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1월도 금세 지나가 버릴 기세다 

잠이 안온다 

아침 일찍 일어날 태은이와 움직이려면 자야 하는데 

요즘 낮잠도 잘 안자서 자야하는데 

이러고 있다 

그래서 그냥 있다가 올해 난 뭘할까 생각해 본다 

 

1. 실속을 차리자 

다른 거 생각하다 늘 내 일을 소홀히 했다 

남의 글 읽고 남의 일 해주다 내 일 못하기 일쑤., 

제대로 하자 

 

2. 하나를 하더라도 좀더 성의껏 열심히 정성껏 제대로 하자 

 

3. 올해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쓰자. 

4. 집에 있는 이론서들 다시 읽지 

5. 말끔하게 비워져 버린 머리를 다시 채워보자. 

6. 올해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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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1-22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새해 원하는 일 이루시기 바래요.

하늘바람 2009-01-22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혜경님 꼭 그래야죠

실비 2009-01-22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도도 많이 해당이 되네요^^
실속차리면서 열심히 일하고 책도 읽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자 ...
 

우울해졌다 

우울하다기 보다는 자신감도 없고 

점점 주눅이 드는 느낌도 들고 신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동화를 써야 하는데 

내가 언제 글을 쓰기나 했었나 싶게 아무것도 안써지고 아무것도 못하겠다 

그래서 오랫만에 황선미의 동화창작의 즐거움이란 책을 잠시 보았는데 

보면서 더 자신감이 없어졌따. 

나는 과연 동화를 쓸 수나 있을까 

내게 희망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다 본 알라딘 서평대회 발표는 조금 더 우울을 자극했다 

내이름은 없어서 

동화든 서평이든 당연한 결과라는 걸 안다. 

그건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았고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이건 성의를 보이지 않았기에 당연한 결과다. 

그래서 아무것도 지금 내가 남은 건 없는데 

이상하게 뭔가를 시작할 힘이 별로 없다 

아침부터 태은이와 함께 이어나서 밥먹이고 챙기고 하다가  

제발 낮잠을 자주길 바랐다 

잠시 나도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도 같다, 

그러나 

이래저래 울화통터지는 일이 산재해 있는데 

아이는 오늘따라 심술이다 

목욕하면서 비누갖고 더 놀고 싶어 목욕탕을 안나가겠다고 엉엉 

색연필을 갖고 놀다가 마구 던지기 놀이로 전환해서 또 큰소리. 

물마시다가 뿜기 놀이로 전환 옷 다 버리고 또 혼내고. 

나혼자 씩씩거리고  

이래저래 설걷이하고 간단하게 씻고 나니 밤 11시 아이는 11시 반이 되어야 잠이 들었다 

책 세권 읽고 동요 열몇곡 부른 뒤에야 잠이 든 아이. 

그 새 내목은 다 쉬고 기운이 빠졌다 

다른때같으면 골아 떨어졌을텐데 

오늘은 나도 뭔가 나만을 위한 기록을 남기고 파 졸린 눈비비며 깨어있다. 

어디가서 실컷 소리라도 지르고 픈 생각까지 드는 하루. 

요즘 내게 희망이 있을까 하는 안좋은 생각까지 든다 

아 나 왜이렇게 되었지. 

아무것도 없고 늘 자신감만 충만했는데 

어디서 내 자신감을 찾아올까 

방법은 열심히 하는 건데 

기운차리고 열심히 하는건데  

이상하게 그 마저 자신이 없다. 

힘내자 힘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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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1-22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에는 서평을 너무 안 썼어요.ㅜㅜ
동화창작, 꼭 이루시길요^^

하늘바람 2009-01-22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혜경님

hnine 2009-01-22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러다가 아이가 금방 커요. 지금 태은이에게 들려줄 얘기를 만들어본다 생각하고 구상하고 써보시면 안될까요?

미설 2009-01-22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응원할께요. 좋은 동화 꼭 쓰세요^^

하늘바람 2009-01-22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에이치나인님 올해는 좀더 노력해야겠어요
미설님 감사합니다

순오기 2009-01-23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키울땐 아이 키우는 일에 올인하는게 가장 좋아요. 아이에게 집중하는 만큼 아이는 바르게 사랑스럽게 자라나요~ 지금 조금 소홀했던 일들이 나중에 어떤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생각하면 다른 일에 대한 마음은 조금 접어 두는 게... 아이에게 집중하면 거기에 해답을 얻을지도 모르지요.^^

2009-01-23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생각해보면 어릴때 언제가 가장 설레고 좋았을까? 

기억나지 않는 것같다 

그건 어른들 생각과는 많이 달랐겠지 

나도 나이가 먹긴 먹었나 보다 

어제 태은이는 문화센터에서 연속 수강했다고 선물을 받았다, 

선물은 물감이었는데 물감은 태은이가 처음보는 것이어서 아주 좋아라 했다.  

날씨가 따뜻해서 공원 산책을 갔는데도 근처 놀이터도 공원 비둘기도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은듯했다 

오직 엄마 가방 속에 들어있는 물감 선물로만. 

그래서 자꾸 보여달라고 하기에 벤치에 앉아 보여주었는데 보고 또 보고 만지고 뚜껑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는 모습이 참 에쁘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연필한자루에 기뻐하고 새로 산 스케치북에 그림 그릴 것을 생각하면 신나고 

예쁜 색종이를 사도 기뻐하고 

지금 태은이가 그런 듯하다 

물감 선물받은 태은이는 집에 와서 열심히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손에 잔뜩 묻히기도 해서 엄마인 나는 아주 정신이 없었다,. 

그 설레는 물감을  

엄마는 귀찮은 사연으로 감추었다는 걸.  

