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골라도 안목이 없고 뭘 사도 참 한숨이 나오는 나의 쇼핑행태는 참으로 가관이다.

얼마전부터 태은이 겨울잠바를사주어야지 하다가 비싸다비싸다만 연발했었다.

그러다 너무 싼 그리고 꽤 괜찮은 겨울패팅을 발견했다.

모아베이비에서 특별이월상품을 할인한것이다.

잠바도 샀고 부츠도 샀다.

부츠는 그냥 모양삼아 신켜주려고 지마켓에서 어그부츠를 아주 저렴하게 사서 어제 왔었는데 도 산거다.

모아베이비 아줌마가 5000원에 줄게 하는 바람에 덥석.

패딩도 너무 싸서 가격을 말을 못하겠다.

그런데 문제는 그 물건들과 태은이와의 관계다.

우선 패딩은 5섯살짜리 것이다.

ㅠㅠㅠ

팔두번 접어서 입히기 완전 롱코트인데 뭐 아기니까 푹 싸서 다니면 되지 라고 덥석 산것,

부츠는 다 좋은데 남자아이 것같다.

참 싼거 찾다가 영 패션을 못살리는 우리 딸.

나를 얼마나 원망할까?

얼마전 이웃에게 얻은 거의 새것같은 빨간색 잠바를 친구아들에게 주어버리고 막상 태은이 잠바를 샀는데 양면잠바고 세일하기에 저렴해서 샀지만 이 또한 남자아이것이라는것,

아줌마는 노란색이라 괜찮아 해서 사긴했는데 영 폼이 남자아이.

가뜩이나 남자아기냐고 늘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구실을 마련해 준것.

그래서 결국은 새로 산 잠바를 친구에게 주고 다시 전에 주었던 잠바로 맞바꾸었단 것.

참 이게 뭔짓이냔 말이다. 으이구, 내가 생각해도 참~이다. 

흑흑 태은아 정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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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11-09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다 시행착오를 겪는 거죠.
아기들 롱코트 입어도 예쁘던데~~~

하늘바람 2007-11-09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 말이에요. 제가 대체 왜그럴까요?

울보 2007-11-0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조금만 더 시행착오하세요 그러면 아마 아이들 옷의 달인이 될지도,,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나요, 태은이 이뻐요, 옷이 중요한가요 저렇게 이쁜 태은인데,

미설 2007-11-09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울보님 말에 동감이에요. 그리고 처음엔 누구나 다 그래요. 일종의 수업료인셈이죠. 이제 부터 꼭 필요한 것만 잘 골라 사실 수 있을거예요.

소나무집 2007-11-09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랬답니다. 사이즈를 잘 몰라서 돌 때 산 옷 다섯 살에 입히기도 했는 걸요.

hnine 2007-11-09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옷 산 것은 걱정마세요. 아이, 금세 큰답니다 ^^

무스탕 2007-11-09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 싼 옷중에 여자애들 옷 사서 입히는 경우도 있어요. 아직도요.. ^^;;
 

태은이의 첫 번째 생일을 엄청 많이 축하한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알라딘공주 ‘태은이’를 축하해 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단다.

 



‘산이 온통 푸르름으로 뒤덮일 수 있는 것은
아기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온통 밝음으로 뒤덮일 수 있는 것은
아기가 해맑은 웃음을 웃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가 온통 신선함으로 뒤덮일 수 있는 것은
아기가 순수하게 숨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서 읽은 건지...^^;;)

엄마랑 아빠가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서 얻은 아가가 바로 너란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 있다면 그건 엄마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아빠의 사랑도 있겠지만...^^;; (태은이 아빠 삐지지 마세요.^^)

‘엄마와 딸은 하늘이 주는 선물인 것 같다.’

이 뽀송이 이모는 딸이 없단다.ㅠ.ㅠ
말썽꾸러기 아들만 둘이라 사랑스런 태은이를 가진 너의 엄마가 부럽기도 하단다. 

