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나라 여행
제홈 뤼이이에 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1999년 4월
평점 :
절판


도서관에서 보고 구매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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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03-31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아이에게 사줬던 책이어요. 지금 보니 너무 반갑네요. 아이에게 사준 책 들 중에도 나중까지 기억에 남는 책이 있는데 이 책도 그런 것들 중의 한권이거든요. 글자도 모르고 아직 말도 어눌할때인데, 제가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기면 그림을 보고 거기에 맞는 글을 떠듬떠듬 말하던 기억이 새로와요. 태은이도 좋아한다니 아이들끼리 통하는 뭔가가 있나봐요.

하늘바람 2009-03-3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러셨군요. 이 책 참 좋은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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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깨비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5
이연실 지음, 김향수 사진 / 한솔수북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엊그제 신문지 돌돌 말아 스타킹을 덧 씌운 뒤 장롱 구석구석 먼지들을 끄집어 냈다. 

먼지가 많아 목이 아픈가보다 싶어 시작했는데 끄집어 나온 뭉텅이 먼지들을 보고서 웃음이 나왔다. 

아이가 가지고 놀던 크레파스. 늘 하나 없다고 징징 대었는데 여기 있었구나.  

칠판만 있고 분필이 없어 아쉬웠는데 여기있었구나. 블록 한 조각 여기 있었구나. 

어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 하지만 아이에게는 소중한 것들. 특히 그런 것들이 먼지 뭉텅이와 함께 나와서 참 반가웠다.  

이런 것들을 소재로 나온 그림책이 있다기에 냉큼 보았는데 볼수록 귀엽고 예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손글씨 같은 먼지깨비라는 글씨도 참 정겹다.



책 표지만 보았을때는 알쏭달쏭했다. 



첫 시작은 잔잔하다. 콩콩콩 무엇이 떨어지는 소리일까?  편집 또한 특이하면서도 깔끔하고 심플해서 참 보기 좋다.



자고 있던 먼지깨비가 일어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시적인 아름다운 글도 일품이다 

먼지깨비는 여느 때와 똑같이  

먼지 이슬로 얼굴 씻고 

먼지 밥 한 술 먹고 

먼지 동산 한 바퀴 둘러보았지요. 



무슨 소리지? 여러 가지 것들이 굴러 오는 것들. 

먼지깨비는 소중히 모아놓는다. 



먼지 꽃밭, 으스스 먼지 늪을 헤치고. 

정말 그럴 듯한 설정이다 



잡동사니 언덕 넘어 위로위로 먼지 구름 사이로 산꼭대기. 

먼지깨비는 왜이리 열심히 올라가는 걸까? 

 



보물상자일까? 너무 귀엽고 앙증맞다 



짜잔. 이건? 아이방이다. 

정겹고 언제나 웃음이 번지는 아이방. 

어쩌면 이리 표현을 잘했을까? 



 그런데 먼지깨비를 놀라게 한 이가 있으니 무얼 찾는 걸까? 


  

 

먼지깨비는 숨어 있다, 

우리는 먼지깨비의 위치로 돌아가 먼지깨비의 마음이 된다 



아하 이걸 찾았구나. 

아이가 웃자 살며시 먼지깨비도 웃는다. 





먼지깨비는 아이가 원하는 걸 내어주며 기쁨을 찾는다.  그리고 그렇기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마치 내가 먼지 뭉텅이에서 내 아이의 소중한 장난감을 찾아낸 것처럼 책만 보면서도 나는 기쁘고 뿌듯했다. 

 

 이 장면에 나는 와 하고 탄성을 질렀다 보물을 발견하면 이 기분일까? 




숨어 있는 먼지깨비. 

참 이쁜 그림책이다. 

역시 한솔이다 라는 느낌이 든다. 

이 아름답고 예쁜 글과 마치 영화 를 만들듯 장면구성을 한 솜씨 여기에 편집자는 묵묵하고도 꾸준한 조력자가 되어야 하는데 충분히 넘치고도 남은 듯하다. 

오늘 나는 나만의 먼지깨비를 꿈꿔본다. 

나도 잘 기억이 안나지만 잃어버린 나만의 보물들이 잊지 않았을까? 

먼지깨비 

정답고 그립고 당장이라도 찾아내고 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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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3-31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궁금했는데~ ㅋㅋ 잘 봤어요.^^

꿈꾸는잎싹 2009-03-31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이 가는 책이네요. 저도 추천~~

같은하늘 2009-04-24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보구싶더라구요...
 
