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와 퍼지퍼지 그림책 보물창고 33
에밀리 젠킨스 글, 피에르 프래트 그림, 김율희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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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애완견으로 온갖 사랑을 한몸에 받다가 그 사랑이 소홀해지면 개들은 어떤 맘이 들까?

실제 개는 무척이나 질투심이 강해서 안달복달하는 모습을 보일거다.

마시멜로와 퍼지퍼지 이 두마리 개 또한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빼앗기게 된다.

마시멜로와 퍼지퍼지는 새로 태어난 아기가 몹시 싫다 .

하지만 그래도 아기를 주인이 무엇보다 사랑하고 아끼다는 것을 알기에 본능적으로 보호하고지킨다.

마시멜로와 퍼지퍼지는 아기를 싫어하고 못마땅해했지만 자신들도 주인못지않게 아기를 아끼고 있다는 걸 느끼고는 아기와 함께 지내는 생활이 펼쳐진다.

사실 처음에는 개들과 아기가 영영 안친해지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했지만 그 걱정은 기우였었다.

독특한 개성이 엿보이는 일러스트도 이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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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곳 그림책 보물창고 28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지음, 마이크 위머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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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주 조용하고 담단하게 책 속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가 세상에 태어난던 날, 할머니는 양털 담요로 나를 따뜻하게 감쌌습니다.

태어난 아기가 처음들은 소리는 창가의 바람 소리, 처음 본 것은 골짜기와 바위를 타고 흐르는 냇물과 불루베리가 자라는 언덕이이었고 아이는 그 모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자신이 살던 곳의 작고 아름답고 섬세한 추억들이 소중하게 펼쳐진다.

내가 가장 아름답다고 여긴 그림은 아이가 낚시대를 들고 징검다리를 겅중겅중 건너는 장면이다.



솔잎이 쌓인 오솔길에 산딸나무가 자라고 연령초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너도 밤나무 아래의 보드랍고 둥근 보금자리는 사슴이 자고 간 자리였지요.

살며시 손을 대 보면 따뜻한 기운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또 하나 나를 반하게 한 그림은 아이가 거북이를 바라보는 장면이다. 절로 얼굴에 웃음이 번져난다.



정겨운 헛간, 그리고 따뜻한 눈을 가진 소



누구나 태어나 자란곳이 이런 풍경이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고 평생을 그리워 할 수 밖에 없을 것같다.



따듯하고 아름다운 명화같은 그림이 이 책을 군말이 필요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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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을 깨운 캐롤린다 그림책 보물창고 30
모디캐이 저스타인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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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림책 그림을 보고 반했을 때 무슨 말을 할까?

그림 참 아름답다.  참 잘 그렸다. 독특하다. 재미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아름다웠고 재미있었고 잘 그렸지만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다.

 이야기 속에는 현실일지도 모를 상상이 절묘하게 녹아있다.

책 속 거인은 달님을 사랑했지만 냉정하게 반응없는 달님에게 지쳐갔고, 지친 거인은 자리에 누워 달님을 바라 보다가 잠이 들었다. 거인의 온몸에 풀이 자라고 거인의 두 눈은 연못이 되었다. 거인의 수염과 머리카락은 숲이 되었다.

그림 속 거인의 모습은 정말 우리가 사는 산과 마을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거인을 깨울까 언제나 쉬쉬하며 살던 마을사람들, 그러나 시끌시끌한 아이 캐롤린다는 드디어 거인을 깨우게 되고 겁에 질린 마을 사람들을 대표하여 다시 캐롤린다가 거인을 잠재우러 길을 떠난다.

감동은 그 다음부터 시작되었다.

춤을 추고 싶어하는 거인에게 캐롤린다는 말한다. 많은 동물과 새, 사람들이 거인 품에서 살고 거인을 필요로 사랑한다고. 거인님은 산이고 산은 춤추지 않는다고.

"내가 정말 산이 되었니? 내가 정말 사랑받고 있어?"

"그럼요, 그리고 보름달이 뜨면 달님은 거인님을 온통 은빛으로 물들인답니다 "

내가 다 안심이 되고 위로 받는 느낌이다.

위로란 이렇게 하는 거구나.

어린 캐롤린다가 어찌 알았을까?

사랑받는 거인. 그 거인 품에서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산에도 데려가 주면서 상기시켜주면 참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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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06-28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답고 재미있고 감동적이라니 궁금해지네요.
 
돌 전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116가지 - 우리아이 꼭 시리즈 1
중앙M&B 편집부 엮음 / 중앙M&B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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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날마다 궁금한게 많아진다.

