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내가 고쳐 쓴다 2 - 자연치료제 상세 효능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2
이경원 지음 / 책과이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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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해,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을 느낀다. 하지만 하루 감염자가 2,000명 가깝게 생기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라 모임도 통제되는 상황이라, 운동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지난번 너무 운동을 안 한 거 같아, 마음잡고, 마스크 쓰고 달려 봤는데, 건강 지키려다, 그전에 숨 막혀 죽을 거 같았다.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려 하니 운동 거부감이라는 역효과만 오히려 생겼다. 


결국 게으른 나는 부족한 운동에 대한 보상심리 차원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이나 오메가3, 건강보조식품 또는 각종 약초 같은 것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돌렸다. 이런 것들은 과거에도 많은 인기를 누려왔던 것들인데, 최근엔 코로나 때문인지, 면역력이나 호흡기 관련 제품들이 좀 더 집중을 받는 거 같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다고 알려진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초, 비타민도 그냥 마구 섭취해서는 절대 절대 안 된다. 모든 생물에 필수인 물도 많이 먹으면, 배탈도 나고, 신장에도 무리를 주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런 만큼 아무리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몸에 좋다고 소문나고, 칭찬하는 제품이라도 흥분을 가라앉히고 장점, 단점, 부작용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바른 정보를 얻기는 쉽질 않다. 대부분이 제품에 대한 광고성 내용만 가득하다. 그저 먹으면 좋다는 얘기만 수두룩하고, 자세한 학술적인 근거가 없거나 부족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바른 정보를 올렸다고 해도, 너무 단편적인 사실 위주라 그걸 종합적으로 판단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영양제 하나 먹으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내 몸 내가 고쳐 쓴다2'는 그러한 불편을 확 덜어주는 책이다. 가나다순으로 감마리놀렌산부터 시작하여, 감초, 강황, 각종 비타민이 나오고, 마지막 무렵에는 흉선 추출물, DGL, DHEA까지 총 58가지 자연치료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끝에 나오는 찾아보기에서는 관련된 각종 증상, 병명 등이 함께 나와 있어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정보를 바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약초보감 그런 느낌도 나고, 건강 의학 사전 느낌도 든다. 


사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빨리 출판되길 기다려왔던 책이다. 올해 1권을 서평 하기도 했었고, 이 책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었던 책이기 때문이다. 1권에서는 대표적 성인병을 포함 50가지 질병을 다루고 있다. 증상과 원인, 자연치료법에 대해 적혀 있다. 이때 도움 되는 자연치료제를 번호로 담고 있는데, 바로 2권에 나오는 자연치료제의 번호이다. 1권은 질병과 자연치료법의 내용을 담고 있고, '내 몸 내가 고쳐 쓴다2' 2권은 자연치료제에 대해 다루고 있는 데, 이 번호로 찾으면, 좀 더 편리하다.




우리가 자주 섭취하는 오메가3를 통해 책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겠다. 우선, 37이라는 번호와 함께 메인 주제인 오메가-3 오일이 나오고, 바로 아래 간단히 요약된 설명이 나온다. 본문에서는 오메가3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함께 최신의 이슈도 다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할 1권 내용은 까만 줄로 표시되어 있다.




효과, 연구결과/사례, 복용 방법/주의 사항 순서로 설명하고 있고, 연관된 다른 자연치료제는 주황색 글씨로 적어 놨다. 바로 참고할 수 있게 관련 질병을 세로로 기다란 박스로 처리했고, 좋은 오메가3 오일 고르는 방법과 같이 그 밖에 중요하거나 참고할 내용은 별도로 박스 처리해 구성했다.


그동안 몸에 좋다고 그저 무심코 먹어왔던 오메가3에도 다양한 알거리가 있었다. 오메가3에 부작용이 있다는 소린 비린내 같은 거 외엔 몰랐는데, 의외로 여러 부작용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혈우병으로 처방약을 먹고 있으면, 주의해야 했고, 수술 전에는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한다. 


