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쓰자 고사성어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고사성어를 왜 알아야 할까? 우리의 말은 한자로 이루어진 말이 많다. 숫자도 한자이고 가족관계를 구성하는 단어도 한자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많은 것이 한문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우지 않으면 영원히 모른 체 지나간다.

이 책에는 첫번째 가화만사성에서 시작하여 189번째 화사첨족으로 고사성어의 중국어 발음, 직역뜻, 풀이, 교과서, 출전을 통해 한문의 간략과 설명과 곁들여 고사성어에 깃들여진 이야기를 해준다. 



<알고 쓰자 고사성어118쪽/ 한국사마천학회 김영수 지음 / 창해>



<알고 쓰자 고사성어 119쪽/ 한국사마천학회 김영수 지음 / 창해>



사마천은 "호학심사(好學深思 ), 심지기의(心智基意)" 라는 천하의 명언을 남겼다. "배우길 좋아하고 깊게 생각하면 마음으로 그 뜻을 알게 된다." 는 말이다. '생각이 깊어지면 어떻게 되는가?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달라진다. 글도 마찬가지다. (17쪽)



사마천의 글을 읽으면서 생각이 깊어지면 글과 말이 달라진다는 뜻에 감탄스러우면서도 게속해서 배움을 갈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움이 고스란이 말과 글로 옮겨지기 까지는 스스로의 마음 공부도 중요하겠구나.

고사성어가 재미있는 이유는 어려운 한자만이 있는게 아니라 그 안에는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와 생각이 있기 때문일꺼다. 우리는 예부터 '옛날옛날에'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그 안에 숨은 다양한 지혜와 우리가 깨닫지 못한 많은 가르침을 준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친숙한 고사성어가 많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다다익선은 실은 오만한 성격을 비유하는 성어라고 하니, 사용에 유의해야 할 듯 하다. 이 말때문에 한신은 유방의 신임을 얻고 수많은 공적을 쌓았음에도 '토사구팽' 당한다. 이말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 건방지고 오만한 사람의 인상을 줄 수 있다. 관포지교는 춘추시대 제나라의 관중과 포숙의 참된 우정을 말한다. 서로의 목숨을 내놓을 정도의 우정으로 같은 뜻을 가진 '문경지교' 가 있다. 포숙의 관중을 향한 배려하는 마음이 대단하다 싶다. '함께 잘 살고 죽어도 함께 죽자는.' 진정한 울림이 느껴졌다. 맹모삼천은 자식 교육에 있어 주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는 학군이나 성적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맹모의 뜻과는 사뭇다르다. 상전벽해라는 말은 세상이 크게 변했음을 의미한다. 직역하면 뽕나무 맡이 푸른 바다가 되다 라는 뜻이다. 현재의 상황을 비유하자면 논과 밭이 아파트 단지가 되었구나 싶다. 우리는 평소 '격세지감'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어르신들이 세상이 달라도 너무 달라졌구나 하시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하신다. 어르신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중 하나가 바로 '새옹지마'이다. 좋은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고 나쁜게 꼭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고 인생사'새옹지마' 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사성어인 것도 있지만 말의 쓰임새에 따라서 후대에 만들어진 고사성어도 있다. '생사고락'은 원래 함께하지 않았다. '생사' 와 '고락'을 합친 사자성어로 우리가 많이 쓴다고 한다. 이 사자성어를 생각하면 월나라 구천이 떠오른다. 범려가 구천과는 '고락'은 함께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왕이 잘 된 후에는 함께 할 수 없다고 했다. 보란듯이 구천은 왕이 된후에 자신의 험한꼴을 보여준 사람들을 모조리 쓸어버렸다. 고사성어는 원인과 결과를 보여주는 뜻을 지녔다. 타인을 배려하고 혼자만 잘났다고 살면 결국 망한다고 한다.


이책에는 3개의 부록이 있다.

교과서 속 고사성어 189개가 수록되어 있고 부록 1으로는 <교수신문> 선정 올래의 사자성어 21개는 2001년부터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그 해를 대변할만한 사자성어를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2001년부터 사자성어와 그 한해가 어떠했는지 이야기하고 사자성어와 관련된 출처 이야기를 해준다. 더불어 함께 추천된 성어들도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다. / 부록2로는 <독서 관련 고사성어 모음 71개>처번째 우각쾌서를 비롯해 71번째 불구심해까지 간단하게 풀이, 의미, 출전, 내용에 대해서 설명한다. / 부록 3으로는 <가정, 부모, 교육, 독서 관련 격언 명언명구>가 있다. 말하자면, 짧은 명언집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웃는 얼굴 쿼카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수수아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스트레일리아에 살고 있는 쿼카를 만났다. 오스트레일리아 서쪽 끝에 위치한 로트네스트 섬에 약 1만 마리가 살고 있는데 쿼카는 천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고 사람을 보면 반갑게 맞아준다.



