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화 작가 동생이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며 내용이야기를 해주었는데 너무 읽고 싶었다.

하지만 제목이 기억안난다나

그런데 오늘 그 제목을 알려주었다

꾸르제뜨이야기

 

 

 

 

엄청난 성장소설인데 읽을떄는 어떻게어떻게 하지만 읽고나면 기분이 좋아진단다.

그리고 얼마전 달콤한 나의 도시 드라마 마지막 장면을 보았는데 그전엔 그다지 보고프지 않는 책이 그 마지막 편을 보고서는 너무 보고싶어졌다.

 

 

 

 

이 와중에 책 빌러 도서관가볼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쳤다

미쳤지미쳤지.

아우 나도 참 !

아 책 읽고 싶어.

 

정말 나를 못 말린다. 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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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08-19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있는 책도 못읽고 있고, 읽은 책에 대한 리뷰도 전혀 못올리고 있답니다.
날씨 탓인지 나이 탓인지 원.
그냥 만사가 귀챦네여. 알라딘 서재에도 모처럼 만에 댓글을 올립니다.

세실 2008-08-20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시면 되죵. 없는 시간 쪼개서....ㅎㅎ
그래서 속독이 필요한가 봅니다. 요즘 책 빨리 읽는 연습 하고 있습니다.
태은이 잘있죠?

순오기 2008-08-21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인터넷에 붙어 있는 시간이 늘어서 정작 책 읽는 시간은 줄었어요.
그리고 금방 눈이 침침하고 아파서 오래 읽지도 못해요. 책도 젊어서 읽어야 하는듯...

하양물감 2008-08-21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르제뜨이야기, 정말 제목이 생각안나겠는데요~ ㅎㅎㅎ
저는 주인공 이름이 어려우면 읽기 싫어요...ㅋㅋ
 

미설님의 오랫만에 봄이와의 오붓한 시간 페이퍼를 읽고서 잠시 태은이 자는 시간

페이퍼를 써보기로 합니다.

지난 수요일 친정어머님이 교통사고를 당하셨어요 인도에서 봉고차의 후진으로 정말 느닷없는 봉변이죠.

검사상의 다치신 곳은 없지만 온몸이 시퍼런 멍투성이에 어머니가 심장병 환자셔서 혈압 200을 오르락 내리락하시고 머리가 계속 아파다 하셔요.

그래서 계속 태은이 데리고 병원다디다 주말에는 시댁일로 부산에 내려갔다 왔고요.

일요일 올라와서 다시 어제는 병원.

혼자 몸을 움직이시기에 오늘부터 목요일까지는 집에 있겠다 했어요

왜냐하면 지난주에 마감일일 하나에 이번주 마감인 일이 있는데 하나도 할 수 없었지요.

제가 일할 수 있는 시간 고작 태은이 자는 시간인데 돌아다니는 그나마도 할 수 없어서

이래저래 마음만 분주하게 흘러갑니다.

속상한 사정사정 이야기하자면 어디 한두가지겠어요.

그냥 잊고 지내는 거지요.

태은이는 요즘 말을 하는데 탄력을 받았나봅니다.

바다, 기차, 버스, 지도, 우유는 우, 물, 밥, 치즈, 포도, 의자, 곰 오빠 아재, 엄마  아빠, 하부지, 아부지, 비, 이거 저거, 일 , 이 삼, 사 오,

등의 낱말을 할 주 알고요.

문장도 합니다.

앉았다.

됐다.

다먹었다

이 뭐지?

떨어졌다.

버렸따.

안 돼,

안녕

신기한건 비가 오는날 우산을쓰고 나갔다고 비라고 알려주었을 때는 가만 있더니 집에와서 텔레비전에 내리는 비를 보고 비 하더군요.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책보고 열심히 기차 할때는 가만 있었는데 이번에 기차 타고 갔다오더니 오늘 아침 기차를 말하네여.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 태은이 기특함을 보고 마음 달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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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8-19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노인들은 회복이 더셔서...우리 친정엄마도 가벼운 교통사고였는데 후휴증이 오래 가서 고생했어요. 퇴원 서두르지 말고 충분히 회복되면...아셨죠?
태은이는 무럭무럭 자라고 말도 쑥쑥 늘어나고~~ 그게 바로 삶의 기쁨이죠.^^

hnine 2008-08-19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놀래셨을까요.
어서 회복하셔야 할텐데. 혈압이 높으신 분들은 치료 받으실 때 더 주의가 필요하시겠지요.
하늘바람님께서도 애쓰시네요. 어서 나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태은이가 말을 배우기 시작했군요. 그때가 제일 예쁜 것 같아요. 말 배우기 시작할때요.
이렇게 바쁘시니 보고 싶지만 태은이 사진 올려달라는 말씀도 못드리겠네요.

