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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버나움-국력과 인지도 꼴등인 1등영화

5

얼마 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칸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냈다.

심사위원의 만장일치와

<봉준호>장르라는 새로운 영화의 방향을 제시하며,

한국 영화의 묵었던 한이 한꺼번에 풀려나가는 기분이었다.


한번 쯤, 교양과목을 같이 들었을 듯한 대학 후배이기에

응원하는 마음도 남달랐지만,

그 동안 대한민국의 국력과

<봉준호> 감독의 조금 모자란 인지도로 인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우리나라 영화의 한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꼭 영화평을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지지해주고 싶은 영화 하나가 떠올랐다.

   2018년 칸 국제 영화제에서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어느 가족>에 밀려,

    2등 격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레바논 여성감독 <나딘 라바키> <가버나움>이다.

   

  <부모를 고소하고 싶어요 나를 태어나게 했으니까요>

    학대 받는 아이들의 대부분의 생각이지만,

​    세계 어디에서도 대 놓고 말할 수 없는 

    부모란 이름의 절대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한 이 영화는,

​    실제 시리아 난민인 

    자인(자인 알 라피아)의 강렬한 눈빛으로 시작한다.

​    자식을 낳고 돌보기는커녕

    무책임과 방임으로 일관하는 부모.

   ​자인도 출생 신고도 제대로 되지 않아

    본인이 몇 살인지도 모른 채,

​   힘겨운 배달 일로 집안 일을 돕는 소모품처럼 생활한다

    그러다, 초경이 시작된 

   어린 여동생 사하르 (하이타 아이잠)

    돈 몇 푼으로 강제 결혼을 시켜 죽음에 이르게 하자,

​   자인은 여동생의 남편을 칼로 찌르고 도주한다.


   누가 아이들이 해맑다고 했는가?

   나이에 상관없이 아이들은 경험으로 나이를 먹는다.

​   어른이 돼서 감당해야 할 일을 미리 겪으면

    아이는 어른 아이가 되는 것이다.

​   자인도 부모와 세상으로부터의 엄청난 고통을 받으면서

   살인도 서슴지 않는 어른이 되어있던 것이다.

​   도주 중에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일자리를 구하는 모습이라던가,

​   부정한 세상에 두려움 없이 어른과 싸우는 장면에서,

​    이미 자인은 온전히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고단한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인종차별과 불법체류로 얼룩진 모자(母子)

​    라힐(요르다 노스 시프로우)

    한살 배기 요나스(브루와티프 트레저 반콜)과의 만남에서

    공감대 형성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자인 역시, 그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라힐이 불법체류로 감금되자,

더 이상 요나스를 돌보지 못하고,

불법 입양 브로커에게 요나스를 팔아버린다.

신의 부모가 한 짓을 어쩔 수 없이 되풀이 하는 자인.

단지 그 부모와 다른 것이 있다면,

최소한 자인은 책임감으로 끝까지 요나스를 돌보려 했고,

요나스를 넘기는 그 순간에도

죄책감으로 괴로운 눈빛으로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다.

이는 법정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가정을 꾸린 것에 후회한다

<나처럼 살았으면 자살했을 것이다>라며

뻔뻔하게 자식에 대한 책임 없이,

끝까지 자신의 괴로운 입장만을 주장하는 것과 

비교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자라서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자인이

쓸데없이 나이 먹은 부모보다 더 어른인 것이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실제 고충을 겪고 있는 

배우들의 생활형 연기는,

대사를 암기하는 배우의 진실성과는 차원이 다르다.

영화의 진솔한 기능성을 보여준 이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어느 가족>에 2등으로 밀리고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는 

<알폰소 쿠아론> <로마>에 밀려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물론, 이 두 영화도 모두 훌륭한 영화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아동학대로 주제도 비슷하고,

리얼리티 기법도 거의 유사한 점을 

객관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단연 <가버나움>은 이 두 영화를 제치고도 남을 힘이 있다.

단지, 레바논이라는 약소국 영화라는 이유로,

아랍여성 감독의 모자란 인지도 때문에 밀려난 것이다.

정말 안타깝고 화가 나는 세상의 이치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총 관객 143,088명 중 3명을 채우는 것이 전부였다.


