고양이의 작고 귀여운 발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상의 모든 것들을 무장해제시키는 거 같다.

그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아지는 그런 마법의 힘이 있는 거 같다.

책을 펴들면 작고 귀엽고 보들보들한 아기 고양이들의 손( ㅎㅎ?)을 찍은 사진들이 가득하다.

하얀 고양이, 회색 얼룩 고양이, 노랑 고양이, 핑크빛이 빛나는 작고 사랑스러운 발바닥까지 사진 속 고양이들 중 한 마리라도 눈앞에 있다면 아마 그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에 기절해버릴 것만 같다.

앞발로 시작해 천진함이 가득한 아기 고양이들의 얼굴, 갖가지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들까지 가득가득하다.

장난감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 그대로 잠든 모습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 편안함을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사진을 찍은 작가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거 같아 더욱 그 순간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했다.

지딴에는 괘나 위협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흔치 않은 색의 털을 가진 아기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누군가 우울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은 잠시나마 그 괴로움을 잊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표정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가 자연스러워 더욱 사진 속 고양이들이 작가의 의도를 알고 포즈를 취해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고양이 모양으로 구워진 쿠키나 커다란 마카롱, 지금의 무더운 5월에 잘 어울릴 거 같은 아이스커피가 소품으로 등장하는 사진 속에서 고양이들은 만질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다. ㅋㅋ

앞발을 핥는 사진은 가르릉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예전에는 고양이의 눈은 무섭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 속의 아기 고양이들의 눈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의 눈망울 못지 귀엽기만 하다.

나른한 오후에 햇살을 받으며 낮잠을 자는 모습은 귀여운 고양이만의 특허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사랑스러움으로 넘쳐난다.

뒷장에 실린 귀여운 고양이 모델들의 프로필을 보면서 사진을 볼 때 궁금했던 고양이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다른 시리즈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그 책들도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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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팁스 - 단순투자에 전문지식을 더하다
최재용 지음 / 휴앤스토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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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주식 투자 자체에 아무런 관심도 흥미도 없었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등 유명 투자자들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저 상식 수준의 지식이었다.

2020년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온 세상은 종말이라도 온 듯 어수선했지만 주식시장에서 다른 일들이 일어났다.

대공황을 예언하는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의 이야기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대폭락했던 주식시장은 코로나 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풀린 어마어마한 유동자금과 전 세계의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게 되고 하지 않으면 대화에 낄 수 없을 정도로 주식 투자는 일상이 되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코로나 이후의 개인 투자자들은 예전과는 달리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더 나은 수익을 내고 있는 스마트 개미라는 점일 것이다.

2021년 후반부터 시작된 하락장을 견디면서 종목 장세의 장을 잘 이겨내고 있고 여전히 수익을 잘 내고 있는 듯한 개인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자괴감도 들지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더 공부하는 것뿐이기에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흔히들 말하는 기관투자자이다.

개인투자자의 대척에 서있는 외국인과 기관에 의한 수급을 확인하고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주식 투자자에게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은 이젠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하지만 기관투자자가 보는 시장이나 투자의 방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딱히 따로 생각해 본적도 제대로 공부한 적도 없다는 사실을 이제야 생각했다.

기관투자자는 대한민국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과 어마한 자금력과 정보력을 지닌 전문가 집단이다.

장기간 글로벌 기관 투자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알려주는 투자는 기본 개념부터 개인투자자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읽으며 공부했던 책의 저자들도 대부분 뛰어난 투자자였지만 개인투자자의 시선이었기에 시장을 읽는 것부터 종목에 대한 정보를 해석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기관투자자의 투자 전략과 리스크 관리, 거래 프로세스, 이름만으로도 무섭기만 했던 파생금융상품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4장의 투자 관련 이슈들을 읽으면서 경제 뉴스를 볼 때마다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던 많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 유용했다.