마노아 2008-08-19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 크게 안 다치셔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그래도 얼마나 놀라셨을까요ㅠㅠ
태은이 말이 참 빠르네요. 아유 영특해라! 울 둘째 조카는 언제 말을 할까요..;;;;

하늘바람 2008-08-19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저도 그 후유증이 걱정이에요.
자식이 저 하나라 잘 보살펴 드리지 못해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에이치나인님 감사해요. 네 혈압도 높고 수술하셔서 특수한 약을 드셔서 아무약이나 쓸수도 없거든요. 걱정이에요.
마노아님 감사해요. 조카랑 태은이가 비슷한 또래인가요?

전호인 2008-08-19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쾌유를 기원합니다.
태은이가 많이 컸군요.
뱃속에 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치유 2008-08-19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얼마나 놀라시고 애쓰셨을지..
그나마 너무나 다행한 일이라고 위로를 합니다.
그래도 태은이가 잘 커가고 있다는 증거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으니 바람님 힘내세요.
애쓰시는 가운데 빠른 회복 빕니다.
아장 아장 걸으며 이런 저런 말을 조금씩 해낼때 얼마나 사랑스러울지..

bookJourney 2008-08-19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놀라셨겠어요. 빨리 나으시고, 후유증도 없어야 할텐데 말이이죠 ...
태은이는 정말 예쁘게 자라네요~
태은이의 재롱 보면서 힘내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마노아 2008-08-19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조카는 두돌이에요. 근데 별로 할 줄 아는 말이 없어요. 말길은 다 알아듣는데 표현은 잘 못하더라구요.

울보 2008-08-19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가슴을 쓰려내리셨겠네요,,
얼른 나으셔야 할텐데,,우리 태은이도 많이 자랐군요,,
너무 귀엽겠어요
제가 옆집에 살면 태은이 잘 돌보아줄텐데,,그러면 하늘바람님 마음 편안하게 일할 수있을텐데요,,그렇지요,,
제가 요즘 고민중이거든요 ,,류가 조금더 자라면 아기보기를 할까 싶어서요,,
우리집에 있는 아가들 놀이감으로 책도 있구,,ㅎㅎ
하늘바람님 힘내세요,,아자 아자 화이팅입니다,

세실 2008-08-20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책 많이 읽어준 효과겠죠? 아웅 귀여워라....
시어머님의 쾌유를 빕니다.

호랑녀 2008-08-2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많이 컸다. 태어났다고 했던 때가 아니 뱃속에 있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말예요.

제 아이가 태은이만 할 때 마감에 쫓겨, 아이를 발로 밀어가면서 열심히 컴퓨터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컴퓨터를 눌러 꺼버렸어요. 그땐 자동저장도 안 되던 때라 고스란히 날려버렸지요.
나도모르게 소리를 꽥 질러놓고 나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왔어요.
그래서 당장 전화해서 마감 하루 뒤로 미뤄놓고, 하루종일 아이랑 놀아줬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기억이 참 새롭네요 ^^

힘드시죠? 힘드셔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아름다운 과거일 거에요. 힘내세요.

그리고 어머님의 쾌유를 빕니다.
 

기저귀를 떼려면 여름에 해야 한다고 다들 그래서

그것도 내년은 늦고 지금 해야한다고 해서

19개월 태은

아침부터 기저귀를 벗기고 팬티나 반바지만 입혀 놓았다.

