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0일만 미쳐라 -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하석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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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을 밝히는 반딧불이는 썩은 짚더미에서 태어나고, 세상을 빛낼 인물은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 자라는 법이다." (본문 5p)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요즘, 이 글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환경은 성공을 위한 또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 이는 비단 나만의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딱 100일만 미쳐라>>의 저자 하석태. 반딧불이 애벌레는 어른벌레가 되기 위해 썩은 짚더미 속에서 100일을 참고 견뎠고, 지은이 역시 썩은 짚더미 속 애벌레처럼 인내하며 100일을 살았으며 반딧불이가 되는 경험을 한 탓에 그는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저자 하석태는 세일즈 분야의 수많은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우며 성공 신화를 이뤄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실의에 찬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단 한 사람이라도 성공에 목마른 사람에게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책에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오동동 술타령>이라는 노래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당시 대단한 유흥가에서 태어나 자란 저자의 어린시절은 니낫놋집의 붉은 불빛과 술꾼에 한량인 무능한 가장이었던 아버지를 대신해 낮에는 단속을 피해가며 길거리 포장마차를 하고, 밤에는 지친몸으로 매밋집 누나들의 빨래를 하던 부르트다 못해 쩍쩍 갈라진 어머니의 손에서 흐른 핏빛으로 가득했다. 가난과 열등감 때문에 항상 주눅이 들어 있는데다 소심하고 존재감 없는 초라한 아이였던 저자는 초등학생 시절 겪었던 부당했던 어른들에 대한 억울함을 분노와 울분으로 키웠고, 사춘기에는 걷잡을 수 없는 문제아가 되었다. 가난과 세상에 대한 울분 그리고 분노가 깡으로 똘똘 뭉치게 한 저자에게 공부는 뒷전이었다. 모두가 포기한 저자가 자존심 상하게 하고 비참하게 만드는 지긋지긋한 가난의 사슬을 끊고야 말겠다는 목표를 준 것은 어머니의 손에서 흘러나오던 피였다.

 

나의 어린 시절은 무엇 하나도 내세울 것 없는 썩은 두엄 같은 시간이었다. 솔직히 이렇게 드러내 놓기도 망설여질 정도다. 그러나 그 썩은 두엄이 내 삶의 밑거름이 되었다. 썩은 두엄을 에너지로 삼느냐, 그냥 같이 썩어 버리느냐는 각자의 선택이다. 만일 지금의 현실이 썩은 두엄처럼 구질구질하고 구차해서 좌절하고 있다면 용기를 내기를 바란다. 반딧불이는 썩은 짚더미에서 태어난다고 하지 않는가? 썩은 두엄을 뚫고 밝은 빛을 뽐내며 하늘을 날아오르는 반딧불이는 당신의 선택이고 당신의 미래다. (본문 21p)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 주경야독의 생활을 하던 그는 성실함을 인정받아 약품 도매상의 배달원에서 창고장이 되어 온몸을 던져 일했지만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그는 또 한번의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입대해서는 유능한 무전병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아버지의 반공법에 의한 연좌제로 그의 미래는 더욱 불안해졌다. 제대로 복학하며 미친 듯이 공부에 파고들다가도 갑자기 방향을 잃어버린 그는 노동운동가의 삶을 선택하고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기도 했다. 어머니에게 다시는 시위를 하지 않겠다고 거짓 맹세를 한 그는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 노동자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어머니의 눈을 피해 서울에 갈 방법을 모색하던 중 집회일과 같은 날 H생명 보험 영업 사원 면접시험을 핑계로 삼는다. 서울역에 마중 나오기로 한 사람이 나와 있지 않아 무료함에 H생명에 전화를 하게 되고, 집회까지의 시간을 떼우기 위해 면접을 보게 되면서 그는 세상과 한번 부딪혀 보기로 결심한다.