2019년 새해 이후,

즐겨 보던 <전지적 참견시점>을 재방송 조차 보지 않는다.

<이 영자>의 석연치 않은 <MBC 연예대상> 수상 이후,

MBC에서는 <나 혼자 산다>를 살린 <박 나래>

<이 영자>의 경력과 예우차원에 부

당하게 밀려났기 때문이다.

<이 영자>가 싫은 것은 아니다.

<KBS 연예대상>에서는 많은 후보를 제치고 

대상을 수상한 것은 충분히 인정하고 기뻐했다.

단지, 인지도와 권력으로 합리성 없이 움직이는

이 세상의 논리에 반기를 들고 싶은 까닭이다.

가버나움은 VOD라도 돈 주고 시청해서 

힘을 실어줘야 할,

그래서 세상이 나아지는 길을 열 수 있는

유일한 땅이다

.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in.co.kr/700044166

이혁준의 광고, 일상 얘기 www.cyworld.com/gogotowin

이혁준의 음악 얘기 http://club.cyworld.com/gotowin

이혁준의 소통 http://twtkr.com/gogoto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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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 2019-07-26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랜만에 쓰셨는데도 남들 글의 100편보다 낫네요

선근 2019-08-07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랜만인데도 필력이 죽지 않으셨네요

바운드 2019-08-16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관심있었던 영화인데 제가 듬성 영화를 본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셉 2019-08-28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스펙트럼이 넓고 깊은 지혜를 주시는 듯

문주 2019-09-06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국을 보다 혁준님 글을 보니 마음이 안정되고 따뜻해집니다
 
가버나움
나딘 라바키 감독, 자인 알 라피아 외 출연 / 플레인아카이브(Plain Archive)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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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나움-국력과 인지도 꼴등인 1등영화

5

얼마 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칸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냈다.

심사위원의 만장일치와

<봉준호>장르라는 새로운 영화의 방향을 제시하며,

한국 영화의 묵었던 한이 한꺼번에 풀려나가는 기분이었다.

한번 쯤, 교양과목을 같이 들었을 듯한 대학 후배이기에

응원하는 마음도 남달랐지만,

그 동안 대한민국의 국력과

<봉준호> 감독의 조금 모자란 인지도로 인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우리나라 영화의 한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꼭 영화평을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지지해주고 싶은 영화 하나가 떠올랐다.

2018년 칸 국제 영화제에서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어느 가족>에 밀려,

2등 격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레바논 여성감독 <나딘 라바키> <가버나움>이다.

<부모를 고소하고 싶어요 나를 태어나게 했으니까요>

학대 받는 아이들의 대부분의 생각이지만,

세계 어디에서도 대 놓고 말할 수 없는 부모란 이름의 절대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한 이 영화는,

실제 시리아 난민인 자인(자인 알 라피아)의 강렬한 눈빛으로 시작한다.

자식을 낳고 돌보기는커녕

무책임과 방임으로 일관하는 부모.

자인도 출생 신고도 제대로 되지 않아

본인이 몇 살인지도 모른 채,

힘겨운 배달 일로 집안 일을 돕는 소모품처럼 생활한다

그러다, 초경이 시작된 어린 여동생 사하르 (하이타 아이잠)

돈 몇 푼으로 강제 결혼을 시켜 죽음에 이르게 하자,

자인은 여동생의 남편을 칼로 찌르고 도주한다.

누가 아이들이 해맑다고 했는가?

나이에 상관없이 아이들은 경험으로 나이를 먹는다.

어른이 돼서 감당해야 할 일을 미리 겪으면

아이는 어른 아이가 되는 것이다.

자인도 부모와 세상으로부터의 엄청난 고통을 받으면서

살인도 서슴지 않는 어른이 되어있던 것이다.

도주 중에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일자리를 구하는 모습이라던가,

부정한 세상에 두려움 없이 어른과 싸우는 장면에서,

이미 자인은 온전히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고단한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인종차별과 불법체류로 얼룩진 모자(母子)

라힐(요르다 노스 시프로우)

한살 배기 요나스(브루와티프 트레저 반콜)과의 만남에서

공감대 형성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자인 역시, 그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라힐이 불법체류로 감금되자,

더 이상 요나스를 돌보지 못하고,

불법 입양 브로커에게 요나스를 팔아버린다.

