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태은양을 학교까지가 아닌
집앞 횡단보도만 건너주기로 했다
혼자 갈수 있다더니 아침이 되자 무서운지 혼자 못 간다고 눈물이 글썽
나도 마음이 약해졌다
하지만 동희도 자고 있고 길만 건너면 학교도 멀지 않으니 믿고 보내보기로
그런데 보내놓고 내가 너무 심했나 싶은 마음이 든다.
아 두근두근.
잘 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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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4-03-11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교문앞까지라도 데려다주시죠. 태은이가 대견하지만 동희 걱정도 되지만 ㅜㅜ 너무 빨리 독립하는 큰애들이 안쓰러워요. 예전에 현준이 학교 보낼때 얼른 혼자가길 바라던 제 마음이 그땐 몰랐는데 너무했던 것 같다는 미안함이 남더라구요.

하늘바람 2014-03-11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좀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자꾸 꾀가 나니 나쁜 엄마인가봐요

북극곰 2014-03-12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저도 작년에 경험했던 일이네요. 혼자 할 수 있어도 다른 아이들이 엄마랑 같이 오니깐 그 모습을 보면 왠지 태은이도 엄마랑 있었음 했을 것 같아요. 꿈섬님 말처럼 항상 첫째는 이래저래 어쩔수 없이 양보?하게 되는 상황들이 발생해서 저도 항상 짠해요. 저도 오늘은 오후에 봐줄 사람이 없어서 반차내고 학교앞에 데리러 갔더니 2학년인데도 기다리고 있는 엄마들이 많더라구요. 아들이 싫어할 줄 알았는데, 엄마를 보더니 씩 웃으면서 은근 조아하더라고요. 전 일년동안 학교 앞에 가본적이 손에 꼽아서... 그 모습을 보니 또 안스럽구요.

하늘바람 2014-03-13 13:42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전 둔해서 모르고 있었네요
게다가 닥치고서야 실감하네요
2학년 아드님이 아직은 엄마 품이 좋은가봐요

후애(厚愛) 2014-03-14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양이 초등학생이라니 여전히 믿기지가 않네요.^^
나중에 태은양 꼭 봐야하는데...
 

요즘 초등학교 입학한 딸 매니저 노릇에 병날지경이에요
아홉시즘 일어나던 저 (둘째 때문에 거의 잠을 못 자거든요.)7시 기상 
딸깨워 밥 먹이고 옷챙기고 아들깨워 옷 입히고학교 델다 주고
다시 12시 되기 전에 데리러 갔다가 집에서 한시간에서 한시길 반 쉬다 ( 물론 전 못쉬어요 )
방과후 데려다 주고 기다렸다가 피아노 데려다 주고
다시 기다렸다가 집에 델고와서 저녁하고 어쩌고 하면
원고 쓸 시간은 커녕세수할 틈도 없을 지경이네요
아 넘 힘들다.
한달 동안 데려다 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맘이 흔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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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4-03-08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완전 똑같아요. 아. 넘 힘들어요.

세실 2014-03-08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주말 직업은 정기사예요...보림, 규환 기사.......
이런 일상이 고딩까지 이어지니 흑흑!!

하늘바람 2014-03-08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랭카님두 그쵸 넘 힘드네요 아 세실님은 정기사 주말에두 아이들은 바쁘군요

꿈꾸는섬 2014-03-08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학교에서 점심 먹고 오는데 도시락 설거지 없어져서 좋던걸요.
현수는 일부러 방과후를 안 넣어서 집에 오면 끝이라 할 일이 별로없어요. 게다가 오빠랑 등교하니까 좋더라구요.

딸들이라 맘 편히 혼자 보내고 돌아오게 하기가 힘들죠. 힘내세요.

북극곰 2014-03-12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그래도 한달 지나면 아이들도 적응하더라구요. 태은이는 똘똘하니 더 잘할테지요. 근데 똘똘한 아이라도 아이니깐 소홀해지지 않게 신경을 떠 써야 할 것 같기도 해요. ^^ 태은이도 엄마도 화이팅!!

하늘바람 2014-03-13 13:4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북극곰님
님도 화이팅이에요,
 

언제나 그렇듯 마음이 분주하다
2014년이 벌써 꽤 흘렀는데 난계획도 제대로 못 세웠다.

1.
동희도 올핸 어린이집에 보낼 생각인데 말이 느려 구체적 계획을 세우진 못했다
우선 단유가 목표
오늘이 단유 2일째
내 맘이 너무 흔들린다.
쭈쭈를 찾는 모습이 넘 애절하다.
모든 면이 태은이랑 다르다.
시간이 지나 잊어버린 건지
태은이는 안 그랬는데 동희는 왜?
하는 마음이 잦다.
기저귀도 떼고 어린이집까지 보내면 그제야 한 시름 놓을듯하다.