부작용 얘기하니까 개인적으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약초가 하나 있는데, 2번인 감초다. 다들 약방에 감초라는 소리 들어 봤을 것이다. 감초를 빨고 있으면, 은근한 달달함이 녹아 나오는 약초다. 이런 단맛 성분과 여러 약효로 인해, 한약에 자주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게 막 쓰면 안 되는 약초인 것이다. 실제로 아버지가 어디서 감초를 잔뜩 얻었다고, 아무런 지식 없이 영지버섯과 함께 잔뜩 넣어 다려 먹다가 온몸이 붓고 빨갛게 되는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다. '내 몸 내가 고쳐 쓴다2'에도 잘 나와 있는데, 감초는 의사 지시 없이 오래 복용하면 안 된다고 한다. 만성 간염 환자, 간경화, 당뇨, 부정맥, 고혈압, 저칼륨증 환자 역시도 복용하면 안 된다고 한다. 감초는 그만큼 많은 부작용이 있는 약초인 것이다. 그 밖에도 많은 주의사항이 나와 있으므로 감초가 아무리 항생, 항염 작용이 뛰어나다고 해도, 사용에는 신중을 기해야 하며, 특별한 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 의사와 꼭 상담을 하고 사용해야 한다.




'내 몸 내가 고쳐 쓴다2'보다가 최근 알게 된 아세틸시스테인 NAC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었다. 두통이 잦아서 타이레놀을 가끔씩 먹고 있는데, 아세타미노펜을 많이 먹게 되면, 간에 안 좋다고 해서, 간 해독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NAC를 먹게 되었다. 사실 먹으면서도 사실 좀 찝찝함이 있었다. 잘못된 정보로 몸을 망치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것 말이다. 책에 이 부분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NAC가 간에 도움을 주지만, 간 질환이 있는 경우 과용하면 안 된다고 한다. 신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임신부와 수유모는 복용하지 말라고 한다. 주의할 점을 이렇게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찝찝함을 더는데 도움이 되었다. 다만 큰 부작용이 없는데도, 최근 아마존 등에서 NAC가 일반 영양제에서 퇴출되고, 해외 직구 시 국내 통관 금지 품목으로 되어 있는 점은 왜 그런지 아직 반영되어 있지 않아 관련된 정보가 나중에 추가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이왕이면, 전체적으로 책에 관련된 논문 출처도 지면을 차지하더라도 참고를 위해 부록으로 담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내 몸 내가 고쳐 쓴다2'는 기다린 보람이 있는 책이었다. 건강에 도움 되는 각종 자연치료제 정보를 보기 좋게 잘 정리하여 담고 있어, 지금 무심코 먹고 있는 영양제 하나하나를 제대로 살펴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전에는 전혀 몰랐던 것들도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55번 황체호르몬크림은 갱년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라면, 남녀 모두 관심 가지고 읽어 보면 도움이 될 내용이었다.


개인적으로 '내 몸 내가 고쳐 쓴다'는 1, 2권 같이 보는 것을 권한다. 각종 질병과 관련된 자연치료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라 어느 것을 먼저 보든 순서는 상관없다. 사람마다 한두 가지 병은 다 달고 사는 만큼, 전문 치료와 함께 상담받아, 보조적으로 겸하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아무튼 '내 몸 내가 고쳐 쓴다2'는 나와 가족 건강을 지키는데 두고두고 요긴하게 쓰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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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을 활용한 웹 최적화 - A/B 테스트, 메타휴리스틱, 슬롯머신 알고리즘에서 베이즈 최적화까지
이쓰카 슈헤이 지음, 김연수 옮김 / 한빛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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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상품에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숨어 있다. 잘 팔리려면 상품 자체의 기능, 디자인, 퀄리티가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데 똑같은 품질, 똑같은 기능의 제품인데도 누군 대박 나고, 누군 쪽박을 차는 모습을 보면, 꼭 상품만 좋다고 잘 팔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마케팅도 중요한 이유가 된다.