신의 부모가 한 짓을 어쩔 수 없이 되풀이 하는 자인.

단지 그 부모와 다른 것이 있다면,

최소한 자인은 책임감으로 끝까지 요나스를 돌보려 했고,

요나스를 넘기는 그 순간에도

죄책감으로 괴로운 눈빛으로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다.

이는 법정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가정을 꾸린 것에 후회한다> <나처럼 살았으면 자살했을 것이다>라며

뻔뻔하게 자식에 대한 책임 없이,

끝까지 자신의 괴로운 입장만을 주장하는 것과 비교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자라서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자인이

쓸데없이 나이 먹은 부모보다 더 어른인 것이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실제 고충을 겪고 있는 배우들의 생활형 연기는,

대사를 암기하는 배우의 진실성과는 차원이 다르다.

영화의 진솔한 기능성을 보여준 이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어느 가족> 2등으로 밀리고,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는 <알폰소 쿠아론> <로마>에 밀려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물론, 이 두 영화도 모두 훌륭한 영화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아동학대로 주제도 비슷하고,

리얼리티 기법도 거의 유사한 점을 객관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단연 <가버나움>은 이 두 영화를 제치고도 남을 힘이 있다.

단지, 레바논이라는 약소국 영화라는 이유로,

아랍여성 감독의 모자란 인지도 때문에 밀려난 것이다.

정말 안타깝고 화가 나는 세상의 이치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총 관객 143,088명 중 3명을 채우는 것이 전부였다.

2019년 새해 이후,

즐겨 보던 <전지적 참견시점>을 재방송 조차 보지 않는다.

<이 영자>의 석연치 않은 <MBC 연예대상> 수상 이후,

MBC에서는 <나 혼자 산다>를 살린 <박 나래>

<이 영자>의 경력과 예우차원에 부당하게 밀려났기 때문이다.

<이 영자>가 싫은 것은 아니다.

<KBS 연예대상>에서는 많은 후보를 제치고 대상을 수상한 것은

충분히 인정하고 기뻐했다.

단지, 인지도와 권력으로 합리성 없이 움직이는

이 세상의 논리에 반기를 들고 싶은 까닭이다.

가버나움은 VOD라도 돈 주고 시청해서 힘을 실어줘야 할,

그래서 세상이 나아지는 길을 열 수 있는, 유일한 땅이다

.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in.co.kr/70004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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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나움,자인,난민,아동학대,고레에다 히로카즈,알폰소 쿠아론,로마,어느 가족,기생충,봉준호,이영자,박나래,칸 영화제,황금종려상,심사위원대상,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MBC연예대상,KBS연예대상,나혼자 산다,전지적 참견시점,레바논,아랍여성영화감독,나딘라바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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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 2019-07-26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 사람을 기본으로 하는 생각을 유지하시는게 존경스럽습니다

선근 2019-08-07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도 책도 평론도 모두 사람을 위한 당신의 글에 반성하고 갑니다

조셉 2019-08-28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처음 읽어도 이해하기 쉽고,. ,다시 읽으면 깊이가 달라진다

문주 2019-09-06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왜 정치인은 가버나움을 알지 못하는 걸까요?

세란 2020-02-28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가버나움을 본 사람이 없어 이 나라가 이모양
 
위대한 쇼맨 O.S.T.
휴 잭맨 외 노래 / 워너뮤직(WEA)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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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맨-This is Musical Movie

4개 반

영화를 보는 기준은

그냥 편견과 생각 없이 보는 것이다.

유명배우나 감독

의 명성에

애써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평론가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싶지도 않고,

평단의 손가락질 받는 영화에

굳이 동참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바쁜 시간 쪼개서,

최대한 할인 쿠폰을 찾고,

엉덩이 아픈 값싼 좌석에 앉아

온몸을 뒤덮는 큰 화면과 마주한

대중의 시선으로 영화를 봐야 한다.

콧대 높은 기득권층 예술가 그룹과 미디어는

언제나 근본 없는 시선이라 눈을 내리깔았지만,

<문화는 대중이 주인이다.

