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암웨이 설명을 들으러 간 집은 아파트였는데
설명회때문에 사실 집구경은 거실과 부엌 정도 밖에 못했다.
평수 개념이 없는 나는 그저 한 30평쯤 되겠거니 싶었는데
평수나 구조 그런것들은 잘 몰라도 단 한가지를 보고서 참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조용하고
넒은 거실창이 훤하게 뚫려 있으며 거실에 앉아 베란다를 바라보면 온통 산이다.
집도 안보이고 산과 나무만 보인다.
그러면서도 그 집은 꼭대기도 아니고 언덕도 아닌 편이니 산앞의 아파트만 쳐다보며 좋겠다 했는데 굳이 힘들게 산앞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거실에 앉아서 봄이면 싹이 트는 게 보이고 여름이면 무성한 나무가 보이고 가을이면 온통 곱게 물든 산이 그리고 겨울이면 눈쌓인 산이 보이고 비오면 촉촉히 젖어가는 나무
안개가 끼는 날이면 운치있는 풍경이
정말 날마다 다른 풍경화가 펼쳐지니 그림이 필요없겠다 싶다.
우리 형편에 꿈의 아파트겠다 싶어 조금 속상한 마음이 든다.
옆지기에게 그 집에서 살고 프다라고 말했다가
속상해 할까봐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끄럽고 가끔 등장하는 벌레빼고는 지금 집이 밝고 참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집에 다녀온뒤 조금 우울해지려한다.
역시 나도 속물인가 보다.
그 전까지는 집에 대한 관심도 없는 내게 요즘은 집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요즘처럼 집사기 힘든 때.
우린 언제 내 집마련할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언제나 집집하던 부모님
그래서 자나깨나 절약절약
크지도 않은 집 잘못될까봐 전전 긍긍하시던 모습이 나는 너무 싫어서 집에 연연해 하지 말아야지가 내 신조였다
하지만 결혼해서 독립해보니 집은 생활이다.
아자아자
열심히 노력해서 더 멋진 집에서 살고 말테야.
오 이 연연해 하는 모습이여. 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