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신인 작가 등용문 [06/05/15]
[김현미의 책 세상]

블룩스? 며칠 전 신문마다 ‘블룩스가 뜬다’는 기사가 실렸다. blook은 blog와 book의 합성어란다. 발음은 자꾸 새지만 내용은 별것 아니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요즘 미국 출판계는 이라크전쟁에서 요리책까지 다양한 블룩스를 펴내 재미를 보고 있는데 미국 내 베스트셀러 100권 중 20권이 블룩스”라고 한다. 기사는 대표적인 블룩으로 524가지 프랑스 요리법을 담은 책 ‘줄리 & 줄리아’를 꼽았다. 10만 부나 팔렸단다. 그러나 한국 출판사들이 블로그 콘텐츠에 눈독 들인 게 언제 적 일인데 새삼 ‘블룩스’가 트렌드라고 법석인지 오히려 이상했다.

최근 동아일보사에서 ‘들키고 싶은 그녀만의 레시피-수상한 요리책’(강선옥 지음)이라는 책을 만들어놓고 출간 직전까지 ‘금도끼 은도끼’ 논쟁을 벌였다. 이 책이 요리책이냐 에세이냐 소설이냐. 도무지 분류가 안 되는 책이기 때문이다. 내용은 ‘요리로 만났고 요리로 결혼했고 요리 때문에 헤어진 남녀의 맛있는 이야기를 지어냈으니’ 소설에 가깝고, 저자가 직접 만든 요리의 레시피와 사진이 실려 있으니 요리책이 분명하다. 말 그대로 퓨전이다.

요즘 요리책들은 이처럼 스토리를 앞세우고 요리가 뒤따라가는 스타일이 많다. ‘야옹양의 두근두근 연애요리’(김민희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쌍둥이 키우면서 밥해먹기’(문성실 지음, 조선일보생활미디어 펴냄), ‘베비로즈의 요리비책’(현진희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같은 책들이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책이 나오기 전에 블로그에서 떴다는 것이다. 강선옥은 ‘라자냐의 키친’(http://blog.naver.com/lasagna7)이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고, 김민희는 ‘천재 야옹양의 생활’(http://blog.naver.com/oz29oz)을, 현진희는 ‘베비로즈의 요리비책’(http://blog.naver.com/jheui13)을, 문성실은 쌍둥이 이름을 딴 ‘보윤이랑 보성이랑’(http://blog.naver.com/shriya)이라는 블로그를 갖고 있다. 매일 수천 명이 들락거리는 이들의 블로그를 ‘매의 눈’을 한 출판 기획자들이 놓칠 리 없다. 개성 있는 블로그다 싶으면 이미 ‘쫛쫛출판사와 책 출간을 진행 중이다’라는 메시지가 올라와 있을 정도다. 물론 이들이 뜨기 전에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로 대박을 낸 ‘나물이’ 김용환이 있다. 2003년 이 책이 나올 때만 해도 블로그가 아닌 홈페이지였다.

자, 이들의 공통점은 또 있다. 모두 전공이 요리와 무관하다는 것. 강선옥은 서양화, 김용환은 한국화, 김민희는 일본어, 문성실은 공예, 현진희는 더 이상 전공 따질 필요도 없는 전업주부 17년차. 블로그는 이처럼 요리를 단지 취미로 알았던 무명의 ‘선수’들을 단박에 출판계 스타로 만들었다. 이대로라면 블로그가 신춘문예 대신 무명작가의 등용문이 될 판이다. 그리고 미국 쪽에 얘기 좀 해주고 싶다. “한국에는 제2, 제3의 ‘줄리 & 줄리아’가 줄을 섰다”고.


(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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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16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엉망진창 내 블로그 글들 ㅠㅠ

stella.K 2006-05-16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만치 않습니다요. ㅠㅠ
 
 전출처 : 水巖 > 정겨운 우리말 [93]

 

뇌까리다 : 「동」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마구 지껄이다. 
               ¶  머릿속에 든 것도 없는 자들이, '자유다 뭐다'하고 째진 입으로 제 맘대로 뇌까리며 설치고 
                   다니는 걸 보면 울화통이 터져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요.
                      <최일남의 "거룩한 응달"에서>

새록새록 : 「부」(1) 새로운 물건이나 일이 잇따라 생기는 모양.
                          ¶  봄이 되자 새순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2)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거듭하여 새롭게 생기는 모양.
                          ¶  그게 갑자기 그렇게 낯설고 신기하고, 재미난 구경거리가 되어서 그를 새록새록 즐겁게
                              해주다 니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박완서의 "오만과 몽상" 에서>

                         (3)잠든 어린아이가 숨 쉴 때 나는 소리. 
                          ¶  아이가 새록새록 잠이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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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여자가 되는 법




1. 남편이 귀가할 때 산뜻한 모습으로 맞이 하세요.
남편은 바깥에서 예쁜 여자들을 보고 돌아 오는 중입니다.
누추한 모습과 비교되지 않게 하세요




2. 화장실에 시계와 달력과 책을 준비해 두세요.
시간 아끼는 법을 배웁니다.