예술가는 대중에게 선택 받은 고용인 일 뿐이다>라는 신념은 평론 데뷔 이후 불변한 필자의 가치관이었다

 

1800년대 <지구상 가장 위대한 쇼>라는

슬로건으로 더 유명했던

<바넘 앤 베일리 서커스>의 실존 제작자

바넘(휴 잭맨)의 얘기를 다룬 <위대한 쇼맨>

진정한 쇼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면서도,

편견과 선입관에 맞서

차별을 철폐하는 휴머니즘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처음 의도는 파리만 날리던 뮤지엄의 경영난 극복이었지만,

세상의 시선에 숨어 있던

수염난 여자 레티 (케아라 세틀),

왜소증 청년 톰 (샘 험프리)차별 받는 이들을

오히려 모두가 주목할 수 있는 무대에

주인공으로 세움으로써

세상의 보수적인 선입관을

뒤집어 놓는 결과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러나 보수적인 평단의 폄하로 명예를 갖지 못했던 바넴은

사랑하는 가족과 딸들을 위해

단원들을 소외시키며

무리한 유럽의 유명 가수 제니 (레베카 퍼거슨)의 공연으로

오만한 명예를 얻게 되지만

이내, 다시 사람 중심의 진정한 쇼맨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 예술인 뮤지컬의 장점을

영화의 장점인 입체적 장면으로 승화 시켰다는 것이다.

처음 장면부터 관객의 발소리를 리듬화한 것은

무대를 직접 보는 긴장감을 느끼게 하면서,

이는 홍보 포스터를 붙이는 망치 소리를 거쳐,

필립(잭 에프론)에게 동업을 제안하는 바에서는

바텐더와 함께 절정을 이룬다.

, 실직한 후 옥상에서

부인 채리티(미쉘 윌리엄스)와 딸들과 나눴던

꿈에 대한 부분 역시

거대한 뮤지컬의 세트를 보는 현장감이 있는 장면이다.

이런 긴장감을 뮤지컬의 평면적인 시선이 아닌

부감, 안각등 자유로운 영화적 시선으로 해석하면서

영화의 감동과 시너지 효과는

미친 듯이 관객을 압도하는 것이다.

신인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의 신선함에도 놀라지만,

후반작업을 주도했던 영화<로건>의 감독

<제임스 맨골드> 10억원의 값어치의 치밀함에도

경탄을 금치 못 한 영화다.

한 때, 뮤지컬 영화가 주를 이루었던

1940년대의 헐리우드를 처음으로 넘어 선

뮤지컬 영화인 것이다.

 

<레미제라블>은 배우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잡은,

그래서 뮤지컬의 군무 하나 없는 <레시타티브 영화>

<라라 랜드>

<사랑은 비를 타고><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등을 오마쥬하며

뮤지컬 영화의 전성기에 경의를 표하는

따뜻한 추억의 트리뷰트 음악 영화다

<위대한 쇼맨>은

1940년대 이후 100년 만에 만나는

새롭고 진정한 현대 뮤지컬 영화다.

오랜 시간, 침묵했던 평론을 쓰게 만든 <위대한 쇼맨>.

뮤지컬에 미쳐있거나, 영화에 중독되어 있거나,

혹은 뮤지컬, 영화에 관심 없는 관객에게도

<위대한 쇼맨>은 다양한 자극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영화임에 확신한다.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다>

바넘의 신념을 철저하고 충실하게 지킨 영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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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k 2017-12-23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왠지 믿음이 가는 영화평론이네요 위대한 쇼맨을 보면 그 실력을 알겠지만

가희 2017-12-23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제 아셨나? 이혁준님은 언제나 바른 생각과 착한 양심을 갖고 사는 분

조아 2017-12-24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 평론 에서 확신을 갖는다고 하시니 믿고싶다

2017-12-26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이 설득력이 있어 봐야겠네

2017-12-26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러게요 글이 묘하게 끌리네요

포텐 2017-12-30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는 분이 소개해줘서 들어와서 설마하고 봤어요 근데 역시 대단

근이 2018-01-04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현실이 소외된 자들을 외면할때 조금이라도 돌아봐주는 평론가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ska 2018-01-04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람이 먼저다 라는 말씀

마포 2018-01-16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좋은 영화인데 흥행이 조금 아쉽다