[사진리뷰] 데이비드 위즈너 그림책 리뷰 작성해 주세요~ 5분께 2만원 적립금을 드립니다!!
시간 상자 베틀북 그림책 86
데이비드 위스너 지음 / 베틀북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데이비드 위스너는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유명한 작가다 



표지부터 심상치 않아서 보는 순간 이거 수작이겠는데 하는 생각이 확 와닿았다 

이전까지 보았던 데이비드 위스너의 작품이 모두 기대이상이었기에 책 표지만 보았어도 그 기대감은 충분하다 

 

 

첫 장면이다 

이 장면은 작년 여름 우리가 삼척의 맹방해수욕장을 다녀왔는데 그 장면과 아주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 뭐랄까 마치 나도 모르게 이 시간 상자 책속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북적거리는 바닷가가 아니라 뭔가 신기하고 여유롭고 그러면서도 아름다움이 흠씬 묻어나는 장면 



아이는 바닷가에 앉아 쉬다가 낡고 오래된 카메라를 발견한다. 



 카메라 속에는 놀랍게도 필름이 들어있다. 

요즘처럼 디지털 사진 투성이인 세상에 필름 카메라라. 놀랍기만 하다. 



사진을 현상한 아이는 깜짝 놀란다. 책을 보는 우리는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보여줘보여줘. 대체 무슨 사진이기에. 하는 조바심에 전전 긍긍거리게 하는 이장면. 



와우. 대체 이게 뭐지? 이런 사진을 누가 찍었을까 

이런 상상을 하다니. 이 상상의 이면이 궁금해서 안달은 또다른 안달을 낳게 한다. 



아이가 들고 있는 또 한장의 사진, 그 작은 사진에 돋보기도 없는데 얼굴을 들이민다. 뭘까 

하지만 이내 궁금증은 풀리고 신비감이 부풀어 오른다 



세상에 이럴 수가. 

딱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바닷속 세상일까 

혹 난파선에서 떨어진 물건들의 또다른 바닷속 풍경을 만든 것일까? 

하지만 너무나 제한된 내 상상은 데이비드 위스너의 상상과는 비교가 안된다. 

나는 이미 죽어버린 상상력을 가진 샘이다. 


 

앗 저 위에 있는 건 뭐지? 하는 궁금증에 고물 카메라에서 나온 필름의 새로운 세상 안내가 펼쳐진다 



이런 그림이라니. 

하나하나가 전시회를 둘러보는 기분이고 신기한 세상이다.아이들이 이런 데이비드 위스너의 세상을 만나며 자란다는 게 얼마나 축복일까 싶을 정도의 엄청난 상상력이 폭풍같이 전해온다 




해마와 물고기 의 모습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신기함 투성이다 







마치 러시아 인형의 인형 속인형 인형 속 인형을 꺼내보는 듯한 이 장면은 계속 그 사진 속 사진 그리고 또 사진 속 사진을 볼 수 있어 신기하기만 하다



인어들의 등장. 이런 상상은 정말 이런 세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알게 모르게 믿게하는 힘의 작용으로 설렘을 가져온다 



카메라를 던져 버린 아이, 

그리고 그 카메라는 바다를 떠돌다 떠돌다 다시 또 어느 해안으로 밀려온다 



그리고 다시 어느 소녀의 손에. 

그다음 상상은 굳이 짐작이 간다. 

어쩌면 나는 이 시간 상자와 같은 것들을 많이 놓치고 지나갔는지도 모른다 

그저 무심코 흘려보낸 것들 사이 수많은 새로움이 신기함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 생각을 하니 들뜨고 가슴이 콩닥거린다.

지난 여름 바닷가에서 우리는 안개가득 낀 바다를 구경했었다 

그떄 그 시간  

혹 우리는 우리가 찾을 수 있었던 시간 상자를 놓쳤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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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잎싹 2009-03-3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아주 많이 찍으셨네요.
이것도 관심이 가는 책이네요.^^

하늘바람 2009-03-31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책 볼수록 감탄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난 늘 뭔가 부족하고 그래서 늘 속상해했던 것같다 

하지만 

올해보다 작년이 

작년보다 제작년이 

그리고 그 전이 훨씬 행복했었다. 

물론 더 나아져야 하겠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지금 내 생황이 어렵고 힘들고 속상하더라도 

어쩌면 내년을 생각해보면 지금이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덜 절망하고  

덜 후회하고 덜 괴로워 하고 덜 나자신을 자책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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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0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똥개 - Mutt Bo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나름 깊이가 느껴졌지만 배우가 워낙 잘나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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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3-30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 체육복을 입어도 빈티지 화보 같은 외모 ㅎㅎㅎ

하늘바람 2009-03-30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세상은 참 불공평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