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하게 일어난 일요일

아침이라히기엔 너무 늦잠을 자 버렸다.

오늘 뜨게방에서 만난 예비 엄마 한분이 11시 30분에서 12시 사이 자기 집으로 오라고 했는데 난 아직 이러고 있다.

집으로 오라는 이유는 암웨이 설명회가 있단다.

암웨이는 철분이야기를하다가 암웨이꺼 먹으라고 권유받으면서

암웨이 쇼핑몰 사이트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그뒤부터 암웨이의 복잡한 구조에 대해 설명을 들으라고 해서 참 난처하다.

꼭 설명을 들어야 하나? 그냥 나 사고픈 거 사면 도는거 아닐까?

암웨이가 피라미드라 들은적 있는데 이상한 건 아닐까?

가기 싫어서 지난번에도 핑게대고 안갔는데 이번까지 안가기가 참 그렇다

가보고 싶기도 한데 온몸이 찌뿌둥

어젯밤엔 배가 뭉치는 느낌이 들어서 책도 안보고 뜨게질도 참고 눈만 감고 있었다.

뜨게질방에 한 세시간 앉아있어서 그랬는지

맘은 오늘 열심히 떠서 조끼 앞판도 완성하고 싶은데 그게 안된다.

뜨고 싶은게 너무 많다.

내 볼레로 조끼도 뜨고 싶고(사실 내꺼는 하나도 못떴다. 이상하게 뜨면 남주고 싶더라)

복이 베레모와 조끼를 검은색으로 더주고 싶다. 흰 남방에 검은색 배레모를 쓰고 조끼 입고 체크 스커트입은 아이들 예쁘더라.

복이 모자도 다시 뜨고프고 스웨터도 뜨고 프다.

친정아빠 조끼도 떠드리고 싶고 엄마 가방 시어머니 가방

흑.

헝겊책도 꼭 만들어주고픈데

몸이 안따른다.

아주 조금만 뜨게질을 해도 요즘은 주먹이 안쥐어진다.

몸이 부은 것같지는 않은데

옆지기 말이

나는 임신 전에도 뭘하면 바보같이 힘든지도 모르고 하다가 그일이 끝나면 지쳐서 끙끙 않았단다.

그걸 왜 모르냐고.

자기 조절 능력이 없는게 꼭 애같다고.

하긴 그래서 친구랑 어딜가도 친구보조 맞추다가 집에오면 난 거의 초죽음 상태가 된다.

그런데 난 정말 틈틈이 꾀 부리고 열심히 안하는데 쩝

아무래도 대강 밥 챙겨먹고 암웨이 설명회 들으러 한번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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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10-2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암웨이 설명회 들으면 솔깃해 지실걸요? 그냥 맘 편히 하늘바람님 제품만 쓰세용~~~~
그나저나 뜨개질 많이 하면 손 저릴텐데 무리하지 마세요~ 클래식 음악 많이 듣고 계신거죠?

2006-10-22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0-22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아무리 봐도 님은 너무 무리해서 해나가는것 같아요..좀 쉬셔요..저도 암웨이는 제품만 간간히 써보는 정도였는데요..좋아하는분은 엄청 좋아하더군요.

하늘바람 2006-10-22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세실님 속삭여주신님 해리포터님 다녀왔답니다.
머리만 아프게 설명듣고 왔지요 좋긴 좋더이다.
안그래도 건강식품은 먹고 있는데 넘 비사요.
세제는 써봐야겠단 생각은 드네요

모1 2006-10-22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단계..맞다고 들었음...그래서인지 암웨이 쓰는 사람은 그거만 쓰더라구요. 동생이 예전에 치약등을 사왔는데...제가 그랬어요. 별거 없을꺼라고...동생은 대단하게 생각하더라구요. 그게 그거지..그냥 드시고 싶은 것 드세요.

