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가 

작가가 형편 없는 

불필요한 사람으로 전락하는  

독서 토론회에서 

무기력하게 있어야 한 난 

내가 

이렇게 용기 없는 사람이었나 싶어서 속상하고 또 속상했다. 

앞으로는 편집지가 전문 작가가 그다지 권위를 갖지 못한 시대가 온다는데 

참으로 

 

ㅠㅠ 

 

협박 속에 살면서 

협박하지 않는 것은 

그들에게 굳이  

내 에너지를 쏟아가며 

알려주어도 

그들은 그렇게 살 것이기에 

나는 힘들이지 않으련다 

말이 통해야 말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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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2 20: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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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3 15: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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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꼐 공부하는 동기에게 문자가 왔다 

창비 되었다 대상은 아니고 우수상  

창비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창비 문학상은 우리의 꿈과 같은 것. 

정말 기쁘고 축하해 주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회사일로 내내 속상하던 내맘에 조금 씩 균열이 더해가는 느낌이 들었다.  

 

"부럽다 그리고 슬프구나 

나는 못할 것같은데 안 될 것같은데 길이 안보이는데 다들 그 길을 갔구나."  

동기는 내게 말했다.  

"하지도 않고 왜 못한다 그래? "

그냥 듣고 싶다. 

"너는 진짜 할 수 있어. " 

나만의 위로 

 

내 열정을 바치고 있는 이곳에서 내꿈을 잠시 접고 가는 이곳에서 나는 

내 열정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정작 내꿈도 멀어지는 듯하다.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어디로 가고 있나 

이미 같이 출발한 친구들이 먼발취에서 보고 손짓하는데 나는 돌아가고 싶어만 진다. 

회사는  

어떤 늪에 빠진 것같은 기분이 들게 만든다. 

이런 늪도 없을 것같은 

이런 벼랑끝도 없을 것같은  

 

5년전 일했던 회사 동료 아니 당시 그녀는 과장이었기에 상사인데 

오랫만에 통화하며 말해주었다 

"내가 알지. 상미씨가 어떻게 일하는지 알지. 그런데 그럼 몸 상해. 너무 힘들어. 당시 상미씨가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방해를 받았는지 아는데 이젠 그러면 안돼."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아무도 몰라줄줄 알았는데 안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뻔했다. 

그랫다 모든 편집자와 모든 영업자가 사장님만 빼놓고 반대하는 일을 밀어붙이며 일년 반동안 이십여권가까운 책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기타 시키는 일을 하며 내가 낸 책이든 남이 낸 책이든 이제 홍보는 내가 맡겠다고 신문사를 찾아갔고 찾아간 신문사에선 모두 기사화 해 주었었다. 

그때 참 힘들고도 보람있었는데  

지금은 힘만 들고 보람이 없다. 

20년을 친하게 지낸 작가 언니가  

오늘 저녁에 통화하다가 한말 

이상하네 너 은근 카리스마 있는데 

말도 안돼 내게 그런게 있을리 없는데 

아니야  

전에 네가 작가들 불러서 수정사항 이야기할떄  

작가들끼리 너 없는데서 말했었어 카리스마 있다고 

 

그런 카리스마가 아직 내게 남았을지  

아직 회사에 와서  

수많은 작가들과 사람들에게 나란 사람을 알리지 못했다. 

함꼐 술자리를 하지 못했고 함께 밥을 먹지 못했다 

몇번의 밥을 먹으면 몇번의 술을 마시면 친해질까 

그건 아니라 생각한다. 

나는 나만의 색깔이 있고 나는 그 색깔과 작가와 독자와 내 사람들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나만의 방법이 있다고. 

  

오늘 계단에 떨어진 낙엽을 주웠다 

그리고 수첩에 끼워 말렸다. 

