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이리 잠이 좋은 걸까

잠을 국 참고 일을 하면 남은 하루가 가븐할텐데

꼭 자고 나서 앗 어떻게 하는 마치 불량수험생적인 생활을 아직도 하고 있다.

어제 새벽 4시반까지 친구(함께 글쓰는)와 메신저로 서로를 깨우면서 이을 하다가 도저히 졸려서 안된다고 판단

자러 갔다.

하지만 채 한시간도 안되어 태은이가 깨 주고

마루에 나와서 잔단다.

마루에 나오니 춥고 들어가자니 울고

애 두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같이 마루에 누어 두어시간 눈붙였나

태은이는 이제 완전깨서 놀고~

그렇게 하는 수없이 잠을 종쳐야 헀다.

이래저래 분주하게 보낸 일요일

딱히 한일도 어디 간 것도 없는데 바쁘다.

밥차렴먹고 핫케익 만들어먹고

나가서 포도하상자 봉지에 싸서 들고 오고 등등~

빨래 널고 개고

다시 저녁. 아이목욕

잠깐씩 텔레비전

그러다보니 밤

아이는 밤 11시가 다되어 잠이 들었는데 아뿔싸 눈을 떠보니 새벽 5시.

그것도 태은이가 깨서 일어난것

우유 주고 다시 재웠느데 잠은 쏟아지고~

적어도 일요일 까지  끝내서 월요일 아침에 넣어주어야 할일이 있는데 이러고 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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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2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시장미 2008-09-22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오늘 정말 많이 잤어요. 임심을 해서인지.. 정말 잠이 많아진 것 같아요.. ^^
오늘은 일이 없는 날이라서 푹 잘 수 있었는데.. 낮잠자는 습관은 일 할때 더 피로를 느끼게 하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그래도 푹 자주는 것이 좋긴 하겠죠? 저도 빨리 아기 낳아서 같이 나란히 누워서 자고 싶어요 ㅋㅋ 사실 제대로 잠도 못 이루겠죠? 아기 낳고 나면 지금이 그리울테죠. 이히 그래도 상상만 해도 즐거워요. 아기 모습 ^^

미설 2008-09-22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은 대충 하셨는지요.. 여러가지 일 하시니 힘드실 수 밖에요. 힘내세요.

하늘바람 2008-09-23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 주신님 요즘은 여러가지가 힘든네요. 일도 그렇고 여러가지가요 님도 그러신것같아요. 힘내세요.
가시장미님 돌이켜보면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것같아요, 그때와 아기 낳고 일년 힘들어도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미설님 끝나지 않을 일을 하고 있네요 ㅠㅠ 정말 감사해요.

순오기 2008-09-25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막잠을 자니까 잠이 부족해서 그러지요~ 육아때는 하루만이라도 누가 봐준다면 원없이 자고 싶지요~~~ 에휴.ㅜㅜ
 

밤이 되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실 졸립지만 자서는 안되는 긴박한 시간

그런데 그 긴박함에 난  또

딴짓병이 도졌다

못말린다 정말

요즘 옷만들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미생을 사놓고도 할줄 모르니

도통 집에서 하면 자꾸 실이 엉킨다 흑흑

그래도 만들고 싶은데 만들면

이걸 붙여보고 프다

 

 

 

 

 

 

 

 

 

 

크리스마스에도 별다른게 없겠지 싶어서 포인세티아를 한 세개정도 미리 키우고 싶다. 빨간색잎이 인상적일텐데



바람이 부니 뜨게질도 하고 싶고

책도 읽고 싶다.

구해줘가 재미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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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08-09-2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하고싶은게 많네요...동생이 미싱으로 가방을 만들어 팔고 있어요. (가내수공업이죠..혼자서하는) 취미생활로 시작한 미싱이 요즘은 생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네요^^ 처음에는 어렵지만 금방 익숙해질거예요^^ 저는 아예 그런거 할 생각도 안하는데, 이미 시작하셨잖아요..

하늘바람 2008-09-22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 하고 싶다고 다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아 그래요? 가방을요? 우와 그래서 저번에 한솔이 가방이 예쁜거였군요.
 
