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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은 괴물 ㅣ I LOVE 그림책
마이크 탈러 지음, 자레드 리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2월
평점 :
우리 선생님은 괴물을 읽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나는 걱정하다가 놀라다가 박장대소했다.
교실에 앉은 순간부터 아이들의 선생님 걱정
그리고 등장한 그린 선생님.
고리가 달린 초록 괴물이 선생님이라니
게다가 긴 손톱으로 드르륵 칠판에 이름을 쓰고
그린 선생님은 아이들을 꿀꺽 삼키기도 하고
이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가 펼펴지면서 나는 과연 이런 책이 아이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걱정이 되었다. 심히 엽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장대소로 끝난 것은 그 선생님에 대한 것은 그냥 아이의 상상과 걱정일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가서 꼭 껴안아 주고 싶을 정도로,
매 학기마다 나 역시 새 선생님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던 기억이 난다.
늘 멋진 남자 선생님이길 원했는데 그렇지 못했고 특히 고등학교때는 삼년내내 마귀할멈이라 불리던 삼총사 선생님이 번갈아가며 담임을 했다.( 그 선생님 이 페이퍼 혹 읽으시면 괘씸해 하실라)
새학기가 되기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듯한 이 책은 선생님과 아이의 친밀도 형성에 한발 더 다가섬을 만들 듯하다.
단 선생님이 진짜 괴물이 아니라면의 전제하에
참 이 책의 표지를 보면서 감탄했는데 이 책을 편집디자인한 디자이너의 감각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글씨와 박스 너무나 정형화 되었고 평범 그자체인 표지.
하지만 제목 글씨의 살짝 위치와 크기 변경이 그 정형성을 멋스러움으로 탈바꿈 시켜 주었다.
깔끔하고 멋진 표지. 딱 내 스탈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