 

세일즈맨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탓에 도시에서 철저히 버려진 이톨이가 된 그는, 절에서 1천배를 하는 행사에서 100일동안 절을 한 할머니를 보며 100일만큼은 어떤 핑계도 대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 보기로 결심한다. 100일을 하루같이 산 그는 100일 후 성공의 에스켈레이터를 타게 되었고, 무슨 일이든 이루고 싶은 일에 딱 100일만 미쳐 보라고 권한다.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므로. 그는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므로 운명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앞으로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라고 말한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고개를 숙일 이유가 전혀 없다.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여라. 원래 불공평한 세상이니 불공평한 결과가 나와도 새삼 이상할 것이 없다. 깨끗하게 인정하면 구질구질한 핑곗거리로 가득 찬 머리는 없어지고, 순수하고 뜨거운 가슴만 남을 것이다. (본문 50p)

 

땅에는 원래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된다. 성공에 이르는 길 또한 애초부터 없다. 모든 길은 누군가 지나가야만 만들어진다. 자신감 대신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기에 길이 없다고 포기하고 돌아서는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 길을 만들어라. 그 길이 곧 당신의 길이고 성공의 길이다. (본문 116p)

 

그는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주위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시대와 사회, 가정환경, 타고난 외모나 자질이 내 성공의 최적인 조건임을 확신하고 절대 긍정의 마인드로 무장한다면 이 시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울분을 인생을 바꾸는 원천인 에너지로 바꾸고 100일간만 미쳐보라고 말한다. 저자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법, 마음을 닦는 법 등을 소개하며 행복한 인생, 성공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닦아주고 있다. 문제아를 시작으로 보험영업인에서 ING생명 상무이사, 미래에셋생명 전무이사를 엮임하고, 현재는 영업 교육 전문 기업인 HST Grou(주)를 창립하여 25년 실전 영업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절망스럽기만 했던 짚더미에서 반딧불이가 될 수 있었던 모든 경험을 풀어냈다. 경험을 통한 지혜보다 더 훌륭한 지침서가 또 있으랴. 대한민국 최초의 세일즈 학교를 건립하는 것을 꿈꾸는 그는, 분명 그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의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는 어둡고 캄캄한 밤에 길을 밝혀 주는 반딧불이처럼 더 이상의 희망을 꿈꾸는 못하는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이정표가 되어줄 듯 싶다. 이 이정표를 선택한 누군가는 훗날 아름다운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누구든 성공하고 싶지만 성공 못 하는 이유는 장애를 대하는 마음가짐 때문이다. 이 세상에 그 어떤 일이 아무런 장애도 없이 이루어질 수 있겠나? 즐겁게 장애를 극복하려는 자세가 성공의 달콤한 열매를 주는 것이다.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며 높은 산을 넘는 사람만이 한정된 성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성공자의 지혜다. 그래서 성공자의 미소는 아름다운 것이다. (본문 1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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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의 연인 2 - 제1회 퍼플로맨스 최우수상 수상작, 완결
임이슬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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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로 추정되는 물체가 출몰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실록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선녀와 나무꾼>이 만나 <<유성의 연인>>이라는 로맨스가 탄생했다. 2608년 8월 5일이 아닌 16087년 과거의 지구로 불시착한 트레나 은하에 살던 유리아 미르는 선녀가 되었고, 열여덟에 생원시, 진사시는 물론 대과에 급제한 수재로 예문관교리직까지 지냈으나 누명을 쓰고 한 달전 양양으로 유배를 온 낮지만 듣기 좋은 묵직한 목소리, 짙은 먹빛의 눈썹과 반달로 휜 눈, 발간 두 볼이 개구쟁이 소년 같기도 한 휘지는 한양으로 심부름을 보낸 봉구를 대신해 나무를 하러 갔다가 나무꾼이 되었다. 이렇게 이들의 만남은 시작되었고 서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로맨스가 그러하듯, 양양 도호부사의 여식 연수연을 사모하고, 또 그런 연수연을 사모하는 양양 향촌 좌수의 자제 김문혁, 그리고 미르를 좋아하는 천문학훈도인 백도명까지, 삼각관계를 넘어선 이들의 로맨스는 위태롭기만 하다.  1권은 마을에서 일어난 알 수 없는 사건과 제일 중요한 부품 하나가 없어져 애가 타는 미르, 은색의 작은 나사 모양의 물건을 숨기고 있는 휘지로 2권에 대한 기대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막을 내렸다.

