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태은이 건강검진을 갔다가 태은이 눈이 안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글도 다 아는 태은이가 숫자를 잘 말을 못하는 것. 안보인다는 거였다. 

그래서 대강 시력이 0.3 

헉  

4~5살 평균 시력이 0.7~0.8이라는데 0.3은 심하다. 

의사 말이 빨리 안과를 가 보라고. 

그런데 나는 혹시 처음하는 시력검사라 그냥 대답하기 싫었을 수도 있고 넘 강조하면 안좋을듯도 싶어서 조금 여유를 두기로 했는데 

보라매 병원 소아안과 전문의 예약을 하니 5월 2일 

내가 다시 출근하는 날이다. 

너무 야채를 안먹였구나. 

당근도 안 먹고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봤나? 

벌써 안경쓰면 안되는데 

한창 놀나이에 안경쓰면 

그것도 여자아이인데 

이렇게 눈이 안좋아도 마음이 무너지는데 

많이 아프고 많이 안좋으면 

어쩌나 싶다. 

큰 병원은 큰 병원이고 일단 작은 안과부터 가 볼까 

다시 좋아질 수 있는지가 걱정이다. 

엉겁결에 눈비타민을 샀다. 

나도 요즘 침침해서 같이 먹기로 하고. 

태은아 초록을 많이 보러 다니고 엄마가 야채를 자주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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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4-05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채가 눈에 좋군요.
태은이 눈 정말 걱정이네요..

하늘바람 2011-04-07 05:41   좋아요 0 | URL
당근이 좋다는 말을 들었어요

프레이야 2011-04-0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대로 나온 검사결과라면 정말 나이에 비해 시력이 안 좋은 편이네요.
애들 어릴 때 눈에 좋다고해서 간유 사먹였던 기억이 나요.
일본상품인데 먹기좋은 젤리타입으로 나온 게 있었어요.
수입식품 파는 곳이나 그런 데 알아보세요.

하늘바람 2011-04-05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유요? 네 알아봐야겠네요

울보 2011-04-06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이들 시력이 이상하게 많이 안좋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우선은 큰병원 가셔셔 소아안과에 가서 정확한 검사를 받으세요,
시력은 아이들이 성장할때까지 좋아졌다 나빠쪘다를 반복하기는 한다는데,
그래서 미리 알게 되셨으니 다행이지요 류도 여섯살 부터 우연한 기회에 안과에 가게 되어서 그때부터 정기검진을 받고 있어요,,

하늘바람 2011-04-07 05:42   좋아요 0 | URL
네 큰병원 예약했는데 예약이 밀려 5월초에나 되네요 일단 눈비타민을 사서 먹이고 있어요.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는 거군요
정말 엄마는 신경쓸일 태산이네요

섬사이 2011-04-0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한 번도 막내 시력검사를 받게 한 적이 없어서
태은이 이야기 듣고 저도 덜컥 걱정이 되네요.
아직 어려서 시력이 다시 좋아지지 않을까요?
근시도 빨리 발견하면 교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하늘바람 2011-04-07 05:43   좋아요 0 | URL
한창 놀나이에 안경때문에 거슬리면 안되잖아요 공부만 할 때면 몰라도. 그래서 걱정이에요
교정이 되면 좋은데

꿈꾸는섬 2011-04-06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는 작년에 검사했을때 1.0이었어요.
현수는 아직 안 해봤는데 숫자공부 열심히 시켜 검사하러 가야겠네요.

하늘바람 2011-04-07 05:43   좋아요 0 | URL
1.0이면 좋은편이지요?
저는 어릴 때부터 눈이 좋아서 걱정안했는데 태은이가 걱정이네요

2011-04-07 0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7 05: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냥 조선인님 서재 가서 보다 우연히 태그로 물만두님 발견 

난 아직 

믿기지 않는다. 

지금 내 삶의 방식와 내 가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믿기지 않고 

물만두니밍 이제 안계시는 것도 믿기지 않고 

내 나이가 이제 40인 것도 믿기지 않고 

내 40이 이룬게 없음에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나는 나를 받아들이며 세상을 받아들이며 살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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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5 2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5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11-04-0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
저도 가끔 현실이 믿기지 않을때가 많아요 내가 이렇게 늙었구나 싶을때는 더요,
그래도 우리는 그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것 아닐까요,
물만두님,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짠해지고 아파트 아래 목력이 곱게 피었는데
만두님이 올리신 페이퍼가 생각나고 해요, 어머님이 물만두님 대신 집근처 꽃들 사진 찍어다 주셔셔 페이퍼로 올리셨던 그때,
그런때도 있었는데,,ㅎㅎ 추억은 아름다운것 같아요,

2011-04-06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외딴 마을 외딴 집에 콩깍지 문고 5
이상교 지음, 김세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상교 선생님은 선생님의 시와 이야기를 읽을 수록 팬이 된다. 

