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십자가 - 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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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였다. 단순 추리소설이라 하기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숙제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평소 내가 가졌던 부당한 사회규범에 관해 그는 약간의 해답을 제시해준 셈이다.

 


 

광고회사의 기획을 담당하고 있든 평범한 회사원 나카하라는 하나뿐인 외동딸을 강도에게 잃고 만다.

잠시 반찬거리를 사러 아내가 나간 사이에 침입한 범인은 아주 죄도 없는 소녀를 목을 졸라 살해한 것이다. 범인은 오래전 노부부를 살해하고 복역중 가석방으로 풀려났던 사내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한 돈이 필요했다고 했다. 겨우 몇 만엔을 구하기 위해 살인을 하다니.

그 뒤 나카하라 부부에게 남은 것은 절망과 깊은 상처뿐이었다.

당연히 사형을 당할 것이라고 믿었던 사건은 범인의 변호사의 적극적인 변호로 무기징역으로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새로운 증거들이 나오고 결국 사형장에 이슬로 사라진 범인.

남겨진 피해자의 가족들이 짊어진 아픔의 무게는 너무나 엄청났다. 결국 나카하라와 아내인 사요코는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이혼을 하게 된다.

 


 

그렇게 11년의 세월이 흐른 후 나카하라에게 형사가 찾아오게 된다. 전부인이었던 사요코가

길거리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이혼 후 초반에 메일을 주고받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던 사요코는 아픔을 피하지 않고 '사형 폐지론이라는 이름의 폭력'이라는 책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을 알게된다.

반려동물의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던 나카하라는 사요코의 장례에 참여하면서 사요코의

살해사건뒤에 숨은 비밀에 한 걸음씩 다가가게 된다.

 

우리 사회에는 범죄자를 심판하는 법이 존재한다. 법원 앞에서 눈을 가리고 칼과 저울을 든 동상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유스티티아(라틴어: Justitia) '정의의 여신'은 법이 만인 앞에 정의롭고 평등하다는 상징하고 있다.

하지만 어차피 죄를 평가하고 심판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살인한 자를 사형에 처하는 것은 가장 합당한 처벌처럼 보인다. 나역시 잔인무도하게 연쇄살인을 하고도 사형당하지 않는 범인들을 보고 분노했으니까.

 

사형제도에서 유일하게 증명될 수 있는 것은 '범인은 이제 누구도 다시 죽이지 못한다는 것'뿐이다 라는 답만 얻을 뿐이었다. 단지 그 하나의 증명이라도 피해자의 가족들은 사형을 간절히 원하게 된다.  과연 살인자에게 가장 합당한 처벌은 무엇일까.

 

확실히 히가시노 게이고가 다른 추리작가와 차별되는 것은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범인을 쫓는 것을 넘어서 독자에게 또 다른 공을 넘기는 방식.

책을 덮고도 한참동안 수 많은 피해자들과 가해자들의 삶을 떠올리게 된다. 때린 놈은 발뻗고

못잔다지만 실제로 교도소안에는 공허한 십자가를 진 무심한 범죄자들이 수두룩 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인간은 인간의 죄를 어디에도 치우침이 없이 공정하게 처벌할 수 없다...이다.

최근 몇 년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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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집밥 레시피 196 - 요리로 떠나는 세계 여행
모토야마 나오요시 지음, 최수영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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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집밥을 내 식탁에 올릴 절호의 찬스다.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게 친절한 설명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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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집밥 레시피 196 - 요리로 떠나는 세계 여행
모토야마 나오요시 지음, 최수영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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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상은 지구촌이라 부를 만큼 장벽없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드나들고 정착을 해서 그런지 이국 음식점들도

많이 생겼다. 피자며 파스타는 외국음식이라는 선입견도 깨졌고 우리 식탁에도

이국의 요리들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우리민족의 집밥이라하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콩나물국같은 것일게다.

그렇다면 외국의 집밥은 과연 어떤 요리일까. 이 책의 제목을 보는순간 궁금해졌다.