< 웃는 얼굴 쿼카 / 수수아 글 ·그림 / 어린이 작가정신>



인스타나 방송에서 쿼카를 본 적이 있다. 애교스럽게 웃으면서 보통은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낯선 존재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는데 쿼카는 전혀 그래 보이지 않았다. 하는 행동도 귀여워서 뭐라도 있으면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옆에서 쿼카를 만나본 사람이라면 그럴 것이다. 쿼카를 만지거나 하는 행동은 금지되어 있다고 하는데 저리 귀엽게 다가오면 어쩔 수 없이 도망가야 한다.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보인다. 지금 쿼카는 산불과 환경오염으로 멸종 위기 동물이 되었다.




< 웃는 얼굴 쿼카 / 수수아 글 ·그림 / 어린이 작가정신>



이 책에서는 산불로 인해서 동물 친구들이 삶이 터전을 잃고 쿼카는 멸종 위기 동물이 되어 다신 못 볼지도 모른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현재를 살고 있는 동물친구들이 이제 더이상 살아남지 못하고 급격하게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심지어 벌꿀들조차 심각하게 사라지고 있고 자연스럽게 땅속이나 옆을 지나다니고 있던 수많은 곤충 개체수가 급격하게 사라지거나 줄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내일이 걱정이 된다. 이 세상에서는 쿼카뿐만이 아니라 급격하게 많은 동물 친구들과 우리도 사라질 것이다.

산불이 나는 이유는 점점 지구가 뜨거워져서 그렇다고 한다. 자연발화로 인해 산불이 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만큼 햇빛은 뜨겁고 땅속 수분은 부족하다. 나뭇잎의 수분이 거의 없어 바스락거리고 이 나뭇잎이 자연발화를 일으키게 된다.



쿼카의 표정을 보고 있으니 절로 웃음이 난다. 쿼카는 나비를 따라서 숲에 들어왔다가 시뻘건 불길에 휘말릴뻔했다. 쿼카는 도망가다가 다리에 힘이 풀렸다. '이러다 큰일 나.' 다행히 책 속에서 쿼카는 구조의 손길을 받아 다친곳을 치료했다. 쿼카의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서 웃고 있지만 슬퍼 보였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다큐에서 나오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 강자와 약자가 따로 있지만 강한 녀석들도 먹을 것이 없어서 부쩍 힘들어 보인다. 동물들은 위험한 일이 생기면 주변에 알려서 함께 도망간다. 우리의 이기심으로 사랑스러운 녀석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쿼카가 매일의 삶의 행복을 느끼고 살 수 있도록, 아이들이 자연환경으로부터 고통 받지 않도록 반성해야겠다. 비닐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부분부터 어떻게 해보아야 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결국 주변의 모든 살아있는 것이 멸종 위기를 맞고 우리 또한 전멸할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에서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14 - 무리수에서 타임머신의 원리까지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14
정완상 지음, 김연주 그림 / 성림주니어북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은 지루한 학문일까?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딱히 지루하지 않는 학문은 없었기에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을때도 있었는데, 그 재미가 잠깐이였다는 게 문제였다. 다른 문제들도 풀기 나름, 수학도 풀기 나름. 개념 잡는 수학툰에서는 수학의 원리에 대해서 만화로 개념을 설명해준다. 피타고라스의 정의는 자주 등장한다. 아마도 우리가 타임머신을 탔다면 피타고라스를 물에 빠뜨렸을지 모른다.


첫번째 게임은 유리수이다. 게임 1이라고 해놓는 것도 괜찮다. 문제풀이 이런것보다는 게임처럼 유리수를 무찌르는 것이다. 이부분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쉬운 부분이라서 길었던 수학에서 오아시스 느낌이라고 해야할 듯 하다. 아킬레스와 거북이 대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건이 너무 달라서 이건 게임이 안되는 승부였다 라고 말하고 싶다. 조건이 맞는 승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거북이한테 불리한 승부였기에 물속에서 다시 한 번 붙어야 한다고.


