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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특별한 모험
박보영 지음, 신아미 그림 / 오늘책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안의 특별한 모험 책표지
삼촌을 찾아 떠나는 이안의 특별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앙리 삼촌을 찾아 떠나는 건축가 이안의 여행을 따라가 볼까요? 신아미 작가의 신간으로 202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THE BRAW AMAZING BOOKSHELF 부분에 선정된 책입니다.
삼촌 집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삼 층 버스를 타야 합니다. 눈을 크게 뜨고 봐야 이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버스가 아니라 기차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어마어마한 양의 파스타를 먹는 친구들도 보이고요. 도서관에 온 것도 같고 즐거운 놀이에 빠져봅니다. 드디어 앙리 삼촌 집에 도착했습니다. 삼촌의 집 입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들어간 거지하면서요. 앙리는 그곳에서 삼촌의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삼촌은 없습니다. 그 대신 수첩을 발견하고 사막으로 길을 떠납니다. 사막까지는 기차를 타고 가야 합니다. 이런 기차가 있다면 오랫동안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겁니다. 웬만한 호텔 부럽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네요.

삼층 버스를 타고 길을 떠난 이안

삼촌집에 도착했지만 집에 안계시는데
늦은 밤이 되어서야 사막 마을의 선인장 집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은 당연하게도 버스를 타거나 기차를 타고 비행기도 타고 배도 타야 합니다. 탈것들을 지칠 정도로 타고 목적지에 도착해야 해서 그런 과정이 지겨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안과 함께 하는 특별한 모험을 읽으면서 그런 과정이 새롭고 즐거운 과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곳을 향하기 위한 애피타이저로 즐겨주면 좋겠다 싶은 느낌이요. 가고 싶은 여행지에 도착했을 때쯤 사람들은 그곳 풍경을 바라보면서 피로가 확 풀리는 느낌이라고 하던데, 저는 여행지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몹시 현실적이라 '그렇구나.' 싶더라고요. 딱히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안의 특별한 모험은 몹시 정신없으면서도 여행지 특유의 시끌벅적한 느낌이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살아있는 듯한 소란스러움이 마냥 좋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수다 그리고 웃음소리들, 다양한 움직임에 따르는 소리들이 폭죽을 쏘아 올리듯 반짝거립니다.
이안과 함께 북극도 가보고 북극 바다 안도 살펴보았습니다. 삼촌은 도대체 어디에 계신 걸까요? 그리고 이제 그리 먼 일이 되지 않을 듯한 우주여행까지 가게 되었네요. 망원경으로만 보던 우주를 이안과 삼촌은 함께 슝하고 가게 됩니다. 즐거운 여행을 함께 떠날 수 있었습니다. 짱구에서 나미리 선생님이 외계인 흉내 내던 게 생각나서 웃음이 났습니다. 아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또 어른들이 아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몹시 현실적이기도 하고요. 현실을 잘 살기 위해서는 상상이 필요합니다. 동화를 보면 깨닫지 못했던 것을 배우기도 하고 삶에 숨겨진 보물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안의 특별한 모험 숨은 그림찾기 부록입니다.
부록으로 이안의 특별한 모험 숨은 그림찾기도 있습니다. 보물 찾는 재미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사진출처 이안의 특별한 모험 / 박보영 글, 신아미 그림 /오늘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