남자 아이들은 벗겨 놓던데 여자아이라 좀 그래서입혔는데 아침 8시부터 낮 12시 반까지

바지 16개를 빨고 걸레 수도 없이 빨고 마루 수도 없이 훔치고

애는 여러번 씻기고

 

정말 돌아서면 오줌을 싸놓아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오줌싸서 바지 멋기고 걸레로 마루 닦고 애 대충 씻기고 옷갈아입힌뒤 목욕탕에서 바지 빨고 있으면 금세 또 엄마 부른다.

가보면 쉬를 한 것,

계속 쉬하고 싶으면 말해.

라고 다짐하지만

사실 막상 쉬하라고 하면 그 어디에서도 안하고 그냥 싸버린다.

그게 오늘 오전의 일이라 엄두가 안나는 상황

낮잠시간 기저귀를 채우고 지금 태은 잠시 주무신다.

아유 힘들어라

커피한잔 못 타마셨다.

뗄수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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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8-08-05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잘 지내고 있답니다. 벌써 기저귀 뗄때가 되었군요..우리집 큰애도 19개월에 기저귀를 뺀것 같아요..느긋하게 천천히 시작하세요..아이에게 스트레스주면 안되니까요..첨엔 변기통을 아예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걸요..ㅎㅎ여자아이들은 깔끔해서 금새 가릴거에요.^^&
그러고 보니 저도 커피한잔 못 마셨네요..진하고 시원하게 타올께요..함께 마셔요.우리~!

조선인 2008-08-06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개월이잖아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마로는 24개월에 뗐는데, 느긋하게 준비했더니 막상 기저귀 떼는 건 딸랑 하루 연습만에 끝냈어요. 24개월 해람이는 아직 준비중이구요.
에, 또, 쉬 마려우면 얘기하라고 해봤자 바로 해내지 못하니까, 오줌싸개 인형이랑 소꿉놀이를 하세요. 같이 물 마신 뒤 똘똘이 먼저 변기에 쉬야 시키고, 태은이도 쉬야 하자고 꼬시면 아마 따라서 쉬할 거에요.

hnine 2008-08-05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지금 프로젝트 수행 중이군요 ^^
태은이, 화이팅!

클리오 2008-08-05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은 바지를 벗겨놓으시지요. 집인데 어때요, 엄마와 아가 둘다 스트레스 받는데 뭘.. 예찬이도 지금은 벗겨놓으면 완전히 가리는데, 바지를 입히면 기저귀 찬 것 같은가봐요. 바지에다가는 걍 줄줄.. 그래서 외출시에는 아직 기저귀를 채워요. 전 다행히 24개월이 여름이라 지금 시도하긴 하지만요. 주변에서보면 24개월이 되어도 못가리는 애들 많아요.(제 주변에선 여자애들이 더 어려워하던걸요.) 그러니까 며칠 해보시고, 배변 책도 함께 보여주시고, 그래도 안되면 그냥 좀 있다 시도하세요. 내년 여름이면 아마 둘다 정말 편하게 며칠 내에 해결될 수도 있는데 주변의 시선 때문에 일찍 하실 필요는 없잖아요. ^^ 엄마랑 아가, 둘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요..

순오기 2008-08-05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노력하면 좀 일찍 뗄수는 있지만, 그간에 아이와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 생각하면 권하고 싶지 않아요. 또 여름엔 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더 자주 싼다고요. 19개월이니까 무리하지 마세요, 엄마가 신경 곤두세우면 가리지만 혼자 완벽하게 가리는 건 24개월 돼야 해요. 기저귀를 빠는 게 낫지 바지 16개는 너무해요~ㅜㅜ
그냥 기저귀 채우고 '구덩이'나 재미나게 보세요~ 저하고 인연있는 책이라서 권해요.^^

바람돌이 2008-08-05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애들이 더 어려워요. 그리고 너무 빠른거 아닌가요? 굳이 여름이 아니어도 요즘 집 따뜻하고 빨래 세탁기로 하고 하잖아요. 저희 애들은 24개월 넘어서 다 뗐어요. 기저귀 떼는 나이 우리나라가 빠르기로 세계 1등인거 아세요? 그거 그렇게 좋은 건 아니라 하더라구요. 때가 되면 아이들이 다 신호를 보내요. 너무 빨리 기저귀 뗄려고 아이한테 스트레스를 주면 아이가 나중에 결벽증 같은 증세를 보인다고도 하던데... 하루에 바지 16개를 빨았다고 하시는거 보면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천천히 떼세요. 그거하고 아이 성장이나 능력하고 전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100% 확신합니다.