편의점에 있는 가득 줄지어 놓여 있는 물건을 보면, 그냥 마구 놓은 거 같지만, 놓이는 높이, 위치, 시간대 등을 다 고려한 복잡한 마케팅 행위의 산물이다. 누군가에게 하나라도 더 많이 선택되기 위해서, 시각적, 심리적, 경제적 연구와 오랜 판매 경험을 담은 결과인 것이다. 전에는 관심 없었던 물건을 인기품으로 올리기도 하고, 누군가의 머릿속에 오래 남게 하여 어떻게든 판매로 이끄는 것이 마케팅인 것이다.


아니, 웹 최적화, 머신러닝, 프로그램 관련 책 이야기를 하는데 왜 뜸금없이 마케팅 얘기를 하나 할 것이다. 만일 이렇게 생각한다면, '머신러닝을 활용한 웹 최적화'라는 책이 뭘 하기 위해 최적화를 하는지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이 책에서 말하는 웹 최적화는 화면에 더 빨리 그려주고, 서버나 DB에 전송하는 것을 빠르게 최적화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웹에 어떤 사진, 어떤 버튼, 어떤 문구, 어떤 색상을 해야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모여드는가를 얘기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즉 앞에서 말한 마케팅 얘기처럼 뭔가 잘 팔리고, 잘 나가는 웹 사이트, 목적을 효과적으로 잘 살린 웹을 구축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는 책인 것이다.


누군가는 '버튼, 문구, 컬러? 이것은 웹디자이너가 하는 것이 아닌가?' 말할 수도 있다. 웹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어떻게 디자인하는 것이 좋은 디자인인지 잘 나와 있는 유명한 책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머신러닝을 활용한 웹 최적화'는 '이렇게 해야 보기 좋고, 보색으로 배치하고, 폰트 크기는 얼마, 구성은 어떻게' 하는 디자인 측면에서 웹 최적화를 말하는 책이 아니다. 여기서는 인공지능, 머신러닝에 활용되는 각종 알고리즘, 베이즈와 기존 통계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수치적으로 값을 구해 어떤 디자인이 사람을 끌게 만드는 디자인인지 객관적으로 알아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웹 디자인이나 프로그램 화면 디자인을 해본 분이라면, UI의 중요성과 함께 디자인만 예쁘거나 멋지게 만들었다고, 그게 좋은 프로그램이 되는 것이 절대 아닌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 디자인이 잘됐는지 잘못됐는지 알 방법이 없다는 게 큰 문제다. 내가 보기에 잘 됐다고 해서, 사용자들이 다 좋아한다는 보장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게다가 결정된 디자인으로 인해, 내가 손해를 보고 있는지, 이익을 보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디자인 조금만 바꿔도 12.5% 이상의 클릭이 증가할 수도 있는데도 말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면, 2013년 Bing의 검색 결과 화면에 약간의 텍스트 색 정도만 바꿨는데도 연간 1천만 달러 수익 증가를 실현했다고 한다. 웹의 최적화는 이익 최적화와 일맥상통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 이상 개인의 감이나 어쭙잖은 심리학 적용 디자인과는 바아바이해야 한다. 과거에는 이런 것들이 어쩔 수 없이 행해졌지만,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서, 이제 웹에도 이런 기술이 도입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구글, 아마존, MS 같은 IT 선도 기업들은 이미 행하고 있다. 서비스 개선을 위해 동의를 받는 것들 중 많은 것이 이런 최적화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 면에서 웹최적화는 개인적으로도 전부터 무척 관심을 가졌던 분야다. 그런데 그것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고작해야 트렌드 서적 같은 곳에서 선거 때, 어떻게 이길 수 있었다는 정도였지, 구체적인 기술은 볼 수 없었다. 그런데, '머신러닝을 활용한 웹 최적화'에는 처음부터 그것을 다룬다. 미국 오바마 대선 당시, 지원자 등록 사이트에 A/B 테스트를 통해 어떤 사진과 버튼의 문구가 최적 조합인지 찾아서 지원자 등록률을 8.26%에서 11.6%까지 올렸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바마 얘기가 아니다. 그것을 찾는 수학적인 과정이다. 이것을 알기 위해, 다양한 수학 지식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적어도 고등학교 이과 수학 정도는 알 필요가 있다. 통계와 함께 벡터, 행렬, 미적분 등이 나오고 그것을 좀 더 발전 시킨 수학 내용들이 있기 때문이다. 책에 다루는 수학 수준이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쉽지도 않다. 각종 공식 유도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으나, 특히 6장에서는 중간중간 여러 고비가 오곤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에도 부록으로 행렬 연산 기초를 통해 파이썬 프로그래밍 방법도 알려주고, 베이즈 로지스틱 회귀, 톰슨 샘플링에 대해 설명을 추가하고 있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웹 최적화' 초반부는 A/B 테스트, 확률분포, 이산 같은 일반 통계와 베이즈 통계, 베이즈 추론으로 높은 클릭률을 찾아내고, 체류시간도 생각하며, 어떤 것이 최적의 것인지 판별하는 방법을 익힌다. 초반에는 2개 중 하나를 대상으로 하고, 3장부터는 다양한 요소들을 적용시 어떻게 모델링하고,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말한다. 