책에 선생님 소개에는  

살면서 맞이하는 모든 것을 시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마음 속에는 세상의 노래들이 잔뜩 들어 있는데 그 노래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려고 움찔움찔 어깨를 들썩이는 바람에 선생님은 속으로 

'노래들아, 차례차례, 천천히!"를 외친답니다. 

이 책 외딴 마을 외딴 집에는 움찔거리는 노래들가운데 세상에 먼저나온 동시같은 동화라고 한다. 

늙은 쥐와 함께 사는 할아버지. 아마도 노숙자 처럼 보이는 할아버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지저분하고 꺼려지는 할아버지라기 보다는 정이 깊은 할아버지같다. 

그 할아버지가 어느 날 밖에 먹을 것을 구해 나간 뒤 돌아와서 병든 쥐 한마리를 데리고 온다. 

늙은 쥐는 긴장한다. 병든 쥐라니. 

할아버지는 병든 쥐가 낫기를 바라며 이것저것 먹을 것을 가져다 준다. 

질투에 눈이 먼 늙은 쥐는 병든 쥐를 처치하려하는데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병든 쥐는 쥐가 아니라 낡은 실장갑이었다. 

여기서 에이 하는 실망감을 이상교 선생님만의 눈과 정겨움으로 탈바꿈한다. 

할아버지는 눈이 안좋아 실장갑을 병든 쥐로 오해한 거다. 게다가 병든 쥐가 낫기를 바라며 먹이를 가져다 주는. 

늙은 쥐는 실장갑을 갖다 버리고는 자기가 대신 병든 쥐 자리에 누워있는다. 

할아버지가 실망할까봐 하는 늙은 쥐의 선택이었다. 

눈이 나쁜 할아버지는  쥐가 바뀐 줄도 모르고 계속 먹이를 가져다 주었다. 

늙은 쥐의 털은 매끄러워지고 눈이 맑아졌다. 

할아버지도 볼이 통통해지고 이마는 블그레해졌다. 

봄햇볕이 나른나른 내려왔어. 

외딴 집 마당에 늙은 쥐와 할아버지 둘이 나란히 앉았어. 

꽃 그림자가 들판에 출렁출렁 흔들렸어. 들판이 흔들리자 산도 따라 흔들렸지. 

꽃 그림자로 흔드렸지. 

 

참 아름다운 동화란 생각이 든다. 

문장도 예쁘고 글에 녹아든 마음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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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학중 박사의 가족 수업
강학중 지음 / 김영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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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감은 결국 내게는 실망으로, 상대방에게는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24쪽

왜 가장 가까운 가족끼리 말이 안 통할까?-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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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4 2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1-04-05 11:00   좋아요 0 | URL
멋진 낭독 목소리 듣고 싶네요 어디가면 들을 수 있나요?
기대를 관리
아무 기대를 하지 않는데 제발~만이라면 그것도 기대겠죠
 

범인이 밝혀졌다 

내 이니셜을 도용해 메일을 보낸 범임은 

어이없게도 전날 나를 보며 전혀 아닌적하던 사람 

그래서 난 어제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속상하면 몸부터 아픈 난 

힘이 빠져 이제 노동부에 체출할 답변서마저 적을 힘을 잃었다 

하루 더 미룬 뒤 

홍대 근처로 가 아는 출판인 몇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만났다 

감동과 기쁨이 오고갔는데도 그리 기쁘지도 않았고 

즐겁거나 흥이 나지 않았다 

언제 내맘이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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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3-24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인이 밝혀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태은이를 생각해서 힘 내세요^^

울보 2011-03-24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 계시면 정말 이야기라도 들어주고 등도 토닥이고
힘내라고 맛난것도 많이 사드릴텐데,
님 ,,
맛난것 태은이랑 드시고 조금만 힘내보세요,
그 조금 힘낸것이 큰힘을 내는데 발판이 될거랍니다
전 언제나 그렇게 하거든요 ,정말 죽을 정도로 힘들면 류를 보면서 조금만 더 아니 한발자국만 일어나자 하고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