<개념잡는 수학툰 14권 책표지 / 정완상지음 김연주그림 / 성림주니어북>



개념 잡는 수학툰 14권은 권수만큼 시리즈물이다. 앞권 <13권에서는 정비례와 반비례에서 우주 팽창과 보일의 법칙>까지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그렇다. 수학은 살면서 쓸 일이 없다고 누가 그랬나. 하는 일마다 다르겠지만 볼일은 있다.

<15권에서는 삼각비에서 파동과 쓰나미> 까지라는 제목이다. 왠지 물리까지 가는 것인가 싶다. 파동이라고 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저자는 카이스트에서 <초중력 이론>으로 이론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2년부터 경상대학교 기초 과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전공 분야는 주력 이론과 양자대칭성 및 응용수학으로, 현재까지 수학 물리 분야의 국제 학술지에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지금은 새로운 양자 현상에 대해 연구 중이다. (저자 소개글) 듣기만 해도 어렵다. 새로운 양자 현상을 연구 중이라니,기대된다.



<개념잡는 수학툰 14권 60쪽 / 정완상지음 김연주그림 / 성림주니어북>



피타고라스는 유리수 신봉자였다고 한다. 그는 모든 수가 정수의 비로 주어지는게 유리수라고 믿었는데 히파소스라는 수학자가 그 정의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정사각형의 한 변의 길이를 정확하게 자로 잴 수 없다며 피타고라스의 정의를 반박했다. 피타고라스가 분노해서 히파소스를 물에 빠뜨렸다고 한다. 유리수로 정의할 수 없는 무리수를 발견하게 되었다.


원주율을 발견한 아르키메데스에 관한 역사 이야기를 다룬다. 원주율은 당연히 3.14로 알고 있다. 당연한거라 이야기는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다. 실은 궁금하지 않았다. 아르키메데스는 이 원리를 이용해서 무기도 만들었다.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무기로 적을 쓰러뜨리고 싸움에서 이겼지만 그의 죽음은 어이없다. 생활속에서 수학은 어디서 이용할 수 있을지 모른다. 무엇이든지 사용하기 나름인가. 수학속에서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 한국 고전문학 편 - 한 번 옮겨 쓰는 것이 열 번 읽는 효과와 같다 참 쉬운! 어린이 따라쓰기 1
해피이선생(이상학) 저자 / 시대인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우리나라의 서른네 가지 고전 문학 작품을 수록하였습니다. 왼쪽 면에 있는 문학 작품의 내용을 먼저 꼼꼼하게 읽고, 오른쪽 면에서 정성껏 따라 쓰면 됩니다.

저자는 현재 초등학교 선생님이시고 교육 유튜브 누적 600만 조회수의 「해피이선생」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 소개글>


필사는 하는 이유는 뭘까요? '필사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어.'

'한 번 옮겨 쓰는 것은 열 번 읽는 효과와 같다.' 라고 합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하죠.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필사를 하면 좋은점은 글쓰기 능력이 향상되고 집중력이 좋아집니다. 창의력과 상상력이 증진됩니다. 거기다 글씨체까지 교정되죠.


저희때도 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셨죠. "책 읽어서 남 주냐고?" 이 말씀 보다는 "공부해서 남주냐?"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글씨 얼마나 쓸일이 있겠어.,' 라고 생각 하지만 은근 쓸일이 있답니다.

첫장에서는 황희정승의 유명한 일화 검정소와 누렁소가 나옵니다. 읽다보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농부 아저씨의 깊은 배려심, 언제부터인지 잊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서 반성하게 되네요.

2번째 장에 나오는 견우와 직녀를 읽고 써보았습니다. 칠월 칠석 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견우와 직녀의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글을 따라서 쓰다 보니 띄어쓰기와 단어에 대해서 꼼꼼하게 적으며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베를 잘 모를 것도 하여, 까마귀와 까치의 차이점을 잘 알까요? 요즘 거리에서 까마귀를 자주 봅니다. 어찌나 '까악', '까악' 울어대던지, 멀리서 보면 까마귀 인지 까치인지 잘 못알아 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까마귀는 전체가 다 까맣고 까치는 배 부분이 하얗죠. 인연은 배필이라고 부부로써의 짝이라는 의미가 좋습니다.


<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17쪽/ 해피이선생/시대인>



각 작품마다 마무리로 '생각 다지기'가 있습니다. 고전 문학 작품을 읽고 내용을 따라 쓰면서 느낀점을 '생각 다지기'에 써보는 것입니다. 친구들은 무슨 이야기를 썼을지 참 궁금합니다.

저는 이렇게 썼습니다.

