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란고교 호스트부 1
하토리 비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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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보다는 투니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방송 제목은 <오란 고교 사교클럽>이였다.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오란고교 호스트부>였다. 

 
음악실의 문을 열면 "우리 오란 고교 사교클럽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이렇게 멤버들이 합창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지금도 일요일 10시에서 12시까지 4편씩 방영해주고 있다. 여러번 보았지만, 볼때마다 너무 재미있어서 꼭 챙겨서 본다. 사교클럽의 멤버 타마키, 쿄우야, 모리, 하니, 쌍둥이 형제 히카루와 카오루, 우리의 여주인공 하루히가 등장한다.

엄청난 부자집 자제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오란고교에 하루히는 장학생으로 들어가게 된다. 호스트부의 킹인 타마키가 없었더라면 여기에 모인 멤버들은 자신이 살던 그대로의 삶을 살았을 것이다. 타마키를 만나고 나서 멤버들의 인생이 바뀌었다. 타마키는 철없어 보이기도 하고 못말리는 바부같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진실된 스타일이다. 쿄우야는 겉으로는 차갑고 냉철해 보이지만, 타마키 덕분에 자신을 옳아매고 있었던 것들에서 벗어나 높이 비상할 수 있게 된다. 쌍둥이 형제들은 늘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서 다른 친구들을 무시하며 살아왔었다. 그런 그들의 세계를 타마키가 틈을 벌어준 셈이였다. 모리는 묵묵한 성격이고 하니는 무시무시한 괴력의 소유자였지만, 실은 케익을 무지 좋아하고 토끼인형을 좋아하는 아이같은 면이 있다. 하니는 자신이 무지 좋아하는 것들을 포기하고 살았었다. 타마키의 구원의 손길로 자신을 그대로 보이게 된 좋은 계기가 된다. 타마키는 사람들에게 사랑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하루히는 도자기를 깨뜨리는 바람에 사교클럽에 들어오게 된다. 하루히를 사교클럽에 끌어 들인것은 다분히 계획적이고 의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교클럽 멤버들은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집단들이다. 하루히는 그들의 행태에 "저넘의 부르조아놈들" 이라고 가끔 속으로 말하면서도 어느 순간 가까운 사이가 형성 된다. 사교클럽 멤버들은 하루히를 좋아하고 끔찍히 생각한다. 바부킹 타마키는 하루히 아빠라고 하면서 걱정하고 좋아라하고 혼자 쑈를 다한다는~ 쿄우야는 하루히네 아버지와 접촉을 하며 소식을 전해 주고 있다. 하니는 철없어 보이지만, 생각이 깊고 다른 멤버들을 잘 다독인다.

하루히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매우 둔한편인데 쌍둥이 형제를 알아보는 것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그리하여 쌍둥이 형제만의 세계도 깨어졌다. 하루히 때문에~ 카오루가 히카루를 더 많이 사랑하고 있다. 히카루는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잘 모르고 철부지처럼 짜증만 낸다.

하루키, 타마키, 쿄우야는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고 있는 바부들이다. ㅋㅋ
하니와 모리의 대사 하니왈 " 우리 클럽에는 바보들이 참 많다, 그치?"
사교클럽 멤버들의 이야기 속 빠져들면 헤어나오기가 힘들다. 

 
타마키의 집안은 오란고교의 이사장이라는, 그외에도 어마어마한 집안이다. 그렇지만 타마키의 내면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 사교클럽 멤버들은 부유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갖고 살아가고 있었다. 타마키가 손을 내밀어서 멤버들간의 서로의 상처를 감싸안아주는 그런 이야기, 감동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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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운의 우리 땅 과학 답사기 - 30억 년 한반도의 자연사가 살아 숨 쉬는 우리 땅의 비밀을 찾아 떠난다! 손영운의 우리 땅 과학 답사기 1
손영운 지음 / 살림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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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땅에 태어났음에도 그것을 모르고 지냈다는건 '참으로 어리석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잘 알지 못했었던 우리땅의 변천과정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알고서 바라보게 되는 우리땅은 신비 그 자체였다. 언젠가 가보았던 곳이 그런 과정을 거친 땅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을때는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저자의 자발적인 우리 땅 돌아보기가 아니였다면 이런 기회가 없었을것이다. 저자의 글에서 우리땅에 대한 사랑스러운 눈길이 내 마음에도 느껴졌다.

학창시절에 수업시간에 배웠던 지구과학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물리시간에는 거의 졸다시피 하던 나였지만, 지구과학 시간에는 늘 초롱초롱 깨어있었으니까 말이다. 총제적으로 과학이라는 학문은 매우 흥미로우나 내 지식이 짧아 과학과 내 머리는 늘 충돌하고 말았다. 