소나무집 2008-08-06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도 별 노력 안 했는데 두 돌 무렵엔 다 뗐던 것 같아요.
누구나 다 하는 일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태은이도 스트레스 받으면 더 늦게까지 오줌을 안 가릴지도 몰라요.
그냥 편안하게 기다리세요.
때가 옵니다.

토토랑 2008-08-0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는 31개월인데.. 기저귀 뗀지도.. 몇달 안되긴 했지만. 지금도 이불에다 밤에 오줌싸고
뭐 거의 2~3일에 한번씩 이불이랑 요 빨고 있어요..
하루에 팬티만 9개 갈아입히는 데요 뭘..
옆집 아줌마들이 아이챌린지 호비 8월호 비디오 추천하시드라구요.

마노아 2008-08-06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조카 이제 두돌 지났는데 기저귀 계속 차고 있어요. 언니 말로는 지금 쓰는 기저귀 다 쓰고도 주문 또 한대요. 스트레스 주면 안 된다구요. 태은이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행복희망꿈 2008-08-06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마다 조금씩 기저귀 떼는 시기가 다른것 같아요.
노력해도 못 때는 아이도 있고, 한 번 시도했는데도 금방 떼는 아이도 있구요.
주위에 보니 늦어도 두돌(24개월)안에는 거의다 기저귀를 떼더라구요.
지금처럼 하시구요. 한 번 시작 하셨으면 포기하지 마세요.
그럼 다음에 다시 하려고하면 더 잘 안되거든요. 아자아자~

하양물감 2008-08-06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한솔이도 지금 연습중인데(24개월 막 접어들었습니다) 스트레스 안받게 하려고 별 신경 다 쓰이는데요. 옆에 기저귀 뗀 친구 있으니까 그 친구 화장실 갈 때 따라갈려고 하더라구요. 물론 거기 가서 물만 내리고 오지만요... 19개월이면 쉬 할때마다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주는 정도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한솔이도 19개월에는 그랬어요..지금은 쉬하면 잘못했습니다....이래요... 100% 성공은 아니지만 24개월쯤 되니 가리려고 하더라구요^^

미설 2008-08-06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개월이면 그리 쉽지 않은 개월수에요. 꼭 여름에 해야겠다 싶으시면 지금 해야 적당하긴 하지만요. 원래 제가 알기론 남자애건 여자애견 팬티등을 입혀서 배변훈련을 해야한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야 그 기분 나쁜 걸 알아서 더 가린다고 해요. 두어달 더 있다가 시키시면 좀 낫지 싶은데, 조금 서두르시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한두달이 차이가 많이 나서 지금은 너무 고생만 할 수도 있긴 해요. 지금 꼭 하시려면 맘 단단히 먹고 한 일주일은 적어도 지금처럼 고생하실 생각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벌써 태은이 기저귀 뗀다니 참 대견하네요^^ 힘내시구요..

하늘바람 2008-08-0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들 말씀을 들으니 헉~ 걱정이
사실 오늘은 포기하고 그냥 기저귀 채웠어요.
지금은 정말 떼는 때가 오긴 오나 싶고요.
며칠 뒤 다시 시도해 보려고요. 하고나면 제가 진이 다 빠져서요.

오월의바람 2008-08-07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하려고 할때 해야 한다는데...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이불이나 중요한 물건이 있는 곳에 쉬를 하면 하루종일 쉬냄새에 뒤처리가 힘들죠. 이해해요.훈련이니까 괜찮아 괜찮아 길게 생각하시면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진답니다.