옥황상제가 좋은 말로 할때 말 잘들어라. 피눈물 흘린다. 그런데 옥황상제 심하게 융통성이 없네. 이러고 끝이라니, 야박한 옥황상제다.

그후로 옥황상제의 다른 말이 없었나봐요. 무서운 양반입니다.

세번째는 오랜만에 읽으면서 감동 받았던 이야기입니다.

<금덩이보다 소중한 것> 입니다. 글 뿐만 아니라 내용을 바로 함축해서 보여주는 귀여운 그림도 있어 어떤 상황인지 바로 파악이 됩니다.




<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20쪽/ 해피이선생/시대인>



이야기에서 자주 나오는 젊은이네요. '여보게 젊은이'

젊은이는 주막에서 금덩이를 잃어 버렸는데 그런줄도 모르고 고향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막 주인이 후다닥 달려오며 젊은이에게 금덩이를 놓고 갔다며 돌려주었습니다. 여기까지도 정말 감동이였어요. 좋은 분들이 많긴 하지만 힘든 시절이라 그런지 훈훈함이 감도네요.

어떤 아이가 물에 빠진 것을 이 젊은이가 보게 되죠. 그런데 아무도 구하려 하지 않자, 젊은이 기지를 발휘해서 아이를 구한 사람한테 금덩이를 주겠다 합니다. 그러자 한 사람이 강물에 뛰어 들어가 아이를 구합니다. 그 아이가 바로 주막집 주인 아저씨의 아이였어요. 이렇게 감동적 일수가요. 오랜만에 읽으면서 감동의 물결이 휘몰아치네요.

그외에도 재미나고 신나고 알쏭달쏭한 이야기가 한가득입니다. 우리나라의 고전문학 작품은 참 해학적입니다. 유명한 이야기는 다 들어 있으니 읽어보고 써보는 것 참 즐거운 놀이입니다. 

한 장, 한 장 꾸준히 따라 썼으니 이 도끼를 다 주겠노라! 내 기꺼이 다 받겠습니다. 어서 주세요. 



<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한국 고전문학편 80쪽/해피이선생(이상학)/시대인>

은혜 갚은 호랑이 이야기에서 나무꾼이 은비녀를 빼준 것까지, 실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오랜만에 읽으니 재미있고 오른쪽에 '바른 자세로 써보아요.'에서는 원고지칸이라 띄어쓰기와 글씨에 신경 써가며 쓸 수 있습니다.

동화 속 주인공의 입장에서 쓴다면 전 무서워서 호랑이 입에 든 비녀는 못 뺍니다.

안됩니다. 안돼요.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써보는 것 참 재미있겠죠.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 듯해요.

저도 써보는 게 참 즐겁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퀸 오브 킹즈 QUEEN OF KINGS
탁윤 지음 / 이층집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로맨스를 살짝 가미한 SF 판타지라고 해야할까.

마녀가 등장하고 마술을 샤르르 한다. 칼라논이라는 나라가 바로 이야기의 주 무대이다. 칼라논의 왕 암브로스는 별볼일 없는 나라였지만, 시렌이라는 나라의 할시온 공주와 결혼하면서 안정적인 나라의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바로 평민 공주 오브리엘이 등장한다. 여왕으로 인정하지 않을꺼면 데려오지 말지, 뭐하자고 데려와서 오브리엘한테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 어디서 오브리엘을 찾았는지, 이럴때보면 정보력 하나는 아주 끝내준다. 오브리엘은 일주일전만 해도 이런 일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엄마와 그녀는 단 둘이 살다가 마녀사냥꾼들에 의해 하마터면 죽을뻔 했다. 숲에서 고요한 삶을 살꺼라 생각했는데 이런 난처한 상황에 마주했다. 


오브리엘은 평범한 평민 공주라고 하기엔 그녀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미친 엄마로부터 계속 해서 훈련 받아왔던 마법의 기술들이 있다. 독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 오브리엘은 고통속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엄마는 자신의 딸 오브리엘을 지키기 위해서 참 혹독하게 교육했다. 나중의 일을 알았던 것일까, 아니면 마녀 사냥꾼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을까. 오브리엘과  헨리크의 만남의 최악이였다. 그외에도 그녀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사람은 헨리크의 여동생 페넬로펠과 칼라논 연방을 견제하는 대제국 뷴의 대사 카스티엘 정도였다. 나중에 페넬로페의 속셈을 알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된다. 몇 마디 말이 바로 그녀를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아마도 오브리엘만 몰랐던 것인지.


