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레터] 출판으로 성공하려면 [06/05/14]
해마다 수많은 출판사가 생겨납니다. 지난 한해 새로 등록한 출판사는 약 2800개로 추산됩니다. 물론 이 중에는 요즘 유행인 대형출판사들의 자회사도 포함되고, 이름만 걸어놓은 유령출판사도 꽤 될 겁니다. 그래도 출판인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이처럼 출판이 인기 창업 직종인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우선 적은 돈으로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혼자서 기획·편집·영업·광고를 모두 처리하는 ‘1인 출판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또 베스트셀러 한 권만 내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대박의 꿈도 사람들을 출판계로 끌어들이는 힘입니다. 물론 책이 좋아서 책과 함께 살겠다는 ‘순정파’도 여전히 상당수에 이릅니다.

최근 출간된 ‘출판창업’(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이란 책은 기획과 자금 계획 등 창업 준비부터 편집, 유통, 마케팅, 조직관리에 이르기까지 출판사 사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데서는 접하기 어려운 ‘비결’들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얼마 전 창립 1주년을 맞은 ‘서울북인스티튜트’(원장 박은주 김영사대표)도 출판 창업과 경영을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가 출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만든 이 기관은 편집자 입문, 편집장, 제작, 디자인, 마케팅 등 전문 교육과 함께 창업자 과정과 출판경영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판을 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출판 창업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버리라고 말합니다. 돈을 벌고 싶어서, 또는 좋은 책을 내고 싶어서 등의 ‘헛꿈’을 꾸지 말라는 거지요. 그럼에도 끝내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 분들은 이들에게서 성공의 노하우를 한번 들어보시지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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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15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리지 못하는 꿈이죠

하늘바람 2006-05-16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부가 같은 일을 한다는 것 그거 참 쉬운 일 아닌 것같습니다

하늘바람 2006-05-1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뽀뽀님은 꼭 소원 이루셔요
 

책, 죽지 않는 '미디어 노병' [06/05/14]
뉴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책의 '사망선고'가 따랐다. TV가 등장할 때 그랬고, 가장 최근에는 인터넷이 책의 사망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 미디어 업계의'노병'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았다.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최근호에서 출판산업은 여전히 문화산업의 최강자이며 미디어 융합시대를 맞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책은 죽지 않는다=인터넷 시대에도 출판은 여전히 최대 문화산업이다. 2004년 미국 출판산업의 매출액은 300억 달러에 육박해 100억 달러 내외인 음반산업과 영화산업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특히 중국 출판 시장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중국의 신간 발행 종(種) 수는 1995년 10만 종을 넘어섰다. 중국은 영국을 추월하더니, 90년대 후반 들어 미국마저 제쳤다. 2004년에는 20만 종을 넘겨 확고부동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7만2000개에 달하는 중국 내 서점에서 팔리는 책의 거의 절반이 교과서나 학습교재다. 최근 불붙은 영어 학습 열기도 출판 호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출판사 맥밀란의 경우 최근 중국에서 한 해 1억 권이 넘는 영어 교재를 팔고 있다.

중국 등에서 성행하는'해적판' 출간도 책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역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의 경우 정식 출간본 한 권이 팔릴 때마다 해적판은 4권이 팔렸다.

◆ 다만 진화할 뿐=그럼에도 책의 위기 조짐은 뚜렷하다. 세계적으로 예전보다 많은 책이 팔리고는 있지만 독서 시간은 오히려 줄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독서 시간은 TV 시청이나 인터넷 서핑에 쓰는 시간보다 적다. 이에 따라 세계 출판업계는 앞다퉈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내려받는 전자책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얼마 전 한국 전자책컨소시엄(EBK)은 지난해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가 550억원대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1400억원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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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동사무소 2층에서 마을문고를 만들어 책을 공짜로 빌려준다.

도서관처럼

도서관은 집에서 한 20분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멀미를 하는 나는 지금 반납할 책이 있음에도 가지 못한다.