2.
학교 들어가는 태은
책상도 사고 가방도 샀다.
이제 소소한 필통 공책 크레파스 색연필 실내화만 준비하면 된다.
입을 옷도 좀 사야 하고 구두도 사줘야 하는데 차차 사야 할듯
넘지출이 크다
방과후교실을 바이올린과 미술을 신청했다
바이올린은 대여하기로 했는데 책두권은사란다.
월 수 목은 방과후
피아노는 삼일만 다니는데 워낙 좋아하고원래 다니는 곳으로 데려다 주려면 내가 참 바쁘다.
집을 옮겨 학원이 멀어졌는데 다니는 학원이 가격도 저렴한데다 드럼도 배우고 곧 피리도 가르쳐 준다해서 마음에 든다.
콩쿨대회는 안 나가지만 태은양이 열심히 즐기며 해서 가능한 계속해주려한다.
이래저래 다 잘 챙겨줄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3.
올해도 옥상텃밭을 가꿀생각이다.
단독주택으로 이사왔지만 마당이 작아서 옥상을 이용해야 하는데 화분도 흙도 없다.
일단 스티로폴 상자 두개를 구해놓았다.
꿈은 야무져서 시금치. 호박. 방울토마토. 바질. 쑥갓,부추, 상추, 고추. 콩. 오이와 옥수수도 심고 싶다.
흙이 문제인데
가능할지


4.
몸관리 좀 해야겠다
내내 힘이 없고 어깨랑 허리가 안좋다.
스트레칭이라도 꾸준히 해야겠다
동희 학교 갈때 내가 몇살이구나 생각하니 부지런히 관 리해야 되나 싶다.

5.
5~6월 즘 어린이 실용서 한권이 나올 예정인데 여직 작업 중이다
출판사엔 미안해 죽을지경.
그림책 한권 원고는 금세 끝냈지만 실제 책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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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4-02-25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많이 분주하신 것 같아요. 태은인 학교 잘 다닐테니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동희는 어린이집 보내시면 거기서 기저귀 떼는것 훨씬 수월하게 도와줄거구요. 어린이집 선생님을 좋은분 만나시길 바래요.
동희 키우시면서 글도 쓰시고 어쨌든 대단하시다고 생각해요.
하늘바람님 숨통도 트여야 아이들과 관계도 좋을것 같아요.
카스 통해서 보면 동희도 의젓해보이니 넘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세상에 나쁜선생님보다 좋은선생님들이 더 많잖아요. 동희는 꼭 좋은분 만날거에요.^^
힘내세요.^^
 

동희의 쭈쭈 사랑은 엄청나다.
울다가도 다쳐도 쭈쭈 그러면 웃으며 달려온다
걷다 넘어져 다쳐도 일단 쭈쭈한번 물으면 땡
밤엔 수시로 깨서 쭈쭈
하지만 17개월 동희의 쭈쭈 사랑에 내 몸도 삭지만 무엇보다 동희 앞니 몇개가 삭은 것을 발견했다.
아~~~~~~
어젯 저녁 식초바르기
징징대며 쭈쭈하려다 식초냄새와 혀끝의 신맛에 웃으며 안 먹는다.
일단 가족에게 공포
오늘밤 기대하시라
엄청 울지도 몰라 안 줄거거든.
식초를 작은병에 담아 잠자리 옆에 두고 수시로 발랐다
쭈쭈 없는 밤 잠을 드는 걸 엄청 힘들어하더니 새벽 하더니 넘어 잠들었다.
정말 쉴새없이 쭈쭈에 것도 몰래 식초를 바르느라 고생.
새벽에 깨서 내가 쭈쭈에 식초를 바를 틈도 없이 빠는데 잠시 떼어 급히 식초를 바르자 얼른 입을 떼고 다시 잔다.
어 울기는 커녕 더 깊이 자네.
내가 문제였구나. 싶다.
난 동희의 쭈쭈 사랑만 탓했다.
암튼 삼일만 견디라 했으니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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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4-02-22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서 자란 아이에 이어
열일곱 달을 살아가는 예쁜 아이도
머잖아 젖은 생각조차 안 하고
밥을 냠냠 짭짭 잘 먹는 아이로 크겠지요.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젖끊기도 아주 짧은 한때이지 싶어요.

아무쪼록 하루하루 기운내셔요~

꿈꾸는섬 2014-02-25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때 우리 애들 엄청 서운해하던거 생각나요. 그땐 미안하면서도 얼른 수월해지길 바랬던 마음이네요.
 
까막의 감성 인테리어 손뜨개
오태윤 지음 / 팜파스 / 201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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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상상하며 행복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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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9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