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가요를 초등학생이?

하는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책을 펼치면서 우와하는감탄사에 빠졌다

요즘 정말 책을 잘 만든다.

빼곡한 정보와 사진자료. 그리고 재미난 글솜씨

글쓴이의 진솔한 소개.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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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이책은 말할 수 없는 사연이 있어요

읽지도 않은 이책 때문에 울었고

자존심도 상했고

부끄럽기도 했고요.

후회도 있었고요.

그런데 순오기님이 이 책을 선물해 주셔서

제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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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15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요즘 서재 마실이 뜸해서 이제야 봤어요.
그 사연이 뭘지 궁금하지만 말할 수없는 사연이라니...^^
 

언젠가 너도란 책을 보면 아이와 첫눈을 맞는 모습이 나온다.

 

 

 

 

 

그래서 나도 눈을 기다렸다

겨울에 태어난 태은이는 누이 내렸을 땐 산후조리원이나 집에 콕 박혀있었고 눈을 보아도 너무 아기여서 알 수 없었다.

비는 올 여름 우산 쓰고 나가 비 하며 좋아라 했는데

하늘에서 내리는 건 모두 비라고 생각하는 듯햇다.

뽀로로나 다른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눈이와도 비 했다.

어느 순간 순과 비는 다르다고느끼고 눈이라 하긴 했는데 실제 본 것이 아니어서 늘 아쉬웠다.

일요일 눈이 왔고 내릴때는나가지 못했다.

옥상으로 직행

살포시 깔린 눈에 발자국도 내고

손 시렵지만 만져보게도 해 주었다.



눈이 이상한지 처음에는 움직이지도 못했다.



작게 눈사람도 만들어 주었는데 태은이의 노력이 약간 들어갔다.


작고 볼품없는 눈사람을 어찌나 애지중지 하는지 결국 집안에까지 가지고 들어왔다.



태은아 나중에는 엄마랑 더 크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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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2-09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의 세상살이 첫 시즌 쯤에 해당되는군요. 모자랑 숄도 예뻐요. 직접 만드신 건가요?

하늘바람 2008-12-09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마노아님 여름 가을은 견뎠지만 겨울 추위는 어떨지.
나갈 때 모자랑 목도리를 꼭 챙기더군요.
음 숄은 선물받은 것이고요.
모자는 작년에 뜬 거예요. 아주 딱 맞아서 내년엔 새로 떠야한답니다

hnine 2008-12-09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자랑 쇼올 정말 예쁘네요. 물론 모델이 더 이쁘지만요.
제 아이도 어릴 때 저렇게 눈사람 만들어서는 녹지 말라고 냉장고의 냉동칸에 넣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열어보곤 하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가 어제 같아요. 시간이 금방 간답니다 ^^
 
연이네 설맞이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
우지영 글, 윤정주 그림 / 책읽는곰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연이네 설맞이



우리 집 설은 식구가 적어서 늘 외롭고 한적했다. 게다가 큰집이 아니어서 늘 큰댁으로 가야했기에 시끌벅적함도 없었고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지도 않았다.

그냥 조용히 텔레비전을 보거나 대굴대굴 굴러다니는 것이 최고였고 나름 그 한적함을 즐기며 살았다.

하지만 사람이 그 사람의 나이다운게 최고이듯 명절은 명절다워야 하고 그 명절의 뜻과 풍취 그리고 그 명절에 해야 하는 것들을 준비하며 만끽하는게 최고라는 것을 요즘 느낀다.

이제 나는 결혼을 해서 전과 조금 다른 명절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역시 예전 고유 설날 풍속을 아이에게 알려 줄 수는 없다. 떡도 방앗간이나 떡집에서 사 먹고 음식도 간단 간단. 설빔도 생략하거나 옷가게에 가서 사주게 된다.

아이들에게 유일한 낙은 그나마 새배돈이라 할까?

작년에는 돌이었고 올해 두 번째 돌을 맞게 된 우리 딸 태은이는 이 번 설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일까?






연이네 설맞이 책을 보며 아이에게 정겨운 설 풍경을 알려주고 싶다

이 연이네 설맞이 책은 읽으면서 여러 번 여러 가지 이유로 감탄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먼저 정감이 가는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아이 연이 캐릭터에 감탄을 한다.

한 장 한 장 그림을 넘길 때마다 감탄과 어릴 적 기억과 그렇게 되살아나는 정겨움, 추억이 덤으로 선물처럼 내내 따라 다닌다.