슬슬걸어서 마을 문고에 가서 책을 반납했다

이 책역시 자료책으로 쓰느라 늦었는데 오늘은 벌금내란 말도 없다 벌금은 하루에 백원씩이라는데 그걸 모아 책을 산다.

그래서 나는 이 동네가 좋고 마을 문고가 좋다

오늘 비밀려온 책은 대부분 친구관계에 대한 걸로 빌렸다

사실 이번달 원고가 아직도 마감을 못해서 전전 긍긍인데 늦은 만큼 좀더 자세하고 잘 쓰기 위해 참고 자료를 더 빌린 것이다.

사실 그건 핑계고 내가 읽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그외에도 읽고 픈 게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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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15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괜찮은데요~

하늘바람 2006-05-15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물만두님. 저희 동네 자전거 탈 공간만 마당하면 진짜 좋은데 언덕이 좀 많아서 자전거는 매여만 있다는^^
 

복지관 글짓기 강사 때를 생각하니 형주라는 아이가 생각난다.

형주는 1학년 갓 입학하고 얼마 안되어 글짓기 학원에 왔다

당시 글짓기 학원에 보내는 이유는

대부분 맞춤법과 일기 쓰기등을 좀더 익숙하게 하기 위함이어서 다른 1학년 아이들도 많았다.

같은 일학년이라도 천차 만별이다

이미 동시부터 독후감을 섭렵한 아이가 있는반면 한글을 모르는 아이도 있다.

  형주는 한글은 다 알지만 낯을 많이 가리고 엄마에 대한 의지력이 심했다.

형주 엄마는 학원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끝날대까지 밖에서 기다렸다

한두 달이 지나자 그제서야 데려다만 주고 그냥 가셨는데

어느 날 형주가 필통을 열어 보며 하는말이

"에이 엄마가 또 연필을 안 깎어 주었네!" 라고 말했다

나도 1학년때 아빠가 연필을 깎아 주었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나는 형주에게 이렇게 말했다.

"형주야, 엄마가 뭘로 연필을 깎아 주시니?"

"연필깎이요."

"그 연필깎이 돌리기 어렵니?"

"아니요?"

다른 아이들도 난리가 났다. 연필깎이는그냥 돌리면 돼요. 선생님 그것도 몰라요?

"으응, 선생님은 칼로 깎는 줄 알았지. 그럼 이제 부터 우리 연필 우리가 깎아 오자. 선생님도 이제 연필깎이로 연필깎아 올게. 엄마 한테 이렇게 말씀드려. 엄마 이렇게 쉬운 건 나도 할 수 있어요."

그다음 부터 형주의 필통에는 항상 많은 연필이 뾰족하게 깎여 있었다.

내 수업은 12학년 34학년 56학년 이렇게 3반으로 묶어서 각 한 시간 식이었는데

나는 일찍 온 아이가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싫었다.

그리고 끝나도 마땅히 갈 곳 없는 아이가 학원을 나서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시간은 항상 내가 학원에 있는 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였다.

그래서 글짓기교실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넘쳐났고

상급반 언니들은 동생들을 가르쳐 주고 도아주었다.

어느날 동시를 쓰는 날이었다.

동시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동시란 이런 것이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두번에 나누어 동시쓰기를했는데

한 번은 지금 가장 먹고 픈 걸 죽 적어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양념 통닭 뻔데기, 떡볶이, 빵, 과자  등 다양한 게 나왔고 그중 하나를 골라 느낌을 적으라고 했다.

아주 자유롭게

그래서 내 기억에 양념 통닭으로 동시를 쓴 아이가 있는데

매콤 달콤 양념 통닭

손가락에 묻은 양념까지 쪽쪽 빨아먹는다

~

이런 내용이었다.

너무 재미나서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중 두번째 동시 쓰는 날 형주의 시는 나는 너무 재미있어서

가을에 있는 글짓기 상 대상을 주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소재는 에어컨 앞 개미였다

그때 교실에는 에어컨이 있었고

나는 에어컨을 싫어해서 끄고 픈 맘으로

아이 추어라 에어컨 켜면 너무 춥다 그치?하며 아이들을 동조했다.  