 

아버지가 자신을 김문혁에게 시집을 보내려하자 수연은 미르에게 미르와 휘지의 관계를 되묻고, 미르는 휘지를 위해 그녀 마음의 언저리에 맴돌던 휘지를 내려놓는다. 그로인해 수연은 휘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리라 마음먹는다. 한편 휘지와 수하는 사건 수사에 착수한 지 어언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뭔가 썩은 내가 폴폴 풍김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어 막막하기만 하다. 초파일, 밤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은 귀가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고, 수연이 휘지에게 고백하는 사이 미르는 사찰의 탑을 돌며 도명에게 요며칠 냉랭하기만한 휘지의 행동과 수연의 고백으로 인해 아픈 마음을 달랬다. 축제의 소란 너머 컹컹거리는 개 짖는 소리가 야단스러웠고, 집으로 가던 수하와 예희는 개 짖는 소리와 사람의 새된 비명을 향해 간다.

 

수연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한 휘지가 미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사이, 개 짖는 소리를 쫓던 수하는 봉변을 당하게 된다. 수하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미르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되고 그로인해 도명과 고향으로 돌아갈 방도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휘지와 미르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지만, 수연이 청혼을 물리고 자신을 모욕하자 화가 난 문혁은 미르에게 그녀가 찾고 있는 귀한 물건이 휘지에게 있으며, 휘지가 거대한 유성을 빼앗아 상감마마께 바치고 유배형을 면제받으려고 한다며 휘지를 모함한다. 문혁의 말을 의심하던 미르는 휘지에게 부품이 있는 것을 알게 되고 문혁의 말을 믿고 만다. 휘지는 해명을 하고 진실을 알리려 했지만 어차피 보내주어야 할 사람이었기에 미르를 잡지 않는다. 그렇게 그들의 짧은 로맨스는 어긋나고, 마을에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면서 이들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유성의 연인>>은 실록과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의 절묘한 조화로 탄생된 로맨스다. 발상의 전환으로 인해 흥미로운 소재가 탄생되었음은 분명한 사실이며,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다만 SBS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흡사한 느낌, 너무도 흡사한 결말로 아쉬움이 남는다. 로맨스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각 아니 사각관계와 오해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해지는 사랑이라는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였지만, 발상의 전환으로 인해 참신한 소재와 조선 시대와 미래와의 만남이라는 시간적, 공간적 배경으로 인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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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문 앞에 선 아이 한무릎읽기
노경실 지음, 조성흠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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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먹먹한 동화책 한 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열 살이면 세상을 알 만한 나이><사춘기 맞짱 뜨기>로 잘 알고 있는 노경실 작가의 책이라 반가운 마음에 읽어 본 책이었는데,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돈이 세상의 주인이 된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돈 때문에 행복해질 수 있고, 돈 때문에 불행해질 수 있다고 느껴지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어 돈을 벌고자 합니다. 정말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까요? 정말 돈이 없으면 불행한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행복하게 살기 위해 나쁜 일이라도 돈을 많이 벌면 되는걸까요?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을 심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책을 읽다보면 너무 많은 자문을 하게 됩니다.

