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은이는 이제 16개월에 들어섰네요

그런데 아직도 밤에는 엄마가 옆에 없으면  꼭 깨고요.

엄마 팔을 베고서야 잠이 들고요.

게다가 밤 12시가 다 되어야 잠이 듭니다

그 이유가 더 놀고 싶어해서요 자자고 하면 울기부터 해요.

머리 빗으로 머리 빗고 화장품 다 만지작거리면서 놀다가 지쳐서야 잠이들지요.

그러다 보니 저도 지쳐서 태은이 자는 밤엔 일해야 하는데 거의 일을 못하고요.

게다가 자다 깨서 아빠가 달래주면 더 크게 울고

아빠보면 엄마부터 찾아요

아빠를 싫어하는 건 아닌것 같은데 잘 놀다가도 그러고요

책을 보니 엄마와의 애착이 잘 형성되어 그런 것같은데

태은이가 아빠를 피하면 옆지기 많이 섭섭한가봐요

점점 때쟁이가 되어 가는 태은이.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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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8-04-23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 따지면 12시에 자는거 빼고는 모든 증상이 예찬이랑 똑같아요.^^ 22개월 아가도 그런다고 생각하면 좀 안심하실라나요? 전 옆에 누워서 걍 재우구요(그러다 잠들면 대략 난감--;), 2-3시간쯤 자다가 깨서 저 찾으면 들어가 함께 자곤 해요. 자다가 깨서 엄마 없으면 짜증내는건 어찌보면 더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하던데요..^^ 일찍 재우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피곤하게 움직여야 되는 것 같아요. 낮에 햇빛을 많이 쬐는게 좋다던데요. 친구와 어울릴 기회도 많이 주구요. 글고 대부분 애들이 어린이집 같은데 다니면 잘 자던데요? 피곤해서.^^ 주변에서 보면 20개월쯤 되면 전업주부들도 어린이집 많이 고민하는 것 같아요. 예민한 아이가 아니라면 친구가 필요해서 적응을 시작하는 때이기도 한 것 같구요. 전 내년에 복직이라 걍 올해 데리고 있을까 싶지만요.. 하여간 고생하시겠어요.

세실 2008-04-23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규환이도 작년까지 엄마가 옆에 없으면 자다깨서 엄마를 찾았답니다. 손도 꼭 잡고 자야 했답니다. 올해부턴 혼자서도 잘 자네요. 아직 멀었죠?
음 밤 12시에 자는건 성장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듯. 낮잠 재우지 마시고 클리오님 말씀처럼 친구들과 많이 놀게해야 할듯. 이제 날 따뜻해지면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세요~ 음 짐보리 같이 주 1-2회정도 체육하는 곳도 좋을듯^*^

ceylontea 2008-04-24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현이가 5살에 유치원 다니면서 밤에 피곤해서 잠들었지..그전에는 새벽 2,3시에 잤어요. 책을 읽어주면 듣다가 잠이 들었지. 그냥은 절대로 안자요.. 요즘도 좀 그렇긴 한데, 피곤하니 잠자는 시간이 빨라진 것뿐..^^
저랑 남편은 저렇게 엄마, 아빠 찾는 것도 한 때이니 걍 해달라는대로 해주자입니다.. ^^

아침에 조금씩 일찍 깨우고, 밤에 조금씩 일찍 재우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방을 어둡게 하고, 차라리 옛날 이야기를 해주던지, 노래를 불러 주던지.. ^^
 

그냥 첫 날가자고 맘 먹고서 4월 17일 태은이를 안고 다녀왔어요

그래서 걸어다니지 않은 태은 덕에 팔과 어깨 허리통증 장난 아니었죠.

게다 걸어다닐댄 어찌나 사방팔방 도망치듯 다니는지.

괜히 돈아낀다고 사고픈 거 안사면서 찔끔찔끔

풍선 모빌, 미니 마우스 머리띠

스테인레스, 소꿉놀이, 탱그램,모래놀이세트. 과일의자, 자동 칠판 이런 아주 소소한 어찌보면 쓰잘데 없는 걸 사왔지 뭡니까

참 돈 아낀다면서 오히려 더쓴거있죠.

작년에는 영어동화책도 사고 키즈 세종에서 촉감책도 사고 그랬는데요

제가 참 왜 그랬을까요

울보님처럼 내복이라도 살것을.

날씨더워서 칠부내복사야하는데 바보같이 말이에요.

하지만 태은이는 아주 즐거웠답니다.



저 구멍맞추기 상자 17000원하느데 비싸서 안샀더니 지금 좀 후회되네요 참 좋아라 했는데. 인터넷에선 더 비싸고요.



피아노만 보면 달려드는



요즘 안그래도 크레파스 쓰는 재미에 시간가는줄 모르죠



미니마우스 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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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8-04-20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미니마우스 공주님!! 딱 이네요 ^^ 근데 오늘이 첫날이었어요?

하늘바람 2008-04-20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4월 17일이 첫날이었어요 제가 그날 갔고요 사진을 좀 늦게 올렸죠. 아마 오늘이 막날이었을걸요

이리스 2008-04-21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태은이 정말 많이 컸네요. 아이 이뻐라~ (부비부비) ^_^

마노아 2008-04-2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신기하고 재밌을 때겠죠? 집중하는 태은이가 너무 예뻐요. ^^

하늘바람 2008-04-2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감사해요 마노아님 그러게요 모든게 신기해서 하나둘씩 말썽을 부리기 시작하네요
 
스타시커 2 - 별을 쫓는 아이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 놀(다산북스)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로서 상처를 보여주고 이야기하는 것은 쉽다고 생각한다. 아프다고 말하는것은 상황만 보여줘도 충분히 함께 아파할 수 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현실이 아닌 책으로서 보여지는 상처는 치유의 메세지 혹은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의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읽고 나서 답답해지는 책이 있는 것은 아마도 작가의 치유 방식이 해결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스타시커는 매우 바람직한 해결을 제시하였다. 14살 주인공의 문제를 어른이 도와주거나 해결해주려고 안달하지도 않았고 어른들은 기다려주었다. 14살 루크는 어린아이로만 그려지지 않았다.