사실 통계적 방법은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4장의 모델을 가정하지 않는 최적화 방법인 메타휴리스틱은 무척 생소한 방법이었다. 여기서는 통계가 아닌 언덕 오르기 알고리즘, 시뮬레이티드 어닐링, 유전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들어 본 것도 있지만, 그걸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다. 


5장에서는 최적 모델을 찾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경비가 들면 안 된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알고리즘으로 해결해보는 과정을 다룬다. 기업에 있어 시간은 진짜 돈과 같다. 그래서 개발 현장 어딜 가나 기간 단축을 가장 마지막에 강조한다. 여기서는 다중 슬롯머신 문제를 통해 도출된 슬롯머신 알고리즘과 ε-greedy, UCB 알고리즘 같은 것을 적용해본다. 여기 나오는 슬롯머신 그림은 책 초반부터 여러 곳에서 각종 설명에 활용된다. 그때그때 다른 부분이 있기에 나중에 비교하며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책에 있는 각종 코드들은 파이썬을 사용하고 있으며, PyMC3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계산에 활용하고 있다. 초보를 위한 책이 아닌 만큼, 파이썬 문법은 다루지 않고 있고, 바로  코드가 나오고 있고, 특별한 경우 외에는 코드 자체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코드 길이 자체가 짧고, 간단해서,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7장에서는 색상, 컬러에 관한 최적화를 다룬다. 이런 것도 프로그램으로 최적화 가능하다는 게 신기했다. 확률 과정으로 가우스 과정을 사용하는데, 생소하지만, 수학 알고리즘을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여기서는 색상 최적화에 응용했지만, 비슷한 연속된 값을 가진 모델에 활용해볼 수 있을 거 같다.




이처럼 '머신러닝을 활용한 웹 최적화'은 최적화된 웹을 위해,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통계를 활용한 다양한 기법과 테스트를 위한 최단 시간과 효율적인 방법, 자동화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이런 주제의 책은 상당히 보기 드물기에 인공지능, 웹최적화에 관심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분야는 다를지라도 인터넷 마케팅 관련자라면 이런 정량적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 한번은 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영문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introduction 소개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웹 최적화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인 것이다. 그러나 보면 알겠지만, 단순 소개 정도의 책은 아니다. 방대한 수학 지식을 담고 있어, 사람에 따라서는 난이도가 있는 책이다. 완벽한 이해를 위해, 저자가 제시한 참고문헌도 볼 수만 있다면, 봐야 할 거 같다.