 


 

전세계 집밥을 우리집 식탁에서 먹어볼 수 있다면 하는 생각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인다.

우리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레시피도 많아서 실제 외국 집밥을 맛볼 수 있다.

 


 

집밥 레시피에는 메인 요리로, 혹은 안주로, 간식으로 응용할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있다.

불조절이며 자르는 법, 뚜껑을 덮고 요리를 해야하는지 같은 아주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어

요리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이런 친절한 요리책이라니.

 


 

 

야채나 고기같은 재료들은 어느 나라나 비슷할 것이지만 그 나라만의 특유한 양념이나 향신료가 그 나라만의 특이한 요리임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내가 고수나 강한 향신료에 약한 편이라 살짝 걱정이긴 하지만 가능한 도전해볼 요량이다.

 


 

각국의 집밥에 주로 등장하는 요리가 스프류였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국이나 찌개같은 개념인 것 같은데 맨빵이나 고기요리와 어울리는 이런 걸죽한 요리가 어느나라에나 필요한 모양이다.

 


 

저자 자신이 33개국을 여행하면서 요리를 익혔다고 하니 타고난 요리사가 분명하다.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여기 실린 이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다니 언젠가 꼭 방문하고 싶어진다.

 

우리나라 요리가 전세계에서 각광받고 있지만 매일 식탁을 차려내야 하는 주부들 입장에서는

그날이 그날 같은 집밥이 괴롭기도 하다.

이 요리책에 등장한 세계 집밥레시피로 식탁에 신선한 바람을 몰아주고 싶다.

어디보자 우선 집에 있는 재료로 시작할 수 있는 요리는 뭐가 있으려나.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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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 서울.수도권 주말이 기다려지는 여행
김영록 지음 / 터치아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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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만 좋은 여행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에도 이렇게 걷기 편한 곳이 많다니 얼른 떠나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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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 서울.수도권 주말이 기다려지는 여행
김영록 지음 / 터치아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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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로나 전쟁의 끝이 보이는 것 같다.

그동안 방콕생활로 인해 살은 찌고 우울증이 와서 혼났다.

이렇게 화창한 봄날 꽃구경도 가고 친구들과 여행도 떠나고 싶다.

우선 이 책으로 가까운 여행부터 시작해볼 요량이다.


국경을 걸어잠궈 해외여행이 불가능했지만 이제 그 여행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그전에 우리가 아직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 명소가 너무도 많다.

내가 살고 있는 서울, 수도권에도 이렇게 좋은 곳이 많다니 놀랍기만 하다.


남산에서부터 경복궁, 창덕궁같은 궁궐에다 용산공원이나 효창공원같은 공원길도 심박하다.

춘천으로 이어지는 경의중앙선로변에도 걷기 코스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제 이 책 한권으로 가벼운 걷기여행을 하고 미션을 이어갈 것이다. 기대된다.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과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그 길을 같이 걷지 않아도 이미 여러번의 이별이 있었지만. 이문세의 광화문연가에 나오는 조그만 교회당의 정체도 이 책으로 밝혀진다. 저자 역시 그 교회당의 정체가 몹시 궁금했구나.


걷기 전 마음의 준비부터 교통편, 코스, 난이도까지 아주 꼼꼼하고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걸리는 시간이며 주변에 마트나 편의점이 있는것 까지 세세하다.


지하철, 버스로 이동하고 안내된 지도로 걷기여행을 다 한다면 방콕생활로 오른 살조차 떨어져 나갈 것이다. 햇살이 쨍하니까 선크림 잔뜩바르고 물통하나 준비해서 떠나는 도보여행. 어찌 즐겁지 아니할까.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가는 곳마다 도장을 받아 미션을 완수하는 나만의 여행을 기획하련다.

이런 책 꼭 필요했는데 어찌 내맘을 아시고 만드셨을까. 너무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주말뿐만이 아니라, 비가 오는 평일에도 걷기 좋은 곳이 안내되어 있으니 매일 떠나보자. 발건강이 허락하는한 열심이 걸어보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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