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태은이는 감기도 심하게 안걸렸다. 비타민 챙겨먹이고 코에 식염수를 뿌려서 그런지 코 훌적이다가도 다음날이면 괜찮았다. 

하지만 그제는 배가 아프다고 울어서 야밤에 응급실에 가 엑스레이 찍으니 숙변, 관장을 하고 새벽 2시에 돌아왔다. 

그런데 좀 전 아이가 들썩이기에 가보니 뭔가 묻은 느낌 

불을 켜보니 태은이는 자는 데 코피가 

얼굴에도 입에도 코에도 베개에도 이불에도 손에도 

꽤 많이 흘렸나보다. 

깜짝 놀라 인터넷 검색하니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비위허약 등이 나온다. 

아이쿠, 

태은이 한참 축 처져 있더니 힘들었나 

태권도 간다고 힘들었나 

처음보는 코피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 

태은아 아프지 말자 

태은이 아프면 엄마는 정말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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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11-06-03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해 보이더니 웬일이래요?
아이들 아플때처럼 속상한일은 없죠.
빨리 건강해 지기를 빕니다.

블루데이지 2011-06-03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가 오래가면 가끔 배가아프고,코피 흘리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코감기를 일주일 약하게 앓고 나더니 갑자기 코피를 줄줄 정말 줄줄
쏟더라구요!! 얼마나 놀랬는지...저는 아이를 들고 병원으로 뛰었는데..5분이상 줄줄 흘리면 문제가 되지만 다행히 3분내에 멈추어서 큰 이상은 없고, 괜찮다고 하대요~~혹시 몰라서 피검사 해봤는데....이상은 없었어요!! 태은이가 그만하길 정말 다행이네요!! 얼릉 이겨내고, 다시 예쁘고 건강한 태은이도 돌아오길~~바랄께요@@

sslmo 2011-06-03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놀라셨겠어요.
아이들은 관장하면 코피 흘리는 경우, 종종 있어요.
지금처럼 제철 음식으로 놀이하듯 같이 만들어먹고 하면 금방 나을거예요~^^

꿈꾸는섬 2011-06-03 17:05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관장을 하면 코피가 날 수도 있군요.

꿈꾸는섬 2011-06-03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코피......연근을 갈아서 우유에 타서 먹으면 지혈이 된다네요. 우리 조카도 코피를 많이 흘렸거든요. 한의사샘이 알려주신대로 먹였더니 좋아지긴 했는데 잘 안 먹으려고하면 힘들긴하죠.
제 생각에도 태권도가 좋기도 하지만 좀 무리가 아닌가 싶어요. 7살 현준이도 많이 피곤해하거든요. 작년부터 다녔는데 재미있어했지만 피곤해하기도 했어요. 얼른 나으면 좋겠네요.

하늘바람 2011-06-07 17:10   좋아요 0 | URL
연근 먹어야 하는데 못 그러고 있네요 다시 흘리지는 않지만 깜짝 놀랐어요 태권도에서 그냥 신나게 놀고 온다고만 생각했지요. 그리 피곤할까 생각은 안했는데 피곤한가 봐요
 

아침 동네를 걸어다닙니다 

느릿느릿 

이것저것 구경합니다. 

진열된 슈퍼의 물건, 성당 안에 핀 장미, 아스팔트 사이로 삐져나와 당당히 꽃을 피워낸 민들레. 

그리고 읊조립니다 나는 누구인가 

그 나는 누구인가를 계속 찾게 하며 힘을 주시는 분. 

hnine님 책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제가 응모할 때 도움이 될거라며 보내 주신 이책을 읽고 나서 아, 그래 참 재미있고 정말 감동과 메시지가 있네. 그래 참 ~하며 작가 보다 보내주신 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정유정의 7년의 밤을 읽고 있습니다. 

다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았고 절대 아물수 없는 상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아파도 아플수 없는 운명을 갖고 태어난 듯 태연히 살아야 하는 까닭도 있습니다. 

참 고맙고 동아줄같은 새끼줄 같은 희망의 끈이 되어 주셔서 의지가 됩니다. 

 

 

 

 

 

 

 

불량가족 레시피는 님이 보내주신 걸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서 더 미안하고 더 감사합니다.  

이젠 제 차례예요 해 놓고 손 놓고 있는 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늘 받기만 한 것같아 죄송한데 뻔뻔하기도 한데 

님은 언제나 그렇게 베풀어만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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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6-02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응원에 힙입어 기운 내시고~~~ 또 쓰는 거죠!!^^

하늘바람 2011-06-02 23:14   좋아요 0 | URL
그럼요 순오기언니

hnine 2011-06-02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하늘바람님.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닌데...^^

하늘바람 2011-06-02 23:15   좋아요 0 | URL
님 정말 제가 얼마나 감사해 하는 지 모르실 거예요
생각해보면 계속 받기만 한거같아요
 

태권도에서 태권도를 안하고 놀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태권도를 가르치긴 하더라. 

