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면 나는 호들갑스럽다. 어머어머어머 * 1000만배 

이매지님 서재에서 저항과 아만이라는 책이 옆에 보이기래 무심결에 클릭 

 

 

 

 

 

 

 

여기에 아주 흥미로운 인물이 나온다. 

이언진. 

그는 누구인가? 

그는 역관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역관으로서 유명하다기 보다 뛰어난 문장가로 ~ 

유명한가? 유명할 수가 없었다. 

엄격한 신분제 사회인 조선 시대. 중인인 그가 뛰어난 문장가라는 걸 조선시대 양반들이 용납하겠는가? 

그냥 책 소개만 보고도 반한 책과 인물. 

이언진은 누구인가?

이언진(李彦?, 1740∼1766)은 20세인 1795년 역과(譯科)에 급제하여 역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중국에 두 번, 일본에 한 번 다녀왔다. 역관 이전의 삶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은 1763년의 일본 통신사행의 일원으로 일본에 가면서부터이다. 조선 통신사가 오면 일본 문인이나 학자들은 조선인의 시나 글씨를 얻으려 하거나 필담(筆談)을 통해 양국의 학술문화를 교류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응대하는 일은 서기(書記)와 제술관(製述官)의 몫이었다.
이언진은 한학 압물통사(漢學押物通事)의 직책으로 일본에 갔다. ‘한학’은 중국어, ‘압물’은 물건 관리, ‘통사’는 통역관을 말한다. 그러므로 직책으로 본다면 이언진은 일본 문사나 학자들과 시를 주고받거나 필담을 나눌 처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언진은 성대중(成大中), 남옥(南玉) 등 유수의 서기, 제술관을 제치고 일본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 그의 문학적 천재성 때문인데, 이언진은 일본인이 시를 청하면 즉석에서 시를 지어 주었는데 하루에 수백 편이나 되는 시를 지어주기도 했다고 한다. 이 점은 박지원의 「우상전」에 잘 묘사되어 있다.
이언진은 1764년 조선으로 돌아왔다. 그가 일본에서 문명(文名)을 떨쳤다는 소문은 서울의 사대부 사회에 쫙 퍼져나갔지만, 조선은 신분제 사회였기에 이언진이 문학적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런 차별과 부조리에 이언진은 깊은 좌절과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이언진은 원래 몸이 건강하지 못했는데, 일본에 다녀온 후 급격히 병이 악화되었다. 지나친 독서와 공부로 몸을 상했으며, 역관으로서의 잦은 해외 출장은 그를 피폐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신분차별로 인해 그가 느껴야 했던 좌절감과 분노는 그의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일본에서 돌아온 지 채 2년이 못 되어 죽고 만다. 향년 27세였다.


1. 이언진에 대한 당대 문인의 평가

일본 사행(使行)에서 높은 문명(文名)을 거둔 이언진에 대한 평가가 당대 조선 문인들의 여러 문헌에서 발견된다.
당대의 보수 지배층은 이언진에 대해 일말의 위기위식을 느꼈다. 금석(錦石) 박준원(朴準源, 1739∼1807)이 그 형인 근재(近齋) 박윤원(朴胤源, 1734∼1799)에게 보낸 편지 중에 다음 말이 보인다. “이번 통신사행에 역관 이언진이라는 자가 있는데, 나이가 스무 살 남짓이며, 문장으로 이름을 떨치고 귀국했다는군요. (…)지금 여항에 이런 기재가 있을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월사(月沙)나 간이(簡易)의 시대에 외국에서 홀로 문명을 날린 역관배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거늘, 이로 보면 세도가 낮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의 기이한 재주에 놀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역관배 따위가 외국에서 독보하다니, 참으로 말세야’ 하는 개탄의 소리가 들린다.
당대인 가운데 이언진의 스승인 이용휴, 그리고 성대중, 박지원, 이덕무, 김숙 등의 문인이 이언진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이용휴는 그의 제자들 중에서도 특히 이언진을 사랑했는데, 어떤 사람이 그에게 이언진의 재능에 대해 묻자 벽을 가리키면서, “벽을 어떻게 걸어서 통과할 수 있겠소? 우상은 바로 이 벽과 같소이다”라고 말했다.
성대중은 1763년에 이언진과 함께 일본에 통신사절로 다녀왔다. 그는 이때 처음 이언진을 알게 되었는데, 귀국 후에 이언진과 계속 관계를 유지하며 원고를 보여달라고 졸랐다고 한다. 성대중은 이렇게 해서 얻은 이언진의 글을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유통시켰다.
박지원과 이언진은 서로 만난 적이 없다. 박지원은 이언진보다 세 살 많다. 박지원이 스물아홉일 때 이언진은 그에게 몇 차례 자신의 글을 보낸 적이 있다. 박지원은 그 글들에 대해 ‘자잘하여 보잘것없다’라고 혹평하였고, 이언진은 박지원의 이런 혹평을 전해 듣고 분노하고 또 낙담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세상을 하직하였고, 박지원은 「우상전」을 통해 이때의 일을 기록하며 이언진의 재능이 자못 크고 높아 짐짓 눌러주려 한 것이라며 그의 요절을 안타까워한다.
이덕무도 이언진을 만난 적은 없지만 그의 책 《이목구심서》에는 이언진에 대한 기사가 종종 수록되어 있다. 이덕무 또한 성대중처럼 이언진의 천재성을 알아보았다.

