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은이는 밥도 잘 안먹고 뭘 잘먹는 스타일이 아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것도 배부르면 어느 정도 먹고 마는데 어제 저녁 무리해서 밥을 열심히 먹였는데 배가 부른지 과일은 포도는 먹고 복숭아는 안먹었다.
그러고는 엄마 고래밥!
어린이집에서 올때 엄마와 만나서 가게에 들러 고래밥을 샀는데
밥먹음 준다고 해서 안 주었더니 밥 다먹었으니 달라고 한다
고래밥을 주는데 재미난 놀이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태은이가 내게 엄마 이거 뭐게? 한다
오징어. 딩동댕. 먹어!
그런식으로 고래 꽃게 등등을 그렇게 서로 문제를 내며 먹었다.
잠시 나의 꾀.
복숭아를 보이며 말했다.
이거 뭐게?
봉숭아! 딩동댕. 먹어!
연속 세번을 복숭아를 먹게 했다.
어찌나 재미나고 우습던지
태은이도 재미나던지 배꼽을 잡고 뒤로 쓰러지며 웃는다.
또 복숭아를 들이밀며 이거 뭐게 하니
이번에는 복댕이 한다.
그리고는 일어나 야호를 하는.
어느 덧 우리 딸 태은 엄마와 게임을 하며 놀줄 아는 아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