또래 아이와 비교하게 되는데 내아이의 발달 상황이 맞는지 빠른지 늦은지 내 아이만의 특성인지 잠버릇은 어떤지 이유식은 하고 있는지 어떻게 먹는지. 내 아이는 이제 기려고 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어떤지,

그래서 길을 가다가 비슷한 월령의 아이인지 물어보게 되는게 엄마의 마음인가 보다.

나도 모르게 처음보는 아이엄마에게 아이 몇개월이에요?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다행히 나는 아이와 이틀 정도 차이나는 아이가  주변에 있어서 그나마 비교를 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했었다.

 서점에서 이 책을 보았을때 정말 이책이다 싶었다.

각 개월마다 특징, 발달 상황, 그리고 어떻게 놀아주면 좋은지 같은 개월의 다른 아이들은 어떤지 그 선례를 보여주어서 내 아이가   잘 자라고 있구나 하는 든든함까지 생겼다.

진작 알았으면 더 일찍 사는건데 싶다.

아기 낳기 바로 전에 주문해서 아기 첫 순간부터 차례차례 지켜보면 당황하지 않을 것같고 책이 넘어가면서 내 아이가 자라나는 것이니 그만큼 뿌듯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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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06-2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보 엄마들에겐 꼭 필요한 책인 것 같군요.

하늘바람 2007-06-28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책도 저렴하고 좋은 것같아요
 
쥐를 잡자 - 제4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푸른도서관 18
임태희 지음 / 푸른책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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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러고는 빰 위로 눈물이 흘렀다.

잠시 책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미혼모의 아이가 자라 고등학생이 되어 임신을 하고 낙태를 결심한 순간이었다.

그런 선택을 헀구나. 그래 잘했다. 그게 현명하다 싶으면서도 쿵쿵쿵쿵.

그래 임신 했나보구나 하고 짐작했었다.

뱃속에 자라는 쥐는 아기였었어. 라고 짐작했었지만 책이 중반에 들어서 그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나니 마치 내일인마냥 걱정이 커져 두근거렸다.

낙태를 하는 순간에는 몇년전 아기를 유산했던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태동이 느끼지 못하던 때 초음파로 점처럼 보이고 점차 점이 커져가는 것만 보이던 때 심장이 뛰지 않는 다는 아이.

그때 나는 내 몸을 원망했었다. 아이 심장하나 지켜내지 못하다니.

그렇게 낙태는 아니지만 유산을 하고 나서 나는 한동안 기력을 찾지 못했었다.

아이도 가버려 없는데, 임신 초기였는데 젖이 나와서 윗옷을 적셨다. 여러 번 옷을 갈아입으면서 맘 속으로 울었던 것같다.

그 아이는 그렇게 태어나지 못했는데 그 일이 있은 뒤 2년은 그 일에 대해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아이는 언제나 맘속에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임신했던 친구의 아이가 자라서 돌잔치를 하고 집에 놀러오고 어느덧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을 보는 요즘까지도.

그아이를 가졌을 때 꾸었던 태몽이 생생하게 살아나서 아직도 유효한 것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미혼모도 아니었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30대 초반인 내게도 그 일은 커다란 충격이었다. 커다란 충격이면서도 함부로 아프다고 말하지 못했다.

그러니 17살 주홍이에게 그일이 얼마나 큰 충격일까.

주홍이가 아파하고 두려움에 떨었을 시간을 생각하니 자꾸 눈물이 난다.

차마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이제 딸을 키우는 엄마가 되어서 훗날 내 딸이  이런 일로 마음 아플 지 모른다 생각하니 좀처럼 눈물이 멎지 않는다.

낙태가  맹장수술만큼 아니 그 보다 더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걸 난 유산을 할 때 알았다.

당시 병원에 누워있는데 커튼 하나 사이로 많은 여자들이 잠시 신은소리를 내뿜으며 누워있다 가는 것을 보았다. 하루에도 여러명이. 그러는 것에 나는 '세상에!'를 연발할 수 밖에 없었다.

아기를 지우고 언제그랬냐는듯 아픔을 숨기며 당당히 살아가는 이 시대의 여자들. 그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지워지지않은 아픔이라는 것을.

내가 만약 선생님이 었다면 진홍이에게 무슨 말과 위로를 해 주었을까?

책 속 양호선생님은 참으로 멋지다

"부탁하건데, 그저 걷다가 우연히 만나는 길을 무작정 걷지는 말거라. 같은 길을 걷게 되더라도 네가 고른 길을 당당하게 걸으렴."