2. 저항과 아만의 시인 이언진

이언진은 저항시인이다. 이언진은 체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그의 시에 담아냈다. 그러므로 ‘저항’이라는 개념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그의 시를 이해할 수 없다. ‘호동거실’은 바로 이 저항이 빚어낸 아름다운 보석이다. 이언진은 저항함으로써 당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언진은 이 당당함 때문에 결국 요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시작(詩作)은 거대한 벽을 부수기 위한 것이었다. 그의 병은 이 때문에 더욱 깊어지고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신분적 제약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펼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분노와 절망이 그의 육체를 피폐하게 만든 듯하다.
이언진의 요절은 개인적으로는 비극이지만 역사적으로는 하나의 새로운 의식, 하나의 새로운 정신의 탄생을 의미한다. 시작(詩作)을 통한 이언진의 저항으로 인해 조선의 정신사는 그 심부에서 심각한 균열과 파열이 생기게 되었다. 이제껏 조선의 근간을 이루는 주자학을 정면에서 비판하고 이탁오를 대놓고 찬양한 이는 없었다. 오로지 유교만이 최선은 아니며, 유불도 삼교 회통을 주장한 이도 없었다. 마치 사대부의 철학담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중인과 평민들의 삶에서 도(道)를 발견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기성체제에 대한 저항인 셈이며, 균열과 파열의 시작인 셈이다. 이 균열과 파열은 차별이 없는 평등한 사회, 억압과 수탈이 없는 세상을 향한 기나긴 도정의 값진 출발점이다. 이 점에서 이언진의 저항은 헛되지 않고 소중하다.

이따거의 쌍도끼를
빌려 와 확 부숴 버렸으면.
손에 칼을 잡고
강호의 쾌남들과 결교했으면. 〔제104수〕

‘호동거실’에서 보여주는 ‘저항’은 시인의 ‘아만’(我慢)과 표리관계를 이룬다. ‘아만’은 불교 용어로, 자기를 믿으며 스스로 높은 양하는 교만을 이른다. 불교에서의 ‘아만’은 자신에 대한 집착으로 부정정인 의미로 쓰이지만, 이언진에게서 느껴지는 아만은 자의식 내지 주체의식이 아주 큰 것이다.
이언진은 강한 자의식과 높은 자존감, 누구에게도 굴종하지 않으려는 태도, 좀처럼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오만함이 있다. 그는 스스로를 부처라고 했으며, 시선(詩仙) 이백과 자신을 동급이라 하였다. 그의 이런 면모는 단순이 ‘높은 주체성’ ‘강렬한 자의식’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이 ‘아만’이라는 용어는 이언진이 지녔던 넘쳐흐르는 주체성과 강한 주체에 동반되는 그의 그늘까지 포괄한다.