하늘바람 2006-10-22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상 써 보니 좋긴 했답니다 모1님 비니지스 차우너으로 하지는 않겠지만 제품은 좋은 것같아서 계속 써 보려합니다
 
자꾸자꾸 모양이 달라지네 I LOVE 그림책
팻 허친스 그림 / 보물창고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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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나무 블록으로 된 책을 기획할 기회가 잇었는데 어른의 제한 된 상상력으로 나무 블록을 사용해 이것저것 모양을 만들어 본다는 것이 참 쉽지  않았다,

몇가지 나무 모양으로 집도 만들고 고양이도 만들고 차도 만들고 탑도 만들고 나무 토막 몇가지만 움직여도 금세 다른 모양으로 변하는 것이 재미있으면서도 혹 무너질까 조심조심 하게 되는 나무 블록쌓기의 재미

그 재미가 이 책에 고스란히 들어있다.

책 속에 나무로 된 두 인형이 위태위태해 보이지만 아주 조심스럽게 새로운 모양들을 완성해 내는 모습이 실제 아이들이 만들기 하는 것을 보듯 조마조마 하고 재미있다.

글자없는 그림책으로 된 이 책은 글자는 하나도 없지만 글자가 있었다면 오히려 책의 재미가 반감되었을 것이다.

집도 만들고 배도 만들고 차도 만들고 그러면서 만들어진 모양에 상상의 나래를 싣는 것.

책을 보면서 블록놀이를 함께 해 보면 참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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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임이네 2006-10-21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연령층이 궁금하네요 ...책내용은 잼니 보인데 ..

꽃임이네 2006-10-21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100분이 넘으셨네요 ..

숫자가 좋아서 잡아 봤어요님 /

 


하늘바람 2006-10-22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나요? 전 어제 오후엔 도통 못들어와 봐서 그렇게 많은 분이 방문해 주셨는지 몰랐어요.
책의 연령층은 꽃돌이에겐 너무 쉬울 것같고요. 꽃임이에게는 맞을 것같아요.
 
도서관에서 처음 책을 빌렸어요 I LOVE 그림책
알렉산더 스테들러 글.그림, 이순미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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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집근처에는 도서관이 없어서 도서관에 가려면 버스를 타고 삼십분정도 가야 하는데 어릴때도 그랬다.

내가 처음 만든 도서 대출증은 마포도서관에서 만들었고

그 도서 대출증에는 내가 빌린 책들의 목록이 손글씨로 적히는 것이었다.

대출증 카드에 책 가득차면 바꿔주곤 했는데 목록이 내가 빌린 책들로 쌓여가는 재미를 나는 서관에 버스를 타고 가면서 만끽하곤 했었다.

친구집에가면 읽지도 않는 전집세트가 책장에 빼곡히 꽂힌 걸 보면 이해가 안갔다. 어릴 적 집에는 책이 별로 없었고 그래서인지 더욱 책을 좋아했던 것같다. 그러니 도서관은 내게 보물창고와 같았다.

그 많은 읽어도 읽어도 끝나지 않을 것같은 무수히 많은 책을 내 마음대로 골라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란 그 기분은 정말 어른이 된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도서관에서 처음 책을 빌렸어요 >에서는 버벌리라는 귀여운 여자아이(형태를보면 사람은 아닌듯한데 정첼르 알수 없음^^)가 혼자힘으로 처음 대출카드를 만들고 책을 빌린다.

나는 버벌리가 무슨 책을 빌릴지 너무 궁금했다.

버벌리가 빌린책은 <백악기 시대의 공룡들> 내겐 조금 관심없는 내용이라 조금 실망했는데 곧 버벌리의 책 읽기에 푹 빠져버렸다.

 버벌리는 이 책을 빌려가서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고 공룡이 살던 숲을 만들기도 한다.

문제는그러다가 대출기한이 넘어버린 것.

그 두려움은 나도 기억한다.

그 뒤 버벌리의 귀여운 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고민이 시작되었다.

버벌리의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나는 절로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도서관이 생활화되고 빌린 책들이 한 권에서 두권 세권으로 늘어나면서 아이도 자라겠구나 싶다.

우리 동네도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서관이 생겨서 곧 태어날 아이에게 아주 일찍 도서관 대출 카드를 만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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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21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걸어갈 수 있는 도서관 저도 원츄예욧.T^T

꽃임이네 2006-10-21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저도 가까이 어린이 도서관이 있으면 정말 좋은데 ..
내년에 서울로 이사 갈까 ...고민중이랍니다 .

