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게질이 하고 싶다
태은이 임신했을때 뜨게방에 가면
따뜻한 난롯가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낙들과 뜨게질을 했었다
뜨면서 만족해하고 서로 이쁘다하고 입을 사람생각하면
웃음이 절로났다
몇년전 동희 태어나지 않았을 때
회사일로 개인적인 일로 상실감에 좌절할때
양철나무꾼님이 보내주신 뜨게 가방을 받고 동네 뜨게방에 갔다
행복만들기라는 간판의 뜨게방
날마다 뜨게방 아줌마와 호호 하며 뜨게질 하니 마음의 병이 조금 낫는듯 했다
지금은 마감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 시달리게 된 건 순전 내탓이지만
요즘 내게 다시 힐링이 필요하다
뜨게질도 책도 영화도 보기 힘든 나날
전에는 우울하고 슬퍼졌다면 요즘은 화가 난다
새벽내내 젖을 빨다 아침에 일어나는 동희
태은이 깨워 옷 입히고 밥먹이고 어린이집 데려다주고는 집에는 12시에서 1시쯤 들어가게 된다
그 사이는 방황의 시간
가서 밥하고 다시 태은이 데리러가고 저녁하는 사이
에너지 넘치는 동희는 날마다 저지레
어떤날은 씻지도 못하고 잠들때도 많다
분명 밤에 글을 써야하는데
잠들어버린다
그제도 어제도
분명 아침에 오늘은 밤새야지 했는데 언제 잤는지도 모르게 자고 있고 아침되면 우울이 화선지에 먹물번지듯 퍼져나간다
아이들은 이쁘다
아이에 대한 내 욕심도 커간다
더 많은걸 알려주고 프고 보여주고 픈데
요즘처럼 자꾸 화가 나는 나날
어느 하나 제대로 할수 없구나
여유를 갖고 싶다
편히 밥먹을 여유
책 한줄 읽을 여유
차한잔 제대로 마실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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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누운 벽으로 바람이 스민다
낡은 집이니 우풍이 세다
어깨가 시리다
아이가 추울까 이불을 덮어주는데 정말 연신 차낸다
아픈줄도 모르고 아이키우던 일년하고도 한달이 더 훌쩍 지나가니 여기저기 저리고 땡기고 쑤신 자리가 생겼다.
아이 손이 차다
콧물도 줄줄
아가야
엄마가 따뜻하게 해줄게
연신 부비부비
따뜻한 우유나 커피를 마시고 프다
게으를대로 게을러지고픈 나날
좀체 가만있지 않는 아이덕에 요즘 난 멘붕을 외치며 살았다
지금 이이가 잔다
혀로 젖빠는 소리를 쪽쪽 내며
금쪽같은 시간 찜질기를 껴고 등을 대본다
어깨가 시리다 담요를 덮고 궁리한다
이러저러한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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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3-11-1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만날 콧물을 달고 있어서 독감주사도 못 맞췄어요.ㅜㅜ
이번 겨울 춥다는데 요새 맞추려니 백신이 없다고 ㅜㅜ
하늘바람님, 감기 조심하세요.^^

하늘바람 2013-11-18 16:21   좋아요 0 | URL
애들이 감기면 고생인데요
전 동희가 걱정이네요
첫애라 두번 맞춰야 하는데 두번짼 백신 없을 수도 있다네요

마녀고양이 2013-11-1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아직 독감주사 못 맞췄는데, 백신 없대요? 아흑.
올해는 벌써 추워져서, 진짜 걱정이예요.

하늘바람님, 꿈섬님 두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 건강하세요.

하늘바람 2013-11-18 16:20   좋아요 0 | URL
어여 맞추셔요 아직 백신 있답니다
 

 

 

 

 

 

 

 

 

 

 

 

 

책을 이러저래 내긴 했는데 순수 내가 지어낸 이야기로 저학년 동화를 내는 건 처음같습니다.

그래서 걱정되고 부끄럽고 떨리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책을 내면 어디 만족만 있겠어요

이것도 저것도 다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렇게 맘 속 이야기가 세상에 나온게 어딘가 싶어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걸 알리는 기획과 관련해서 나왔지만

기획느낌보다는 순수한 이야기로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이제 한발 내딛고 내일 두발 내딛는 걸로

저 자신을 토닥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실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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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11-1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의 첫번째 창작동화집, 축하드립니다~~!!!
얼릉 구입해 읽어야겠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질지...두근두근 기대가 되네요~*^^*

파란놀 2013-11-1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널리 사랑받고
앞으로도 새로운 창작을 내는 밑힘이 되리라 생각해요.

새로운 책 내신 기쁨을 오래오래 누리면서
둘레에도 마음껏 자랑하고 알리셔요~~~ ^^


hnine 2013-11-11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 책 나온다는 말씀 듣고 검색해서 이 책인지 알고 있었어요.
첫번째 창작동화이니 큰 의미가 있네요.
물론 많이 응원해드리지요.

bookJourney 2013-11-11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초등학교 교과 연계 도서로 딱 좋겠어요.
첫 번째 책은 많이 읽히고,
두 번째, 세 번째 책도 곧 출간하시길 응원할게요.