마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미국 국채가 지닌 리스크, 인도나 브라질 등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신흥국 투자가 왜 위험한지,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주식 거래소의 마감 후의 모습까지 기관투자자만이 알 수 있는 투자의 세계에 대해 알 수 있어 전보다 조금 더 주식 투자 세계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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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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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도 더 넘은 거 같다.

애플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들이 온갖 출판사에서 나왔던 적이 있었다.

그의 공식 자서전은 물른이고 그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들과 그가 애플을 만든 이야기 그리고 그가 강조한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며 그중 몇 권을 읽었다.

그 후 제프 베이조스며 저커버그 최근엔 테슬라의 유일한 악재로 알려진 머스크까지 미국의 최첨단 기술로 사업을 시작하여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어낸 그들의 이야기들을 종종 읽었다.

이 책에서 스티브 잡스를 시작으로 빌 게이츠, 이제 머스크의 기업이 된 트위터를 만든 잭 도시, 요즘 한참 그 이름을 날리고 있는 챗GPT의 샘 알트만 등 세계적인 혁신 기업을 탄생시키거나 지금의 위치까지 올려놓은 기술자, 경영인들의 이야기 이 책에 가득하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제프 베이조스 등 이미 자서전이나 그들에 관한 다양한 책들을 통해서 기업을 만든 과정이나 개인적인 신념 등을 알고 있는 천재들도 몇몇 있지만 대부분은 이름과 기업명 특별한 에피소드 몇몇 개만 알고 있는 인물들을 이번 기회에 알 수 있어 더욱 유용했다.

25명의 이야기는 모두 인상적이고 그들 모두 천재이고 뛰어난 엔지니어이지만 가장 인상적인 사람은 그 이름도 특이한 순다르 피차이 구글의 CEO였다.

인도에 살던 시절 대학 진학 전까지 컴퓨터를 만져본 적도 없는 그가 지금은 구글을 통해 세계의 정보들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인도인이 수학이나 공학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순다르 피차이는 천재 중의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뛰어나도 너무 뛰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평범한 소시민이 100% 공감한다거나 이해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그들이 이 책에 남긴 글들은 부분부분 이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들만큼 뛰어난 사람은 되지 못하더라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그저 생각으로 두지 않고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은 그들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가장 큰 이유라는 사실을 새삼 알 수 있었다

실패를 그냥 실패로 남겨두지 않고 수정 보완해가며 지금도 그들은 자신들의 위치에서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 또한 성공한 그들의 공통점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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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色을 입다 -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캐롤라인 영 지음, 명선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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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색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은 일반적인 정론일 것이다.

매년 초 언젠가부터 그해의 칼러가 발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올해는 그 색의 옷이나 가방 등 유행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2023년의 칼러는 '비바 마젠타' 라고 한다.

패션이나 칼러에 큰 관심이 없으면 이게 무슨 색인지 금방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10가지 색 중에 첫 번째 색은 블랙이다.

원래 블랙은 흰색과 함께 색으로 인정받지 못한 색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이유까지는 알지 못했다.

지금 블랙은 패션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색이지만 블랙은 평범하지 않은 죽음의 색이었다.

영국이나 오스트리아의 왕족들에 의해 블랙은 애도의 색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근현대 시대에 들어오면서 가장 아름다운 색 중 하나가 된다.

블랙 의상 중 가장 유명한 의상은 아마 오드리 헵번이 티파니에서의 아침이라는 영화에서 입었던 블랙 드레스일 것이다.

블랙부터 화이트까지 10가지 색에 대한 이야기들은 단순한 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그 색들이 지닌 상징적인 의미와 그 상징들이 왜 생겨났는지 또 어떻게 활용되었으며 변해갔는지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알 수 있었다.

한때 죽음의 색이었던 블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장 세련된 색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귀한 염색 재료로 인해 황제와 왕족만의 색이었던 보라색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파란색 또한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구하기 힘들었던 염색 재료여서 그 당시 명화들 속에서 파란색 의상을 입은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이야기를 알고 보니 레오나르도의 그림이나 라파엘로의 그림에서 파란색 의상을 입은 주인공을 찾을 수 있었다.