태은이가 태권도 학원에서 하는 모습을 보며 영 어설프고 영 웃기고 무엇이든 느리고 

그래도 집에오면 엄청 흉내를 낸다. 

 

태권. 얍! 

 

뭐 태은이가 재미있고 좋으면 엄마는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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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6-01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워요. 태은이^^
마지막 사진은 음.. 태권도 보다 발레?? ^^

하늘바람 2011-06-01 14:55   좋아요 0 | URL
ㅎㅎㅎ 옷만 태권이지요

마녀고양이 2011-06-01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알라는 태권도장 무섭다고 근처도 안 가는데
태은이는 용감하네요, 이뻐요~

하늘바람 2011-06-02 13:28   좋아요 0 | URL
사실 태권도가 무서운 곳이 아니라 신나게 놀이하는 곳이라서 가는 거겠죠 아마도

프레이야 2011-06-01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귀여워요~~~
조롷게 작은 주먹 쥐고 얍!이라니요.ㅋ
태권도 하면서 태은이 좀더 씩씩해지고 건강해질 거에요.

하늘바람 2011-06-02 13:28   좋아요 0 | URL
네 좀 건강해졌음 하네요 어젯밤 숙변으로 응급실가서 관장까지 했답니다

水巖 2011-06-02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권소녀, 태은 소녀 너무 귀엽군요. 얼굴도 더 예뻐졌네요.

하늘바람 2011-06-02 13:28   좋아요 0 | URL
네 수암님 감사합니다

후애(厚愛) 2011-06-02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너무너무 이뻐요~ ^^

하늘바람 2011-06-02 14:31   좋아요 0 | URL
후애님 감사합니다^^

꿈꾸는섬 2011-06-03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태권소녀 태은이 너무 예뻐요.^^

하늘바람 2011-06-07 17:11   좋아요 0 | URL
섬님 감사합니다
 

 

 

 

 

 

태은아 그만 좀 내려오렴. 이거 원 집에 사다리를 만들던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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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6-01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역시나 우리 딸네미랑 다르네.
용감하게 올라가다니. 부러운걸요?

하늘바람 2011-06-02 13:30   좋아요 0 | URL
태은도 겁쟁이라 놀이공원가면 아직 회전목마도 못 탄답니다

후애(厚愛) 2011-06-02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겁쟁이라서 회전목마는 한번도 못 타 봤어요.ㅎㅎ

하늘바람 2011-06-02 14:33   좋아요 0 | URL
회전목마는 안떨어지지 이번에 오시면 꼭 타보세요
 

5월 초 집에서 데굴거리는 게 싫어서 케이크 만들까 했지만 재료도 없고 있는 재료 이용하자니 떡이라는 메뉴가 나왔다.  

떡이나 빵을 만들면 항상 아빠랑 태은이. 사실 엄마인 나는 재주가 없다. 특히 반죽에 재주가 없어서 반죽해주는 식빵 기계를 갖고 플 뿐.

그래서 예전에 빻아놓은 쌀가루를 열심히 체어 털고 

 

알갱이들이 굳고 뭉쳐있어서 곱게 체를 치려고 하는 중   

빨리 뭔가를 해 보고 싶은 태은 

 

아빠가 반죽을 할때 속을 뒤적거리고 

 

아빠가 반죽을 할때 해보겠다고 조른다.

 

주물주물 반죽 

 

두 부녀의 떡 만들기가 시작되었으니 제대로 된 모양은 아빠, 이상야릇한 모양은 태은과 사실 엄마인 나도 이상야릇한 모양에 한 몫했다. 

 

짜잔. 모양은 저래도 맛은 있었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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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6-01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댁은 옆지기 님이 저런 것도 해주시는군요?
헐라,,,,, 오늘 배아파 죽는 것을 보려고 사진을 날리시는 중? ㅋㅋ
화목하고 좋아보여요. 떡 맛있으셨나여?

하늘바람 2011-06-02 13:31   좋아요 0 | URL
흑, 배아파 하실 일은 그다지 없답니다 알고보면요.
떡은 맛났어요,^^ 모양이 괜찮다면 맛을 선사하고 싶지만 정말 찌는것도 잘 못해서 늘 터지고 ~

후애(厚愛) 2011-06-02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만든 떡을 먹어 봤으면 좋겠어요ㅎㅎ
아주 많이 맛 있을 것 같아요.^^

하늘바람 2011-06-02 14:31   좋아요 0 | URL
오늘 걸어다니며 님 생각 많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