이백(李白)과 이필(李泌)에다
철괴(鐵拐)를 합한 게 바로 나라네.
옛 시인과 옛 산인(山人)과
옛 선인(仙人)은 성이 모두 이씨라네. 〔제111수〕

이언진에게 있어 저항과 아만, 이 둘은 분리할 수 없다. 그의 저항은 아만에서 나오며, 아만은 저항의 내적, 심리적 원천이다.
이언진은 종래 ‘천재문인’으로 불려왔다. 이언진이 천재인 것은 맞지만, ‘천재’라는 단어는 자칫 이언진의 인간적, 사회적 본질을 흐리게 만들 수도 있다. 당대 사회에서 이언진이라는 존재는 하나의 ‘사건’이며 문제적 ‘현상’이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그에게는 ‘천재’라는 수식어보다는 ‘괴물’ ‘이단아’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린다.
이언진이 이단아인 것은 조선 왕조의 근간이 되는 이념과 위계적 질서를 부정했기 때문이다. 이언진과 같은 이단아는 조선 시대 역사에서 달리 발견되지 않는다.
역관 출신의 문인은 이언진이 처음은 아니다. 그 이전에 홍세태(洪世泰, 1653∼1725)라는 저명한 문인이 있었다. 그리고 이언진 사후 한 세대 뒤에는 중인층 출신의 문인들이 집단을 이루어 문학활동을 전개하는데 그 대표적인 집단이 18세기 후반에 등장하는 송석원시사(松石園詩社)이다. 이들의 시문에도 신분적 제약에 대한 절망과 분노의 심사가 종종 발견되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 이들은 양반이 되고자 했고, 그들을 따라하고자 했다. 이들 중 그 누구도 이언진처럼 자신을 체제 밖에 세우고 체제의 모순을 근본적으로 문제 삼지는 않았다. 19세기에도 중인층 문인들의 문학적 동인활동은 활발히 이루어졌지만, 역시 이언진 같은 인물은 발견되지 않으며, ‘호동거실’ 같은 시집이 나오지도 않았다. 이 점에서 이언진은 공전절후의 문학가이다.

 

책 소개에 나온 내용들은 정말 이언진을 매력적으로 볼수 밖에 없는 내용이다. 

와우. 

그런데 책 값 비싸네. 적립금 생기면 사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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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케이프를 뜬다고 한 적이 있어요 

물론 떴지요  

그다지 예쁘지도 멋스럽지도 않아서 그렇지요. 

저도 행복희망꿈님처럼 꽃임이네님처럼 소품을 만들어서 오픈 마켓을 해 볼까했는데  

게으르고 시간이 없다보니 이건 무슨 한달에 한개.  
그래도 구경한 번 해 보셔요. 




 하얀건 두께가 들쭉날쭉한 실로 짠 케이프. 생일이라 선물. 하지만 생일도 한참 지나서 주었다지요.  하고 다닐 지 의문이에요. 모델분 미안해요. 사진 올려서.

 



태은이. 사실 태은이는 이 케이프를 아주 귀찮아 했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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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10-02-02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뻐요~ 뜨개질에 영 재주가 없는 저로서는 그림의 케이프~ ^^

하늘바람 2010-02-02 09:20   좋아요 0 | URL
앗 떠 드리면 좋은데 지금 뜨기 시작하면 아마도 겨울 끝나리라 봐서요 ㅠㅠ

세실 2010-02-0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태은이 이뿌네요. 맞아...님 오픈 마켓 여시면 좋을듯^*^

하늘바람 2010-02-02 09:21   좋아요 0 | URL
ㅎㅎㅎ 님 실제론 하나도 안 이쁜 케이프랍니다

조선인 2010-02-02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아. 딸래미에게 케이프 하나 사주려다가 그 어마어마한 가격에 포기했는데... 부러워요.

