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은아!

네 엄마가 너를 뱃속에 품고 있을 때 이모가 처음 너를 알았어.

이모는 아무것도 모르고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주변에서 시키는 대로 키웠는데

태은이 엄마는 이모와는 모든게 달랐단다.

태교할 때도 알라딘 마을이 다 알 정도로 태은이에게 정성을 쏟았었지.

오죽하면 네 이름이 '복'이겠니.

우리 모두 '복아!복아!...'하고 불러댔지.

그래서 네가 돌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네 이름이 '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란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인지 뽀얀  네 얼굴을 보면 행복이 가득해 보이는구나.

온 서재에 네 얘기, 네게 주고 싶은 것들로 도배해 놓은 네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이모에게도 전해지는구나.

태은이 덕에 이모도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어 고맙고 행복해진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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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1-22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제가 편지 기다리는 거 어떻게 알고 계셨어요? 아직 페이지가 다 안되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07-11-22 18:10   좋아요 0 | URL
참여할 수 있어 제가 감사합니다.
 

겨울아침이면 일어나기 싫어서 밍기적거리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앉아있곤 했다

외풍 많이 들어오는 집이었어서 당근 그럴 수밖에.

그런데 그 모드를 우리 태은이에게도 해 봤다.



이불쓰고 텔레비전 보는 중. 웃는 건 뽀로로나왔다고 웃는 거다.

조그만게 벌써부터 좋아하는 프로가 있다.

텔레비전 안보여주어야 하는데 대교방송에서 하는 토끼네 집과 뽀로로그리고 콩순이는 너무 좋아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저녁에 함께 보게 되어서 쩝.

특히 핸드폰 광고를 좋아하고 일기예보와 스포츠 뉴스를 꼭 보려한다.

가리면 짜증내기도.

임신했을대 신랑이 일기에보와 스포츠 뉴스 그리고 모든 스포츠를 보아서 그런지 워낙 스포츠프로그램을 좋아라한다.

이불 뒤집어쓴 모습이 넘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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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11-21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불쓰고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미치겠습니다.
어릴 때 생각이 납니다. 물을 활짝열어놓고 이불을 갤라치면 이불을 뒤집어 쓰고 뺏기지 않으려고 했던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

hnine 2007-11-21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는 정말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타입의 마스크를 가졌습니다.
볼살이 좀 빠진 듯 해 보이네요.
따뜻한 이불속, 그 몇 분을 즐기고 있을 때 누군가 이불을 휙~ 걷을 때는 정말 열받았던 기억도 ㅋㅋ...

세실 2007-11-21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귀여워요~~ 세번째 웃는 사진 특히 예쁘네요. 역시 태교가 중요하죠~

마노아 2007-11-2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시시 웃는 태은이. 아, 너무 예뻐요. 저 포근함이라니...^^

stella.K 2007-11-22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앙! 귀여워...!^^

씩씩하니 2007-11-22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불 밑으로 쏙 나와있는 태은이..발이...넘 귀여워요...
님이..아이구 울 태은이..이쁜 발 나왔네.하면서 쪽하고 입맞출꺼 같아요~~~
맞아요 울 유진이도 피터팬 책 엄청 좋아했는대..제가 유난히 유진이 갖어서 그 책을 많이 읽었드랬거던요~~
그나저나 일기예보랑 스포츠뉴스를 좋아하는 태은이라니..기대되는걸요? 혹 기상캐스터 아니면 뉴스앵커???/흐...

해바라기 2007-11-25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으..자세 좋고.
벌써 다 큰거 같으다.^^
 
티모시의 유산 VivaVivo (비바비보) 1
시오도어 테일러 지음, 박중서 옮김 / 뜨인돌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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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깨어나 읽기 시작한 이 책은 금세 술술 읽혀내려갔다.

2차대전이 시대적 배경인데 당시 엄마와 배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가던 필립. 하지만 배는 습격을 받고 보트로 갈아터던 중 물에 빠지면서 머리를 다치게 된다. 꺠어났을때는 뗏목에  흑인과 함께 누워있는자신을 발견한다.

그로부터 내내 바다에 떠있는 필립. 물론 티모시라는 늙은 흑인과 함께이다.

물을 너무나 무서워하는 나는 바다에 그렇게 몇날 며칠을 부모와 떨어져 지낸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그것은 실제 벌어진 일이기에 주인공 필립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필립과 늙은 흑인 티모시는 그리 사이가 좋지 못하다. 필립은 늘 티모시를  오해하고 의심한다. 하지만 망망대해에 의지할 사람은 티모시와 고양이 한마리 뿐.

오랜 항해(?)끝에 도착한 섬은 무인도. 아무리 애를 써도 구조선은 보이지 않고 비행기 엔진소리가 들려도  두 사람을 발견하지 못한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소년은  머리를 다친 그 후유증으로 두는까지 멀게된다. 정말 최악의 상황이다.

하지만 눈이 안보이면서 비로소  필립은 늙은 흑인에게 맘을 열고 둘은 친구가 된다.

끝까지 아이를 보호하고 지켜주려고 노력한 티모시.

무인도에서의 악착같은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이 영화캐스트어웨이 못지않게 감동이다. 티모시를 위해 자신이 할 수있는한 이것저것을 하려한 소년 필립.

