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프레이야 > 깎아내기

갈수록 태산이다.

나만의 색깔을 살리자니 교수님의 가지치기가 매섭다.

살리고 싶은 구절과 비유와 단락들이 많이 잘려나간다.

일반적이고 순탄한 길을 따라가는 주제표현을 좋아하시는 교수님의 성향에 때때로 반기를

들고는 싶은데 아직은 역부족이다.

쳐내야한다. 깎아야한다. 줄여야한다. 말, 말, 말... 삼가야한다.

그만큼 내실을 길러놓고 깊은 눈도 갖춰놓고, 모든 면에서 너무 앞지르려는 욕심도 버려야겠다.

하기야 욕심대로 잘 되지도 않는 부족함이 내 욕심을 부추기는 면이 있지만...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 나의 경쟁자는 바로 나..

오늘 부경문학수필 전문반 수업 있는 날.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나서 솔숲 등나무 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았다.

50대, 60대의 언니들에게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듣고, 이래저래 넉넉해지는 것 같았다.

대학생들의 풋풋한 모습들도 보기에 유쾌했다.

내 나름대로 새겨본다.

- 결미에서는 미화하지 말고 단촐하게 말을 최대한 줄여라.

- 설명하려들지 말고 인식을 형상화하라.

- 문장 내에서의 군더더기도 깎아내라.

- 의미를 중첩하지 마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그사람이 그렇게 될 줄알았다. 누구나 다 그러니까

돈앞에서는 모두 변한다.

자기가 하는 일이 돈이 되고부터는 첨에 돈을 받고 일할 수있다는 것만 기뻐하다가

그 일을 힘들다하며 몸값을 높이고 웬간한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

아는 언니가 그랬다. 내가 일을 줄때는 소박하던 언니가 이제 입장이 바뀌어 내게 일을 준다한다. 그리고 내게 일을 준 수수료를 뗀다 한다.

나는 그러라고 했다.

내가 언제나 한모습이 아니듯 누구나 다 그러하겠지.

그러나 웬지 슬펐다.

윤동주-p 일러스트러에터의 부인 아기낳을 예정일이 오늘낼 오늘낼 한다고 한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맘에 앞서서 나는 왜 내 책의 그림이 언제 되는 것부터 신경써야 하는지

참 사람이란게 야박하기만 하다.

그도 그걸 알고 걱정하지 말란다 그 말을 벌써

올 6월부터 듣고 있다.

제발 제발 부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신랑 H는 파김치를 좋아한다. 그런데 늘 파의 앞머리족만 좋아해서 푸른 색 파 줄기는 언제나 김치 통에 남겨진 채 있다가 찬밥신세 처럼 버림을 받곤 했다.

그래서 이번엔 파머리만 잘라 파김치를 담고 파줄기는 잘게 썰어서 냉동실에 보관하기로 했다.

그런데 파를 써는데 익숙치 않아서 인지 왜케 매운거야? 대체?

매워서 눈물반 콧물반 파를 쓸고 파김치를 담갔는데 하는말

파김치 너무 맴다.

우이씨

 

그러나 어쩌랴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5-10-14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쪽파로 하는 거 아닌가요? 쪽파는 덜 매울텐데요^^ 저도 파김치 좋아해요^^

하늘바람 2005-10-14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그런데 맵더라고요^^ 이러다 저랑 물만두 님이랑 요리책 쓰겠어요

물만두 2005-10-14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저는 본 것뿐이죠. 담그는건 엄마가 하시고요^^;;;
 

며칠전부터 오후에 등산을 시작했다.

꼭대기 까지 가는 건 아니고

약수터까지 가는 건데도

꽤 힘이 든다.

그런데 산에 오르다 발견한건 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감!

심봤다. 아니 감봤다.

너무 높이 열려서 따기 힘들었는데 그러나 간신히 딴 감

호호 먹어보니 아직 덜 읽었다 그래두 호호 신나는 맘에 집으로 한아름 안고 왔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5-10-13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놔두면 저절로 익으니 그때 드세요^^

하늘바람 2005-10-14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그래요
 

연못 -k 아니 대체 그림을 언제까지 그리는거야? 보내온 스케치는 눈에띄게 감동적이 아니다. 보내온 몇장의 컬러역시 칙칙하다. 그러나 따질게재가 아니다 아직도 그릴양이 많은데 먼저 그려야 할 10개의 스토리부분에서 채 7개도 못완성시켰다. "왜그러세요?" 화가는 웃지도 않는다. 담담하니 여름내내 못해서지금 힘들다한다 여름에 못했다고 ? 나한테는하고 있다 했었다. 8월 15일이 마감이었는데 지금 벌써 10월이다. 세상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자꾸 그러시면 동네방네 소문낼겁니다. 원래 이렇게 약속을 안지키시나요? 등등 협박부터 달래기까지 안써본 작정이 없다 아무래도 화가 집으로 떠야 겠다. 이러다 비슷한 책 또 나오면 끝장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