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는 아이 좋은 그림동화 10
황순원 지음, 정혜정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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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읽는 생활동화에서 한 문장 한 문장에 깊이가 느껴지는 문장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냥 그렇게 익숙해진 상태에서 만난 황순원의 크는 아이

이 책은 첨에는 그림으로 먼저 눈이 갔다.

동양화 풍의 편안한 그림이 처음보는 그림임에도 익숙하고 정겨웠다.

책을 사서 지하철을 타고 기며 읽기 시작했는데 문장이 좋아서 여러번 다시 읽기도 했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는 것을 바람이 잔다고 표현한 황순원 선생님의 짤막하고 포근하고 말투는

오랜만에 시골집에 놀러간 기분이었다.

이 책이 소나기처럼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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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입니다 - 2005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대상 수상작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11
이혜란 글 그림 / 보림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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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줄 알았다

그래서 안심했을까?

나는 할머니랑 밥먹는게 싫었고

할머니 때문에 물렁물렁한 반찬만 나오는게 싫었다

이상한 약국냄새도 싫었다.

같은 방에서 자는 것도 싫었고

상태는 점점 심해져 내 물건을 만지는 것도 싫어졌었다.

 

나는 못될대로 못되어져있었다.

내가 싫다고 하면 다 되는줄 알았다

혼나도 울면 되는줄 알고 그래서 내가 다 인줄알았다.

그러나 어느 날 사라진 할머니

 

아빠의 눈물 눈물 내가 엄마를 부를 때보다 엄마를 보고 싶어할 때보다

더 절절하게 우는 아빠의 눈물

 

그리고 그날 내린 비

 

그래서 나는 내가 얼마나 못되었는지 알았다

너무 미안한 마음 지금 계셨다면 미안하다 말했을까?

지금 내가 엄마아빠한테 미안하다 말못하는것처럼

고맙다 말을 못하는 것처럼 못했겠지

그러나 정말 너무나 미안하고 속상하고 생각난다.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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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일이 또 허사로 돌아갔다.

아무도 위로해 주지 않으리라

진심으론.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 할 수도 느낄수도 없는

내가 그랬고 이 시기를 극복하면 또 그럴지도 모르니 다시 또 시작하면 된다.

그러나 자꾸 지치는 나

어제는 내게 누군가를 걱정하는 전화가 왔다.

그리고 울먹였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걱정되어서 나는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달래주었다.

 

그들은 남을 걱정하며 내게 상처를 냈다.

 

이제 누군가를 달래주고 편들어주는 일에 신물이난다. 대체 언제까지 나는 그래야 하는가?

왜 내가 화나는데 다른사람에게 위로를 해야하는가?

나는 위로받고 싶다.

누군가 나를 위해 울어줄이 있다면

그건 엄마아빠 뿐이겠지 그러나 그분들이 울면 나는 가슴아프니 영원히 울지않게

그럼 결국 나를 위해 울어줄이는 없다는 것이구나

그런 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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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작은도서관 1
이금이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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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외삼촌 댁에 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아마 며칠 맡겨진 거였겠지 그때가 3살 4살이었을까?

내 기억에 나는 밥도 안 먹고 시골집 대문가에 쪼그리고 앉아

하염없이 큰 길가만 바라보았던 기억이 있다.

엄마를 기다렸던 거다.

엄마가 보고 싶어서 한끼를 굶어도 죽을 것 같은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잤다.

책을 읽으며 큰 돌이와 영미에게 그 때의 그리움을 느꼈다.

그리움은 그런거다.

아무렇지 않아보여도 병이되는것.

아이들에게 그리움을 알려주는 동화를 쓴 이금이 선생님이 참 대단해 보인다.

이땅에 민들레 홀씨처럼 흩어져 사는 가족들에게 눈물만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희망도 안겨주었다.

잘해주는 팥쥐엄마. 다시 만날 수 있는 가족.

그래서 우리는 따뜻하게 이책을 읽고 그 뒷이야기를 궁금히 여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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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과학 이야기 - 생각의 꼬리를 따라 배우는 꼬물꼬물 시리즈 1
손영운 지음, 권윤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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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된장찌개 맛을 무역풍이 결정한다고?

아니 예로 부터 된장찌개는 손맛인데

무역풍과 손이 관련이 있나?

 해서 책 속의 목차들 들여다 보니 허 이거 점점 알쏭달쏭하다.

소가 방귀를 껴서 몰디브가 가라앉고

한류열풍은 배용준이 출연한 겨울연가 때문이 아니라 맨틀 때문이라는 둥

햄버거를 먹으면 사막이 늘어난다는 둥

점점 이해가 안 되는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것들의 연관은 이 책을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다.

그런데 이책은 과학책이다.

그렇다면 엉투리 추측은 더더욱 아닐터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질문을 떡하니

던져 놓아 마치 물고기가 낚시바늘에 걸리듯 책을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책 속에 등장하는 꼬질이 꼬불이 꼬물꼬물 박사님 등의 캐릭터들이 너무나 귀엽고 아기자기 해서

 참 신경 많이 썼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캐릭터들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이야기를 친근하고 쉽게 만들어 준다.

한 목차를 끝낼 때마다 아 그랬군.

하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은 여러 가지 상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찾아보기가 나와있어 필요한 부분도 아주 빨리 다 시 찾아볼수 있다는 것,

그림과 사진의 조화, 많은 참고 도서의 나열로 인한 객관적인 느낌 등이다.

그러나 내게 있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따로 있다.

그것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친구나 어느 자리에 가면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던져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너희들 그거 아니? 소의 방귀때문에 몰디브가 가라 앉는데 된장찌개맛은 무역풍이 결정한데

등등의 질문을 던져 보면 백발백중? 아니 왜? 뭐라고? 말도 안돼. 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때 이책에서 얻은 상식으로 구구절절 유창하게 설명하면

또다시 공통된 반응 은 바로 '우와!'

 

과학을 전공한 사람이 쓴 책이라 더 신뢰가 가고 책 속의 꼬리를 따라 차근차근 읽어보면

쉽게 알게 되는 과학 상식들은 아이들 뿐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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