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제 신청이 기각되었다 

책을 낸 것을 말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던 듯. 

아무 힘없는 나날 속에서 

결론은 이런거구나  

싶다. 

이 과정을 하느라 

나는 죽어라 일하고도 근무 태만으로 오인받고 

여러 상처와 씻을 수 없는 아픔이 흉터로 남게 되었다. 

이렇게 

이렇게  

되는 거였구나 

싶어 허탈하고 아프다. 

5월에 복귀하지만 

그 전처럼 내가 열심히 일할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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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1 2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26 1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음이 안좋을 땐 어떻게 할까 

마음이 아프고 허하고 슬플 떈 

요즘 이상하게 그럴 땐 책 선물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 선물은 딱 내마음의 치료제 같은 느낌 

울보님이 보내주신 마음이 아플까봐는 태은이 선물이라고 하셨지만 내 선물같았다. 

 

 

 

 

 

아픈 마음을 병 속에 담아두는 모습이 나같았고 

무거워진 마음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것도 내 모습 같았다. 

의자가 채워질 때를 기다리고 노력해야겠지 하는 생각이 위로가 되었다, 

또 한권의 책은 

 

 

 

 

 

 

이 책도 친구 사귀는데 그리 쉽지 않은 늑대가 친구를 사귀고 기다리다 오지 않는 친구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 상처가 되고 슬픔이 되어 마음을 버린다는 이야기. 

두 책모두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요즘 나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 

아픈 마음은 치료가 되지 않고 

아직 어디나에 버리거나 넣어둘데도 찾지 못했다, 

그냥 커다란 가면 하나 구했을 뿐 

가면으로 아프고 어두워진 마음을 가리고 있을 뿐. 

가면이 조금 있으면 작아질 것같다. 

  

서점에서 들춰보고 반한 책인데 

바로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인 마음의 집이다. 

마음에 대한 정의이며 생각이며 철학이 되는 이책은 보고 나면 잠시 담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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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4-14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을 선물 받으셨군요.^^
힘 내세요!

하늘바람 2011-04-14 13:56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후애님
 

오랫만에 자주 들르다 요즘 안들렀떤 사이트에서 책을 신청했는데 예상 밖의 선물까지 찾아왔다. 

강정연의 깜빡해도 괜찮아 

강정연 작가는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글쓰는 모임의 선배이고 아주 맛깔나는 동화를 쓰는 작가라서 내가 참 좋아라 한다. 

 

 

 

 

 

 

 

 

 

 

 

 

 

에꼴드 에땅은 보고 싶었던 잡지다. 내가 원했던 것은 없었지만 2010년 4월과 12월 그리고 2011년 1월 이렇게 세권이나 보내주어서 기쁨 만땅이다. 

보고 활용해 주어야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태은이가 좋아할 것같아서 신청한 이책은 아기자기한 그림이 깜찍 그 자체다. 이제 혼자서도 책 보는 시간이 많은 태은이가 좋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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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4-14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이쁩니다.
태은이가 많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하늘바람 2011-04-14 13:56   좋아요 0 | URL
네 좋아할 것 같아요
 

연주암에 다녀왔다 

태은이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과천 정부청사 쪽 길로 관악산 연주암을 향했다. 

소소한 산들꽃들이 어찌나 이쁜지 

이름 모를 풀들이 겨울지나 핀 모습이 고마운지 

바람을 느끼고 바위를 온몸으로 느끼며 

그렇게 산을 올랐다. 

물론 헉헉대며 

연주암에 올라 절밥을 먹고 

제단에 올랐단 약과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내 번뇌와 내 안전과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해 쥐띠 108염주도 구입했다. 행운의 대추나무라나. 두줄로 감아 팔에 감으니 가벼워서 팔찌를 낀거같지도 않다. 

절에는 부처님 오신날 연등도 받고 기와 불사도 하는데 5월 오기전에 꼭 다시 오자고 마음 먹고는 산을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돌탑을 서너번 쌓고 

태은이를 위해 자잘한 나뭇가지를 주워왔다. 