 
불의 땅위에 세워진 도시 경기도 연천,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아름다운 땅 경기도 포천, 사라진 것들을 잉태하는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시화호, 세계적인 갯벌과 겨울 철새의 고장 강화도, 바람과 파도가 만든 땅, 실크로드 충청남도 태안, 퇴적 지형의 종합 전시장 전라북도 부안, 우리땅의 가장 큰 지각변동을 보여 주는 호남의 지붕 전라북도 진안, 고인돌과 선운사가 있는 곳 전라북도 고창, 공룡 발자국 화석의 메카 전라남도 해남, 신선과 공룡이 함께 놀았던 땅 부산 태종대, 신생대에 열린 바다 경상북도 포항, 용암과 화산재가 함께 빚은 노을 경상북도 청송, 강물의 힘이 만들어 낸 경상북도 안동, 퇴계 이황이 사랑한 산수의 고장 충청북도 단양, 하늘과 가장 가까운 도시 강원도 태백, 한국의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 강원도 삼척, 적도의 바다에서 이동해 온 땅 강원도 영월, 고원의 청청한 하늘과 바람이 있는 곳 강원도 평창, 호수/바다/산이 함께 있는 곳 강원도 속초, 폭포와 옥 그리고 추억의 도시 강원도 춘천, 신생대 화산 활동이 남긴 자취들 제주도 남제주군이 소개되어 있다. 

책을 읽을 때 차례를 잘 보지 않는 나이지만 이 책은 차례에 그곳에 대해 한마디로 잘 소개해 주고 있다. 그래서 꽤 많은 줄이라서 쓰기 싫었지만,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것이라 생각되었다. 

 세계 5대 갯벌 장화리가 소개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남황해안의 갯벌은 영국의 갯벌에 비해 오염물질 정화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그런 갯벌을 우리는 대규모 간척 사업만을 추친하는데 열심이니 무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이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무엇이 어떻게 변화하고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 우리나라에 많은지 직접 느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자연은 순수한 상태 그대로일때 정말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이 말그대로 자연스러운 상태로 있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바람과 파도가 만든 땅, 실크로드 충청남도 태안이 아파하고 있다. 자연이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보호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우리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아가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좋다.  이 책에 소개된 곳들을 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나라가 중국처럼 커서 비행기 타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서 언제든지 떠나면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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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인형의 집 푸른숲 작은 나무 14
김향이 지음, 한호진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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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 손은 약손" 이라는 정겨움이 느껴진다. 엄마는 내가 배가 아플때면 곁에 오셔서 "엄마 손은 약손" 이라고 하시면서 배를 쓰다듬어 주셨다. 그러면 정말 신기하게도 금새 통증이 가라 앉았다. 그리운 엄마의 따스한 향기가 묻어나는 책이다. 

나는 변덕스러운 주인이였다. 새로운 인형이 생기는 날이면 그동안 함께 했던 인형을 팽개치고 새인형이랑만 놀았다. 그러다가 가끔 "내가 그동안 뜸했지. 너랑도 놀아줄께" 라고 말했었다. 말못하는 사물이라고 함부로 대하였다. 그녀석들은 내가 미웠을 것이다.  아님 그래도 나를 사랑해 주었을지도 모른다. 언젠가는 자신을 봐주길 바라면서 말이다.

어릴때는 많은 사물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집 마당에 피었던 꽃들과 내가 사랑했던 강아지 화이트와 가지고 놀던 인형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곤 했었다.  지금은 수많은 언어들을 잊어 버리지 오래 되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형 할머니는 인형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해 주었다. 지금쯤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어딘가를 떠돌아 다니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인형들을 데리고 와서 친 자식처럼 대해 주신다. 흐트러진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더러워진 몸을 깨끗히 씻겨주고 가장 중요한 마음의 상처에 약을 발라주신다. 인형의 머리를 다듬어 주는 할머니의 손길에 따스함이 묻어난다. 인형 할머니에게 오게된 인형들은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그 사연을 따라 나서다 보면 영화속의 한 소녀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친숙한 느낌 마저 든다. 그 이야기와 함께 아슬아슬한 길을 떠나기도 하고 내 가슴이 아려오기도 한다.

그냥 이야기일뿐이지도 모르지만, 왜 이리 아련하다는 생각이 드는걸까~ 이 이야기는 인형들이 거쳐온 삶의 이야기와 함께 그속에 우리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그런것 같다.  저자의 입김으로 인해서 마술처럼 인형들은 생명을 얻었다.  누군가에게는 소중했던, 누군가에게는 흔해빠진 인형이었을 뿐이었지만, 저자를 통해서 뼈에 살을 덧붙이고 자신의 생각을 갖게 되고 살아 움직이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누군가 힘든 일을 겪게 된다면 주저 없이 따라나설 거야.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난 괜찮아. 여기까지 오는 동안 숱한 일을 겪었지만 잘 견뎌 냈거든. 주릴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법을 배운 덕분이야.  릴리는 지금 자신의 친구(주릴리)와 함께 길을 떠났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주릴리와 엄마는 검둥이라는 이유로 노예로써 살아갔던 그 당시의 상황과 자유를 찾아 힘겹게 떠나왔던 주릴리의 이야기이다. 주릴리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서 두려움을 떨쳐내고 길을 떠난 것이다. 잡히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내 가슴도 두근거렸다.