kimji 2008-08-09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4개월부터 시작하셔도 하나도 늦지 않아요. 집안 어른들이 어서 떼라고 조르는 것만 잘 참아내실 수 있으면^^
예쁜 변기와 예쁜 팬티도 도움이 되지요. '이렇게 예쁜 팬티가 젖었잖아!' 라고 크게 아쉬워하는 방법을 썼어요, 저도. 그런데 무엇보다도, 님들이 하시는 말처럼
때가 되면 다 하던데요^^; 저도 조금 일찍 시작했다가, 왜 애나 엄마나 스트레스 받느냐고, 쉬야 일찍 가리는 게 똑똑한 아이 가늠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극성이냐는 아이아빠의 한소리를 듣고서, 에라이- 될대로 되라- 했어요. 했더니만, 24개월 넘어서면서 차츰차츰. 저 혼자 알아서 변기에 앉고(처음엔 앉으려고도 하지 않지요) 잘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25,26개월되니 바깥에 나갈때도 안 하겠다고, 먼저 쉬야하고 나가겠다고 말을 하고요. 때가 되면 된다,라는 게 지금은 안 믿어지지만 그게 때론 '진리'이리도 하더라구요^^;
그러다, 기저귀를 채워야 하는 상황에 안 차겠다고 떼를 쓸 때도 옵니다^^
아무튼, 아직 이른 때(물론, 빨리 떼는 아가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게 뭐 중요하겠습니까-)라는 걸 잊지 마시고, 천천히 하셔요^^
오랜만에 안부도 겸겸. 아무튼, 태은이가 참 많이 컸군요!

하늘바람 2008-08-0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월의 바람님 저는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그냥 여름이니까 발래 잘마르고 이래저래 좋겠다 싶어 시작한거지만 힘드네요 어느날 갑자기만 기다리지요.
김지님 우와 그렇군요. 24개월이면 한겨울이라서 서둘러 본거긴 한데 빠르긴 빠른듯해요 .
안그래도 예쁜 팬티를 사주어야 겠다 싶기도 하지요. 님은 잘 지내시지요
 


"인간은 논리나 데이터만으로는 설득시킬 수 없다" 
 
인간은 '납득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설득당하는 것'은 상당히 싫어한다.
설득이 서툰 사람은 우격다짐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려 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반면 설득에 능한 사람은 상대방을 설득하지 않는다.

다만 상대가 납득할만한 도움을 줄 뿐이다.
요는 상대를 힘으로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등을 떠받치고는 가볍게 밀어주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거기에는 약간의 요령이 있다.

여기서는 경험으로부터 얻은 7가지 법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① 상대방을 설득하기 전에 스스로를 설득한다
인간은 데이터나 논리에 설득 당하는 것이 아니다.

최종적으로는 이야기하고 있는 자기 자신에게 설득 당하는 것이다.
때문에 상대방을 설득하기 전에

스스로를 설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스스로가 그 제안을 진심으로 납득하지 못하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없다.
역으로 자기 스스로가 진심으로 납득한 이야기는

상당히 강한 설득력을 가진다.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때로는 반론을 듣기도 하고 때로는 들어주지 않는 사람을

상대로 계속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여기는 데이터가 조금 애매모호하다',
'이 논리는 지나친 비약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 점을 개선함으로써 이야기하는 사람 스스로의 '자신감'이

 훨씬 강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데이터나 논리는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다.



② '포인트는 세 가지'라고 교섭초기에 전달한다
설득에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전달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No'라고 말하는 것은 이야기가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잘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야기의 포인트는 세 가지 정도로 압축하자.
그리고 교섭 초기에 "오늘의 포인트는 세 가지"라고 말해두면

듣는 상대방은 메모하기 쉬워진다.
실제로 메모를 하지 않아도 이해력이 상당히 높아진다.
상대방이 반대하는 것은 당신의 제안에 반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머릿속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일수록 요점을 세 가지로 정리해두면

교섭은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되게 마련이다.



③ 하반신을 안정시키고 상반신을 화려하게 움직인다
설득력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몸을 흔들고 있는지의 여부다.
TV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프로의 경우는 몸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그 쪽이 자신감이 넘치는 것처럼 보이고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설득력이 없는 사람은 서 있어도

다리를 흔들고 몸을 움직인다. 설득은 골프와 같다.

하반신을 흔들면 힘이 나오지 않는다.
설득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하반신을 확실히 안정시키고

몸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
그런 다음에 손을 화려하게 움직이면 완벽할 것이다.