하늘바람 2006-10-2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도 도서관이 있는곳은 역주변이 아니더라고요.
도서관 아니면 대형서점이 있어야 좋을 것같아요.
서울로 이사오심 또또유스또님은 어떻게해요^^

하늘바람 2006-10-22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우리 나라엔 정말 도서관이 많이 없는 것같아요

이쁜하루 2006-10-23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동네 도서관도 지하철 타고 가야해요...산꼭대기에 있어서 운동삼아 다닌다고는 하지만 좀 힘들긴 힘들어요..

하늘바람 2006-10-23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도서관이 근처면 참 좋을 텐데 말이에요 이쁜하루님
 
이중섭 - 아이를 닮으려는 화가 어린이미술관 9
오광수 지음 / 나무숲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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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로 그림을 보면 좋다는데 나는 피카소 전시회랑 사진 전시회 다녀오고 명화 관련책 두어권 본게 전부라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아직 나 자신이 그림 보는데 익숙치 않아서인지 그림보다는 이중섭의 삶의 스토리에 먼저 눈이 갔다.

아 그렇구나 그래서 이런 그림을 그렸구나 싶으면서 감상한 이중섭의 그림은 학교다닐 때 역동적으로 그린 흰 소 그림에 대한 기억이 전부였던 내게 새로운 기억을 심어주었다,

책 제목은 아이를 닮으려는 화가라지만 책 속에 보이는 그림에선 온통 가족과 가족 사랑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히 묻어나온다.

엄마 아빠 두아이

함께 춤추고 함께 비둘기를 날리고 그 단란함과 오붓함을 죽는 순간까지 이중섭은 얼마나 그리워 했을까?

그림 한장한장서 그 애절함이 묻어나와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애절해 지기도 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이중섭의 사랑이 배여 있는 그림들을 많이 보여주고 액자를 걸어놓기도 하면 좋겠다 싶다. 

깎은듯 사진을 찍은 듯 정교한 그림보다는 어딘가 어수룩해보이면서도 해학과 자유로움과 많은 여운이 담긴 이중섭의 그림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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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임이네 2006-10-21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호님 그래요 ..사야겠네요 님

하늘바람 2006-10-22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이네님 이중섭 그림은 아이들이 등장해서 더 좋은 것같아요
 
비밀의 동굴 작은거인 9
채영주 지음, 유기훈 그림 / 국민서관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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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 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켜낸 김시민 장군에 대해 알게 된건 MBC의 느낌표에서 우리 문화유산 찾기 프로젝트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자료와 흔적 찾기 조차 어렵고 그래서 김시민 장군을 아는 이보다 모르는 이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인데 일본에서는 김시민 장군을 두려워 하는이들이 있다는 것에 놀라웠고 육지의 이순신 장군으로 불릴 만큼 대단했다는데 어찌 그 자료하나 제대로 남은 게 없을까 하는 걱정과 비판스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김시민 장군의 이야기는 금세 마음에서 사라져 버릴 즈음 이 책이 눈에 띄었고 책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갖게 했다.

큰 스토리는 장신과 은우, 다해 세 아이의 힘으로 일본에 넘어가 버릴 뻔한 장검을 지켜내는 이야기인데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다.  왜 할아버지는 한문을 풀이하는데만 등장하는지 조금 아쉽기도 하고 아이들끼리 문제를 해쳐나가면서도 김시민 장군과 임진왜란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좋았을걸 하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와 그 생활이 섞여있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많이 보던 스타일의 흐름이다라고 비판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책이 처음 출간 된 것은 1994년으로 느낌표라는 대중매체와는 전혀 관련 없이 작가의 역사의식과 문제의식이 녹아있는 작품이라서 작가의 이름을 눈여겨 보게 되었다. 그런데 작가 약력에 나온 내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002년 세상을 떠나기 전~ 어머나 그렇다면 이작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이야기?

소설로 등단했음에도 아이들의 정서와 이야기를 아우를 줄 아는 작가같았고 무엇보다 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은 역사의 뒷편까지 관심을 기울이던 이였던 것같은데 참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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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21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궁금해지는 책이예요. ^^

하늘바람 2006-10-2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재미있어요 마노아님

2006-12-01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소설가 채영주 선생은 2002년에 작고했습니다. 어린이책은 이 책이 유일하고, 소설가로 더 알려진 분이지요.

하늘바람 2006-12-01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이아님 네 그래서 참 놀랐어요 젊으신것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