분명 여러 가지로 공부하기 힘든 면이 있겠지만,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기술력을 쌓고, 남보다 앞선 실력을 가진 프로그래머로 성장하고 싶다면, 이런 고급 주제에 대한 공부도 필수라 생각한다.  이 바닥에서 프로그램 언어 아는 정도로 밥 벌어먹기는 이젠 힘들다고 본다. 인공지능이든, VR이든, 자신만의 독보적 프로그램 기술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머신러닝을 활용한 웹 최적화'는 좋은 길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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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생활밀착형 프로젝트 - 웹 크롤링, 카카오톡 메시지 보내기, 업무 자동화까지 11가지 파이썬 프로젝트 백견불여일타 이젠 프로젝트다!
김효실 지음 / 로드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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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코딩 교육의 열풍으로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그래밍을 익히고 있다. 그런데 실제 프로그램을 자신 있게 짜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코딩 교육의 목적 자체가 전문적인 프로그래머 양성보다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생활에서 필요에 따라 코딩을 할 수 있는 사람, 즉 생활코더를 늘려 보자는 것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거 같다. 프로그래밍과 적성이 안 맞는 사람도 많겠지만,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중간 단계의 학습, 실전 트레이닝 같은 것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초보에게 프로그램 일거리를 줄리도 없고, 막상 뭔가 짜 보자니, 떠오르는 아이디어도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애매한 상황에 단비처럼 시원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코딩 교재가 바로 '파이썬 생활밀착형 프로젝트'인 것이다. 


내 경험으로도 프로그래밍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좀 더 잘하는 방법은 다양한 코딩 경험을 갖는 것이다. 일단 자신 없어도 도전해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쏟아지는 엄청난 수의 버그에 무척 당황하게 되겠지만, 그것들을 하나하나 수정하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책과 인터넷을 뒤져가며, 좌충우돌하며 해결해 나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코딩 근육이 자라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파이썬 생활밀착형 프로젝트'은 그런 코딩 근육이 성장할 수 있게, 사진 또는 리뷰 크롤링, 카톡 메시지 보내기, 보고서 자동화, 이메일 전송 자동화, 인공지능 활용, 네이버 뉴스 요약, 일정 관리, 주식 분석 자동화 등의 실제 활용도가 높은 11가지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 즉 지루하고, 뻔하며, 실제 쓸모없는 프로그램 언어를 배우기 위한 용도의 예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11개 코딩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면, 번역서나 기존 책에서는 다루지 않은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카카오 Open API, Google 툴, Teachable Machine, 구글 캘린더 Open API 같은 것들은 내 경우에서도 처음 접하는 것들로 흥미롭게 봤고, 덕분에 새로운 코딩 경험치도 높일 수 있었다. 




책에서는 카카오뿐만 아니라, 네이버 Open API도 나오며, 공공데이터 포털 Open API 같은 것도 등장한다. 보통 초보 입장에서 OpenAPI 하면, 괜히 어려울 거 같아 접근하기를 주저하는데, 이 책에서는 각종 OpenAPI 쓰는 법을 자세하면서도 쉽게 알려주고 있어서, 그런 부담을 덜어 줌과 동시에 다른 API를 쓰는데도 친숙하게 해준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프로그래머로서 이런 경험은 활용 능력을 높이는데 무척 중요하다. 


책 구성을 보면, '학습목표' 파트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짤 거며, 어떤 결과물을 만들 건지, 코딩 환경, 필요한 API나 라이브러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놨고, '사전 준비하기'에서 각종 툴 설치 방법과 같은 것을 알려준다. '사전 지식 쌓기'에서는 프로그램 작성에 필요한 API 사용법, 기술 이해, 간단한 활용 코딩 등을 해본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토대로 '구현하기' 파트에서 스텝, 스텝을 밟으며, 목표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며, '요약과 정리하기'를 통해 작성한 프로젝트를 최종적으로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 어떤 응용이 가능한지도 아이디어를 생각해본다. 이런 구성은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과정과도 일치하므로 11개 프로젝트로 전문 프로그래머로서 나아가기 위한 트레이닝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책에는 카톡이니, 인공지능이니, 주식이니 하는 그냥 프로젝트 제목만 보면, 무척 어려울 거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앞에서 소개한 책 구성을 하나씩 따라 하다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해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그렇다고, 수준이 낮은 것은 절대 아니다.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그렇고, 코드에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다 덜어내고 엑기스만 담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게다가 파이썬 공부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나, 가물가물한 사람을 위해서, 특별부록에 파이썬 설치 없이 코딩해볼 수 있는 코랩을 소개하고 있고, 파이썬 기본 문법, 파이썬 설치, 패키지와 라이브러리 사용법 등을 정리해서 담았다. 


