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좀 바빠졌어요.
세군데에서 일을 받아 천천히 하고 있거든요.
물론 낮엔 태은이랑 보내느라 시간을 낼 수 없어요
태은이 낮잠자는 한두시간은 금세 휙 지나가고 주로 밤이나 새벽에 잠시 깨어나 하는데
덕분에 그시간에 했던 블로그나 싸이 사진올리기 그외 뜨게질 등등이 거의 중단되었지요.
사실 것도 좀 더 부지런하면 할 수 있는데
친정엄마 말씀하시길
그런거 할 시간에 청소를 더 해라.
엉망진창 우리집에 늘 혀를 내두르시는~
어제는 친정엄마와 안과에 다녀오느라 하루가 갔고
오늘도 태은이 주사맞으러 보건소에 가야하는데 이래저래 하루가 갈 것같네요
낼 부터 다시 집안 콕 버전으로 살아야지 하고 있어요.
하는 일은 그림동화 5편
미술동화는 기획사 내부작가로
그리고 축하해주세요
처음으로 단행본 인세 받는 일을 맡았답니다.
인세도 잘 팔려야 받을 텐데 흠.
아니 단행본으로 제 이름이 글작가에 오는 것은 첨인가봐요.
동화가 아니라 좀 속상하지만
아무래도 전직 편집자라 그런지 동화보다는 기획물에 더 연락이 오네요.
물론 나와봐야 아는 일이지만.
열심히 해야하는데 몸이 따라주고
문제는 머리가 따라주어야 하는데.
사실 한번에 여러가지 일 한다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같은시간내에 몰리진 않고 시간 배당만 잘 하면 되더라고요.
거절하면 나중에 연락준다하지만
사실 제가 잘나가는 작가가 아니라서 그런일이 거의 없기에 들어오면 잡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일하는 게 어디냐
이게 뭐 늘 있는 일이냐 이러면서 기쁘게 지내려 하고 있어요.
태은이는 잘지내고 있지요
그런데 사실 걱정이 있답니다.
태은이가 걷질 않아요
걷지 않을뿐아니라 혼자서는 서지도 않아요.
뭐든 잡고서는데 살짝 짚고는 춤까지 추는데 잡지않고는 전혀
의사선생님이 겁이 많아서일거라고.
뒤집기부터 잡고 일어서기까지 모든 빨랐던 태은,
다른 또 아그들 걸음마 하는데 태은이는 걸음마 보조기만 가지고 놀고 있네요.
얼른 걸어야지.
엄마랑 손잡고 가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