"힘들 때면 나도 세라처럼 '셈 치고 놀이'를 했단다. 부족한 게 무엇이든 '있는 셈' 치면 힘든 일도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었거든."  벌거숭이에서 다시 태어난 셜리의 이야기까지 들어 보았다. 셜리는 자신만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줄 알았는데 다른 애들의 이야기를 듣고 깨달음을 얻는다. 모든 사물마다 각자의 사연들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만든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함부로 하지 말고 아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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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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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 즐거운 일! 직장과 생활에 지쳐 잊고 산것은 아닌지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속에서 왜 나만 이러고 사는가에 의문이 들때가 있다. 우리 어릴 땐 해가 뜨면 마음껏 나가 놀 수 있어 즐거웠고, 비가 오면 장화 신고 물장구 칠 수 있어 즐거웠으며, 눈이 오면 눈싸움하고 눈사람 만들 생각에 들떠 즐거웠다. 그냥 보고 느끼는것만으로 신기하고 재미있었던것 같다. 친구들이랑  놀면 그 재미에 빠져 집에 들어가는 것도 잊고 있다가 엄마한테 혼나는 일이 하루이틀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학교에 들어가면서 그 재미를 하나둘씩 잃어 버리게 된 것 같다. 학교 성적, 치열한 경쟁, 대학에 대한 압박등 마치 대학을 가면 인생이 180도 바뀔 것 같이 그렇게 학교를 다녔다.

하지만 산너머 산이라고 대학 졸업후 취업전쟁, 직장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계속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누구도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하는 방법이라든지 직장생활을 즐겁고 보람있게 보낼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이는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고 경계하면서 하루하루 긴장속에서 살아온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재미를 다시 생각해주게 한다. 또한 삶을 보람 있고 재미있게 사는 방법은 돈이나 물질적인게 아닌 마음에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지만 실천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평범한 가족의 구성원인 아빠와 엄마 아이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생활속에서 자기의 입장에서 느꼈던 부분들을 담담하게 때론 진짜 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듯 착각을 하면서 말이다. 유쾌한 책이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난 과연 내 삶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재미있게 살려고 했는지, 

다른 사람들 핑계 삼아 시도도 해보지 않고 남 탓만 하고 산 것은 아닌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말이다. 이 책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아울러 가족, 친구 직장동료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 취미생활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해야겠다. 취미야 말로 삶에 지친 나의 활력소가 될 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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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나를 부른다 -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30편의 에세이 APCTP 크로스로드 1
APCTP 기획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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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30편의 에세이! 과학이 나를 부른다.

이 세상 모든 분류는 우리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것이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문과와 이과로 나뉘어서 대학에 들어가면 인문학과 자연과학등 세분화 되어 교육을 받게 된다. 전혀 관계가 없는듯 그렇게 느끼며 살았던게 아닐까? 과학하면 우선 수학이 생각나고 복잡한 공식과 실험실 하얀 가운과 안경등 어렵고 딱딱하고 인간미가 없어보인다. 반면 인문학은 과학과 반대로 감성적이고 낭만적이며 인간적이어야 할 것 같은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책은 가장 과학적인게 가장 인문학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웹진<크로스로드>는 2005년 10월에 창간 되었으며 과학의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 대중과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사이버공간에 마련된 장이다. [과학이 나를 부른다]는 웹진 <크로스로드>에 실린 에세이 가운데 책제목에 걸맞는 주제를 다룬 글 30편을 골랐다고 한다. 이책은 1부 과학밖에서, 2부 과학의 변경 지대에서, 3부 과학안에서로 나뉘어 있다.

1부 과학밖에서는 인문학자들이 과학과 관련 인문학과 과학, 생활의 밀접한 관계를 말해주고 있다. 여러 에세이 중 [테러리스트와 바이러스 정치의 권력과 생명과학의 밀접한 관계를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국가전략'과 현재 벌어지고 있는 '바이러스 전쟁'의 유사성을 말해줌으로써 이로움과 해로움을 판단하기 힘든 온갖 신체들이 넘쳐나는 세계에서, 생명권력은 항상 최대 권력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부 과학의 변경지대에서는 두영역의 학자들이 한데 모여 과학과 인문학 사이에서 겪는 고뇌를 엿볼 수 있다. '특히 미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어'에서는 아인슈타인의 과학철학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수백년간 받아 들여지던 물리학의 틀을 버리고 새로운 틀을 제시했다. 이럴수 있었던 데에는 '그가 혼란스러운 자연현상들 뒤에 어떤 <통일성>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3부 과학안에서는 한국에서 과학의 현실과 교육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임지기 싫으면 몸바쳐?] 에서는 한 기생충 학자의 과학 연구 윤리대상에서는 과학 연구를 위해 사람을 실험 대상으로 했던 과거의 예를 들면서 연구활동에 엄격한 윤리적 잣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록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몰라도 과학연구를 위해 어떠한 행위로 내국의 이름으로 처단된 풍토를 비판하고 있다.

 한국교육에서 과학이란 입시를 위한 획일화된 교육으로 창의성과 독창성이 결여되었다. 과학은 상상력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이것을 과학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한국의 교육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관심이 가는 에세이도 있었지만, 때론 지루한 부분도 있었다. 중요한것은 이책의 시작도 인문학과 과학을 완전 분류해놓고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모순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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