지하 2018-01-29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정한 뮤지컬 영화 ㅇㅔ ㅇㅘㄴ전 동의함

tla 2018-01-30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i kike your stuff

헤드 2018-01-31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완성도면에서는 최고죠

철이 2018-02-07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실 이 영화평 보고 반해서 들어와서 계속 정독 중

종로 2018-02-17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 평보고 나도 팬 되다

드콴 2018-02-20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소외된 사람의 절망극복이 이혁준 님과 딱입니다

정식 2018-04-20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알라딘은 도통 관리를 안하는 듯, 선생님 글을 예스24난 그런데서 보고 싶네요

더콜 2018-06-08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바넘 효과의 바넘이 이 사람이죠?

문주 2019-09-06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모든 글 전반에 소외된 사람의 애틋함이 보입니다
 
1999, 면회
김태곤 감독, 심희섭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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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싱글-뻔한 내용, 뻔뻔 혜수, Fun한 영화

3개 반

영화의 순기능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것들이 있다.

유독 영화 공부로 책장에 진열하기 좋아하는

영화판 리더들은

영화가 어렵거나 무겁지 않으면

눈을 내리깔고 별 하나도 아까워한다.

대중들 역시 영화로 방귀 좀 뀐다 하면,

생각의 방을 좁혀버리고

소수 평론가의 미디어에 휘둘려야

영화 매니아의 체면이 선다고 자부한다.

영화는 강의가 아니다.

물론 감동도 좋고, 교훈도 좋지만,

연신 하품만 나는 학창시절 수학 시간 같은 영화는,

영화의 근본적인 오락 기능을 상실한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해도

2시간 남짓, 스마트폰을 잊을 수 있다면,

그 영화는 기능적으로 충실히 책임을 다한 것이다

 

쌍문동 봉블리 <안재홍>을 탄생시킨

<족구왕>의 극본가 <김태곤> 감독의 <굿바이 싱글>

철저히 상업 영화를 표방하고 있다.

방송국 명절특집 드라마처럼

결과를 미리 내다 볼 수 있는 뻔한 내용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텔링으로

뱀장어처럼 미끈하게 빠져있다.

의미심장한 복선이나 화려한 미장센은 없어도

뻔뻔한 <김 혜수>의 연기 하나만으로도,

과거 <이 광훈>감독의 <닥터봉>이나,

드라마 <직장의 신>에 버금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개인적인 최고의 장면은

엄마를 찾는 <산이>를 안고,

민낯으로 자기 설움에 대성통곡하는 장면은

<김 혜수>가 아니면 공감대를 얻지 못했을 명장면이다.

게다가 <오지마>란 대사 하나로도

미친 존재감 폭발하는 <안 재홍>이나,

단 한 씬의 출연으로

여배우의 신경전을 보여주는 <이 미도>의 싸가지도

영화의 재미를 한층 도약 시키고,

부담스런 체격의 스타일리스트 <마 동석>

100% 자신을 놓지 못한 어설픈 코미디도

오묘하게 영화에 녹아 들었다.

<또 오해영>의 히로인 <서현진>의 캐스팅도

<굿바이 싱글>로서는

어떻게 해도 되는 영화의 행운인 것이다.

 

결코 가볍지 않은 청소년 미혼모 문제와 인구 감소 등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굿바이 싱글>에는 그닥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미혼모인

김 단지<김현수 분>의 비중이 적기 때문이다.

분량이 적은 것이 아니라,

단지의 심적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루기는커녕,

객관적으로 쿨하게 보는 시선이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단지는 내내 입을 다물고 참는 것으로 일관하며,

오직 자신의 감정은

임산부 수첩의 <무섭다>라는 글을 적어 표현할 뿐이다.

이게 사실이고, 생활밀착형 영화이다.

실제로 청소년 미혼모는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다.

이를 알고 있는 관객은 공감대를 형성하겠지만,

극적 갈등에는 크게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다.

, 지훈 <곽 시양 분>이나 <단지> 언니의

악랄함이나, 비열함도 더 살아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같은 사족(蛇足)캐스팅도 보인다.

