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해 3행시 초등 일기쓰기 : 초급 뿌듯해 초등 일기쓰기
뿌듯해콘텐츠연구소 지음 / 진서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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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세계는 무궁무진 한계가 없다.

개구장이 같은 녀석들이 커서 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뭐가 되든 아이들이 미래의

주인공이다. 그런 녀석들의 머리속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아이들의 생각을 더 넓혀주기 위해 책을 읽게 하거나 글을 쓰게 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푹 빠진 녀석들에게 어떻게 하면 이런 콘텐츠들을 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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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이 책을 만든 사람도 이 책을 읽고 미션을 수행한 아이들도 모두 뿌듯해질 책이다.

3행시에 등장할 녀석들의 말들이 얼마나 기대가 되는지 원고지를 보는 순간 펜을 들고 머리를

갸웃거리면서 쥐어짜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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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행시가 쉬워보여도 쉽지 않다. 거기에 아이들의 세상이 담긴다니 이 노트를 돌려보면서

잠시 시름도 잊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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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행시에 선택된 단어에 대한 해설도 친절하게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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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최초의 지하철은 영국 런던이었네요. 무려 그 역사가 157년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3행시에 얽힌 상식을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렇게 세심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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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편의 3행시를 쓰고 스티커를 붙이면 미션 완료!

100일이 지나면 아주 제대로 단어공부도 하고 글쓰기 공부가 된다.

 

아이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부모님도 함께 참여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사실 엄마, 아빠도 이런 공부 필요하다.

공부는 한계가 없으니까.

센스뿜붐 뿌듯해 3행시로 어휘력 업! 시켜보심이 어떠하실지.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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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일기 - 공포와 쾌감을 오가는 단짠단짠 마감 분투기
김민철 외 지음 / 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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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거나 누군가 뒤를 쫓아오는 꿈을 꾸곤 했었다.

나이들고서는 시험보는 꿈을 자주 꾼다. 공부도 안했는데 시험장에 앉아서 당황하는

그런 꿈들. 말하자면 악몽같은 꿈인데 여기 일상이 악몽인 사람들이 있다.

특히 마감일 전날이라면 악몽 그 자체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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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 곁에서 방해를 했던가 나라를 팔아먹었을지도 모를 그런 사람들이

작가가 되어 악몽같은 나날들을 보내게 된 것이 아닐까.

'마감'이란 단어만 나와도 몸이 떨리는 그런 인생을 살게 되었을까.

유일하게 한 사람만이 마감일을 어겨본 적이 없다고 하니 '마감'지키기는 나라지키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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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이란 자신만이 실패가 아니어서 더욱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작가들의 적은 너무 많은데

예를 들어 '마감'일 전에는 매운 음식도 함부로 못먹고-설사할까봐-매운 음식뿐만이 아니라

매운눈으로 작가의 마감일을 꼬나보는 '편집장'도 있다. 물론 뒤이어 인쇄를 할 인쇄소며

매운 평가를 할 독자까지 '마감'을 기다리는 대상은 많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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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편집장'들은 오래 살 것 같다. 왜? 욕을 잔뜩 먹으니까.

미리 미리 생각나는대로 보이는대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인다는 작가처럼 그랬다면 '마감'일을

겁낼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는데 그게 참 쉽지 않은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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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까지 방송작가로 끌어들인 언니의 읍소가 재미있다. 당사자들은 죽겠다는데 나는 재미있다.

'마감'이 없다면 완성도 없고 새로운 글, 내지는 작품이 탄생되지 않는다.

무릇 고통없이 어찌 새생명이 탄생될 수 있겠는가.

누구에겐가 끔찍한 산통의 고통 '마감'이 누구에겐가는 행복한 생명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고

숭고하게 '마감'을 견디라고 한다면 너무 한 일인가?

'마감일기'의 작가님들 다음 작품 마감일은 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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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얼굴은 바뀌고 있다 - 세계적인 법정신의학자가 밝혀낸 악의 근원
라인하르트 할러 지음, 신혜원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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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원래 선한 존재인가? 아니면 악한 존재?

이 질문은 인류의 역사 이래 늘 되묻게 되는 의문이다.