하늘바람 2010-02-02 09:21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 마로.
제가 시간이 없어 빨리 못드니 안타까워요

이매지 2010-02-02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뻐요!
직접 만들 수도 있군요 ㅎㅎㅎ

하늘바람 2010-02-02 10:14   좋아요 0 | URL
웅 뭐 만들 수야 있지만 잘은 ~

후애(厚愛) 2010-02-02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한테 정말 잘 어울립니다. 태은이 너무 이뻐요~

하늘바람 2010-02-02 11:38   좋아요 0 | URL
후애님 감사해요

Mephistopheles 2010-02-02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이 요즘 목도리를 뜨는 걸 보고 뜨게질도 손재주가 필요하구나를 절실히 알게 되었다죠.

하늘바람 2010-02-02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마님이 목도리를 뜨시는 군요. 메피님 목도리인가요? 그래서 수작업한 것들이 고가인가봐요. 저도 잘 된 작품(!) 보면 . 전 손재주는 없답니다,

울보 2010-02-02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하늘바람님,,
저도 손재주가 없어서,,ㅎㅎ

하늘바람 2010-02-02 13:26   좋아요 0 | URL
님은 사진으 ㄹ직고 그에 맞는 글을 잘 쓰시잖아요

무스탕 2010-02-02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체 모자이크 처리하신 직원분, 재미있으십니다 ^^

태은이는 저렇게 손재주 좋은 엄마도 있고, 좋겠어요..
저는 도대체 뜨게질엔 영~ 흥미도 재주도 없어서리...;;;;
 

책 속 캐릭터와 함께 책을 읽는 재미란 어떤 것일까? 

나는 그런 경험이 없어서 그저 좋겠지만 생각하는데 아이는 그런 기쁨을 조금씩 맛보고 있다. 

내 토끼 어딨어 라는 책은 원래 캐리터 인형이 없었지만 출판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직수입 토끼를 받았다. 그래서 태은이는 내 토끼 어딨어라는 책을 토끼 인형을 꼭 안고 본다. 하도 보아서 책이 낡았다. 잠도 토끼랑 잔다. 슈크레 토끼보다는 안이쁘지만 책 속 토끼와 같다는 이유로 만족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도 캐릭터와 함께 팔때 잽싸게 구입했다 

 

 

 

 

그래서 두더지를 아주 챙긴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갖고 픈 캐릭터들이 생긴다. 

 

내가 실제 본건 훨씬 더 예뻤다.

올리비아 캐릭터 인형 넘 탐난다 전에 보았을 때 삼만원이 넘어서 와 비싸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둘걸 하는 생각이. 아직 태은이 이 올리비아 책도 없지만 그래도 올리비아 책 볼때 올리비아 인형과 같이 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고 보니 구름빵의 홍비도 

 

 

 

 

책속 주인공과 함께 책을 읽으면 얼마나 멋진 책 속 여행을 떠날까? 아이를 더 한층 책과  가깝게 하겠지. 

바무와 게로도 캐릭터로 나왔으면 좋겠다. 

 

 

 

 

무지개 물고기 캐릭터는 너무 심심할까? 

 

 

 

 

 

 

 

아기반달곰의 아기 반달곰도 캐릭터와 함께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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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0-02-01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무와 게로 콜,,
저 정말 저 케릭터마음에 들어요,,,ㅎㅎ

비로그인 2010-02-0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캐릭터로도 요로케 나오는 군요~~^^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1
김향금 지음, 이혜리 그림 / 보림 / 200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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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건이는 엄마 아빠가 한달이나 자신을 외갓집에 맡겨 놓자 날마다 심술을 부린다. 집을 떠나 외갓집에서 지낸 적이 있는 아이에게는 공감 백만배의 이야기.심술을 부리다 숨을 곳을 찾던 건이는 다락방으로 숨고 그곳에서 여러가지 탈을 써 본다. 

건이가 써 보는 탈을 보며 아이들은 다양한 탈과 그 탈의 이름을 알게 된다.  네눈박이 탈, 소탈, 양반탈, 특히 양반탈은 표현이 재미나다 

활짝 웃는 실눈은 움푹, 둥그런 주먹코는 불쑥, 턱은 덜걱덜걱 제멋대로 움직였지. 

듣기만 해도 탈 모양이 떠올라서 웃음이 난다.  

말뚝이탈도 재미있다. 

