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든 꽤 오래 진지하게 하는 태은이

요즘은 상자속 낱말카드를 꺼내는 일에 아주 재미를 붙였어요.

 

상자속에서 하나씩 꺼내기도 하고 뭉태기로 꺼내기도 하고
꺼낸 걸 다시 보기도 하고 그렇게 한 두어시간 논답니다.

꽤 오래 놀지요.

단 제가 같은 곳에 있어야 해요.제가 같이 노는것도 아니어도 꼭 있어야 한답니다.


글자가 없거니 적은 책은 스스로 보기도 해요.



어젠 오랫만에 우주복을 입혔어요.

미설님이 보내주신 건데 참 이쁘더라고요.





지금 짐보리가야하는데 쿨쿨자고 있습니다.

깨워서 가야겠지요,

잠시 어꺠운동좀 하고 아자아자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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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5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7-11-15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낱말카드, 질곡이에요. 책장 밑에 얼마나 많은 카드가 들어있을지 상상이 안 갑니다. ㅋㅋ

해바라기 2007-11-15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겠다. ㅠ.ㅠ 태은이 이뿌네.
울 치우는 휘딱 집어던지고,
행여 어미가 책을 볼라치면 접어서 책꽂이에 꽂아버린다는..

마노아 2007-11-17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팔다리가 길어요. 늘씬하게 자랄 것 같아요^^
 

어제는 좀 힘들었어요

아빠가 갑상선 검사결과보러 아침일찍 병원에 갔다가 친정갔다가 뉴코아와 킴스갔다가 집에 와서 저녁준비. 태은이 목욕

아주 녹초가 되었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오고 게속 커피만 먹고 싶고

피곤한데 잠이 안오는 그런 상태가 되어 버렸죠

사실 오늘도 할일은 많은데 집안 일은 당근 많지만 웬지 하기 싫고

짐보리 자유시간 갈까 말까

태평백화점엔 분유사러 꼭 가야겠고

문화센터도 가보긴 해야하는데

일단 마을 문고에 책 반납하고 태평백화점엔 꼭 가야겠죠

하고픈 건 너무 많은데 선물도 만들어야 하고 카드도 만들고 싶고 친구집에도 거기로 약속했으니 가야하고 아는 언니한테도 한번 간다했으니 날 더 추워지기 전에 가야하는데

하지만 낼은 짐보리, 모레는 유아교육전 그담달은 동화창작모임이 있으니 오늘은 그냥 쉬어줄까요?

하긴 쉰다고 쉬는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집에 있을 수도 없으니~

어찌보면 아기를 기다리던 임신 시절이 가장 그립네요.

잠시만 나갔다 와도 요즘은 기진맥진입니다.

워낙 준비물이~빡세서~

그냥 집에서 아랫목에 뎅굴거리고만 프네요

잠을 못자서 푸석푸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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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1-14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언니가 유아교육전 가자 하는데 약속이 있어서 대답을 못했어요. 할 일이 줄을 이었네요. 그래도 몸 생각해서 쉬엄쉬엄 해요~

해바라기 2007-11-1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움하하. 바쁘면 좋지 멀 그러나.
토욜에 보세나..이쁜 태은이도 같이..^^
 

오늘은 가능한 아무데도 안가려하지만 그래도 이따 시장에 가봐야한다.

그러기전 지금 태은이가 자고 있다.

2시40분에 자서 20분자고 깨길래 억지로 다시 재웠다.

그동안 청소준비(청소가 아닌 청소 준비)

옥상에 담요널기,

물건 치우기,

서평쓰기,

가계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동화 습작을 해야한다.

그동안 아기 키운다고 아주 젖혀두었던 일

하지만 이제 다시 하자고 지난달 모임에서 다짐하였고 그 마감일이 수요일이다.

헉 얼개만 잡아놓고 이렇게 또 시간이 가버리다니.

그래서 난 지금 그 습작동화를 써야하는데 태은이가 언제 일어날까 노심초사

내일은 친정아버지 병원에서 검사하셨던 결과가 나오는날이라  친정에 가야하는데 시간은 그럼 오늘밤뿐. 아~ 난 왜이리 뭘믿고 또 게으름을 부린게야.

그 황금같은 시간에

그림책 원고 맡은곳에서 또 수정을 요구해 왔다.

작은 교열도 다 수정이라하며 돌리는데 아주 죽겠다.

벼룩꼬리만한 원고료에 여름부터 하는일을 언제까지 끌지.

그래도 고맙다며 명작그림책 한세트를 안겨주었는데 전체 76권이나 되는 그 전집세트를 우리 집에 놓을 곳이 없어 아직 풀어놓지 못하고 있다.

사실은 정리를 안해서이겠지. 얼른 정리해야하는데

아 시간은 너무나 빨리간다.

