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마스크 - 그래도 난 내가 좋아! 작은 곰자리 2
우쓰기 미호 지음, 장지현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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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나는 오래전 나를 떠올리고 지금의 나를 떠올렸다.

나 역시 그다지 잘하는 게 없는

억지로 나는 그림을 잘그리고 글을 잘 쓰고 하면서 위안을 삼기도 했지만 사실은 그림이나 글이나 그 어떤 면에서 뛰어나지 못했다.

가끔은 내가 그래서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그림책 속 치킨 마스크 처럼 나만의 놀이 방식을 찾거나 구석을 파기도 했다.

이런 내용에 나를 보는 기분을 느끼고 치킨 마스크를 동조하게 되는 건 나뿐이 아닐 것같다.

누구나 다 그렇게 내 자신이 모자라 보이고 쉽게 말해 남의 떡이 커보이듯 모든 것이 나보다 다른이가 더 잘되어 보인다.

그 샘나는 마음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것이 나 자신을 사랑해서 나오는 것.

너무나 나 자신을 사랑하기에 울기도 하고 속상해하며 외로워했던 것이다.

아이들에게 자아를 찾고 사랑하고 다시 친구들과 동화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아주 오래 도록 여러번에 걸쳐 아이들이 읽어주기를 바란다.

또 나역시 오래도록 다시 읽어보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 주위를 돌아볼 생각이다.

그림책이지만 꽤 두껍고 유아보다는 초등생 혹은 더 큰 아이가 봐도 문안한 이책은 책 읽는 곰 출판사의 두번째 그림책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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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삼촌은 앤디 워홀 - 바다어린이 그림책 2
제임스 워홀라 글 그림, 연진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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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재미난 인물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그렇게 재미나게 쓰여진 위인 이야기는 없을까?

우연히 접하게 된 우리 삼촌은 앤디워홀을 읽으며 오호 이런 위인이야기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사람은 언제 태어나서 어떻게 살고 어떤 위대한 일을 했으며 이렇게 천편 일률적으로 적힌 글은 이제 너무 지겹다. 물론 내가 지겨운 것이지.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그런 글도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책들은 넘쳐나고 창의적이면서 기발한 위인이야기들은 드물다.

그런데 그렇게 재미난 위인 이야기책을 꼽으라면 난 이제 단연 바로 이책이다.

처음에는 작가를 주목하지 않고 그냥 그림 구경하면서 글을 재미나게 읽어나갔다.

마침 앤디워홀에 관해 뭔가 준비하는 게 있어서 이미 앤디워홀이 어떤 인물이고 작품 세계와 추구하는 방향이 뭔지는 알고 있었다. 그런 지식을 밑바탕에 깔고서 보니 이해도 잘되었고 장면마다 만나는 앤디워홀의 작품이 숨은 그림 찾기하듯 들어있어서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났다.

어쩌면 이렇게 이야기를 재미나고 실감나게 지을수 있을까 해서 작가를 찾아보니 오 실제 앤디워홀의 조카였다.

조카가 앤디워홀의 집에 놀러간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

두말할 필요가 없는 실화다큐 그림책인셈이다.

어쭙잖게 자료조사해서 적은 이야기와 비교해 볼떄 얼마나 차이가 나겠는가

이 책은  초등 저학년 뿐아니라 고학년 혹 앤디워홀을 좋아하거나 궁금해하는 성인에게 까지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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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서점 이용을 하며 왜이리 정산이 늦을까 기다리던 참에 드디어 한 건의 정산이 완료 되었다

5940원

두권 팔아서 얻은 돈

적은 돈이지만 참 소중하다.

그 책들은 사실 내게 아주 필요없는 책은 아니었지만 책장도 여분이 없고 아직 태은이가 보기에는 이르고 내가 다시 보게 될 것같지 않아서 중고 서점에 내보낸것이지만 거의 새책이고 재미나게 읽은 책들이었다.

그 책을 원하는 독자에게 간것이 기쁘고 아쉽고 그래서 더더욱 5940원이 소중하다.

앞으로도 많이 이용하고 싶지만 집에 팔책이 그리 많지 않다

모두 아끼는 책들이라~

그래서 손떨리며 보낸 책들이라~

잘가라 책아~

고맙다

5940원

 

알라딘 중고매장이 더더욱 번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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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3-09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소중한 돈이군요. 전 포장해서 보내는 과정이 귀찮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글자가 사라진다면 뜨인돌 그림책 2
윤아해.육길나.김재숙 지음, 혜경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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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도 안된느 상상이 어디있어? 하지만 어느새 그 상상놀이에 푹빠진 나를 발견했다.

어느날 ㄱㄴㄷ이 사라졌다.

그러면 개미가 없을 테고 개미핥기도 없을테고 ~

내가 무지 재미있어한  부분은

ㅇ이 사라지다면 우주선 발사 이것도 할 수 없겠네.라는 부분이다

어느날 글자가 사라졌다면 난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못해서 어쩌구 저쩌구하는 고리타분한 상상을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의 세계를 그림 이 그림책은 그 황당한 상상을 가장 유쾌하고 재미난 놀이로 변화시켰다.

한장한장 보면서 웃음을 짓게 하고 다음장을 기대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말놀이는 단어를 더 많이 알게하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이렇게 그림책으로 재미난 그림을 보며 하면 정말 좋을 것같다.

앞뒤 면지까지 신경써서 만든 것을 보고 편집자와 일러스트레이터가 얼마나 섬세하게 배려했는지 알수 있다.

무엇보다 내맘에 드는 것은 그림이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 스타일이기도 하거니와 그림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고 나의 취약점이긴 하나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는 숨은 그림찾기가 있다고 한다.





뜨인돌 어린이 그림책 1권도 참 예쁘고 곱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두번째 권인 이책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 다음 권인 3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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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 15분

아이와 옆지기는 자고 나는 컴앞에

일때문에 앉았는데 자꾸 웹서핑만 하고 있다.

암튼 인터넷때문에 안돼. 하고 핑계만

집중해서 써야하는데 게으르고  놀기 좋아하는 나는 정말 큰일이다.

한글관련책을 잡업 중이다. 이책이 바로 인세 계약 책인데 그래서 더더욱 잘 돼야하는데 개념없는 나는 여전히 게으름을 부리고 있다.

거의 판타지 동화처럼 가고 있는데 제발 방향이 잘 잡히기를.

미술책은 정말 두손두발 들었다.

로댕 이야기를 했는데 그정도면 괜찮다 싶은데 수정이 왔다.

아니 수정이 아니라 완전 새로 써달란다.

어렵다나.

6세 아이를 대상으로 100년전쟁당시 칼레의 시민이야기를 더이상 어케 쉽게 써.

하며 혼자 화내다 지쳐버렸다.

방바닥에 배깔고 책 읽고 싶어라

예전에도 꼭 시험때 책 읽고 영화보고 싶었는데

정말 그 버릇 평생가나 싶다.

둘러보다가 아이옷구경

요즘 사지도 않으면서 아기 옷구경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모래놀이 바지도 귀엽고 우비도 정말 이쁘다.

우와 화장대는 진짜 귀엽다. 넘 이뻐서 이미지 올린다.

 



태은이 사주면 좋겠지만 참아야겠지.

나중에 태은이 방 꼭 공주처럼 해 주어야지. 과연 지저분한 내가 그리 할지.

 

아기체육관 앞에서 노는 태은이 뒷모습으로 만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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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7 09: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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