, <김태곤> 감독이

전작 <1999 면회> <족구왕>에서 보여준

독특한 의외성이나 블랙 코미디가

많이 감소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자 회견장을 버리고 단지에게 가는 길에서

평구 <마동석 분>

<오늘은 국민진상 고주연이 맞는 것 같다>라는 대사라던가,

이사 후 발견하는 단지의 스케지북의 필연성은

영화의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굿바이 싱글>

잘 만들어진 재미있는 상업영화임은 틀림없다.

영화의 긍정적인 재미와 Refresh라는 측면에

거의 완벽하게 올인한 영화다.

영화 후반부에

이동차에서 속도를 조절하지 못해서 넘어지는 카메라는

<김태곤> 감독의

독립영화의 열악한 현실을 비꼬는

자조적인 색깔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상업 영화와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다.

공부를 하러 가는 영화가 아닌,

돈이 아깝지 않고 시간이 값진 영화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분명 머리 복잡한 세상에 스마트폰의 강박을 잊고,

단순하게 머리를 식힐 수 있다면

그 영화는 책임을 성실하게 이행한 것이다.

​오랜만에 섹스와 폭력이 없는,

우연히 만난 <굿바이 싱글>은

부담 없이 머리가 반짝 닦여지는 상업영화다

마지막 장면 작은 집 창문밖에 걸린

뜬금없는 미러볼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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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 2016-07-10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머리아픈 세상에 단 2시간이만이라도 잊을 수 있다면 영화의 긍정적 효과라는 거죠? 그렇네요 맞네요

2016-07-12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내리기 전에 보겠습니다 저도 머리가 복잡해서

상문 2016-07-25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 김혜수라는 느낌

선근 2016-07-29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매끈하게 빠진 영화 이혁준 작가님 말처럼 ㅎㅎㅎ

알파 2016-08-09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평론 제목도 센스가 풀풀.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롭게 들리는 평론이 이혁준 평론가님의 특색이죠.

엔탑 2016-09-25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이슈없는 영화도 평론을 하시네요

현대 2016-09-30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 읽어보니 이혁준 영화평론가님의 영화애정이 그대로 보입니다

맥스 2016-10-04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의 차별이 없으시네요 딴 평론은 호불호가 정확하던데

포텐 2017-12-30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돈받지 않으면 누가 이 영화를 평론하겠어요
? 진정한 대중의 평론가

ska 2018-01-04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B급도 상업영화도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는 마음을 읽고 갑니다

헤드 2018-01-31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상업영화부터 독립영화까지 다 보시는군

평창 2018-05-23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 만든 영화이지만 디판 먼저 보고

바운드 2019-08-16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유노윤호가 이 글을 카피 했구만 뻔하게 살지말고 펀하게 살자라고 꼭 지가 만든듯이 나혼자 산다에서 하더니.. 저작권 침해로 고소하삼
 

 












 


 



유스(YOUTH)-인생의 가장 젊은 날오늘

 4


세상의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그리고 선택에 의해 길을 달리 들어설 수도 있지만

가장 정확한 명제는 사람들은 늙어가고 죽는다는 것이다

많은 영화들이 이 불변의 명제를 다루고

보통 <어떻게 죽어야 하냐>는 물음과 답을 요구하기도 한다


쉽게 이해할 수 없고

작가 정신이 하늘을 찌르는 듯한 

<파울로 소렌티노> <유스>는 오히려

<어떻게 죽어야 하나>보다 

<어떻게 남은 생을 살아가야 하나>라는 의문을 던져준다

전작 <그레이트 뷰티>보다는 

다분히 대중적으로 다가온 영화지만

여전히 그의 영화의 깊이는 

빛조차 굴절되지 않은 해저를 헤매는 기분이다.