그래서 쓴 형주의 동시에는 (아주 정확히는 기억이 안난다)

에어켠을 켰다 개미가 얼었다.

꼼짝도 안한다.

자세히 보니 떨고 있다

에어컨을 껐다

꼼지락 꼼지락(?)

에어컨을 켰다.

개미가 추워서 죽은것 같다.

 

나는그 동시가 재미있었다

그런데 조금 고쳐 주고 싶은 맘이 생겼다

그래서 마지막 문장을 고쳐주고 픈 마음에 형주에게 말했다

"형주야, 마지막 문장에 개미에게 말하는문장으로 적으면 어떨까?"

"개미한테 뭐라고 말해요?"

"음 형주가 개미한테 하고 픈 말을하면 되지? 에어컨이 갑자기 켜졌어. 선생님도 춥고 형주도 추운데 그자그마한 개미는 어떨까? "

그다음은 다 쓴 동시를 발표하기였다.

형주는 어떻게 고쳤을까?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고쳐졌다.

"개미야, 죽었니?"

그 다음 날부터 에어컨 때문에 추운 날 아이들은 이런 농담을 주고 받았다

개미야 죽었니?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한 동시였다.

형주 엄마는 무척 놀란듯 했다.

동시는 커녕 맞춤법도 서툰 아이가 독후감에서 자기 느낌을표현하는 법이 늘고 아무리 복지관서 주는 상이라지만 동시로 상을 받고

그에 자신감이 생긴 아이는학교에서도 글 잘쓰는 아이가 되었다.

나는 얼마 뒤 출판사에 가기로 되어 복지관을 떠나는데

형주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과외를 해주면 안되냐고 하셨다

나는 할 수 없는 상황을 말씀드리고 형주는 이제 선생님 없어도 잘 쓸 거라고 말했다.

나는 정말 그랬으리라 믿는다

자신감은 무엇이든 잘하게 한다.

그 1학년 아이 지금은 중학생이 되었을 아이

그 아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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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5-15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뿌듯한 기억이 부러워요. 형주도 분명 하늘바람님을 기억하고 있을 거에요. *^^*

라주미힌 2006-05-15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추억이네욤...

하늘바람 2006-05-15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조선인님. 라주미힌님 가끔 생각하면 아주 재밌죠

hnine 2006-05-15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얘기들, 나중에 책으로 엮어도 재미있겠어요.

하늘바람 2006-05-15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에이치나인님 책으로 까지야. 그때 아이들 참 예뻐서 기억납니다.
 

나는 학원강사를 꽤 오래 했다. 두 전공을 하느라 학교를 오래 다닌 탓에 내내 아르바이트로 학원강사를 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신내 복지관에서 한 글짓기 강사때인데 당시 스승의 날의 기억을 되살려 본다

당시 복지관 글짓기 반에는 아이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열명 이상의 기쁨을 주었다

스승의 날 슬기라는 여자아이는 장미 한송이를 곱게 가져와 주었고 다른 아이들은 카드를 써왔는데 그 중 석진이란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1학년 석진이는  평소 넘치는 호기심으로 너무 귀여운 아이였는데 

스승의 날인 그날  석진이는 조금 늦게 나타났다

그런데 무언가를 들고 나타났는데

추석때 많이 보이는 비누 샴푸 세트

긴 상자가 긴 포장지에 담겨 있었다.

1학년 석진이가 들면 따에 끌려서 아이는 몸을 반대로 휘어서 낑낑대며 학원에 왔다

"아이고 선생님 엄마가 이거 드리래요"

내게 선물을 넘기고 난 뒤 아이는 후련해 하는 표정이었다.

그날 따라 날씨도 더웠는데 햇볕도 쨍쨍거렸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집도 멀었는데

나는 선물보다 석진이의 마음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고마웠다.

스승의 날 부모는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맘으로 부담스럽고 아이는 선물을 못주면 선생님이 미워할까 불안해 한다.

내 경우는 그랬다.

마음을 주고 받는 스승의 날

그런 날이 훗날에도 기억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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