 

'제발 아빠가 화를 내지 않았으면. 은실이가 울지 말았으면. 오늘 밤은 우리 집이 조용했으면....' (본문 49p)

 

 

<<세상의 문 앞에 선 아이>>는 일요일 오후를 시작으로 수요일 새벽까지 명훈이에게 찾아온 일을 담아냈습니다. 9월의 끝자락을 닷새 남긴 일요일 오후, 연립 주택 반지하 방에는 창으로 흘러 들어오는 가을 오후의 빛을 바라보는 6학년 명훈이와 커다란 담요를 덮고 배추쌈 모양으로 웅크리고 자는 1학년 은실이 그리고 빈 술병과 함께 누워 있는 시커멓게 변한 얼굴빛과 깍지 않은 수염으로 흡사 산적처럼 보이는 아빠가 있습니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고, 명훈이는 초등학교 선배로 중학교 2학년인 명훈 선배의 부름을 받게 됩니다. 동철이는 지금 학교에 다니지 않고 돈을 벌고 있지요. 무슨 일이든 싫증을 자주 느껴 한곳에 오래 있지 못하는 성격 탓에 학교도 그만두고, 중국 음식점과 피자집 배달원, 오락실 종업원, 신문 배달 등등의 일들을 하며 지냅니다. 동철이에 대한 갖가지 나쁜 소문이 있지만, 명훈이는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동철이를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동철이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백화점을 세워 가난한 사람들이나 신용카드 없는 사람들도 백화점에서 마음대로 물건을 살 수 있게 할 거라고 했고, 명훈이에게는 부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했으니까요.

 

명훈이는 엄마 힘 하나만으로 살기 힘든 집안 형편 탓에 동철이 선배에게 의지하면 살기가 훨씬 편해질 거라 생각했고, 지금 믿을 사람이라고는 동철이 선배밖에는 없었습니다. 명훈이에게 동철이는 하나님 같은 사람이었지요. 가쁜 숨을 몰아쉬면 만난 동철이는 명훈이, 한태, 보수, 종식이에게 동네에서 제일 큰 주유소인 한국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일을 이야기하며 화요일에 번 돈이 고스란히 금고안에 잠자고 있는 수요일 새벽에 금고를 가져오자고 합니다. 아이들은 혼란스러워했고 명훈이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합니다. 반지하 방으로 이사 온 뒤부터 두통이 생긴 명훈은 동철이와 함께 있으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오직 신 나는 일과 행복한 미래만 그려졌으며 두통도 사라졌습니다. 명훈이는 빨리 어른이 되어서 동철이가 말하는 행복한 세상에 살고 싶었지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명훈이는 황소 슈퍼에서 외상값 때문에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 앞에서 쩔쩔매는 엄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건설 현장의 소장이었던 아빠가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고, 보상금과 퇴직금으로 사업을 하려다 오히려 사기를 당해 돈을 다 잃고 집과 자동차, 모든 재산을 빼앗긴 뒤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달라진 형편보다 더 무섭게 변한 건 아빠와 엄마의 모습이었지요. 희망도 웃음도 모두 사라졌고, 휠체어마저  빼앗긴 아빠는 문밖으로 전혀 나가지 않은 채 술만 마셨으며, 엄마는 아예 말이 없어졌지요. 아빠와 엄마는 전혀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대화를 시작하면 언제나 큰 싸움이 되었고, 명훈이와 은실이도 말을 잃었습니다.

 

명훈이와 세 아이는 마치 돌아오는 수요일에 독립운동을 감행하려는 열사들처럼 결연한 표정이었습니다. 명훈이는 자신이 돈 좀 더 벌면 우리 집이 다시 잘살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식구들 중 누군가가 조금만, 조금만 더 돈을 벌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일을 하겠다고 합니다. 봉수는 돈 보따리 잔득 갖다 주면 엄마가 무시하지 않을테니 하겠다고 했고, 아빠가 한마디 야단치면 더 크게 야단치는 형한테 복수하기 위해서 하겠다고 합니다. 종식이도 공부를 못해서 대학도 못 갈 것 같으니 지금부터라도 돈을 벌겠다고 하지요. 이렇게 아이들은 동철이의 말대로 수요일 새벽에 만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술을 가져오라는 아빠, 은실이와 지연이가 놀지 못하게 하는 지연이 엄마, 숙제 안했다고 아빠에게 회초리를 맞고 우는 은실이, 은실이와 자신에게 화풀이하는 엄마, 명훈이는 참기 힘들었습니다. 명훈이는 자신이 아직 어리다는 사실에 화가 났고, 엄마의 두 눈에는 눈물이 고였고, 은실이는 엄마와 명훈이의 눈치를 살폈습니다. 그때,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기적이 일어나려나...." (본문 112p)

