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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왕의 전설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 지음, 권미선 옮김 / 평사리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처음 이책을 받았을 때는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문화권 책이구나 싶어서 더욱 구미를 당겼고 문장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아서 재미나게 읽어갔다,
하지만 초창기 왈라드 왕자가 시에 대해서 집착하고 시기하는 때에는 뭐랄까 왜 이책이 많은 상을 탄 책일까 궁금해서 더 책을 놓지 않고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났을때에는 나는 잠시 책을 덮고 한참 앉아 있었다.
그건 내가 감동있는 책을 만났을 때 하는 행동이다.
참 삶이란 어떤 삶일까
나느 무엇을 원했고 어디에 서고 싶었으며 어디로 가고 싶었을까?
갑자기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에서 읽었던 내용이 기억 난다.
복작거리는 버스를 타고 초조해 하는 류시화에게 계속 묻던 사람
당신은 어디로 가냐고.
계속 가는 곳을 이야기하던 류시화가 나중에 모른다 하자 어디로 갈지도 모르면서 왜 그리 서두르냐고.
마음에서 쿵하고 뭔가 내려앉는 느낌이 났었는데 이 책 또한 그랬다.
양탄자를 찾아 떠나는 왈리드 왕,
처음 시 대회를 개최할떄 그런 운명을 그는 상상도 못했으리라.
누군가에게 잔인하게 혹은 매정하게 굴면 당하는 사람보다 그리 하는 사람이 몇배나 가슴이 쓰리다. 내 경험상 그랬다.
그런데 왈리드 왕의 시기와 질투는 차마 표현핮 못할 만큼 돋을 때로 돋아 있었고 그 질투의 결과는 참혹했다.
그것을 받아내기에는 참으로 평범한 상대가 되지도 않은 촌부.
그것도 양탄자를 짜는 사람이라니.
한올한올 양탄자를 짜는 과정이 시어 하나 하나를 자아내는 일과 어찌 다르랴.
왕의 자책과 왕의 비통을 나는 이해할 수 있었다.
시간은 그리고 시기의 마음은
나를 성숙하게도 하지만 나를 참혹하게도 만든다.
나를 끌어당기기도 하지만 무너뜨리기도 한다.
문제는 마음이다.
진실한 마음을 보이고 간직하는것.
그것이 모든 것이 최상이고 그것이 지름길.
하지만 얼마나 많은 시간 그것을 잊고 지내는지.
그것을 의심하는지.
알 수 없는 미래.
알 수 없는 운명.
무언가 움켜 쥐려하면 마음의 고통과 만난다.
그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었을까.
다시 진실한 마음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듣는 내 마음에 귀기울임을
이 책을 통해 만났다.
이 책이 청소년 책으로 분류이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책은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이 보아야할 책이다.
그 어떤 자기 계발서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