붉은 얼굴에는 굵은 점이 다다닥, 두툼한 눈썹 아래 왕방울 눈이 떼굴떼굴, 기다란 주먹고케 썩은 이가 듬성듬성. 

이 외에도 각시탈과 할미탈이 나온다. 

매번 리듬감있게 반복되어 나오는 말 

아무도 모를 거야 내가 누군지.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읽으며 기분이 좋다. 맨 뒤에는 탈과 탈놀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페이지를 마련하여 정보를 주었다.  

이 책과 함께 탈놀음을 관람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고의 체험학습이 아닐가 싶다.

이렇게 표현이 잘 되어 있고 그림으로 잘 묘사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전통 탈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시키기가 참 좋다.  

한국의 탈과 가면은 다르다.단지 꾸미기에 의미를 더한 외국 가면과 달리 한국 탈은 우리 조상의 삶과 애환 그리고 근심과 해학이 숨어 있다. 

책을 보며 이런 책을 써달라는 제의가 내게 왔다면 어땠을까? 나는 어떻게 썼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다.  

어쩌면 훨씬 어렵게 썼을지도 모른다. 

보림 솔거나라 시리즈는 옛날 부터 그 소식을 들어왔지만 보면서 더욱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리즈를 한두권씩 사서 모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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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이라 하면 좀 그런가 싶지만 

내 마음에 빚이 쌓여갑니다. 

알라딘을 만나면서 처음 말을 걸어주신 물만두님, 

그 고마움은 정말 두고두고 고마움으로 남는데 늘 제가 표현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리둥절해 하는 제게 처음 책을 선물해 주신 아영엄마님. 제대로 고마움을 갚지 못하고 있다지요. 두아이들 볼 책을 사시기도 허걱거리셨을 텐데 제게도 책을 보내주신다는게 어떤 건지 그땐 잘 몰랐어요. 이제 연우까지 한 몫하여 더욱 분주하실 님께 연우 아기때 옷 싸놓고 못 보낸지 일년(나름 사정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젠 그 옷들이 작아져서 옷을 교체해야 해요. 

태은이를 갖고 제가 걱정스런 임신기간을 보낼때 정말 기쁨을 주시고 언니처러 혹은 엄마처럼 챙겨주신 또또유스또님 꽃임이네님. 그리고 배꽃님  저 참 배은망덕에 무심하다 하시겠지요. 그러게 말입니다.  

태은이 실내복을 보내주셨던 씩씩하니님. 딸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느 책을 두권이나 보내주셨던 조선인님 정말 감사해요.

 마태우스님께 이현의 연애 책 선물을 받고는 내둥 입씻은. 저를 용서해 주실런지요.  

 

 

 

 

 

 

 

세실님께서 선물해주신 자동차 태은이가요. 그 자동차이름을 지었는데 써니라네요. 얼굴이 해님처럼 생겨서 써니라나봐요. 아직도 그 걸음마 자동차를 타고 논답니다. 그러니 제가 얼마나 감사하겠어요. 게다가 늘 제게 따스한 용기주시는 말을 건네 주시지요. 

태은이에게 옷을 물려주신 미설님 제가 한참 어려워서 태은이 신발조차 사신기 버거울 때 딱 맞는 신발을 보내주셔서 어찌나 감사했던지 그 고마움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직도 봄이 옷을 태은이가 잘 입고 있어요. 제가 일로 속상해 할때 이럴 떄 만나서 울면이라도 같이 먹으면 이란 말씀에 저 울컥 하며 한참 울었답니다.

 에이치나인님 제가 하필 허리 다쳐서 난생처음 병원에 입원해 있을 대 엄마 학교와 그 후속이야기까지 깜짝 선물을 해 주셨지요? 그전에 피기스라는 (한글로 쳐서~) 영어동화까지. 저는 늘 그렇게 받기만 하네요. 언제나 아침 일찍 달려와 주시는 님 정말 감사해요. 