 

이제 한 시간만 있으면 새벽 세시가 되고, 부자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명훈이는 한국 주유소로 가야 옳은지, 옳지 않아도 가야만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집을 살릴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는 생각에 살그머니 빠져나왔습니다. 이제 문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때 안방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동사무소에서 아빠에게 휠체어를 주기로 했고 그로인해 아빠 엄마는 행복한 수요일을 보내고 있었지요. 명훈이는 손잡이를 잡고 있습니다. 손잡이를 살짝 돌리기만 하면 문밖으로, 집 밖으로, 지하실 밖으로 나갈 수 있지요.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명훈이는 나갔을까요? 그래서 명훈이는 행복해졌을까요? <<세상의 문 앞에선 아이>>는 끝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 결론을 독자 어린이들이 스스로 만들어가길 바라는 듯 합니다. 문을 열고 나가면 돈을 많이 가져올 수 있지만 그것은 나쁜 일입니다. 어떻게 해야 명훈이와 가족이 행복할 수 있을까요? 명훈이는 돈이 없어 행복도 사라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빨리 어른이 되어 돈을 벌고 싶었지요. 그런데 지금 돈을 많이 가져올 수 있다는 유혹이 다가왔습니다. 물론 그것이 나쁜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명훈이에게는 그 돈이 행복을 갖다줄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그 고민에 맞는 답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 책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늦게까지 일을 하고 힘들어하는 엄마가 명훈이에게 이런 말을 하죠.

 

"용기, 소망, 사랑, 믿음, 진실, 우정.....이렇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거야. 명훈아, 그런데 엄마 마음에서 그런 것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하지만 엄마는 끝까지, 너희들이 내 옆에 있는 한 쓰러지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잠시, 아주 잠시 엄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도 엄마를 미워하지 말아 줄래? 약속할 수 있니, 명훈아?" (본문 50,51p)

 

돈이면 뭐든지 다 가질 수 있는 세상이고, 돈이 주인이 되어가는 세상이지만 사랑, 진실, 행복 등은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습니다. 달콤한 유혹 앞에서 문의 손잡이를 잡고 있는 명훈이는 지금 망설이고 있습니다. 휠체어 하나에도 행복해질 수 있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았지요. 행복은 돈이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닙니다. 명훈이가 문을 열고 나가지 않기를,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나쁜 유혹으로부터 단단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세상의 문 앞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나갈지, 나가지 말아야 하는지 선택하게 되지요. 부디 우리 모두가 명훈이를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얻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그 지혜를 선물해줄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세상의 문 앞에 선 아이'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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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의 연인 1 - 제1회 퍼플로맨스 최우수상 수상작
임이슬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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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꿍 SBS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떠올려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분명 그 나름대로의 재미를 가지고 있지만, 어쩐지 이 드라마와 닮아있음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로맨스, 그리고 외계인의 특별한 능력, 좋아하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이들의 답답하리만치 순수한 마음. 하지만 <별에서 온 그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시대적 배경과 스토리가 있어 이 작품 나름대로의 매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요즘 전래동화, 명작동화에 상상력을 더한 새로운 창작물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창작동화는 발상의 전환을 꾀한 다양한 작품들이 출간되면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데, 이 작품 역시 상식을 뒤엎고 발상을 전환함으로써 한 편의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UFO로 추정되는 물체가 출몰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실록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선녀와 나무꾼>이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가 탄생될까? 바로 <<유성의 연인>>이다. 나무꾼이 만난 사람이 선녀가 아니라 바로 실록에 등장했던 UFO에서 내려온 외계인일 수도 있다는 것! 어쩜 이렇게 놀라운 발상을 생각해냈을까? 이는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데 탁월한 소재가 될 것이다.