이런 내용과 구성은 김효실 저자의 경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빅데이터 전공에 각종 기업과 학교에서 전문강사, 겸임교수로 활동한 교육 경력과 AI 관련 근무 경력이 책에 잘 스며든 것이다. 그 때문인지 책 보는 내내 학원에서 수업을 받는 느낌을 받았다. 프로그램을 배우는 사람에게 뭐가 필요한지 확실히 잘 알고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책 내용 중, 6장의 'Google Teachable Machine을 사용한 졸지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관련 파트로 OpenCV와 텐서플로, 티치블 머신 툴을 사용하는데, 조는 모습을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잡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최신의 정보도 잘 담아 있고, 재미있는 활용이란 생각을 한다. 




10장에 나오는 '주식 분석 보고서 자동화 프로젝트's를 보면서는 오래전에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주제도 모르고, 나만을 위한 실시간 주식투자 프로그램을 한번 짜볼까 했던 적이 있었다. 당연히 실패였다. 당시에는 오픈소스 개념도 없었고, 통신도 안정적이지 않았고, 무엇보다 내가 가진 주식에 대한 지식도 미천해서, 그냥 까불다 알아서 포기했다. 책에서는 아주 간단히 생각보다 많은 것을 구현하고 있다. 이어지는 11장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 프로젝트와 잘만 조합하면, 의외로 막강한 프로그램도 나올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처럼 '파이썬 생활밀착형 프로젝트'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최신 주제를 잘 담고, 잘 설명하고 있어, 코딩 근육을 제대로 붙여주는 트레이너 역할을 하고 있다. 진도도 빠르게 나갈 수 있어, 독학뿐만 아니라, 그룹 스터디 교재나 학원 교재로도 좋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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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친절한 엑셀 - 지금 당장 시작하는 엑셀 업무 활용, 읽기만 해도 단숨에 실력이 쌓인다!, 개정판 세상에서 제일 친절한 엑셀
박재영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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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다들 엑셀 한 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간단한 보고서 작성,  시장 분석, 매출 보고, 사업계획서, 등 업무 관련 각종 서류 작성에 아주 유용하다. 많은 데이터 통계처리에도 편리하고 그것을 각종 그래프로 표현할 때도 무척 편리하다 


일반 업무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데이터 처리에도 쓰이고 있고 공장의 자동화 장비 측정 결과 또는 생산 데이터 저장에도 엑셀 파일이 쓰인다. 


그만큼 엑셀을 제대로 배워 두면 여기저기 쓸 곳이 참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엑셀을 배우고 자격증도 준비하는데 워드나 파워포인트와 형태도 다르고 수식이나 그래프 같은 것들 많이 나와서 그런지 많이들 어려워하는 거 같다.


내 경우엔 프로그램 짤 때 복잡한 계산식이 들어가 있는 경우, 미리 계산해보고 구체적인 알고리즘을 만들 때 쓰기도 하고, 결과 교차 검증 같은 것이 필요할 때도 자주 활용하고 있다. 그러면 무척 엑셀을 잘 할 거 같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그때그때 필요한 것만, help 또는 인터넷 검색으로 땜방하듯이 익혔다. 그러다 보니, 뭐 하나 작성하려면 여러 시행착오로 인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래서 최근 시간적 여유도 있고, 엑셀을 좀 제대로 배울 필요도 있어, 엑셀 공부에 도움 될만한 책 찾다가 '세상에서 제일 친절한'이라는 말에 끌려, 뭔가 설명도 자세할 거 같고, 내용도 쉬울 거 같아서, '세상에서 제일 친절한 엑셀'을 보게 된 것이다. 실제 읽어 보면 알겠지만, 책 제목처럼 진짜 설명이 친절한 책이다. 엑셀 사용에 꼭 필요한 내용을 하나씩 조곤조곤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이 책의 내용은 2010, 2013, 2016, 2019, 355버전 모두 적용된다.