문제는 선왕 암브로스가 사망하자, 계승자가 할시온의 자녀들 중 적장자인 헨리크가 왕이 될꺼라 생각했다. 여기에 문제는 할시온의 세명의 자녀들은 적통이라고 할 순 없었다. 왜냐하면 결혼하기 전 할시온의 아이들이였기 때문이다.

오브리엘은 칼라논의 여왕이 되었지만 도와주는 이 하나 없이 덜렁 여왕이 되었다. 여왕계승식도 없고, 무인도에 툭 떨어진 것도 아니고, 이 나라 뭣인지 모르겠다.


열여섯개의 왕국이 있으니, 조용할 날이 없을것이다. 특히 뷴의 여왕의 야심이 넘쳐 흐르고 있다. 뷴이라는 나라는 마녀를 존경하고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나라다. 칼라논과는 확실히 다른 나라다.

오브리엘이 뷴의 나라로 간다면 좋은 세상을 살 수 있을까? 여황제의 야심을 보니 절대 그럴 것 같지 않다. 뷴의 대사 카스티엘은 처음부터 그녀에게 호의적이였다.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가는 사람이랄까. 오브리엘은 막강한 마술을 다룰 수 있다. 그녀 역시 그림자 노예도 만들 수 있고 그림자를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럼에도 그 힘을 드러낼 수 없는 것은 칼라논이란 나라에선 자칫 마녀사냥에 당할 수 있다.


피가 낭자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여러 나라들이 있으면 꼭 한 나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야심에 눈이 먼 자들이 있다. 사람들이 죽든 살든 그런건 상관없다. 어떻게 해서든 손안귀에 넣어야 직성이 풀린다. 자신이 아무리 강하다고 한들 원하는 것을 다 이룰순 없다.

어쩌다 보니 오브리엘과 헨리크 그리고 카스티엘은 삼각관계가 되었다. 이 미친 헨리크 왕자는 뭔가 싶다. 처음엔 죽이려 들다가, 오브리엘의 강력한 마술의 힘을 보고 눈이 돌았나보다. 오브리엘의 자신의 운명과 맞써 싸워서 이긴다고 한들, 정말 원하는 것은 얻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지만, 어쨌든 살기 위해서 앞으로 전진.

참 피곤한 일이다. 어쨌든 전진이니까.



<퀸 오브 킹즈 책표지/ 탁윤 / 이층집>



등장인물들.


할시온은 시렌이란 나라의 공주로 선왕 암브로스와 결혼하기 이전 자식이 셋 있었다. 할시온이란 인물에 대해서도 자세한 이야기는 없다.

암브로스 역시 선왕 암브로스로 사망했다. 암브로스는 뒤를 이를 후계자를 생각해 놓은 사람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피를 모조리 말려버렸다.

두 사람의 결혼은 말하자면 사랑은 없었고 암브로스 왕국의 암울한 상황을 해결해줄 경제적 지원이 필요해서 결혼한 것이였다. 두 사람 사이의 아이는 없다.


시렌의 자녀들.

첫째 헨리크, 둘째 페넬로페, 셋째 세바스찬이다. 당연히 선왕 사이에 자녀가 없었으므로 첫째 왕자 헨리크가 왕의 계승을 이어 받을꺼라 생각했다.

헨리크는 딱 '왕자'라고 태어난 사람이다. 제멋대로에 자신이 말하면 누구라도 고개를 떨구며 경외의 눈초리로 바라볼꺼라 생각한다. 둘째 카스티엘은 겉보기에는 아름답고 우아한 공주라고 보여지지만 금방 속내를 드러낸다. 셋째 세바스찬은 이 싸움에 끼어들고 싶어하지 않는 식물을 사랑하는 왕자라고 할 수 있다.


카스티엘

이 사람은 표면적으로는 칼라논 연방을 견제하는 대제국 뷴의 대사이다. 실제로는 사람이 아닌 그림자 용병이였다. 마술을 부리는 사람이 만든 주인의 말을 무조건 따르는 그림자 노예이다. 그녀를 끝까지 지켜주고 싶어하는 적국의 대사이다. 


갑자기 평민공주가 왕위 계통을 하게 된 오브리엘이다.

자기들 나름의 서열이 있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선왕 암브로스가 사랑했던 여인의 자녀이다. 그 여인은 마녀이다. 암브로스가 통치하는 나라의 이름은 칼라논이다.

칼라논은 힘이 없었지만 시렌의 공주와 결혼해서 서열 1위는 안되어도 서열 3위안에는 들어가는 듯 하다. 암브로는 자기 딸한테 이 나라 주고 싶었던 건가.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