 

 

추운 겨울 먹고 살겠다고 길에 돗자리 하나 폈던 무당이 가게 주인에게 호되게 당하자 길을 가던 휘지는 무당을 도와주게 되고 무당은 보은으로 점을 봐준다. 무당은 휘지에게 오늘 하늘에서 내려온 귀인을 만나게 되는데, 매우 기이한 분이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물건을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하며 그 누구에게도 뵈지도 주지도 말아야 한다고 이른다. 낮지만 듣기 좋은 묵직한 목소리, 짙은 먹빛의 눈썹과 반달로 휜 눈, 발간 두 볼이 개구쟁이 소년 같기도 한 휘지는 열여덟에 생원시, 진사시는 물론 대과에 급제한 수재로 예문관교리직까지 지냈으나 누명을 쓰고 한 달전, 이 곳 양양으로 유배를 온 인물이다. 무당의 말에 머릿속이 어수선해진 휘지는 한양 본가로 심부름을 간 봉구 대신 땔감을 구하기 위해 설뫼에 올랐다가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유성을 목도한 것이 처음이라 유성이 떨어진 곳으로 간 휘지는 지상에서 숨을 거둔 거대한 별에서 여인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된다. 봄철 복사꽃처럼 그림 같은 여인은 옷차림새은 기묘했으나 미색은 황홀했다.

 

 반면 우주선의 불시착으로 지구에 오게 된 여인은 유리아 미르로 133억 광년 정도 뜰어진 트레나 은하에서 성년식의 일환으로 다른 별로 여행을 하던 중이었다. 워낙 먼 별인 지구 여행에 대해 친구와 가족의 만류하였으나 독단적으로 여행을 진행시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그런데 더욱 알 수 없는 것은, 좌표가 지구 본초 자오선을 기준으로 북위 33도에서 34도에 동경 124에서 132도 그리고 당해 연도가 지구력 2608년 8월 5일이어야 함에도 이곳은 1608년인 것이다. 이렇게해서 휘지와 미르는 선녀가 된 외계인과 나무꾼이 된 선비가 되어 만나게 되었다. 한양에서 돌아온 봉구는 미르의 정체를 의심하지만 호랑이에게 당해 큰 화를 입은 휘지를 미르가 고쳐주자 봉구 역시 미르가 선녀임을 믿게 된다.

 

양양 도호부사의 여식 연수연, 그의 오라버니 연수하는 '물결 위의 수련꽃 같은 남매'로 뭇사람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리는 유명 인사다. 수연은 휘지를 사모하고 있고, 수하는 휘지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휘지는 푸른 눈을 가진 미르를 곡식만 축내는 밥주머니 아가씨라는 뜻으로 밥낭이라 부르며 친숙하게 대하지만, 품행이 방정맞아도 너무 방정맞은 하늘 아가씨를 사촌 여동생이라 소개하며 수하의 부인 예의에게 가르침을 부탁한다. 이렇게 2608년의 유리아 미르는 1608년 정휘지의 사촌 누이인 유미르 소저로 살아가게 된다. 예희와 수연의 초대로 꽃달임을 가게 된 미르는 유생들과 술을 마시고 취한 휘지가 수연의 다리에 머리를 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휘지를 어떤 마음으로 대해왔는지 깨닫게 된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이는 미르 외에도 수연을 사모하고 있는 문혁도 있었는데, 수연 탓에 휘지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런 와중에 깊은 산세에서는 약초꾼이 사나운 개 짖는 소리와 함께 마지막 피맺힌 마지막 숨소리를 내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사건으로 휘지는 수하를 도와 사건을 파헤지기 시작한다. 한편 미르는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천문학훈도인 백도명을 만나려던 미르는 문혁으로부터 제일 믿으면 안 되는 사람을 믿고 있다는 알 수 없는 말을 듣게 된다. 늦은 밤 산에 올랐던 휘지와 미르는 약초꾼의 죽음과 같은 시체를 목격하게 되면서 푸른 눈의 미르는 요괴라는 소문이 돌게 되고, 사건을 파헤치던 수하는 미르를 향한 휘지의 마음을 눈치채고 만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알 수 없는 휘지 역시 답답할 뿐인데, 휘지는 죄인의 몸으로 여인네 하나도 주체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곁에 미르를 붙잡아 놓는다 해도 미르가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에 그녀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을 접기로 한다. 미르는 자신에게 차가워진 휘지의 태도에 애가 타고, 날이갈수록 귀향에 대한 본능은 휘지를 향한 마음 앞에서 굴복해가고 있었다. 반면 휘지를 사모하는 수연에게 문혁이 혼담을 넣자 수연의 마음은 더없이 힘들기만 하다.

