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근처의 태평백화점을 가니  5층에 뜨게질하는 곳이 있었다

그곳에 걸려있는 아기 가디건이 얼마나 이쁜지

딱 태은이에게 맞는 사이즈였다.

마침 태은이도 자고 해서 실을 사고 배우기 시작했는데 안타깝게도 태은이는 금세 깨어났다.

방법만 배우고 왔는데 바늘도 가늘고 실도 가늘어서 이쁜 가디건 언제 완성할지 앞이 캄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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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10-09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쁘네요. 탐 날 만해요.

하늘바람 2007-10-09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그쵸?

조선인 2007-10-09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케케켁 정말 바지런도 하시지.

하늘바람 2007-10-09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지런하지 않아서 언제 뜰지 몰라요

2007-10-10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7-10-10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신님 제가 넘 번거롭게 한것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감사해요. 태은인 겨우 8키로랍니다 또래 친구들은 10키로가 다되어가는데 말이에요
 

너희 어머니이자 미녀이신 하늘바람님이 너를 가졌다고 한 게 얼마 전 같은데

넌 어느새 돌을 향해 달려가고 있구나.

어느 책에 보니 태아와 엄마는 상호 보살피는 관계가 아니라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경쟁하는 관계란다.

한 예로 태아는 포도당을 마음껏 쓰기 위해 엄마의 혈당을 올리려고 특정 호르몬을 분비하고

엄마는 거기에 맞서 세포가 포도당을 적절히 쓰도록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을 더 분비한다는 거다.

태아의 힘이 더 세면 엄마가 임신 중 당뇨병에 빠지기도 한다는데

나타나는 결과로 보면 그럴듯하지만

난 사실 저딴 학설을 믿지 않는다.

하늘바람님이 널 뱃속에 품고 있을 때

행여 네가 잘못될까봐 얼마나 노심초사한줄 아니?

먹고픈 거 안먹고 입고픈 옷 안입고 심지어 서재활동도 별로 안했단다^^

위에서 소개한 주장을 했던 학자가 하늘바람님을 봤다면

슬그머니 자기 학설을 철회하지 않았을까?

그만큼 널 향한 하늘바람님의 마음은 간절했단다.

그건 물론 어머님 대부분의 마음이기도 하지만,

내가 보기엔 하늘바람님의 정성이 조금 더 깊었던 것 같아.

아마도 하늘바람님은 너처럼 어여쁜 아이가 태어날 걸 아셨던 거야.

 

내 조카가 태어났을 때 난 이런 덕담을 했다.

"네 시대에는 외모지상주의가 사라져서 얼굴로 차별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밝게 웃고 있는 널 보니까 이런 덕담이 하고 싶구나.

"외모지상주의는 생물학적 본성에 딱 맞는 것으로 갈수록 기승을 부릴 거야."

 

네 어머니과 너를 지켜보는 알라딘 사람들의 기대에 걸맞게 어여쁘게 자라 주거라.

어여쁜 얼굴과 마음을 모두 갖추어 존재만으로도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으로.

 

끝으로 한마디만 더 할께.

너희 시대에는 모든 화장실 변기의 수압이 세져서

나처럼 멀쩡한 사람이 범죄자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

목요일날 또 한건을 하고 나니 이런 덕담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뭐니.

난.... 부리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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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9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7-10-09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부리님 넘 감사합니다. 정말 멋져요. 그런데 이 편지 보면 태은이가 엄마 미녀였어? 그러겠네요.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요

하늘바람 2007-10-0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님이 무플방지 위원회소속이셨꾸나 종종 들러주셔야해요. 그런데 님도 참여해 주시죠

하늘바람 2007-10-09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부리님 화자일 수압과 법죄자는 무슨 관계인가요? 호호

마태우스 2007-10-09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말입니다 수압이 낮아서 막히는 거거든요^^

마태우스 2007-10-09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저는 무추천 방지 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하늘바람 2007-10-09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죄송혀요 ^^
 

태은아~

태은이 엄마가 태은이를 낳기 전에 마음 고생하셨다는 거 아니?

만두 이모는 그때가 생각난다.

그렇게 맘 고생하신 엄마가 드디어 너를 임신하셨다는 소식을 전하셨을때

만두 이모는 정말 기뻤단다.

그리고 이렇게 예쁜 태은이를 낳은거야.

아마도 태은이를 만날려고 태은이 엄마가 그리 오래 기다리셨나보다.

너를 처음 봤을때 너무 이뻐서 깨물어주고 싶었단다.

앙앙~

나중에 내가 이 글을 읽게 되면 네가 얼마나 소중하게 태어났는지,

엄마가 얼마나 너를 기다렸고 사랑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너의 탄생을 축복하고 함께 기뻐했는지,

그래서 네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는지를 알았으면 좋겠다.

너는 태어남, 그 자체로도 아주 소중하고 귀한 아이란다.