과거 나 역시 지금보다는 선하다고 믿었던 시절에는 성선설을 믿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성악설을 믿고 있다. 인간은 원래 악한 존재이다. 다만 오랜 관습과 교육과 지성으로 숨기고

살아갈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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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법정신이학자가 밝히고 있는 인간의 본성에 관한 문제와 특히 범죄자들의 심리를

아주 리얼하게 밝히고 있다. 그가 만난 범죄자들은 '악' 그 자체였다.

다만 자의적이었는지 우발적이었는지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는지가 악의 등급을 조정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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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도 등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마이클 스톤 박사는 '악의 등급'을 만들어 지표로 삼고 있다. 총 22단계인 이 등급표에서 가장 아래쪽, 그러니까 가장 약한 악의 등급인 경우는 정당방위, 완전히 돌발적인 범행을 저지른 살인자가 해당된다고 한다.            

사실 전혀 의도치 않은 살인이 존재하기도 한다. 주로 과실치사의 경우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악의 등급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고 다만 상대가 나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어하기 위한 살인같은 것이 그나마 가장 아래등급으로 분류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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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등장한 수많은 범죄자들에게는 공통점들이 있다. 대체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폭력적이거나 무관심한 부모밑에서 성장했으며 사회공동체에서 소외된 경우가 많았다.

우울증을 앓거나 정신병에 걸린 범죄자들도 많았다.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리고

정신병에 시달린다. 의학적 도움을 받지 못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사람간의 소통은 줄어들면서

사회에 대한 증오심이 생긴다. 특히 테러리스트중에 이런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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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위대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가장 어리석은 존재이기도 하다.

자신들이 믿는 종교에 침몰되어 타종교인들에 대한 공격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을

넘어 순교라고 믿는 자들이 의외로 많다.

자신의 목숨까지 던져 테러를 저지르면서도 순교라고 생각하고 사후에 보상받을 것이라는

믿음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악의 신은 이렇듯 소리없이 사람들에게 달콤한 유혹의 미끼를 던지곤 한다.

 

 

때때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의 얼굴을 확인하면서 저렇게 선한 얼굴을 한 사람이

어떻게 살인을 했을까 싶을 때가 있다.

저자는 악의 얼굴이 의외로 우리 곁에 공존한다고 말한다.

'설마 저런 사람이?'라고 할 정도의 선해보이는 살인자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니 두렵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묻지마'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나 역시 스트레스가 쌓이면 자제가 어려울 때가 있다. 사람같지 않은 범죄인들을 보면

달려가 보복하고 싶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과연 내 안의 악마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중국의 경극에 등장하는 변검의 얼굴처럼 수시로 바뀌는 악의 얼굴을 구별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내 주변에 숨어있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를 할 뿐이다.

지금도 미래의 살인자들은 호시탐탐 먹잇감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잔혹한 악인들의 이야기에 두렵기도 하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 시간이었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 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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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드 수잔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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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을 납치하여 강간하거나 폭행하고 구덩이에 묻은 사람이 있다.

한 구덩이에서 4명의 소녀가 발견되었고 그중 하나가 살아남았다. 테시.

많은 상처가 있긴 했지만 어쨌든 살았다. 하지만 차라리 죽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트라우마는 그녀를 파괴했고 잡힌 범인에 대한 증언을 하기 위해 증언대에 서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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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지목한 범인은 테렐이라는 남자였다. 이미 여러건의 다른 사건을 저지른 전과자였다.

결국 테렐은 사형을 선고받았고 이제 그가 죽을 날이 멀지 않았다. 17년이 지났지만 아직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다니. 그리고 그가 무죄임을 주장하는 변호사는 테시를 찾아와 증언이 잘못되었다고 말해달라고 한다. 과연 그가 진범이 아니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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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리기 싫었던 기억들은 테시의 집 바로 옆에 심은 블랙 아이드 수잔때문에 잊을 수없다.

테시는 생각한다. 사실 테렐은 진범이 아니라고. 누군지 아직도 자신을 노리고 자신이 발견된

구덩이에 피어있던 블랙 아이드 수잔을 떠올리도록 자신의 근처에 그걸 심고 있다고.

테렐의 변호사인 빌은 테시가 발견되었던 구덩이 근처를 발굴한다. 법의학자은 조애나의 활약으로 뼈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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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시는 어린시절부터 절친인 리디아가 늘 곁에 있었다. 그녀는 호기심이 많았고 똑똑했다.

