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까요
어제밤 태은양 가방을 열어보니
선물 상자가 있었어요.
저. 상자는 10월 초에 친구 생일 선물을 담을 거라며 샀더랬답니다.
거기 뭘 담을거냐고선물보다 상자가 더비싸겠다고 구박했는데 아랑곳 않는 태은양.
그동안 있고 있었더랬죠.
너무 궁금해서 열어보니
스스로 준비한 선물들.
선물 주인공은 안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엄마인 전 하나같이 넘 이쁘고 귀엽고 정성가득이네요.
나무 카드와 꽃다발 카드는 태은양이 아끼고 아끼던 거예요.
나무블럭 두개를 마치 아닌듯 열심히 색칠해서 꾸미고
크리스마스 꾸미기 책(무척 아끼는)에서 뜯어서 만든 하트와 종이 접기.
그리고 태은양에게 주었던 편지지와 봉투
아까워 안 쓴다더니 이렇게 친구 생일 편지로.
아~
태은양
넘 귀엽고 이쁘네요.
전 친구 생일 선물 사달라고 할 줄 알았거든요.

저 1학년 때 일이 떠오르네요.
좋아하는 친구 생일 돈이 없어 고민하다 아끼고 아끼던 소라(바다소리가 나서 보물처럼. 간직)를 신문지에 싸서 몰래 친구 집 문앞에 가져다 놓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름도 편지도 안 써서 누가 준지도 몰랐을거 같아요.

아끼던 걸 줘놓고도 좋은 걸 못 사주어서 내내 미안했던 기억.
그 친구. 이름 곽윤희였는데

태은양도 그럴까요
저렇게 정성을 들이고도 미안해할까요.

받은 친구는. 그리 좋아할거 같지 않아요.
일학년이니 자기가 할수 있는걸 좋아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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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4-10-27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뜯어서 만들 수 있는 것들, 실제로 하려면 책 아까워서 잘 안되는데, 아주 좋아하는 친구인가봅니다.^^

숲노래 2014-10-28 0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물이란 언제나 `마음`이기 때문에
선물 받는 아이가 `처음`에는 어떻게 여길는지 몰라도
주는 마음이 따스하다면
모두 따스한 사랑이 되리라 느껴요.
멋진 아이입니다~
 

마태님이. 울. 동네. 오신단다.
내가. 자주. 가는. 곳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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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호선을 타고 가는 중이다.
근데
죽을 것만 같다.
좁은 지하철.
자꾸 갇힌 느낌.
신연수에 내려 헉헉되고 있다.
갑자기 무섭다.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연기탐지기 작동중

담배핀것도 아닌데 갑자기. 불안하다.
눈물이 막난다.
뭐지.

원 사이코코미디란말인가.

그냥 슬프고 무섭다.
슬픈 영화나 봐야 될라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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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기 -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마라
김재일 지음 / 책앤 / 201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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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때론

내 엔진에 발동을 걸어주거나
상심한 어깨를 토닥여주거나
문득 멈춰서고 싶을때

읽은 한 문장이
오래도록 파장을 가져올 때가 있습니다.


제겐 명상이나 불교 관련 책들이 그런 힘을 발휘했습니다.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내안의 고통과 힘겨움에
다른이의 아픔은 돌아보지 못하면서 냉혹한 자신이 되어가는 현실.
나는 나를 떨어져 나와 멀리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만화가 김재일의 책에서 저는 만화의 재미 보다 제게 와닿는 문구 찾기 중입니다.


나를 울리는 한마디가 있다면 그건 성공한 책이라 여기는 제 관점대로라면 이책은 제게 딱이네요.

여러번 고개를 끄덕였으니까요.

작은 소주제로 씌어진 이책은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넘겨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차례대로 보는 것은 그닥 재미없어하는 내게 딱입니다.

손오공의 소재로 불교의 여러 의미를 담은 만화와 곳곳
홍성지 작가의 그림 감상까지 할 수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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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 궁금증
1.동영상도 올릴 수 있나요.
2.페이퍼 배경도 있으면 좋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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