 

언젠가 나도 꿈을 이룰 날이 있을지 

한동안 점점 틈이 벌어질 내꿈과의 시간들 

마음의 여유라도 갖고 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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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0-11-05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 때문에 꿈을 접어야하는 사람들, 그런 순간들, 놓쳐버렸거나 미루게되는 기회들,
하늘바람님, 마음이 너무 짠해져요.
힘들면 보람이 있어야되는데 힘만 들고 보람이 없다니요.ㅠ
힘내시고 간혹 좀 느슨해져보기도 하세요.
보내주신 책 너무 감사해요. 쓸쓸했던 제맘에 갈색 나뭇잎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혹시 아세요? 지금 저의 이 한 마디가 님에게도 위안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소나무집 2010-11-05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음이 짠하네요.
지금 꿈을 펼치지는 못하지만 기회가 꼭 올 거예요. 그것도 더 근사한...

2010-11-05 10: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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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0-11-05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님의열정은 언제나 보여요 .님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계신거라 생각하세요
언제나 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님이 그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있어요,
님..가끔 누군가는 나보다 훨씬 잘 살고 있는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그네들도 힘들다는것을 잊지 마세요, ,인간은 누구나 다 힘든거니까,,
안개가 자욱한 오늘,,괜실히 우울해지려고 했는데,,
님 우울햊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그리고 틈이 벌어질 그시간들속에 님은 놀고 계신것 아니잖아요, 언제가는 오늘 이날도 웃으며 이야기 할날이 분명히 있을거예요,조금만더 기다려 보자구요,,,

순오기 2010-11-05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꿈은 꿈꾸는 자의 것이니까, 꿈을 꾼다면 꼭 이루리라 믿어요.
자~ 가을이 깊어가요, 힘내시고 또 한 발작 앞으로 나아가요!!

2010-11-05 21: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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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2010-11-06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2009 알라딘 서재의 달인 들와서 보다가 일케 언니를 만나게 되었네요~ 꿈과 열정을 가지고 계신 언니를 보고 나는 꿈이 뭘까? 이런 생각이 들어 자못 숙연해져요.....

2010-11-06 12: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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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1-0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예상이 맞다면.. 하늘바람님 하시는 일과 거의 같다고도 볼 수 있는 어떤 사람에게서 좀 가끔 겹쳐지는 얘기들을 듣게 되는데요..

일도 많고, 조율할 것도 많고, 집에도 잘 못들어가고, 정신 없고.. 그 전해 듣는 얘기가 생각나서 많이 안쓰럽기도 하네요. 자꾸 그 장면들이 겹쳐져서요.

몸 잘 챙기시고요. 하시는 일 성취와 보람이 함께 하시길 빌겠습니다. 하늘바람님.

반딧불,, 2010-11-0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괜찮을겁니다.될거예요.잠깐 쉬어가는겁니다.결국은 제자리가 아니라 더 나아져있을거예요^^

2010-11-23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지만 그만큼 아이들은 무엇을 읽을까 하다가 겉돌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먼저 찾고 읽고 나서 먼저 권하는 책들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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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솜리 아이들 1
김은숙 지음, 정진희 그림 / 대교출판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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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3 11: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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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4 17: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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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3 17: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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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11-04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의 계절, 책은 안 읽히고 자꾸 밖으로 나돌아 다니고 싶어요.ㅎㅎ
 
빨간모자 울음을 터뜨리다 - 독일 올덴부르크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십대를 위한 눈높이 문학 10
베아테 테레자 하니케 지음, 유혜자 옮김 / 대교출판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빨간 모자가 왜 울음을 터뜨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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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11-03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드디어 나왔군요. 축하 축하^*^ 대박 기원~~~~~

2010-11-03 08: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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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11-03 10:20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님 님도 멋져요^^

2010-11-03 23: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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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11-04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리뷰 순오기님 서재에서 보았어요. 고생하셨어요.^^

후애(厚愛) 2010-11-05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저도 축하드려요~ ^^

같은하늘 2010-11-06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셨던 책이 이 책이군요.
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 그리고 축하해요~~ ^^*
 

우린 못해요 

나는 못해요 

우린 바빠요  

다른 팀을 주세요 

나중에 할게요 지금은 못해요. 

그건 어려워요. 

하루에도 여러번 벽처럼 느껴지며 들리는 말이다. 