나뭇가지 동물을 만들어 주어야지 하는 마음에. 

바람도 산도 나무도 봄이 되어간다. 

그리고 그렇게 그렇게 계절이 들어서고 있다. 

나도 슬슬 

겨울 묵은 때를 벗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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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4-07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전에 엄마랑 일요일마다 가던 곳, 연주암...
올라가기 꽤 힘들지 않으시던가요?
저도 이번 주말에 가까운 동학사에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하늘바람 2011-04-07 10:52   좋아요 0 | URL
힘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삭신이 쑤시네요.
하지만 과천에서 올라가면 빠르고 별로 안 힘들어요

꿈꾸는섬 2011-04-08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보내고 관악산 연주암에 다녀오셨다니 좋으셨겠어요.^^

하늘바람 2011-04-10 09:34   좋아요 0 | URL
네 또 가려고요

순오기 2011-04-11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악산 연주암~ 이름도 처음 들어봐요.^^
나뭇가지로 동물을 만들어주려고 주워온 엄마 덕에 태은이는 행복하겠네요.
나는 주말에 예산 추사고택과 수덕사를 보고 왔어요.

하늘바람 2011-04-12 11:29   좋아요 0 | URL
연주암은 서울대 근처에 있는 관악산 정상 가까이에 있는 산이에요. 꼭대기는 연주대고요. 과천쪽으로 올라가면 한두시간이면 올라갈수 있답니다
추사고택과 수덕사 와~
멋져요

세실 2011-04-19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도 산도 나무도 봄이 되어간다....표현이 참 좋아요.
봄 나들이 하셨네요^*^
 

이른바 자축 페이퍼다.   

40대에 들어서 처음 맞는 생일

올 생일은 사실 우울한 일이 많고 심적으로 안 좋은데다 마음과 몸이 따로 놀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에게도 안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생일이 다가온 줄 모르고 화만 내는 옆지기가 얄미워 내 생일이 다가온줄도 모르고 하며 선전 포고 를 하고만~ 

사실 늘 그렇다 

잊어버릴까봐 

그래서 잊어버린걸 알고 나서 아주 속상할까봐 미리 난 내 생일을 공표했었다. 

늘 

올 생일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내 손으로 내 생일 상도 차리고 싶지 않고 

그래서 미역국도 안 끓일 생각이었다. 

오늘 점심정도 맛난 걸로 사먹기로 했고 

저녁에 미역국도 끓여야 겠다 결국 

잡채도 먹고 싶다는 옆지기. 

내 생일인지 아닌지. 

선물은   

얼마전부터 가방이 갖고 싶다고 징징거렸는데 

지난주 길가다 길표 가방을 하나 19900원에 구입,  

맘에 드는 건 비싸서 선뜻 사고프단 말도 못하고 그냥 가방 타령만 했더니 돌아온 횡재.   

그 가방이 선물이라면 선물, 

사실 내게 선물은 그냥 평안한 하루가 선물이다. 

아무 일도 없고 그냥 아주 편안한 하루가 되길 바랄 뿐이다. 

태은이가 엄마에게 예쁜 꽃을 그려준다고 해서 미리 들 뜬 상태. 

엄마 생일축하해라고 카드도 써달라고했다. 

요즘 태은이의 삐뚤빼뚤한 글씨가 참 예쁘다. 

그러고 보니 태은이가 감기 안걸리고 건강한 나날이 최고 선물이기도 하다. 

어제 아침 친정엄마가 집에 와서 밥 먹을래? 

아니 안돼 

에이그 

엄마는 내게 생일 한번 제대로 못 차려주었다고 내내 섭섭해 하신다. 

잘해준거 없다고 

사실 그래서 간다고 별다른게 나올리 없는 엄마다 

원망하는게 아니라 엄마는 한다고 해도다른 엄마들에 비해 음식은 그저 그런 편. 

손수 잡채 한번 해 준적이 없으시다. 

잡채는 엄청난 음식인줄 아시는 엄마. 

그러면서 내내 미안해만 하시는 엄마. 