 

희대의 작곡가 프레드 벨린저 (마이클 케인)은 

전설의 명곡 <심플송>을 만들고

여생을 보내기 위해 스위스의 고급 요양원에서 생활한다

영국 여왕의 요청에도 다시 세상을 향해 나가기를 거부하며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며 소변이 잘 나오길 바라는 

전형적인 죽음 근처의 삶이다

반면오랜 친구 믹 보일 (하비 케이틀)은 

확실성 없는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젊은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요양원에서 심리적으로 탈출하고자 하는 조급함을 드러낸다

그 이외에도 

연기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린 배우 지미 트리 (폴 다노), 

퇴물이 된 마라도나를 오마쥬한 축구 선수

그리고요양원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승려

미스 유니버스등

다양한 사람들이 쉼정리충전등의 이유로 

요양원에서 생활한다


함께 늙어가지만

남은 여생에 대한 시선이 완벽하게 달랐던 

믹 보일 (하비 케이틀)이 

자신의 늙음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이후

프레드 벨린저는 자신의 과한 신념과 독단적인 아집을 꺾고 

<조수미> <심플송>을 연주하게 되는데

그의 심경변화가 

과거 가족에게 상처를 주었던 

동성애 커플의 묘지를 찾아가거나

중환자가 되어 버린 아내를 찾아가는 장면에서 

겨드랑이를 스물스물 간지럽히는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믹 보일(하비 케이틀)은 언제나 활기차게 활동하면서도 

<젊을 때는 모든 것이 가깝게 보이지만

늙으면 멀게 보인다과거의 일이니까>라는 푸념으로 

젊음에 대한 자신감과 

자신도 어찌 못하는 늙음에 대한 절망으로 혼란을 나타낸다

그 와중에, 그의 현재를 일깨워 준 

대 여배우 브렌다 모렐 (제인폰다)의 독설로 

자신의 젊음에 대한 신념이 깨지자

늙음을 견디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그는 죽기 전 

자신의 영화에 출연했던 많은 여배우를 그리면서 

과거의 집착이 이미 자신이 늙었음을 인정하는 꼴이 되었음을 

<파울로 소렌티노>는 빼어난 미장센으로 얘기하고 있다

지미 트리 (폴 다노역시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히틀러 배역을 따고도

자신에게 명성을 안겨줬던 과거의 영웅 캐릭터를 

지나치게 흑역사로 간주하면서 통증을 안게 된다.

 

사람들은 종종 <내가 왕년에>라는 말로 

자신의 젊음과 권위를 앞세우려 한다

이는 지금 자신이 늙고 힘없다는 사실을 

바꿔 말하는 것과 같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절망과 무기력혹은 과한 신념과 아집이 뒤섞여 

소중한 현재를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루를 산다는 건 하루를 죽는다는 것 과 같다

이 단순한 명제를 이해한다면

지금 이 순간이 당신에게 가장 젊은 시간일 것이다


뜬금없이 춤을 추는 젊은 여자 마사지사도

<어떻게 죽을 것인가> 가 판치는 요양원에서 

<어떻게 남은 생을 살 것인가> 하는 노력으로 보인다

춤을 추다가도 현재가 부르면 

충실하게 마사지사로 돌아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젊은 시간이기에

과거의 집착이나 미래의 허세보다는 

 1초의 자투리 시간이라도 허비하고 싶지 않은 

희망을 보여준다

지금이 당신 인생에 있어 가장 젊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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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4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 평론은 영화,뮤지컬, 음악등 당신이 최곱니다

선근 2016-04-26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일 궁금했던 마사지사의 춤에 대해 공감되는 해석이네요

영화 2016-05-18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유스 평론가중 가장 바람직한 평입니다

하이 2016-06-12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레이트 뷰티 보다는 훨씬 좋은 평론가님 말씀대로 대중을 존경하는 작품입니다

닥터심 2016-07-06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혹시 문화강연이나 영화, 뮤지컬 강연 생각없으신지요 물론 페이는 당연히

2016-07-09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 보고싶다

알파 2016-08-0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세세한 부분까지 참고사항이 잘 된 평론이네요 궁금한 점 일부가 풀렸어요

엔탑 2016-09-2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는 안밧지만 이혁준님 평론에서 좋은 영ㅎ호ㅘ인것갖네요

맥스 2016-10-0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보통의 내공으로는 볼 수 없는 영화

스피 2017-01-28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숨어있는 좋은 영화를 발굴하는 재능이 있으시군요

포텐 2017-12-3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숨어있는 영화부터 상업성 영화까지 편견없는 평론이 정말 좋네요

헤드 2018-01-31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상업영화나 대중성만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아니네요

평창 2018-05-23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도 꼭 보겠습니다

조셉 2019-08-28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에도 깊이가 있는 평론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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