나는 절대로 해주지 못할 멋진말을 해주고 묵묵히 도움의 손길을 주었다. 마냥 발만 동동거리고 어쩌다 그랬니만 반복할 나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

그러나 두려움에 떨 아이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워준 것은 아닌지.  

죽은 주홍이의 옆에 누운 엄마의 모습에 눈물이 철철난다. 뻔히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장치야 라고 하면서도 나는 그냥 넘기지 못한다.

나. 철이 늦게 들어 이제야 너를 안을 자신이 생겼는데 너는 기다려 주지 않고 가 버렸구나. 아무것도 못 해줬는데........

처음 널 보았을 땐 네 작은 체구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어.   그때 넌 작은 주먹을 휘두르며 온 힘을 다해 울고 있어지. 그런데 지금 넌 조용하기만 하구나.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나는 조용히 일어나 주홍이의 배 위에 이불을 살포시 덮어 주었다. 진작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미련한 어미는 자식의 시체에대 대고 입을 맞추었다.

내 딸, 먼 곳에서  추위에 떨지 않기를 바라며.

이마에 키스.

내 딸, 먼 곳에서 고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손발에 키스.

 

난 내옆에 곤히 자는 내딸을 바라보았다.

이제 5개월된 아기. 보고만 있어도 눈물나는 아기.이런 내용의 책을 읽으며 난 우리 아기에게 말한다.

"아가야, 엄마에게 와 주어서 고마워. 정마 고마워."

이 세상 모든 아기는 소중하고 아름답다.

그 아기를 품은 시간은 두려움보다 설레고 행복한 시간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 아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

냉정하게 잣대를 대어 보면 이 이야기는 너무나 진부한 뻔한 이야기다.

미혼모의 아이. 여고생의 임신. 낙태. 자살.하나같이 충격적인 이야기들이지만 너무 자주 들어서 그러려니 하는 이야기들.
하지만 구질구질하지 않게 깔끔하게 글을 구성하고 전개해 나간 작가의 솜씨가 뛰어 나다. 푸른 문학상 시상식에서 얼핏 보았던 것같은데 이렇게 이 책을 읽고 눈물 흘릴 줄 알았다면 눈이라도 더 맞추어볼걸 싶다.

두고두고 주목하고 싶은 작가 임태희.

이 이야기를 진부하다고 넘길 수 없는 진짜 이유는 이 시대 진홍이와 같은 고민으로 밤을 지새울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만 걱정인것은 그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주홍이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기를 내심 조바심을 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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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9 0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7-06-1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 그러게요. 그런데 전 이런 성장소설류가 좋더라고요.
속삭여주신님 그렇군요. 겪어본 사람만 그 고통을 알거같아요

프레이야 2007-06-19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재가 파격적이네요. 저도 오래전 유산 경험이 있어요. 예전에 심은하가 나온
무슨 티비 드라마에서도 이걸 다루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충격적인 장면이 떠오르네요.
성장소설로 보면 이런 것도 필요할까. 그런 생각도 들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하늘바람님이 밤새 읽으신 책, 좋아보입니다. 태은이 돌보는 일에 이제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아 보여요.^^

전호인 2007-06-19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실비 2007-06-22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소재가 참 마음이 아픈 이야기를 다루었네요...
책도 보시고... 태은이 많이 컸지요?^^

씩씩하니 2007-06-25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슬플까봐 못 읽을꺼 같아요..
요즘은 슬픈 이야기들은 정말 삼가하고 있답니다...
오래 기억나고, 오래 슬프고, 그래서 자꾸 다운되구 그러거든요...
님..태은이 곁에 두고..넘 슬픈얘기 읽구 그러지 마세요~~
그런게 모가 중요해하지만,,,사람은 자꾸 그런 거 읽으면 아무래도 좀 따운되어요..아셨져??

하늘바람 2007-06-26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책속 아이와같은 고민을 하는 아이들이 요즘은 많은 것같아요.
전호인님 ^^
실비님 네 태은이 많이 자랐어요
씩씩하니님 맞아요 정말 삼가해야겠어요. 님께는 기쁘고 즐겁고 희망찬 이야기만 전해지길 바랍니다

치유 2007-06-26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 내내 맘이 아프네요..맞아요..우리 아이들이 수많은 길 중에서 자기 스스로 당당하게 선택한 길을 가기를 소망하며 이 아침 님의 리뷰에 감동하며 눈물 한 바가지 흘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