태은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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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1-2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백지 상태의 아이가 만나는 세상 모든 것은 신기와 설렘이지요. 그 하얀 백지를 채워가는 아이의 온 우주가 참으로 아름다워요!

hnine 2009-01-22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알록 달록 여러 가지 색깔들이 줄맞춰서 나란이 누워 있는 모습 자체가 아이 눈에 얼마나 예쁘고 신기해보이겠어요.

하늘바람 2009-01-22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네 조르고 신기해 하는게 참 이쁘네요
에이치나인님 그러게요 처음 본 물감에 반한듯해요
 
알파벳 파닉스 - 영어 발음의 원리를 세상에서 가장 쉽게 익히는 알파벳 동요 27 아이즐 동요 CD북 8
대한교과서 유아 영어 연구소 지음, 강남준 감수 / 아이즐북스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발음을 정확히 알려주는데 목적을 둔 이책은 사실 발음 때문에 고르긴 했지만 

아이는 발음이전에 자기가 알게된 ABCD를 책에서 한장한장 넘겨가며 재미를 찾았다. 

 처음에 ABCD노래를 따라 부르고 A부분이 나오면 나오기 전에 미리 나와라 하고 손나팔을 만들어 부른다.  

처음 몇일은 그렇게 알파벳만 하다가 단어도 함께 알려주었는데 어느새 사과와 애플이 같은 거란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오디오보며 듣는 재미를 알아서 이제는 하루에 한두번은 꼭 음악을 들으며 이책을 본다, 

아쉬운 것은 물론 동요에 단어가 나오지만 그래도 언급되는 단어를 한번 더 외국인 발음으로 읽어주었다면 아이는 더 정확한 발음으로 단어를 따라하고 그 단어가 동요에 나오면 좋아할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맘에 안드는 점도 있는데 그건 N부분이다. 코를 가리키는 nose단어가 나오는데 그림에서 문제가 있다. 

아이에게 nose어디있니? 하면 코를 파는 것처럼 콧구멍에 손을 집어 넣는데 그러면 안돼 코를 가리켜야지 하면서 알려주는데도 자꾸 콧구멍에 손을 집어넣는다. 

그런데 그림을 보니 그림이 그렇게 그려진 것이다. 

재미나게 그릴려고 한 것이겠지만 아이들 책이니 정확한 설명을 할 수 았는 그림이어야 한다. 

이미 단어를 알고 이 책을 보는 아이라면 모르겠지만 처음 이책을 접하면서 단어를 배우는 아이에게는 아주 큰 실수를 한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거 외엔 아이가 책을 재미있게 볼수 있어서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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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의 사계절 뜨인돌 그림책 11
에릭 로만 글.그림, 허은실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아기 고양이의 사계절은 내게 아주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건 내 아이가 지난 일년 처음 맞는 사계절을 맞이한 감상과 비슷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이는 봄에 따스한 봄볕을 쬐고 여름에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가을에 나뭇잎을 바스락바스락하면서 밝고 좋아라 했다. 

그리고 겨울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눈을 맞이했다. 

그런 사계절을 지켜보며 함께 즐거워했는데 이 아기고양이의 사계절 그림책을 보며 지난 일년을 다시 회상하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책을 펼치면 제목이 나오기 전에 그림 한장이 나온다. 

너무나 앙증맞고 깜찍한 그림 

 

새끼 고양이들의 재롱이 보인다. 

그리고 시작되는 이야기. 

아기 고양이들은 한번도 눈을 본적이 없다. 

작년 여름 아이는 비를 보며 함꼐 우산쓰고서 비라고 한뒤 비만 내리면 창문 앞에서 비 하면서 자랑했지. 

그리고 눈이 내리던 날 눈을 본적이 없는 아이는 눈을 보며 비라고 했다. 

아기 고양이의 마음과 아이 마음이 오버랩 되면서 엄마인 나는 웃음이 나왔다 

날마다 뽀로로를 보며 눈싸움하는 모습에 웃고 눈사람을 보며 눈사람 했지만 막상 눈을 모르던 아이. 그리고 아기 고양이. 

아기 고양이들은 눈을 무서워 한다. 

하지만 기다리는 눈. 



빨리 눈이 왔으면 좋겠어. 

그 기다림이 참 예쁘고 곱다.
아이는 눈이 뭔지도 모르고 엄마가 하는 말을 따라 했었다. 

어느 경눌날 아침 

그림 속에 따스한 풍경이 펼쳐진다. 

고양이들은 카펫 속에 숨고 창밖에는 아름다운 눈이 내린다. 

나와 아이도 눈이 내릴때 추위를 무릅쓰고 밖으로 나갔다. 

막내 고양이의 과감한 돌진. 

눈속으로의 모험 

첫 눈을 만난 기분을 어땠을까 

나는 감히 상상을 잘 못하겠다 

하지만 그 신나고 들뜸에 나 역시 기분이 좋아진다. 

한동안 눈이 와도 시무룩했던 시절은 어디로 갔는지 눈이 기다려진다 




 

 눈을 향한 설렘은 그리움을 낳고 이제 고양이들과 내 아이는 언제나 눈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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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1-20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여섯살이 된 조카는 한 번도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걸 본적이 없어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눈 오는걸 보고 엄마 하늘에서 이상한게 자꾸 떨어져 했다죠? ㅎㅎ
고양이 그림이 너무 사랑스러운 책이네요. 태은이는 갈수록 예뻐지고요. ^^

미설 2009-01-20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릭 로만이 이런 그림도 그리는 군요^^ 귀엽네요~

하늘바람 2009-01-22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첫눈을 보는 기분 어떨지 제가 들뜨고 기뻤어요. 감사해요
미설님 네 귀엽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