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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 이어령 유고집
이어령 지음 / 성안당 / 2022년 8월
평점 :

헤어질때와 떠날 때의 인사말,,,잘 있으세요 여러분 잘 있어요
잘 있어라, 하는 '잘"은 디지로그의 생명자본,눈물 한 방울나만의 인사말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떠날 때는 내가 남겨놓은 말과 똑같은 말을 다음에 올 세대를 위해서 마련하게 될 것이다

내가 없는 세상에도 역시 세상은 돌아간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는터라 어떻게 하든 세상은 해가 뜨고 해가 지는 매일 똑같은 삶의 시간들이 흘러갈 것임을 잘나타내주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제 세상을 좀 알 것도 같고 그런 세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원숭이,사과,바나나,기차,비행기,이 다섯가지를 어떻게 경험했는가, 그말과 관계는 무엇인가 오늘 여러분과 작별인사를 하고 우리가 살아온 시대의 의미를 눈으로 보는 것처럼 환히 들여다볼 수 있게 살아온 발자취를 읽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 다섯가지 키워드의 마지막인 백두산에 오기까지, 원숭이에서 백두산에 오기까지 우리가 함께 나눠온 말, 다섯가지 키워드가 있다
한국에는 없는, 중국하고의, 일본하고의 차이를 나타낼 때 우리가 가장 눈여겨볼 수 있는 것이 원숭이, 그 원숭이의 의미는 무서일까
나를 타자와 남과 구별하는 나의 의식이자 나의 아이덴티티.
원숭이는 인간과비슷하기 때문에 남을 놀릴때 원숭이라고도 한다
사과는 1901년 윤병수라는 사람이 미국선교사로부터 묘목을 다량 들여오면서 유입, 사과는 키르기스스탄이라든지 알마티라든지 우리가 왜 텐샨산맥이라고 하는 중앙아시아의 추운 곳 거기가 원산지인데 20세기 초 바로 20세기 초인 1901년에 선교사로부터 받아들여 직접 나무를 갖다 심었지만 기후에 안 맞아서 다 죽고 미주리산 사과 하나가 살았는데 그게 대구 사과의 시작임을 알게 된다
원숭이와 백두산 우리에게 없었던 것과 우리에게 있는 것. 우리가 백두산이 뭐고 원숭이는 뭐냐 얘기하면서 지난 100년을 이야기했듯 내가 없는 세상의 100년을 살아갈 키워드 같은 노래가 저자가 모르는 저 후손들의 입에서 놀이터에서 시골마당에서 불릴거다
어린아이들이 저자가 어렸을때 부른 것처럼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와 또 다른 노래를 부르고 있을것이다 그게 뭘까 궁금하지 않나?
원숭이가 뭐가 됐나? 백두산이 되었고 백두산이 뻗어내려반도 삼천리로 이어졌다 그때 백두산에는 다른말이 있는데 반도 삼처리가 되었다
반도라는 말이 뭘까? 반도, 반은 섬 이 세상은 대륙과 섬으로 되어 있다
대륙 땅이 이어져 있는 중국,러시아,유라시아 대륙이 있고 해양세력으로 오면 저 바이킹 때부터 섬들이 쫙 있었다
콜럼버스가 미국 대륙을 발견한 그 빼를 타고 세계로 뻗어간 사람들, 말을 타고 세계를 지배한 사람들이 있었다 인류 역사가 이렇게 끝없는 경쟁,무한경쟁, 무한 투쟁으로 이어져 인공지능 AI까지 뻗어나오고 말았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흘러가고 세상은 움직일 것이다
그래서 헤어질 때와 떠날 때의 인사말을 제대로 해야하지 않을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