두 번째 감탄은 글이다.

또닥또닥 다듬이 소리 온 마을에 울려 퍼지면 설이 다가온다는 소리예요.

옷만드는 정겨운 장면 참 멋지고 정겹고 부럽고 그렇습니다





꿩 잡는 장면에서는

토실토실 살진 꿩으로 떡국 국물을 내고,

진득진득 차진 엿으론 콩강정 깨강정을 만들 거래요.

떡 만드는 장면에서는

보슬보슬 멥쌀가루 시루에 푹푹 쪄서

아버지가 철떡 큰 오빠가 찰딱

떡메로 번갈아 치면 쫀득쫀득 흰 떡되지요.





어쩌면 이렇게 쫄깃쫄깃하고 감칠 맛 나는 글이 있을까? 몇 번이고 다시 글 작가 이름을 보고 작가 약력을 확인해 보았다.

정말 찹쌀떡처럼 찰지고 쩍쩍 입맛이 살아나는 글이다. 샘나고 부럽고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이제 추위에 접어든 계절

다가올 설이 기대된다.

작년에 컷던 한복이 이제 얼추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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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8-12-05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한복입은 모습이 너무 이쁘네요. 그림책도 참 이쁘구요.

2008-12-05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8-12-05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희망꿈님 감사해요. 지금 보니 아기 돼지 같아요 당시엔 말랐었는데요
속삭여주신님 달려갑니다

소나무집 2008-12-05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보기엔 좀 어렵지요?
저도 이 책 있어요.
한복 입은 태은이 정말 예뻐요.

하늘바람 2008-12-05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두었다가 나중에 보라는 거지요 뭐. 그런데 이 책 참 이뻐서요.

순오기 2008-12-07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이네 설맞이, 예쁜 책이군요.
태은이네 설맞이도 궁금해져요~ ^^

하늘바람 2008-12-09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순오기님 저희야 뭐. ㅎㅎ. 이책 참 이뻐요
 
유령비행기 - 팝아트 소설가 죠 메노 단편집
죠 메노 지음, 김현섭 옮김 / 늘봄 / 200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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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비행기


먼저 머리글에서 재앙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의도에서 기획되다는

1973년 스톡홀름은 이 책의 첫 번째 단편 소설이다. 이 소설에는 조 메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의외성이라할까? 이 의외성이 아주 잘 와 닿고 생뚱맞으면서고 그냥 이해가 된다.

특히 경찰관에게 노래를 부르라하는 장면이 가장 그렇다. 정상적인 생각이라면 그 상황에 노래라니~. 게다가 또 부르는 경찰관은 뭔가? 하지만 그 상황이 이상하게 나는 이해가 되고 그럴 수 있을 듯하다.

이런 의외성은 네 명 여직원 중 춤을 잘 춘다고 하는 여직원 크리스틴에게 춤을 추라고 하는 부분에게 아주 극대화된다.

피와 권총, 그리고 춤과 노래. 음악. 이 모든 것이 서로 어울리기에는 너무나 부조화스럽다. 하지만 이 부조화를 잘 버무려 놓은 조 메노의 능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우리는 평소 무엇을 무서워할까?

은행에 갔고 은행강도가 들어왔다.

은행강도는 총을 가지고 있었다.

이 상황에 무엇이 무서울까? 하지만 여기서 두려운 것은 좀더 멀고 좀더 포괄적이고 때론 구체적이기도 하다.

핵전쟁. 소음, 폭죽.경찰. 앗 경찰은 방금 전 노래도 불렀는데.

17p의 건물 그림은 그냥 건물그림인데도 펜선과 컬러가 참 마음에 든다. 마치 내가 건물 앞 쪽에 앉아서 스케치를 하고 수채 색연필로 색을 칠한 기분이 들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스톡홀름 신드롬은 인질이 시련을 겪는 동안 강도에게 연민을 가지게 되는 현상이라 하는데 그 것은 신조어로 만들어져 지금껏 사용되고 있다.

어찌보면 죄와 죄가 아닌 것은 한치 차이도 아닐 수 있느데 요즘들어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의 거리가 모호해지면서 나 역시 그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타고 있다.

난 어떤 사람이고 어떤 두려움을 갖고 있을까?

느닷없이 길거리에게 큰소리로 뭔가를 외치고 쏜살같이 도망치고 싶은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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