 

"얼마 전에 한 여인을 만나게 되면서부터 그 사내의 살아온 삶이 뿌리째 흔들렸습니다. 마땅히 할 일이 없을 때면, 아니 서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도 그 여인을 떠올리느라 어느 곳에도 집중을 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게다가 그 여인이 눈에 띄지 않는 날에는 심장이 옥죄는 듯한 불안감에 휩싸여서는 마루를 왔다 갔다 서성거리기 일쑤였습니다. (중략) 여인네 몸짓, 눈짓 하나에도 지르르한 것이 난생처럼 느껴보는 아릿함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지요. 처음엔 단지 여인이 처한 상황이 안쓰럽고 측은하여 마음이 쓰이는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날이 갈수록 심란함이 더해져 이제는 자신이 자신 같지가 않다고..." (본문 305,306p)

 

"그 여인, 형님께 내력을 밝힐 순 없지만 제가 지킬 만한 의미가 있는 여인이고, 제가 지키고자 하는 여인입니다." (본문 308p)

 

도도, 단아, 깐깐한 선비 정휘지와 명랑, 쾌할, 뻔뻔한 외계 소녀 미르의 로맨스를 담은 <<유성의 연인>>은 대부분의 로맨스가 그렇듯 삼각, 아니 사각 관계 그리고 음모 속에서 사랑을 싹틔운다.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도 못한 채 상대를 위해 마음을 접고자 하는 휘지는 조선시대 선비 모습 그대로이며, 천방지축 귀여운 모습의 미르는 마치 별그대의 천송이 같다. 이렇게 1권에서는 사랑이 시작되면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과 앞으로 다가올 음모와 암투를 예견하고 있다. 달달한 말이 없이도 상대방을 향한 마음을 충분히 전달하는 휘지의 대사가 오히려 더 달콤하게 들리는 것은 아마 시대적 상황, 유교사상이 뿌리박힌 선비이기 때문이리라. 제일 중요한 부품 하나가 없어져 애가 타는 미르,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문혁, 은색의 작은 나사 모양의 물건을 숨기고 있는 휘지, 2권에서는 이들이 어떤 갈등이 일어날지 사뭇 궁금해진다.

 

(이미지출처: '유성의 연인1'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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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 @ 워크 - 똑똑하게 다루고 적용하는 새로운 빅 데이터 패러다임
토머스 H. 데이븐포트 지음, 김진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빅 데이터는 너무 커서 한 대의 서버에 담을 수 없거나, 너무 구조화되어 있지 않아서 열과 행으로 된 베이터베이스에 맞지 않거나, 혹은 너무 연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정적인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맞지 않은 데이터를 말한다. 그 크기 때문에 모든 주목을 받기는 하지만, 빅 데이터의 가장 어려운 측면은 구조화가 부족하다는 데 있다. (본문 15p)

 