이 책의 첫 챕터만 보고도 내 엑셀 실력이 확실히 엉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완전 기초도 안되어 있었다. 엑셀 문서 작성 시,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되는 단축키를 이제서야 명확히 알게 되었다. 연속된 수나 요일 같은 거를 그동안 어쩌다 되면 그 기능  쓰고 안 되면 무식하게 일일이 입력했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쓰는 이유가 시간 단축, 업무 효율인데 이 실력으로 지금까지 버틴 게 용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 책 챕터 1만 제대로 익혀도 얻을 게 많고, 엑셀 사용이 무척 편리해질 것이다.




책 구성을 살펴보면, '시작하기' 코너를 통해 현재 챕터에서 뭘 배울지 개념을 잡고 '원리이해' 파트에서 필요한 기능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걸 기반으로 여러 개로 나눠진 '본격실습'에서 실제 화면과 설명을 위한 말풍선을 통해 한 단계 한 단계 구체적인 엑셀 기능을 배워 나간다. 이때 관련 예제 샘플은 한빛에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보충 설명 또는 비슷한 기능 설명은 '친절한 Point Note에서 다룬다. 




배운 내용은 '학습점검'에서 간결한 문제 형식의 예제로 확인하고 잘 모를 때 바로 확인하기 좋게 관련 페이지가 적혀 있다. 각 챕터 마지막 구성인 '실무해법'에서는 Q & A 형식으로 배운 걸 좀 더 응용할 수 있게 원포인트 조언을 하고 있다 


내용이 엑셀에 꼭 필요한 개념과 원리를 먼저 이해하게 되어 있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편이다. 기본 원리 위에 한층 한층 쌓아 올리는 학습 구조라, 학습 부담도 없다. 학습 진도도 술술 나간다. 


내가 워낙 엑셀 기본기가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각종 단축키는 기본이고, 어렵게 작성했던 차트에 대해 더 완벽히 알 수 있었고 편집도 다양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엑셀 작성시간, 업무시간 단축도 당연한 결과다. 챕터 하나씩 정복해갈수록 점점 성능 좋은 엔진을 다는 느낌이다. 그만큼 엑셀 실력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거다.


실무에 엑셀을 자주 다루는 분은 책상 가까운데 놓고 그때그때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엑셀 관련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데 이해가 잘 안 되는 수험생은 이 책을 보고 나면 이해가 수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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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토치로 배우는 자연어 처리 - 딥러닝을 이용한 자연어 처리 애플리케이션 구축
델립 라오.브라이언 맥머핸 지음, 박해선 옮김 / 한빛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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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하면 'Her'이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국내에서는 2014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시리나 알렉사와 같은 음성인식 서비스와 사랑에 빠진 남자 이야기다. 2019년 코미디 영화 '하이 젝시'도 상황은 다르지만 인공지능을 다룬 비슷한 영화다. 처음 'Her'를 봤을 때는 가능은 하겠지만, 그래도 설마 그런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설마'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그만큼 지금의 음성인식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많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음성인식을 통해 각종 정보 검색도 하고, 어학도 배우고, 아이들 교육에도 쓴다. 스마트폰에 음성비서 기능은 이제 기본이며, 콜센터를 통한 제품 문의나 예약, A/S 관련한 부분도 음성인식과 문자인식을 통해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서비스가 번역 일 것이다. 번역 부분은 오래전부터 계속 시도되어 왔는데, 최근엔 확실히 과거에 비해 좀 더 자연스러워졌고, 사진 찍어 바로 번역도 할 수 있고, 유튜브 동영상에 바로 자막으로 볼 수도 있다.


이처럼 언어를 다루는 인공지능 쪽은 사람과 가장 가깝게 만나는 분야이며, 정서적으로도 무척 민감한 분야인 것이다. 그만큼 활용할 곳도 아주 무궁무진한 분야이다. 인공지능에서 이걸 주로 하는 분야가 자연어 처리인데, 내 기준에 있어서 이게 다른 인공지능 분야에 비해 익히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인 기계학습이나 이미지 인식과 처리, 문자 인식까지는 그래도 쉬운 편이다. 언어 영역은 여기에 몇 곱절 어려운 거 같다. 그러다 보니 계속 미루고 있던 파트이기도 하다.