충분히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아이. 하지만 아이여서 마음이 아프고 그래서 마음을 닫아두고 일부러 퉁명을 부리는 아이. 그 멋진 소년 루크의 긍정적이고 밝고 올바른 문제 해결은 읽는 이의 마음 속 복잡함까지 해결해주는 듯하다.


나는 이것이 팀보울러의 힘이라 느낀다. 너무나도 흔하디 흔한 시작. 아빠 잃은 아이의 고통. 하지만 그아이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 그리고 단순한 천재성이 아닌 그 아이의 뚜렷한 주관과 소신으로 밀고 나가게 하여 스스로 어둠에서 걸어나오게 하는 방법. 그리고 계속 읽어나가게 하는 흡입력.


작가의 세상을 보는 눈이 그리고 작가의 주관이 바르게 서 있어야 이런 작품과 이런 결말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부럽고 아런 작품을 써 주어서 고맙기까지 하다.

삐뚤어진 시선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이 분별없이 글발로만 평가되어 나오는 요즘. 이런 책은 아이들에게 뼈가 되고 살이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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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시커 1 - 별을 쫓는 아이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 놀(다산북스)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천재  피아니스트를 아버지로 둔 아이. 아버지를 너무나 닮은 아이. 그러니 그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아이. 루크 .


루크는 다른 사람은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는 재주가 있다. 그 소리를 루크는 자신이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판단하지 못한다. 다만 아직 그저 느끼고 느낄 뿐.
루크는 14살 아이라면 어리다 해도 누구나 그렇듯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알지만 우기고 싶고, 스스로 해결하고 싶으면서도 아직은 아이로서 책임지고 싶지 않은 복잡미묘함을 갖고 있다.


내가 가방 와닿게 느낀 부분은 어른들의 태도이다.
어른들은 안타까워하고 애처로워하면서도 루크를 기다려주고 관심있게 지켜본다. 그리고 그것을 루크는 내심 고마워 한다.


아이를 아이라 무시하고 대신 해결해주고 책임 져 주고 무조건 강요하는 방식보다는 아이에게 일단 맡겨 보는 것. 그리고 그 아이의 놀라운 선택은 어른들을 충분히 감동시킨다. 이것은 루크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 작품을 두고두고 읽고 싶고 내 아이에게 꼭 읽히고 싶은 이유는 작가의 작품을 풀어나가는 방식때문이다.

상처를 다독여 가는 특별하지도 않으면서 일반적이지도 않다.

아이 스스로에게 맡기면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

그것이 얼마나 쉬울것같으면서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이를 키우면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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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기로 결정했다.

이년 산 집

더살고 싶은 집과 더 살기 싫은 집이 있는데 이 집은 태은이가 태어나고 아기 시절을 보낸 아주 소중한 추억이 있음에도 더 머물고 픈 맘이 없다

이년새 집값은 정말 장난 아니다

해도 너무 했다.

살짝 알아보니 이동네는 갈데가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

여러가지로 마음이 심란하다.

태은이에게 사주고 픈게 많았다.

방문 틀에 걸어매는 그네, 아기 쇼파^^, 볼텐트, 책장, 뽀로로 피아노

모두 이사간 뒤로.

사실 난 좀 생각이 없는 엄마다

그네 아기 쇼파나 볼텐트보다 맛있는거 하나 더 해주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뭐하나 사줄라해도 옆지기가 말린다.

지금 그게 뭐 필요하냐 혹은 다른 걸 더 해줘라.

내가 하고픈대로 다 했음 아마 거덜났을거다.

그치만 해주고픈데  쩝

어찌되었든 아무리 말려도 저중에 한두개는 꼭 해주어야지.

어린이 날 해주고팠는데 이사를 그 때까지 못갈게 뻔하다

 

저옷은 물려받은 못인데 그아이 백일때 작아서 못입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 15개월 태은인 아주 딱 맞는다 길이만 짧아졌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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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8-04-1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호 태은이 너무너무 귀여워요,

울보 2008-04-1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면 전 생각없이 산것같아요,
저는 류 어릴적에 정말 생각없이 마구 사주었거든요,에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힘든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지금 해주고 싶은것을 아주 많이 참고 있어요,
정말 해주고 싶은것 다 해주다가는 거덜나지요,,ㅎㅎ

2008-04-16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시장미 2008-04-1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치만 해주고 싶은데... 그런 마음이 어머니의 마음이겠죠. ^^
저렇게 이쁜 아이한테 왜 안해주고 싶겠어요~~~~~ 이사 잘 하세요.

행복희망꿈 2008-04-16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엄마 마음이겠죠?
이사간 후에 정리되고 나면 태은이에게 해줄게 많겠네요.
하나 하나 추억을 만들며 이쁜거 많이 사주세요.

2008-04-17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8-04-17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님 감사해요 그래야죠
속삭여주신님 그렇게나 챙겨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그친구분 맘 이해해요. 얼마나 소중한 오이겟어요,이사는 언제 갈지 아직 미정이에요 집보러도 안오네요.님 정말 감사해요

2008-04-18 0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8-04-18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신님 늦어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