데이터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는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더 많은 데이터 정보와 활용을 원하고 있기에 빅 데이터를 제공하고, 분석하고, 그에 따라 행동을 취할 능력은 미래의 제조업에서 기본적인 기반이 된다. 앞으로 수십 년간 빅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이 모든 산업과 경영의 기능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한다. 이에 수년간 빅 데이터에 관련 서적만 해도 수십 권이 출간되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분석과 빅 데이터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자 전문가인 토머스 H. 데이븐포트가 기록한 간명한 용어와 서술 속에서 비유와 스토리를 적절하게 섞어 흥미를 유지하는 이 책 <<빅 데이터@워크>>로 처음 빅 데이터 관련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빅 데이터를 파는 것이 아니라 빅 데이터에 대해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하도록 도와주고자 했으며, 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을 일러주고자 한다.

 

그는 이 책에서 빅 데이터가 무엇이고, 전통적인 데이터 분석과 어떻게 다르며, 그것이 왜 중요하고,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빅 데이터에 친숙하지 않은 경영자나 직장인들에게 빅 데이터의 이해와 활용에 관한 실용적인 처방을 제시한다. (본문 6p)

 

이 책은,

빅 데이터가 왜 중요한가를 필두로 빅 데이터가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고, 빅 데이터 전략을 어떻게 개발할 것이며, 데이터 과학자가 왜 필요하지, 빅 데이터를 위한 기술이 무엇이며 빅 데이터로 성공하기 위한 조건과 대기업의 빅 데이터 활용과 분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빅 데이터는 매우 광범위한 사업 자원이어서 경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조직과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조차 우리는 예상하지 힘들기에 저자는 빅 데이터가 조직과 산업에 어떻게 변혁적인 충격을 줄 수 있지에 대한 몇 개의 미래 시나리오를 설명함으로써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빅 데이터는 우리에게 많은 의사 결정을 데이터에 근거해서 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기회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빅 데이터의 목표는 무엇일까? 빅 데이터는 극적인 비용 절감, 컴퓨터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시간의 상당한 개선, 혹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가져올 수 있다. 이렇게 빅 데이터 배후에 있는 기술과 개념은 조직이 다양한 목표를 성취하도록 한다. 우리는 빅 데이터 전략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를 통해 빅 데이터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기업과 조직들은 그들의 사업 환경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며, 그리고 그들이 아는 것을 근거로 의사를 결정하고 행동을 취하기 위해 분석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빅 데이터 관리와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 요소는 새로운 기술이다. 저자는 빅 데이터를 위한 전체적인 기술 설계와 그것이 전통적인 데이터 웨어하우스 및 분석을 위한 설계와 어떻게 공존하는지에 대해 빅 데이터를 위한 기술에서 잘 다루어주고 있다.

 

점점 더 인간이(혹은 인간들이) 아닌 컴퓨터가 빅 데이터 분석의 결과를 수신할 것이다. 그 컴퓨터는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기계를 위한 명령을 만들어낼 것이고, 그것들은 운영과 성과에 대한 더욱더 많은 데이터를 생산해낼 것이다. (본문 208p)

 

지금도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있는 빅 데이터 시대에서 빅 데이터는 기업과 직장인에게는 필수항목이 되고 있다. 하지만 빅 데이터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거의 없다. <<빅 데이터@워크>>는 빅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회사와 개인에게 그동안 불분명한 수사와 설명을 통해 모호하게 정의되었던 빅 데이터의 실체를 명료하게 기록(포보스)하고 있으며 대기업의 빅 데이터 목표 사례와 시나리오를 통해 빅 데이터를 활용하고 가치를 창출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들은 정보를 비축하기에 바쁘지만 기업들 중 28퍼센트만 빅 데이터 분석을 시도하고, 그들이 가진 데이터 중 0.5퍼센트만 분석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에 <<빅 데이터@워크>>는 빅 데이터라는 첨단 기술을 어떻게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주는 최선의 가이드(표지 中)라 할 수 있겠다.

 

(도서제공: 21세기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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