3.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지 마십시요.
당신의 아빠가 아닙니다.




4. 화장을 너무 야하게 하지 마세요.
약점과 감출 것이 많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5. 손톱이 너무 긴 것은 일하지 않는 손입니다.
그러나 너무 바싹 깎으면 일하는 데 불편할 것입니다.




6. 종종 TV를 끄는 용기를 필요합니다.
시간을 버는 놀라운 비결 중의 하나입니다.




7. 우울하면 화장하고, 새 옷을 입으세요.
기분이 한결 좋아질 것입니다.




8. 자녀들의 숙제를 대신 해주지 마세요.
부모가 해줘서 받는 A보다 스스로 해서 얻은 B가 났습니다.




9. 때때로 꽃밭을 거닐며 꽃향기를 맡아 보세요.
부패한 세상에서 맡기 어려운 향기가 아닙니까




10. 은혜를 잊어 버리는 사람은 짐승만도 못합니다.
개는 오히려 충성스럽습니다.




11. 가훈을 만드세요.
알게 모르게 자녀들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12. 아파트 수위 아저씨와 청소 아줌마에게
먼저 인사하고 공손하게 대하세요.
오히려 당신이 더 멋있게 보입니다.




13. 자녀의 가장 좋은 성교육의 시작은
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부부의 의미를 거기서 바로 배웁니다.




14. 밤 하늘의 별을 세어 보세요.
그리고 하느님의 은혜도 세어 보십시요




15. 칭찬은 큰 소리로 하고 흉은 작은 소리로 하세요.
그것이 반대가 되어서 세상이 어지러워요.




16. 어머니에게 예쁜 옷을 선물하세요.
자녀를 위해서 젖은 앞치마로 반평생을 사셨잖아요.




17. 공부하는 아내와 책 읽는 엄마의 모습은
신선한 자극이 됩니다.
모범이 최고의 교과서가 됩니다.




18.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이것은 창조주가 세운 원칙 중의 하나입니다.




19. 목욕탕에 가거든 먼저 다른 사람의 등을 밀어 주세요.
서로 눈치보다가 등의 때를 닦지 못하고 나옵니다.




20. 필요하다면 자녀들에게 안 된다라는 말을 분명히 하세요.

그래야 어느 날 유혹에도 거절하는 용기를 배웁니다.

 

퍼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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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5-15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퍼갈게요,,ㅎㅎ날위한 이야기 같아요,

치유 2006-05-15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퍼갑니다..

이리스 2006-05-15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한테 아빠라고 부르는것을 보면 소름이 끼쳐요. 무슨 근친상간도 아니고.. 가끔 아무렇지도 않게 아주 큰 소리로 아빠! 하고 남편을 부르는 그녀들.. 아.. 무서워. ㅠ.ㅜ

Mephistopheles 2006-05-15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마님에게 보여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흠...

하늘바람 2006-05-16 0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울보님은 충분히 지금 그러시지 않으시나요? 배꽃님^^ 낡은 구두님 가끔 그렇게 불러보고 싶을 때 있습니다. 메피스토님 살짝 흘리셔요. 새벽별님 ㅎㅎㅎ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알립니다] 꼬마 시민학교 시리즈 서평써주실 분입니다

안녕하세요, 꼬마시민학교 시리즈 1,2 권 각각에 서평 써주실 분 알려드립니다.

1권에 써주실 분

바람돌이
반딧불
석란1
세실
연두빛나무
울보
조선인
hnine
sooninara
yeh1999

2권에 써주실 분

따개비
또또유스또
로드무비
몽당연필
배혜경
올리브
은사시나무
하늘바람
rainy
willy

서재주인보기 댓글로 성함 / 우편번호 / 주소 /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 푸른숲 출판사를 통해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도서는 25일까지 도착할 예정이며 책을 받으신 후 10일 이내에 서평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관심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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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창작의 즐거움
황선미 지음 / 사계절 / 2006년 3월
품절


새로운 시선

글을 쓰도록 유혹하는 것, 도는 글을 쓰려고 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제재이다. 그런데 제재를 놓고 '이것에 대해 써야지' 하고 평이하게 진행시키기 보다는 삶 속에서 문득 섬광처럼 발견되는 의미를 포착했을 때 더욱 좋은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런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대부분 그 문제에 대해 집중하여 고민하는 가운데 발견되는 것이다.

평범하던 것이 어느 순간 호기심을 자극하는 특별한 무엇으로 다가오는 경험, 또는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던 어떤 것에 의해 의도적으로 의문을 품는데서 발견하는 새로운 진실은 현실을 낯설게 만든다. '낯설게 대면하기 시작한 현실의 조각'을 제재라고 했을 때, 제재는 그저 단순한 낱말 하나인 듯하지만 결국 현실에서 차용한 하나의 사건이므로 낱말 이상의 의미와 어느 정도의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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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5-17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쓴다는것... 잘 쓰려고 하면 너무 어렵더라구요..
내 맘대루.....내 생각대루 편하게..편하게..써야지...←이건 나만의 생각!

하늘바람 2006-05-17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네 그런 글이 살아있는 글 같아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