엄청난 태풍이 오고 그 태풍에서 필립을 지켜주려 애쓴 티모시는 드디어 마지막 숨을 다한다.

섬에 혼자 남게된 눈먼 아이 필립.

두 눈이 안보이는 상태에서 티모시의 무덤을 만들고 자신이 티모시와 자신이 살던 곳에 돌아와서야 티모시가 자신에게 남겨준것이 무엇인가를 깨닫는다.

필립은 다행스럽게도 구조되고 부모도 되찾으며 눈도 수술해서 다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지만 예전의 필립이 아니다. 엄청난 경험이 그를 실제 나이보다 더 성장시켰으며 그 당시의 경험은 이 이야기를 내가 읽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들뜨고 가슴아프다.

소년은 다시 그ㅡ와 티모시가 하루하루를 생존해 나갔던 그 무인도에 가보았을 것이다. 분명히.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는가.

흑인과 백인 소년의 삶을 두고 키워진 우정. 그리고 인종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 외국인과의 결혼 급증으로 혼혈인이 증가하여 그 차별문제가 대두되는 요즘 우리에게도 중요한 메세지를 주는 듯하다. 

 

오랫만에 정말 쉬지 안게 재미나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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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11-20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만 읽어도 감동이 전해지는 것을 보니 정말 쉬지 않고 읽었을 법한 내용이군요

하늘바람 2007-11-20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전호인님 재미나게 읽었어요
 
개들도 하늘나라에 가요 그림책 보물창고 40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잠시 우울해 졌다.

내가 중학교때부터 키었던 바둑이가 떠올라서다.

그  강아지는 근 십오년정도를 살다가 죽었다.

그냥 똥개 발바리였지만 어떤 개보다 똑똑했고 착했고 모험심이 강했고 자랑하기를 즐겼다.

개가 자랑을 하다니 하겠지만 담벼락을 고양이처럼 올라다닐 줄도 알았고 공을 던지면 잡아올줄도 알았는데 그 표정이 아주 의기 양양해서 자랑하는듯했다.

또한 아주 비싸게 굴었다. 낯선 사람에게 가지 않았고 손을 내밀거나 핥아달라라고 해도

책 아주 기분좋을 때만 살짝  핥았다.

그모습은 어쩜   우리 태은이랑 비슷하기 조차 하다.

책 속에 비친 개들의 하늘나라는 아주 평온하고 좋은 곳처럼 보인다.

개가 죽으면 우리나라에 깊은 사상에 따라 나는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바랐다.

개들만의 하늘나라가 따로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책 속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개들이 다시 자기가 살던 곳으로 내려와  보고 간다는 것.

그렇다면 가끔 내 옆에 내 바둑이가 나를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개를 안키우는 것에 안심할지도.

바둑이는 질투심이 많은 개였으니까.

개들은 하늘나라에서 자기의 옛친구가 올떄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그러니 개와의 인연이 보통인연이 아닌 거다.

동물을 사랑하는 특히 강아지를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참 좋은 그림책같다.

동물에 대한 시야와 이해의 폭을 한층 더 넓혀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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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11-1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이군요.
어떨땐 개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백구만 보아도~~~

모1 2007-11-1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보면서..아니 그러면 개는 그럼 어디로 간다는거야?? 했습니다. 하하...설마 하늘이 사람들만을 위한 곳일까?? 하고 있다는..

하늘바람 2007-11-20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래요 세실님 요즘 개에 꽂혔는지 또 개와 관련된 책을 읽네요
모1님 ^^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 이기적이고 고집불통인 아이 야단치지 않고 버릇 고치기, 초 1-2 <국어활동>수록 I LOVE 그림책
낸시 칼슨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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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확 들어오는 제목을 가진 이책은 정말 친구를 잃어버리는 방법이 가득하다.

하지만 정말 친구를 잃어버리고 싶은 아이가 있을리 없다. 친구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이 책과 반대로 행동하면 되는 것이다.

책 표지에도 나와잇는 이 책의 용도는 이기적이고 고집불통인 아이를 야단치지 안고 버릇을 고칠 수 있는 책

시무룩하고 짜증난 표정, 눈살을 찌푸리면 친구는 겁에 질려 달아난다. 친구에게 웃으며 상냥하게 대하라는 말보다 강력하다.

과자든 장난감이든 모든 독차지 하고 방에도 아무도 못들어오게 하면 친구는 달아나고,

머리를 잡아당기거나 새치기를 하고 못되게 구는 심술꾸러기가 되어도 마찬가지. 놀이를 할때도 규칙을 어기거나 우기고, 친구를 속이면 친구들은 떠나기 마련.

툭하면 엉엉울거나 친구의 잘못을 고자질하는 것.

아이들 대부분 이러지 않겠지 하면서도 한두가지씩은 가지고 있는 흔히 보는 아이들이 모습이기도 하다.

고집불통아이가 이 책을 읽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가 떠올라서 난 계속 웃음이 나온다.

옆에 있다면 껴안아 줄텐데.

집에 꼭 있어서 아이들이 수시로 이 책을 떠올릴수 있게 해주어야 할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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