테시가 살아돌아왔을 때에도 그녀가 곁에서 지켜주었다. 하지만 어느 날 리디아는 가족과 함께

사라졌다. 왜? 이제 테시의 곁에는 열 세살이 된 딸 찰리가 있다.

테시는 자신의 곁을 맴도는 범인으로부터 찰리를 지키기 위해 집에 보안장치를 하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은 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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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서 발견된 뼈중에 태아도 있었다. 누구의 아이였을까.

범인으로 지목된 테렐의 사형집행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법원은 재심 청원을 기각했고 변호사인 빌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새롭게 밝혀지는 사실들.

 

늘 그렇지만 스릴러소설의 반전은 기대 이상이다.

테시를 곁에 있던 누군가가 범인이라니.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은 마지막 몇 장에 다다를 때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할 것이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이 책의 압권은 범인의 존재가 아니다.            

이미 범인을 알고 있었던 누구가의 존재다.

이 말만으로도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불의를 심판한 사람들은 그게 살인이라고 해도 심판 받지 않을 권리가 있는 것일까.

책을 덮고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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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하나로 시작한 기업이 어떻게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로 성장했을까?
밥 랭거트 지음, 이지민 옮김 / 성안당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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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에서 태어난 닉 맥도날드와 마크 맥도날드는 1933년 LA로 이주하여 극장을 운영하다가

파산 직전에 이르렀다. 극장보다 극장 앞 핫도그 노점이 더 잘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1937년

'에어드롬'이라는 핫도그점을 세운다.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이 핫도그점은 맥도날드 바비큐'로 확장하고 핫도그, 햄버거, 프렌치후라이등을 팔기 시작한다. 후일 '맥도날드'가 되는 프랜차이즈점의 시작은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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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세계에 아마 북한 정도만 빼놓고는 거의 점령하다시피한 전설의 '맥도날드'가 이렇게 세계를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015년 은퇴하기 전까지 25년 넘게 맥도날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한 전 부사장 밥 랭커트의 이 책을 보면 그 해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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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맥도날드는 산업화가 꽃피우던 시절에 등장하면서 대중들에 사랑을 받았다.

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저렴한 간편식이 절실했던 시대에 적절한 등장이었다.

급속도로 성장하던 맥도날드는 성장과 더불어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니 이제 환경이 보이긴 시작하면서 일회용품을 많이 쓰는 맥도날드가 표적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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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론자들은 들풀처럼 일어나 맥도날드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패티에 필요한 고기를 두고도 동물 복지에 공정한 재료를 쓰는 기업인지에 대한 도전도 거셌다.

저자는 이런 문제에 직면한 맥도날드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들을 리얼하게 재현한다.

이제 비만문제가 또 등장한다. 어린아이들이 열광하는 해피밀이 비만을 조장한다는 주장이었다.

어떻게 보면 어린아이들의 선택은 강제가 아니었음에도 맥도날드에 그 책임을 전가함으로써

자신들의 부주의하고 무절제한 식욕에 대해 위안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맥도날드는 열량을 줄이고 과일 메뉴를 첨가해서 더 건강한 메뉴를 만들어 또 한번 위기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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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목적은 이윤의 창출이다. 과거에는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잘 만들어서 팔고 이윤을 극대화하면 성공한 기업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제 대중들은 기업에게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한다.            

열심히 농사 짓지만 여전히 가난한 농부들을 위해 해줄일이 없는지 묻고 압력을 넣는다.

저자는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문제점을 해결했다.

그게 맥도날드가 최고가 된 비결이 아닐까.

 

맥도날드는 애정을 가진 직원들이 많다. 얼마전 '장애인 일자리 프로그램'을 통해 맥도날드에 입사하여 32년 간 근무했던 다운증후 장애를 가진 직원의 은퇴식을 열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7년간 근무하다 은퇴식을 연 92세 할아버지의 이야기도 보도 되었다.

만약 맥도날드가 '갑'질 하는 회사였다면 누구든 그리 오래 근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윤리적인 사업을 하고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정신은 너무 아름답다.

햄버거 가게 하나로 시작한 맥도날드가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비결은 바로 이런 정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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