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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동굴 ㅣ 작은거인 9
채영주 지음, 유기훈 그림 / 국민서관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임진 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켜낸 김시민 장군에 대해 알게 된건 MBC의 느낌표에서 우리 문화유산 찾기 프로젝트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자료와 흔적 찾기 조차 어렵고 그래서 김시민 장군을 아는 이보다 모르는 이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인데 일본에서는 김시민 장군을 두려워 하는이들이 있다는 것에 놀라웠고 육지의 이순신 장군으로 불릴 만큼 대단했다는데 어찌 그 자료하나 제대로 남은 게 없을까 하는 걱정과 비판스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김시민 장군의 이야기는 금세 마음에서 사라져 버릴 즈음 이 책이 눈에 띄었고 책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갖게 했다.
큰 스토리는 장신과 은우, 다해 세 아이의 힘으로 일본에 넘어가 버릴 뻔한 장검을 지켜내는 이야기인데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다. 왜 할아버지는 한문을 풀이하는데만 등장하는지 조금 아쉽기도 하고 아이들끼리 문제를 해쳐나가면서도 김시민 장군과 임진왜란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좋았을걸 하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와 그 생활이 섞여있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많이 보던 스타일의 흐름이다라고 비판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책이 처음 출간 된 것은 1994년으로 느낌표라는 대중매체와는 전혀 관련 없이 작가의 역사의식과 문제의식이 녹아있는 작품이라서 작가의 이름을 눈여겨 보게 되었다. 그런데 작가 약력에 나온 내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002년 세상을 떠나기 전~ 어머나 그렇다면 이작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이야기?
소설로 등단했음에도 아이들의 정서와 이야기를 아우를 줄 아는 작가같았고 무엇보다 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은 역사의 뒷편까지 관심을 기울이던 이였던 것같은데 참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