곧 태은이 깰시간 불안해서 글을 못쓰겠다

잠시 후면 태은이는 엄마를 부르며 울면서 깰것이고 그런 태은이를 달래 뭘 좀 먹인뒤  시장갔다가 저녁준비함과 동시에 청소를 하고 저녁먹고 태은이 목욕시키면 하루가 다 간다. 요즘들어 거의 새벽 두시가 다 되어야 자는 태은.

아 습작과제 언제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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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1-12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년 전 우리집이군요..^^

세실 2007-11-12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넘 조급해 하지 마세요. 조금 더 지나면 잠 자는 패턴도 바뀐답니다.

씩씩하니 2007-11-13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행복함의 한 켠에 슬그머니 숨어있는 고단함이 느껴져요..
그 고단함은 시간 지나면 다 해결되는건데..지금은..너무 힘드시죠??
아이한테 모든 생활을 맞춰두고 생활하던 때가,,저도 엊그제 같은데,,,이젠..다 지난 추억,,그리운 추억 같아요..
습작과제에..교정에..바쁜 엄마,,하늘바람님...
제가 에너지 팍팍 드릴께요..힘내시구요!!! 능력 많고 지혜로운 엄마는 워~~낙,,좀 그렇다니깐요..ㅋㅋㅋ




2007-11-13 1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07-11-13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들 어릴 땐 이렇게 살았답니다.
그래도 님은 별거 별거 다하면서 사시네요.
저는 오로지 아이들 키우는 거랑 밥해먹는 것만 하면서 살았는 걸요.

미설 2007-11-13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님은 이것저것 놓지 않고 하시는게 신기해요. 저는 정말 능력부족에다 체력부족, 열의 부족까지 겹쳐서 거의 외출도 하지 않고 살았답니다. 지금도 혼자서는 거의 밖에 안나서려고 하는데 알도가 있으니까 억지로 움직이지요. 밥도 겨우 해먹고... 정말 아직은 많이 힘든때인것 같아요.

해바라기 2007-11-1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아자 파이팅!!!
 

밤에 태은이 자는 틈틈이 책을 읽긴했는데 서평쓰기가 만만치않다.

그래서 인지 요즘은 내가 과연 서평을 썼었나싶을 정도로 잘 못쓰겠다.

리뷰대회중이지 아마 아직도? 아닌가?

바리데기 읽었는데 흑

 

 

 

 

바리데기는 역시 황석영이야 싶을 정도로 바리데기 설화를 현대와 아주 잘 접목시켰다. 그 솜씨에 짝짝짝 하지만 그다지 감동이 안오네.

아빠좀 빌려주세요.는 꽤 재미나게 읽었는데 아직도 여전히 리뷰를 못올렸따.

 

 

 

그외에도 많다. 무지개도 있고 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좋아도 있다.

 

 

 

모두 좋은 책들인데

요즘 내가 왜이리 단순해졌는지

도무지 글이 안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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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을 점령하라 사계절 중학년문고 4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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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처럼 웬지 뭔가 도전적이고 그냥 복잡할것만 같고 그래서 한참이나 미루두었던 책이었다.

하지만 이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후회막심이다.

왜 진작 읽지 않았을까?

이처럼 따스하고 재미있고 기분좋은 두루두루 다 잘 되어 해피앤딩으로 끝을 맺은 동화책을 이제사 읽다니, 너무나 안타깝다.

책속에는 6편의 이야기가 나온다. 독립적이고 주인공도 다 달라서 마치 단편집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야기는 하나하나 다 짜임새가 완벽하다. 하지만 이 책은 단편집이 아닌 장편동화.

앞 이야기에서 주인공외에 나왔던 다른 이야기 실마리가 그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서 풀어나간다. 독자는 읽으면서 아 그래서 그랬었군, 그렇게 된거였군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뼈대 탄탄한 황선미작가의 작품으로 단연 으뜸으로 뽑고 싶다.

과수원을 기점으로 해서 이야기가 풀어져 나가는 스토리 방식도 아름답고 어느 하나 하다못해 시궁쥐까지도 배려해 마지않는 작가의 섬세하고 작은것을 놓치지 않은 마음이 대단하다.

가장마음에 드는 부분을 꼽으라면 할머니가 나오는 부분이다. 점점 건망증이 심해져서 기억력을 잃어가는 할머니가 숨겨놓은 보물과 보물지도.

그 마음이 참 이쁘고 소중하다.

죽은 나무를 장승으로 만들어 오래오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보여준 작가의 긍정적인 세상안목이 부럽다.

황선미 작가의 글과 김환영의 일러스트는 참으로 잘 어울린다. 특히 할머니의 지도에서는 나는 감탄을 했다. 정말 작가는 황선미 작가의 생각을 꿰뚫어 본것인지? 아님  정말 지도가 있는 것같은 느낌. 마당을 나온 암탉보다 더 잘어울리는 것같다.

꽤 앞으로도 오랫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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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2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7-11-12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님 그러실줄 알았어요.
마음만이라도 감사해요.

프레이야 2007-11-12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무지하게 재밌어요. 황선미님의 책이 거의 다 그렇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