엄마가 더 이상 나에게 못해주어 섭섭하고 속상해 하지 마셨으면 

엄마에게 아빠에게 잘 못하는 내가 더 마음 아픈 나날인데  

내내 잘 못해주었다고 속상해 하시면 내가 더 가슴아프다. 

엄마 

이제 40이 된 생일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하루하루가 평안한게 최고야. 

그냥 건강하게 하루를 살기를 바랄뿐. 

엄마가 건강한게 아빠가 건강한게 내겐 큰 선물이지. 

비가 많이 온다는 오늘 

여러가지로 바쁜 오늘 

오늘은 내 생일이다. 

제발 하루가 아무 일 없이 잘 지나가길. 

 

어느 정도 마음이 진정되면 

(모든 것이 더딘나는 진정될 틈이 없을 정도로 심란하다.) 

귀걸이도 하고(귀걸이하면 30%더 예뻐 보인다나) 

하늘하늘 예쁜 스카프를 휘날리며 

예쁜 가방 매고 

예쁜 신발 신고 

봄 나들이 가야지 

꽃 핀 어느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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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4-07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메모해 두어야겠어요.

하늘바람 2011-04-07 10:53   좋아요 0 | URL
메모까지
감사합니다.

hnine 2011-04-07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생일이군요. 마음을 다해 축하드립니다.
여러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면 좋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축하겠지요.
지금 앞 다투어 피는 꽃들처럼, 팡팡 꽃망울 터뜨리는 날들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하늘바람 2011-04-07 10:53   좋아요 0 | URL
정말 감사해요 네 앞으로 그래야죠 정말요
우리 같이 그래요 님

pjy 2011-04-07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건강한게 최곱니다~
오늘 저도 귀걸이 했으니 평소보다 30% 더 블링블링! 미모가 반짝거리는건가요^^

stella.K 2011-04-07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요, 하늘바람님이 곁에 계셔서 힘이되고,
기뻐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힘든 나날을 보내셨던만큼 오늘 같은 날은 더 많이 축하 받으셔야 하고,
더 많이 웃으셔야 합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예쁜 귀걸이에 스카프 매고,
봄 나들이 꼭 하십시오. 오늘은 비가 오지만...
축하해요. 아주 많이!^^



섬사이 2011-04-07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귀걸이에 예쁜 스카프 매고,
예쁜 신발 신고,
예쁜 가방 들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세실 2011-04-07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옆지기님도 핑계일거예요. 해주지 못하니까 해서 함께 먹자 하는....
봄바람 불면 살랑살랑한 옷 입고 봄 나들이 꼭 가셔요! 나두 가야지~~~

마노아 2011-04-07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축하해요! 따뜻한 봄날에 태어나셨네요.
태은이가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게 최고의 선물이지요.
태은이의 삐뚤삐뚤 글씨도 꼭 자랑해 주세요.^^

水巖 2011-04-07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 생일 축하해요. 그러니까 내가 하루 먼저 나왔네요.

sslmo 2011-04-07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 핀 어느날 태어나셨군요.
40번째 생일인 오늘은 꽃비 오는 날이구요.
생일 축하드려요~^^

울보 2011-04-08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해요,
사십이란 숫자가 괜실히사람을 조금 더 센치하게 만들지요,,
저도 그랬던 기억이
그래도 그 순간이 지나고 나니. 많이 편안해지더라구요,
축하해요, 날씨가 더 포근해지면 태은이랑 즐거운 봄나들이 하세요,

하늘바람 2011-04-10 09:36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울보님
아직 편안해질지 모르지만
언젠간 해결되겠지요

2011-04-08 1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1-04-10 09:35   좋아요 0 | URL
와 그러셨군요
감사합니다 이제 자주 만나요

꿈꾸는섬 2011-04-08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생일 축하해요.^^
봄에 생일인 사람은 여기저기 둘러보면 꽃들이 많이 피어 좋을 것 같아요.
편안한 하루, 즐거운 하루 보내셨길 빌어요.^^

하늘바람 2011-04-10 09:35   좋아요 0 | URL
네 요즘 돌아보면 정말 꽃들이 많이 피었어요 모두 선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