④ '그렇지만'을 사용해야 할 장면에서도

'그렇기 때문에'를 사용한다
신흥종교를 권유할 때 자주 사용하는 패턴인데

∼하지 않으면 ∼하게 되고 만다'와 같은 화술을 이용하면 아무래도 인간은 거북하게 느껴진다.

그러면 저절로 거기에 반대되는 일을 하게 된다.
때문에 사람을 설득할 때는 '∼하면 ∼할 수 있다'고 하는 긍정적인 화법을 써야한다.
이와 관련해서 가령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에 반대해도

'그렇지만', '아니오'와 같이 말을 받아서는 안 된다.

무슨 말을 듣더라도 '그렇기 때문에', '그러므로'라고

되받아 쳐야 한다.
논리적으로 역접의 접속사를 사용해야 할 장면에서

순접의 접속사를 사용하더라도 의외로 이야기는

흐름을 바꾸지 않고 잘 이어지게 된다.
가령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합니까?'라고 불리한 것에 대해

질문받았을 때 "아닙니다.
그 대책은 이미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해도

"그렇기 때문에 이런 대책을 생각해놓았습니다"라고 대답해도

의미는 다 통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후자와 같은 표현을 취하는 쪽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

⑤ 약점은 지적당하기 전에 해결책과 함께 이야기한다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제안할 경우,

아무래도 이점은 무엇인가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기 쉽다.
누구라도 약점을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방을 설득하고 싶다면 그것을 감춰서는 안 된다.
어떤 약점이 있는지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제안이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과제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상대방은 그것을 들려주면 안심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아무리 이쪽의 일을 신뢰해도 제안 그 자체에 대한 불안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약점을 이야기할 때에는 반드시 해결책과 함께 해야 한다. '이 제안에는 다섯 가지 리스크가 예상되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이런 대책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 식으로

해결책과 함께 제안하면 약점은 오히려 큰 설득재료가 된다.



⑥ 기억하기 어려운 숫자나 명칭을 정확히 외워둔다
숫자나 고유명사도 상대방을 설득할 때 아주 유효한 무기가 된다.
보통은 좀처럼 외우기 어려운 세세한 숫자나 고유명사를 정확히 기억해 두었다가 술술 말하는 것이다.

이는 이전에 다나카(田中角榮) 총리가 자주 쓰던 방법이다.
그는 암기력이 탁월해 '약 100만'이라고 말하지 않고 '98만5,781'과 같은 식으로 막힘 없이 말하곤 했다.

그러면 상대방에게 '상당히 잘 아는구나',

'정말로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이쪽은 프로라는 사실을 느끼게 하면

상당히 납득시키기가 쉬워진다.



⑦ 'Yes or No'가 아니라 'A or B'로 질문하라
설득의 최종단계에서 '어떻습니까?'라고 질문하는 것은

좋은 설득방법이 아니다.
'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선택권이 주어져도

그 자리에서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을 때는 대부분 대답이

'No'가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은 상대방이 제시한 안에 그대로 'Yes'라고 말하면 상대방에게 설득당하고 주도권을 빼앗긴 듯한 느낌이 들게 마련이다.
때문에 'Yes or No'같이 뭔가를 추궁하는 듯한 화법이 아니라

'A는 어떻습니까, B는 어떻습니까, 선택해 주십시오'라는 식으로 선택사항을 제시하는 것이다.

 물론 선택사항에는 제각기 일장일단이 있다.
상대는 'A도 좋지만, B도 좋고, C도 좋은데…'라며

망설이게 된다.

이럴 때도 '자 한 가지를 고르시지요'라고 추궁해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 A, B, C 사이의 선택사항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상담은 놀라울 만큼 아주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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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07-31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그 간극이 왜 그리 깊은 지 새삼 많이 느낍니다.
그럴 수록 더욱 어려워요.

하늘바람 2008-08-01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랄까 전 설득하는 기술이 따로 있는줄 몰랐어요 그냥 뭐 마음을 전하는 그런거 하지만 아니더라고요
 

 

마음이 뒤숭숭해서 페이퍼고 뭐고 다 잊어버리고 살았어요.

하지만 일단 모든 걸 다 잊고 여행을 떠났지요.

그나마 한주 미뤄서 가게 되었어요.