일정이 나와 있고 

그 일정에 맞춰 일을 해야 하는데 

다들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들이 야근을 하지도 않으며 철야나 주말근무도 아니다 

그럼에도 늘 바빠서 못해요라는 

다같이 힘을 모아서 이 일을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해결할까를 고민하지 않고 

내게 조금이라도 일이 더 밀려올까봐 

그 복잡한 책임이 밀려 올까봐 

손도 발도 떼려한다 

나도 참 

한심한게 

예전에 그렇게 힘들었는데도 내 사는 방식인지 

또 남들 다 손을 터는 일까지 떠 안고 

그래 어디 얼마나 잘하나 두구보자의 눈초리 속에서  

일을 진행하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도 아니고 내가 하고파 한 일은 아니다 

일이고 회사의 이익과 연결되어 있고 해야 하기에 필요하기에 시작했는데 

그 일을 한다고 해서 자기들한테까지 책임 여파가 올까바 전전긍긍하는 모습들이 너무 화가 난다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많이 속상하고 화난다 

그래서 결국은 내가 떠맡고 내가 관리하고 내가 핸들링하고  

책한권 워크 시트조차 맘 편히 시키지 못해서 

지금 새벽에 깨어 하고 있는 나는 참~ 

이런 것이 아닌 다른 것과 싸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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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10-20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카리스마를 보여 주세요.
때로 리더는 욕 먹더라도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더라구요.
필요하면 야근도 하고, 주말근무도 해야지 원.....

하늘바람 2010-10-28 15:59   좋아요 0 | URL
아시지요 제게 부족한 건 카리스마

전호인 2010-10-20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든 부서 이기주의가 심합니다.
결국 책임문제이지요.
서로 토론을 해보세요.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어려운 점을 들어주고 호응하다보면 자연스레 신뢰쌓기가 되고 그다음부터는 마음이 하나로 만들어지면서 실마리가 풀릴 겁니다. 뭐든 풀어야 다음진도가 가능한 것니까 페이퍼 상으로는 모두가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듯 합니다. 억지로 끼운다고 될 일은 아닌 듯 싶어요. 진지한 대화가 필요해 보이네요. ㅠㅠ

하늘바람 2010-10-28 15:59   좋아요 0 | URL
네 그렇죠 참 힘든 부분같아요

마녀고양이 2010-10-20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먼저 지치지 말아야 할텐데.
사람 컨트롤이 제일 어려워요, 그저.
저도 겪었던 일이고, 저는 극복하지 못 한 일이라 너무 찡해져요.

하지만 하늘바람님은 극복하시고 해결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열심히 하시는 모습, 참 좋습니다.

하늘바람 2010-10-28 15:59   좋아요 0 | URL
이궁 부럽다니요 벼랑끝에 몰린 기분이랍니다

hnine 2010-10-20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서재 카테고리중 나의 생활백서라는 것이 있는데요, 거기에 보면 '직장에서는 인간성 좋은 사람보다는 일 잘하는 사람 소리를 듣도록 하자' 라고 써놓은 것이 있어요. 제가 잘 안되는 것이라서 그렇게까지 써보았지요. 욕 안먹고 싫은 소리 안하고, 그러려니까 제가 견디질 못하거나 아니면 일이 지지부진하거나 둘 중 하나더라고요.
하늘바람님은 아마 잘 넘기실거예요.

하늘바람 2010-10-28 15:59   좋아요 0 | URL
네 넘 감사해요 님

프레이야 2010-10-20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떠안지 말고 과감하게 차고나가는 성질도 보여줘야 해요.
나긋하게만 하면 사람들은 그걸 오히려 이용하려 들어요.
고맙게 여기기보다요.
너무 힘들면 몸과 마음이 아프니 그러지 말고 힘내요.

하늘바람 2010-10-28 15:59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힘든 부분이지요

2010-10-24 0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7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0-10-28 15:58   좋아요 0 | URL
네 님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같은하늘 2010-11-0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잘 지내고 있으시리라 생각했는데, 직장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군요.
하늘바람님의 카리스마 작력한 모습으로 휘어잡으세요. 목소리가 여려보이지만 충분히 하실 수 있거든요. 세상엔 만만한게 하나도 없나봐요.ㅜㅜ 그래도 님이 부럽다면 저 미워할꺼지요? ^^

2010-11-02 1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02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02 20: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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