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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가둔 병 - 정신 질환은 언제나 예외였다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7
정신건강사회복지혁신연대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7월
평점 :

정신건강복지혁신연대는 정신 건강을 위한 사회복지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의 건강,회복,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2019년 결성된 자발적 조식이다 정신건강사회복지에 관한 이슈를 제기하고 주체적 성찰과 대안으로 연대하여 혁신을 만들고자 한다. 정신 건강 서비스와 복지를 성찰하고 혁신하기 위한 정기 대담화를 개최해 왔으며 2022년 대신 정신장애연대 참여, 장애인복지법 제 15조 폐지연대 참여,정신 장애인 복지권 연구등에 힘을 기울였다.
정신질환자는 누구인가?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밝히는 공황장애에서부터 우울, ADHD,알코올 중독,그리고 불치병으로 여겨지는 조현병까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모두 정신질환자다.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에게서 우울 위험이 나타났으며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도 9,7퍼센트에서 최고 16,3퍼센트까지 높아졌다고 한다
회복에 필요한 것은 삶의 대안이다 서구 국가들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장애에 대해서도 주거,고용,교육,문화,예술등에서 신체장애인과 동등한 권리를 갖도록 보장하고 있다
정신 질환자들은 흔히 그들의 질병과 연루된 범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지만, 특정 사건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전 국민 네명 중 한 명은 살면서 한 번 이상은 정신질환을 앓을 정도로, 이들을 사회에서 마주치는 것은 생각보다 흔한 일이다
정신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를 찾지 못하는 것은 정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은 치료의 접근성도 떨어뜨린다 정신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경우 예후가 좋다 하지만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3분의 1이 치료를 받으러 오지 않고 그 중 20퍼세트가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고 한다
국민 네명 중 한 명은 평생 한번 이상 정신질환에 걸리는 한국에서 정신질환은 결코 특정 소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쟁적인 입시,최장노동 시간과 높은 업무 스트레스,취약한 사회 안전망 속에서 홀로 살아남기를 요구하는 한국사회는 그 자체로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된다 정신적 어려움을 겪어도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정신과 병원의 문턱을 넘기 어렵고 약물 중심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할 뿐 삶의 온전한 회복을 돕지는 못한다고 한다
사회가 가둔 병을 읽으면서 순간 요즘 TV에서 나오는 유럽의 그 멋진 곳에서 살아가면 여유롭게 살아가면 이런 사회가 가둔 병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