여행을 가려니 태은이가 아픈거예요

그것도 처음으로 콧물감기.

태은이는 아직 콧물기침 감기를 앓은 적이 없어서

콧물 범벅에 눈도 충혈되고 열도 나고 기침까지.

정말 안스럽더군요.

다행히 여행가려니 많이 나아서 출발했지요.

목적지는 삼척인데 삼척 말만 들었지 강원도 근처를 가보지 못했던 저는 그냥 들떴어요. 그런데 참 좋은 곳이더군요.

홀딱 반했답니다.

간단히 몇장 사진만 올려볼게요.



우리가 가려는 곳은 저기 보이는 명사십리 맹방 해수욕장이에요. 사람이 없고 한적할 거같아 택했는데 정말 끝내주었지요.

 







아빠와  타이타닉같은 장면도 연출했네요.

태은이가 처음 만난 바다랍니다.



바다로 가는 우리 가족 발자국이에요.



바닷가에 펼쳐놓은 우리 자리인데요 저기 수건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태은이랍니다. 실컷 놀고나니 피곤했는지 세상모르게 잠들었지요. 바로 앞에 저렇게 파도가 넘실대는데 말이에요.

이 사진만 보면 답답한 마음도 확 풀릴 것같아요.

 



동해 쪽이 다 그런가요? 정말 해수욕장이 많더라고요. 우리가 있던 맹방해수욕장 말고도 좋은 곳이 많은데 이곳은 한재밑 해수욕장이에요. 이곳도 참 낭만 적이었어요. 사람이 없어서 더 그렇지요.



삼척에 유명한 동굴인 환선굴도 갔는데 그곳을 오르는 길도 참 예술이에요, 비가 와서 촉촉하고 더 선명해 보였지요.

 



 꼭 들려야 할 곳이 또 있어요. 바로 삼척 온천.



그 외 산림욕장과 박물고나 동굴 엑스포 하는 곳 등등 좋은 곳도 많은데 비가 와서 하루 더 있지 못하고 올라왔어요, 그래서 많이 아쉬웠답니다.

또 가고 픈 곳이에요.

이번 여행에서 답답한 마음 많이 비워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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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07-27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적할때 잘 다녀오셌네요. 정말 운치 있어보여요. 태은이 마지막 사진 너무 귀엽구요. 태은이도 많이 컸네요^^
답답한 마음 많이 비우셨다니 더욱 반갑구요..

hnine 2008-07-27 0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오랜만이어요.
태은이도 안녕? ^^
사진만 보아도 마음이 시원해지네요.

마노아 2008-07-27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인가 만난 첫 바다의 아름다움이군요!가족의 발자국이 정겨워요. 멋진 시간 보내셨어요^^

프레이야 2008-07-29 0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진만 봐도 참 좋아요. 태은이가 아프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요.
그래도 얼굴엔 장난기 가득하고 즐거워하네요. 바다에 간 첫발자국~ 예뻐요.

순오기 2008-07-30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발자욱~~ 첫 바다체험...행복한 풍경화가 그려지네요.^^
발자욱 사진은 깊은 울림이 있네요~~~~

하늘바람 2008-07-30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너무 일찍 다녀온 바람에 또 가고파요
에이치나인님 님은 다린이 없어서 허전하시지요?
마노아님 옆에 님 사진이 참 정겨워요
혜경님 저도 저 발자국사진이 참 좋네요
순오기님 아~ 님이 어찌나 부러운지

하양물감 2008-07-31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너무너무 즐거워하네요^^ 한솔이는 23개월이에요. 사진으로는 비슷한 또래같은데....^^

하늘바람 2008-08-01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양물감님 비슷하긴 하네요. 그래도 한솔이가 언니예요. 태은이는 이제 19개월 들어갔지요. 게다가 워낙 살이 안찌고 안먹어서 아직도 작년에 입던 70사이즈가 맞는답니다. 몸무게 9.5도 안되고요. 흑흑

하양물감 2008-08-06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한솔이는 밥을 엄청 잘 먹어요.(칭찬 받을 만한 일이지요) 밥이 보약이라는 말 실감하는 중입니다. 태은이도 더 건강한 몸이 될거예요...너무 걱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