태은아♡
자라는 동안 건강하고, 밝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태은이가 되기를 바랄께.^^

하늘바람님^^
너무 늦은 게 아니라면 좋겠어요.
태은이의 첫 생일을 마음으로 준비하는 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님과 태은이 그리고 옆지기님 모두 아주 많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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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1-09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뽀송이님 정말 감사해요. 참 좋은 시를 옮겨주셨네요. 네 아직 안늦었답니다. 그리고 편지는 계속 열어둘거에요. 책만드는 일기는 계속 쓸거라서 이번 모음책이 아니더라도 실을 수 있으니까요.

하늘바람 2007-11-09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다섯분만 더 써주시면 참 좋을 텐데 말이에요
 


태은아, 안녕~

매 번 사진으로 만나보다가 이렇게 글로 만나니 왠지 기분이 묘하구나^^;
아이를 너무나 기다렸던 엄마에게 불쑥 찾아와 선물이 되어준 태은이는
엄마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축복이었어.

이 글을 태은이가 읽을 때쯤에는 태은이는 지금보다 더 쑥쑥 자라서
새로운 공간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있을 지도 모르겠구나.
하지만 그런 많은 만남 중에서 태은이와 엄마의 만남은 더 특별할꺼야.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엄마와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든 태은이다운 모습을 간직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해^^

이제 첫 생일이지만,
앞으로 일 년, 또 일 년 지나가면서
더 예뻐지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태은이가 되길 바라며...


덧) 주말에 쓴다는 걸 늦게나마 올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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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1-08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매지님 이젠 아무도 안 오려나 보다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써주셨네요 정말 감사드려요,

이매지 2007-11-08 09:28   좋아요 0 | URL
편지 써야지 써야지 계속 생각했는데
막상 쓰려고하니까 무슨 말을 써야할 지 몰라서
엉성한 편지만 남기네요^^;;
태은이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

하늘바람 2007-11-09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근 좋은 선물이랍니다 이매지님
 


감사페이퍼를 너무 늦게 올리지요?

요며칠 정신없이 흘러갔답니다.

태은이가 도통 컴할 기회를 주지 않네요.

이 다이어리를 첨 보고 홀딱 반했습니다.

가지고 다니기에 정말 딱 맞는 사이즈와 무게

그리고 그 안의 속지는 무지 이뻐서요.

곧 안을 공개하는 리뷰를 올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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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7-11-06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이어리군요.. 너무 귀엽다.안에도 아기자기귀여울거 같아요^^
 

태은아. 이모야~ 어느 이모? 하면 어떻게 설명을 해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모야~ ^^

태은이가 엄마 뱃속에서 꼼지락 거릴때부터 알아왔으니 이모라고 말해도 될것 같구나.

태은아. 이모가 좋은거 보여줄께.



이모네 집 베란다에 있는 행운목에 꽃이 피었어요!!

이모도 행운목 꽃을 처음 봤단다. 그래서 정말 신기해서 누구랑 이 행운을 나눌까 생각하다가 태은이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나눠주고 있어.

우리 태은이. 앞으로 모든 일에 행운이 함께 하길 이모는 진심으로 바래요~♡

그런데 태은아. 행운이든 기회든 그냥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절대 오지 않는다는거 아니?

태은이가 진심으로 바라고 많이 노력해야 모든 행운과 기회는 태은이에게 주어질거야.

늘 옳게, 어디서나 떳떳하고 바르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태은이가 이모는 오래오래 보고싶다.

그러자면 항상 건강해야 한다는거 절대 잊지말고.

태은아. 사랑으로 빚어지고 사랑으로 보호받고 사랑으로 자라는 태은아.

많은 이들이게 꽃이되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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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1-06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무스탕님 다정다감한 편지 정말 감사해요. 행운목에 꽃 핀 건 정말 저도 처음이네요 좋은 일이 생기려나 봐요. 이런 좋은 일을 태은이에게 보여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