태은아~

밝고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라.

늘 너를 지켜보고 안아주고 사랑해주는 엄마, 아빠에게 감사드리는 착한 딸이 되기를...

태은아, 사랑해^^

이렇게 늘 웃을 수 있는 태은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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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0-09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와 정말 감사합니다. 만두님도 이 계절 건강하고 늘 웃을 수 있으셨음 해요
 

지난 토요일은 몸이 근질근질 어디든 가고 파 고민하다가 이천 테르메덴으로 향했다. 온천인데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물이 따뜻해서 좋았고 레몬탕, 복분자탕, 쌀탕, 녹차탕 등에 들어가니 기운도 개운하고 물로 받는 안마는 시원했다.

인상적인 것은 닥터피쉬.

처음에는 간질간질 했는데 그래서 아주 신기해서 재미있었다,

그아에 목욕탕은 노천탕이 따로 있어 좋고 허브탕도 있었는데 태은이를 데리고 목욕탕에 간건 처음이라 맘껏 즐길 수가 없었다.

그래도 태은이는 너무나 신이 나서 보는 엄마 아빠가 더 기분이 좋았다.



수영장의자에 앉아 새우이유식도 먹고



물에 퉁퉁 불은 태은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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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10-08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 다른 분들이 많은 추천이 있었지만 아직 가 보질 못했는데....
부군도 엄청난 미남이시군요. 인물들이 훤하십니다.
아기발을 깨물어 주고 싶군요. ㅎㅎ

행복희망꿈 2007-10-08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나들이가 되셨군요.
쑥쑥자라는 태은이와 가족의 모습이 참 단란해 보이네요.
태은이 발을 보니 정말 신나게 노았군요. ^*^

바람돌이 2007-10-08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천 테르메덴 저도 가보고 싶은데 아직 못가봤어요. 아빠 엄마가 미남 미녀라고 자랑할려고 이 페이퍼 올린거 맞죠? ㅎㅎㅎ

울보 2007-10-08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작년크리스마스에 다녀왔는데 사람전쟁이었습니다,,,복이가 즐거운 여행을 했군요,

2007-10-08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10-08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쁜 발.. 정말 귀엽죠? ^^
좋은 시간 보내신듯하여 부럽습니다 :)

하늘바람 2007-10-09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전호인님 함 가보세요 요즘 가면 딱인듯해요. 행복희망꿈님 네 멋진 나들이였어요
바람돌이님 미남미녀라니. 호호 에궁 감사드려요.
울보님 아 그랬군요. 그럼 정신없었을거 같아요 한적할때가니 좋던데요
속삭여주신님 정말 정말 감사해요
무스탕님 저야 당근 넘 귀엽죠

세실 2007-10-18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 그림같은 가족입니다. 태은이가 벌써 이렇게 커서 온천 나들이도 하는군요.
아이들이 요즘 테르메덴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11월에 가면 더 좋겠죠~~

하늘바람 2007-10-18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테르메덴은 청주에서도 그리 멀지 않을것같아요. 제 개인적으로는 캐러비안베이보다 좋았어요

해바라기 2007-10-18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신랑 얼굴 첨 보는거 같은데...........쩜 생기셨군요.^^

하늘바람 2007-10-19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첨 본건가?
 

태은이가 엄마 뱃속의 복이일때부터 봐왔는데 벌써 이렇게 커서 돌이 다되어 가는구나.
저기 엄마 서재의 대문에 걸려있는 너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줌마는 하루가 행복해진단다.
누가 너처럼 저렇게 예쁘고 해맑게 웃을 수 있겠니...

태어나기 전부터 너의 엄마뿐만 아니라 이곳의 많은 아저씨 아줌마들을 행복하게 해준 너란다.
조금씩 아픈건 할 수없는 일이니까, 많이 아프지만 말고 무럭무럭 크렴.

늘 자기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있는 그런 아이가 되려무나.
기쁠때 웃고 슬플때는 울줄도 알고..
나의 기쁨이나 슬픔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쁨이나 슬픔도 같이 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크렴.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니 복이는 아마도 정말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 커갈 수 있을거야.

우리집 언니들의 사랑을 전하며...
언젠가 언니야들과 같이 뛰어놀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 ^^


태은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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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2007-10-06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잠깐 헷갈렸어요 사진 속의 아이가 태은이인가, 돌인데 저렇게 크나 이랬는데 호호 지금은 정리됐습니다^^

바람돌이 2007-10-08 11:37   좋아요 0 | URL
부리님 요즘 뜸하시죠? 절친한 친구아니면 웬수이신 마태우스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ㅎㅎ

하늘바람 2007-10-07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감사해요 바람돌이님 그런데 언니들이 너무 이뻐서 태은이 샘나겠네요.

바람돌이 2007-10-08 11:37   좋아요 0 | URL
지금의 저 태은이의 미소를 능가할 미소는 어디에도 없다고 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