사실 자연어 처리 쪽은 어려운 것도 있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접할 수 있는 책도 무척 적다. 그런데 최신 이론과 논문 등을 잘 정리해서 담은 책이 하나 있어서 이번에 시간을 들여서 집중적으로 봤다. 바로 델립 라오, 브라이언 맥머핸의 '파이토치로 배우는 자연어 처리'라는 한빛미디어 책이다. 




이 책이 자연어 처리 입문 가이드북을 표명하는 책이지만, 어디까지나 자연어 처리 쪽 입문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이나 프로그래밍 입문을 대상을 하는 책이 아니다.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는 책이다. 최소 파이썬 프로그래밍은 알고 있어야 하고, 인공지능 관련한 지식도 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수학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대로 이해하려면 관련 수학 지식이 약간 필요하기도 하다. 


입문 가이드북이라는 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데, 솔직히 이 분야는 아직 내가 많이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했다. 차라리 입문 가이드북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연어 처리 개론 정도로 생각하며 읽으면 오히려 보기 편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관련 책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전문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는 만큼, 노트 하나 마련해서 용어를 하나씩 적어가며, 정리하는 것이 이 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물론 나중에 AI 관련 다른 책을 볼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파이토치로 배우는 자연어 처리'는 파이썬을 위한 오픈소스 머신 러닝 라이브러리  PyTorch를 사용하므로 자연어 처리와 함께 파이토치 활용법을 잘 배울 수 있다. 파이토치는 엔비디아 GUP CUDA를 사용해서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텐서플로만 쓰다 처음 파이토치를 써보다 보니, 여러 가지로 색다르게 느껴졌다. 그러나 예제 코드에 설명도 잘되어 있고, 코드 자체가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 별다르게 어렵게 느껴지진 않는다.


책에서는 전체 9장에 걸쳐 자연어 처리 NLP 소개와 함께 파이토치도 나오고, 신경망 기본 요소, NLP에 쓰이는 MLP, CNN, 시퀀스 모델, 어텐션 기반 모델 등의 딥러닝 구조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시퀸스 모델링은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심화 학습을 한다. 각 장 끝에는 참고문헌들이 나오는데, 비교적 최신의 서적과 논문을 참고한 것을 알 수 있다. 




자연어 처리 예제로 성씨 분류가 많이 나오는데, 이게 이렇게 복잡한 문제였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것도 그렇고 책을 다 보고 나서 예제 데이터인 말뭉치가 영어권 언어다 보니, 확실히 한글과는 처리가 많이 다를 수 밖에 없겠구나 크게 느껴졌다. 아울러 한글 자연어 처리에 대한 내용의 아쉬움이 좀 있었는데, 부록에 떡하니 pororo 뽀로로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  번역자가 추가한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 책에서 돋보이는 부분이 옮긴이가 곳곳에 담은 각종 주석과 추가 설명이다. 책 내용 중에 팍팍 넘어가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것을 박해선 역자가 일일이 NOTE나 주석에 설명을 하고 있다. 수식을 어떻게 풀고, 어떤 책을 참고하라고 친절하게 담고 있다. 원래 책에 없는 설명까지도 담아 이해를 돕고 있다. 옮긴이가 인공지능, 특히 자연어 처리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면 완전 불가능한 부분일 것이다. 워낙 곳곳에서 이런 노력이 보이다 보니, 고마움에 옮긴이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NPL 초보인 나에게 '파이토치로 배우는 자연어 처리'는 처음엔 만만한 책이 아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읽다 보니, 자연어 처리라고 해서,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다. 그전에 알고 있던 것들과 함께 자연어 처리 부분이 결합되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저자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참 많은 것을 담았다는 느낌인데, 덕분에 NLP에 관해, 전반적으로 많은 것을 얻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파이토치는 전혀 몰랐는데, 비교적 쉽게 활용법을 익힐 수 있었다.


자연어 처리 분야가 어렵긴 하지만, 음성인식, 번역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사 작성, 보도, 아바타 등 쓰일 수 있는 곳이 워낙 많다 보니, 인공지능 딥러닝에 관심 있는 분들에겐 비즈니스적으로 좋은 블루오션 영역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IT 기술을 스킬업하거나 사업화하려는 분에게 이론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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