 

 

 

 

 

 

 

꽃임이네님 태은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그리고 태은이는 어땠을까요? 정말 상상할 수도 없어요. 님 덕분에 태은이는 멋쟁이가 되었고요, 덕분에 미피도 알았고요. 올겨울 꽃임이 부츠를 신으며 가까운 공원 썰매도 타러 다녔어요.돌때도 생일파티를 할 때도 꽃임이 옷으로 폼나게 지냈고요. 이제는 배우시는 리본으로 태은이까지 멋쟁이 아가씨가 되어갑니다. 하지만 님이 속상하실 떄 힘드실 때 아무 힘이 못 되어 드리고요. 꽃돌이 학교 갈 때도 아무 선물 하나 못 해드려서 늘 제 맘이 안 좋답니다. 다음에 다음에 하며 미루는 그맘 참 초초하고 미안하고 그래요. 

 

 

  

  

 

 

 

 

 

 

 

무스탕님 난데없는 무스탕님의 데이빗 선물 폭탄에 저 완전 감동했지만 넘 감동해서 티 조차 제대로 못낸 거 아시나요?  

 

 

 

 

 

 

 

제게 언제나 힘이 되어 주시는 에너지 여사 순오기님 님은 제게 평생 될 뻔했던 책 구해줘를 선물해 주셔서 제 짐을 덜었어요.  

 

  

 

 

 

 

 

프레이야님 제게 용기와 희망을 주시는 님 태은이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볼 때면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지어요. 

 

 

 

 

 

태은이 돌떄 엽서를 써 주셨는데도 제가 이렇게 오리발만 내밀고 있어요. 

언제나 멋진 글씨로 엽서를 써 주셨던 해리포터님 엽서는 커녕 답장도 못해드려 마음이 아려요. 

먼곳에서 선물을 날려주셨던 올리브님. 

책세상님 님이 태은이 선물 보내주신다고 하여 전 해드린 것도 없는데요 하니 전 다른 알라디너들에게 많이 받았어요 라고 하신 님  

그게 알라디너들의 마음인가요? 

 

 

 

 

 

 

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비 못해 미안한 엄마에게 책폭탄으로 산타가 되어 주신 이매지님 아웅. 

정말 한도 끝도 없지요?  

멋진 비누를 선물해 주셨던 행복희망꿈님. 

언제나 근사한 이야기로 저를 깨우시고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셨던 소나무집님. 

양말과 책을 선묾해주셨던 마노아님. 수시로 달려와서 댓글 을 달아주시는 꿈꾸는 섬님, 치카님 바람돌이님 , 휘모리님, 바람결님, 마냐님 언제나 미국에서 보내주시는 문자로 저를 설레게 하시는 후애님. 

다른 많은 분들도 다 다 적으려는데 시간이 딸리네요. 

어제 또 친구가 된 알라디너분이 문자를 주셨어요. 선물 안받으면 삐지신다고. 

그래서 고맙게 받기로 했지만 참 마음에 고마움 빚이 늘어가네요. 

올해는 고마움 빚을 덜고 갚으면서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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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2-01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문자는 보낼 수 없지만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제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드릴께요^^
저도 이쁜 태은이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어요.

하늘바람 2010-02-01 13:50   좋아요 0 | URL
님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선물이에요.

순오기 2010-02-0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의 선물은 꼭 주신 분께 갚는게 아니고 '사랑의 고리'처럼 누군가에게 기회가 되었을 때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알라디너들은 서로 나누는 걸 좋아하잖아요.^^

하늘바람 2010-02-01 14:28   좋아요 0 | URL
사랑의 고리는 돌고 돌겠지요. 한번 받고 나면 그 선물이 보일 때마다 특히 아이 선물은 아익 그 선물을 유용히 쓸 때 그리고 쓰고 난 뒤 내내 마음에 고마움이 사무치는 것같아요

이매지 2010-02-0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빚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
사랑의 고리처럼 돌고 도는 정이잖아요 ~

세실 2010-02-01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빚이 아니고 마음이지요...
전혀 부담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님께 많이 받았는걸요~~~
새해엔 더 자주 뵈어요^*^

프레이야 2010-02-02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뭘요, 저도 다른 분들께 많이 받았는걸요.^^
또또유스또님의 이름을 뵈니 생각이 나서 반가워요.
제게도 참 좋은 분이었는데요.
저도 빚이 많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