월플라워 -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되는 비밀스런 이야기
스티븐 크보스키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08년 9월
구판절판


찰리, 존중해줄 가치가 있는 사랑만 인정받을 수 있는 거다-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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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개
마치다 나오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저애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내가 저애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이 문장이 자꾸 맴맴 돈다.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무엇을 해 줄수 있을까
우리는 언제나 무엇을 해결해주려고만 한다.
속풀이를 하고 왜 속상한지를 말하면 말하는 이보다 더 크게 화를 내거나 나무라거나 다그쳐서 그 상황이 더 답답하게 만들기도 한다.

내가 속상할때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서 답답해서 말하면 난 오히려 이야기한 사람에게 괜찮다고 마무리 해야했고 어쩔땐 사과해야할때도 있었다.

오히려 속상한 건 난데 문제가 더 악화되어서 입을 다물어버릴떄도 있었다.

그냥 그렇구나 그랬구나 하면서 옆에 있어주면 좋을텐데,


속상할때 위로가 필요힐 때 정말 필요한것은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이 아닐까

이 작은 개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일까 요즘 교육방법으로 감정코치법이 뜬다고 한다.

먼저 아이의 마음을 알고 다독여주는 것.

그랬구나

하고 싶었구나

못해서 속상하구나

그래 미안하구나.

이 말만 해주어도 속상해 하는 이의 마음은 눈녹듯이 풀어진다.

이 말을 하기가 쑥스럽고 잘 떠오르지 않으면 그저 곁에서 이해한다는 듯 가만히 곁을 지켜주는 것, 그것이 얼마나 고마운 건지 모르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일때 나는 공부가 하기는 싫고 공부는 해야하는 상황이 너무나 싫었다.

하루 이틀에 끝나는 일도 아닌 긴 여정을 너무 참기 힘들어서 밥먹다가 화를 내며 엉엉 울어버렸다.

그때 내 엄마가 하신 일은

호들갑스럽게 왜그러니하고 귀찮게 물으시는 것도 아니고

배부른 소리한다 혹은 하기 싫으면 하지마로 일관하지도 않으셨다.

그냥 가만 계셨다. 묵묵히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고 담담하게 계셨다.

난 곧 울음을 그쳤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 뒤로 지금까지 난 그때 일이 참 두고두고 엄마께 고맙다.

그런데 그게 어려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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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09-2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동화인가요? ^^ 요즘은 태교를 위해 동화책도 좀 읽고 있는데...

하늘바람 2008-09-21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동화예요. 음 태교를 위한 동화라면
사실 전 태교를 위해 일부러 동화책을 읽지는 않았고요
아이를 위해 미리 한두권씩 동화책을 모았는데 그게 모아지면서 기쁨이 커졌어요.
 
용기가 필요해!
바르트 무야르트 지음,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그림, 김완균 옮김 / 살림어린이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어릴 적 나는 아주 용기가 없는 편은 아니었던 것같다.

그러데 또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다지 용기가 있지도 않았던 듯하다.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을때 정말 큰맘 먹고 용기를 냈고 주변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우와 하는 눈빛으로 봐주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듯 용기를 냈던 듯하다.

즉 나는 용기없는 아이여서 용기를 내기 위해서는 정말 늘 심장이 두근거려야했고 언네나 나 자신을 실험해야 했다.

책 속에 나오는 세 편의 이야기는 쉬운 내용으로 정말 금세 읽어내려갔지만 책 내용은 아주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다.

특히 편지를 뜯어보려 한 첫번째 이야기는 편지를 받는 나의 심장에게 부터 정말 흥미진진했고 이야기 끝에서는 안도감과 함께 웃음이 번졌다.

내가 그 편지를 받은 주인공 마음이 되었고 전해준 아이마음이 되었고 그 편지가 되기도 했다.

용기란 그런 것이 아닐까?

힘들지만 내고 나면 정말 마음이 편해지고 그리고 행복해지고 당당해지고 기쁨이 되는 것.

이 책을 읽고서 나는 진짜 용기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용기란 정말 내기 어려운 용기였다.

남의 편지를 뜯어보려했는데 그걸 밝히고 주인에게 되돌려 주는 것,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벌인 용기.

그리고 자신만의 공간인 구덩이이야기.

이 이갸기를 읽는다면 용기가 없어서 아절부절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것같다.

마치 다가가서 등을 두드려 주듯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지금 내게 용기가 필요한 부분이 어떤 부분일까 되돌려 생각해본다.

내가 내지 못했던 용기

그런데 필요해 하고 있는 부분,

잘 떠오르지 않는데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내가 용기를 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오는 날 아침 잠시 읽은 이책이 오늘 하루 내낸 커피향처럼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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