여성의 색이라고 여겨지던 핑크는 한때 남성들이 열광했던 색이었으며 연지벌레의 암컷을 수정기에만 잡아야 재취할 수 있었던 붉은색의 변화는 괘나 극적이다.

영화 007시리즈에서 할리우드 배우 할리 베리의 주황색 비기니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주황색의 이야기는 주황색이 얼마나 소화해 내기 힘든 색인지 그 역사적 이야기가 괘 길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자연의 색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녹색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 '위대한 유산'의 기네스 펠트로우의 의상의 의미에서 녹색이 지닌 의외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흰색은 순결과 신부를 의미하지만 그 흰색 자체가 부자들 즉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의상의 색이라는 것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색의 역사, 특수한 염료의 이야기, 색을 잘 활용해 자신의 홍보에 성공했던 왕과 여왕, 왕비들의 이야기도 알 수 있었고 특히 영화에서 배우들의 의상의 색이 지닌 의미에 대해서도 뒤늦게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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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할 수 있는 확실한 응급처치법
쇼난 ER 지음, 장은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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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티브이 방송에서 버스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은 승객을 심폐소생술을 해서 구해낸 기사님의 이야기가 나온다.

은행이나 관공서에 구비되어 있는 CPR 기기들을 그냥 스쳐가며 보기는 하지만 사용방법은커녕 꺼내는 것도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은 이런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인 셈이다.

119에 전화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119가 오는 시간까지 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환자의 상태를 좌지우지한다.

119를 부를 정도로 위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허리나 발목을 삐긋한다거나 뜨거운 물이나 냄비에 데인다거나 이빨이 빠지는 등의 다양한 응급상황에 제대로 처치하는 것은 후유증이나 치료에 많은 영향을 준다.

특히 이빨이 빠졌을 때는 우유에 담가서 치과에 가야 한다는 것은 별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그 빠진 이를 살릴 수 있나 없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일이다.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응급상황이기에 별거 아닌 것처럼 취급당하지만 까지거나 베였을 때도 제대로 처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소독약을 바르거나 뿌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소독을 한답시고 눈에 띄는 상처에 직접 소독약을 사용하는 것보다 수돗물이나 비누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매일 세정하고 상처 부위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잊지 말아야겠다.

화상 또한 가정에서 가장 쉽게 일어나는 일일 것이다.

나 역시도 집에서 자주 뜨거운 냄비나 팬에 화상을 입지만 잠깐 차가운 물에 식히거나 화상 전용 연고를 바르는 정도로만 처치했는데 흐르는 차가운 물에 5-15분 정도 식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물집이 생겼을 때 항상 터트려야 빨리 낫는다고 생각했는데 물집을 터트리는 것이 세균감염을 초래하는 바보 같은 행위라는 것도 이제야 알았다.

가시가 박히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 또한 가시를 뺏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라 상처 부위를 흐르는 깨끗한 물에 한참 흘려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고 한다.

구급상자가 있긴 하지만 처음 구입했을 때 있던 것들이 그대로 있어 딱히 확인하지 않았는데 바세린, 경구수액, 보냉제, 일회용 장갑 등이 꼭 필요한 물품이라고 하니 다시 정리해두어야겠다.

특히 반창고를 붙일 때 위치에 따라서는 잘 붙지 않아서 붙이기를 포기한 적도 많았는데 붙이는 위치에 따라서 자르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허리가 삐끗했을 때나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햇볕에 탔을 때 등등 당장 처치를 해야 할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았다.

병원에 갈까 말까를 고민할 때도 그 기준을 알 수 있어 더욱 유용한 책인 거 같다.

물로 씻어내고 냉찜질을 하고 바세린을 바르는 등 별거 아니라 간과하기 쉽지만 이런 응급처치를 제대로 알고 바르게 하는 것은 질병의 예후는 물른 나아가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정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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