프레이야 2013-11-1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첫 동화가 세상 밖으로 나왔군요.
하늘바람님, 축하박수 보냅니다^^

icaru 2013-11-11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우아 저도 얼른 구입해 읽고, 읽혀야겠어요~~!
세째 출산에 맞먹을 수 있을까요? 네째 다섯째 순풍순풍 낳으셔요!!

후애(厚愛) 2013-11-11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동화가 무척 궁금하네요~

꿈꾸는섬 2013-11-11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넘 멋지세요. 축하드려요.^^

바람돌이 2013-11-12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제가 모르는 동안 책을 내셨군요.
세상에나.... 축하드려요. 많이 읽히기를.....

마녀고양이 2013-11-12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당연히 응원합니다.
너무 멋지세요.

섬사이 2013-11-12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진 소식을 듣게 되네요~!!!
축하드려요.
저 책 한 권을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셨을까요!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북극곰 2013-11-22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늦게 소식 알게 됐어요!
축하드려요~!!!

2013-12-08 0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17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봄덕 2014-12-0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저도 동화나 소설을 쓰고 싶어서 요즘 독학 중이에요~~
대단하십니다요.~~

하늘바람 2014-12-04 11:04   좋아요 0 | URL
아이고 대단하긴요.
님은 정말 좋은 글 쓰실거예요
 

이번처럼 슈퍼스타 k를 제대로 못 본 적도 없어요

둘째 동희 재우는 시간이 딱 그시간

ㅠㅠ

재방송도 거의 못 챙겨 보고요.

그런데 넘 궁금한거예요

그래서 우연히 블로그 검색으로 변상국 박재정의 내일 할일 노래하는 것을 들었어요.

아~

아~

박재정

아~

왜케 멋지고 목소리에 매력이 뚝뚝

아~

변상국

귀여워요

눈물이 날 만큼

어떻하니

40대초 아줌마가 고딩소녀 되었네요

아 우야믄 좋노

ㅠㅠ

 

 

게다가 좋아하는 노래 하나 늘었네요

내일 할일

지금 무한 반복 듣고 있었어요

성시경의 내일할일

윤종신의 내일할일

변상국 박재정의 내일할일

아~

안녕 오랜 나의 사랑아~ 하루종일 이별 준비해.

눈물이 나려고 해요

 

 

 

 

 

이른 아침 일어나야해 내일 우리들의 이별하는 날
평소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널 만나야겠어
조금도 고민 없었던 것 처럼
태연한 표정이 아무래도 서로 잊기 좋겠지

이별직후 검색해보면 혼자 볼만한 영화들이 뜨네
가슴 먹먹해지는 것부터 눈물 쏙 빼는 것 까지
내일은 빠듯한 하루가 되겠어
우리 만나 널 보내랴
무덤덤한 척 하랴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하루 종일 이별 준비야
너 떠난 뒤가 막연했기에

아무리 떠올려봐도 그려지지 않는 너의 이별표정도
이밤 지나면 보게되겠지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내일 슬프지 않기로 해
마지막은 기억에 남기에
눈물은 미련이라는 것 쯤 서로의 가슴은 알기에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내일은 괜찮아도 바로 다가오는 다음 날 부턴
단 하나의 준비조차 없는데
그날 부터 난 뭘 해야 하는건지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하루 종일 이별 준비야
너 떠난 뒤가 막연했기에

아무리 떠올려봐도 그려지지 않는 너의 이별표정도
이 밤 지나면 보게되겠지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내일 슬프지 않기로해
마지막은 기억에 남기에
눈물은 미련이라는 것 쯤 서로의 가슴은 알기에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이제 그만 잠을 자려해
아마 나는 잘 할 수 있을꺼야
수많았던 우리 만남들 중에서 그 마지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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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3-10-07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진짜 멋지네요~.
한쪽은 로이킴을 닮은 것도 같고....
근데 난 울아들이 쫌 더 멋지다는~...ㅋ~.



 

요즘은 넘 피곤하다
밤을 새워도 모자랄 판인데
열두시도 안되어 기절하듯 자고
일곱시 컴앞에 앉는데
하품만 연신 나온다
요즘 처럼 아무것도 못하는 시간이 또 있을까
원고 마감일에 성큼 다가서
난 졸리기만 하니 큰일이다
또 자고 프고만 싶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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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3-09-27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을 푹 자야
마감에 더 기운을 내지요.
어쨌든 푹 쉬고 새롭게 기운 내셔요~

하늘바람 2013-09-27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함께살기님

appletreeje 2013-09-2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오늘도 힘내시고
좋은 날 되세요~*^^*

후애(厚愛) 2013-09-3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잠이 마구 쏟아집니다.
근데 잠을 잘 수가 없어요..ㅠㅠ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