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씁쓸한 초콜릿 서평단이 발표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번 납치된 공주가 되어서 이번엔 신청할 수 없었지요

하지만 씁쓸한 초콜릿이 너무 재미있을 것같더라고요

너무 읽고 싶어서 지르고 싶은 맘은 굴뚝같은데

현재 사야할 자료 책도 산더미라서

스스로 마음을 워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멈출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바로

쏙쏙 올라오는 이 책의 서평입니다.

아~ 읽고 싶어라,

 

ㅡ그래서 말인데요 염치 없는 제안을 해보려고요.

다름아닌 바꿔보기 제안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 중에서 맘에 드시는 책과 바꿔보는 거예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이 책은 지난번 서평도서로 받아서 읽고 이미 서평도 썼지요.

 

이 책은 제가 기획에 참여했던 책인데 재해로 부터 어떻게 해야할지를 다룬 책으로 강산(잠산)님의 일러스트가 일품입니다. 표지도 스폰지 북이라 아이들이 보기에 좋죠. 

 

 

 

 

검은 고양이 네로 이 책은 오늘서야 읽고 서평을 쓴 책으로 따끈한 신간임과 동시에 그림때문에 아주 아끼고 싶은 책입니다. 

 

 

 

 

자꾸자꾸 초인종이 울리네도 수학동화로 좋은 그림책이에요.

 

 

이런 제안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아주 제가 몸부림을 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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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2-12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제안은 씁쓸한 초코릿을 다 보셔서 다시 보실 일이 없으신 분들이 마침 제가 가지고 있는 책 중 마음에 드신다면 가능하리라 보는 제안입니다. 결코 사달라거나 하는 제안이 아니어요.

세실 2006-02-12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저도 서평단 모집에 당첨되었는데 책이 안왔어요.
기다리실수 있으시면 제꺼 보내드릴께요. 책 오면 읽고 쓰고 하면 소요되는 시간은 기다리셔야...
근데 왜 저한테만 책이 안올까요?

하늘바람 2006-02-12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너무 감사해요. 하지만 세실님 읽어보신다음에 계속 갖고 계시고 싶으실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 결정은 책 받고 읽으신 다음에 해 주셔요.^^
 
검은 고양이 네로 동화 보물창고 13
엘케 하이덴라이히 지음, 크빈트 부흐홀츠 그림, 김지영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고양이를 무서워 한다.

처음 회사 생활을 할대 회사로 가는 골목에 고양이가 자주 출몰하였는데 그럼 나는 꼼작 못하고 서 있곤 했다.

참으로 요망한 것이 고양이라고 고양이는 저를 무서워하는 나를 멈춰빤히 바라봐서 나를 오싹하게 만들곤 했다.

한번은 무서워서 구멍가게로 뛰어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가게 주인왈

아니 아가씨 무슨 띠인데 고양이를 무서워해?

나는헉 했다.

아 그래서 무서워했군하고 말이다.

지금 내가 사는 동네에도 고양이가 많다.

그런데 하나같이 살이 쪄서 몸이 둔하다.

무언가 먹을 걸 발견했다가도 사람이 오면 재빨리 피해야 하는데

우리 동네 고양이는 느려터져서 살찐 몸을 이끌고 느릿느릿 차 밑이다 골목뒤로 숨는다.

때론 다 숨기지 못해 꼬리가 보이기도 하니

고양이를 무서워 하는 나는 갑자기 웃음이 나오며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난 뒤 고양이들의 생활과 그들의 세상이 떠올라 또 한번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따뜻한 햇살아래 웅크린 고양이

눈을 게슴치레 뜨고 졸고 있고 있는 고양이

살이 진 줄무늬 고양이.

정말 개성있으면서도 낯설지 않은 우리 네 삶과 닮아 보였다.

검은 고양이 네로는

전에 두레 출판사에서 양장본으로 나온 적이 있는책이다. 물론 제목은 다르지만 이 검은 고양이 네로를 읽으면서 나는 바로 그책이었군 하고 알아차렸다

사실 읽던 책을 다시 읽게 되는건 특별한 몇권을 제외하고는 드문 일인데

이 책을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보는 느낌은 아주 남달랐다.

한대 말썽꾸러기에 무서운 것이 없는 고양이가 고향 이탈리아를 떠나 독일로 가서 겪는 이야기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이야기.

고향과 농부는 아주 그다지 말이 없고 묵묵히 그들의 자리에 있어

아주 든든해 보였다.

그게 고향이고 부모이고 마음의 보금자리 같았다.

다시금 고양이에 대해 생각해 보며 고향과 그리움과 사랑과 관심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빠질 수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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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나물이 아홉가지여야 한다는데...

고사리나물, 무나물, 호박고지나물, 시래기나물, 도리지나물, 취나물, 가지나물, 콩나물, 고구마줄기나물

이런데 우린 어제 취나물, 호박고지나물, 그리고 난데없는 다래순나물을 먹었다.

그러니까 결국 대보름 나물은 두가지였던 셈이다.

나는 5가진줄 착각했다.

나 : 엄마 5가지여야지~

엄마 : 야, 그냥 접시로 때워~

접시가 5개였다는 것이다.

밥은 오곡밥따로 할 필요없이 늘 먹는 것이고...

반찬은 그 세가지 나물에 비지찌개, 생미역 초고추장 찍어먹기...

크억~

그런데 9가지라니...

그랬다해도 먹은셈 치라고 하셨을지 모른다. 아마 밥그릇도 포함하시거나 접시수를 늘리셨을지도...

오늘 축구도 졌으니 가만히 있어야지.

대보름날인데 뭐니~

축구는 지고...

님들은 잘 드셨기를 바랍니다~

냉장고 안의 콩나물은 왜 안하셨냐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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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6-02-12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나물 몇가지와 맛난 밥을 먹었지요~ 오홍홍홍..

하늘바람 2006-02-12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런데 왜 오늘 나물을 먹을까요? ^^
 

1. 맞춤법의 한계


오늘날에는 점점 문어적 언어보다, 구어적 언어가 발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맞춤법은 이런 구어적 언어를 만족시키기에는 점점 작아지는 것 같은데요.. 

'바라다'의 명사형 '바람'과 '바래다'의 명사형 '바램'이 자꾸 혼용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어적으로 보았을 때, '바래요', '그러길 바래' 같은 표현은 '바라요', '그러길 바라'와 같이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지요 . 뉘앙스라는 것은 현대와 같은 감각적인 시대에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인데, 맞춤법을 맞추려고 '바라요'라고 쓰면 이상하지 않을까요. 맞춤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천정(天井)이라는 말은 윤동주 시인의 시집에서도 나와 있는 단어지만, 이제는 천장(天場)이라는 말로 순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천정부지(天井不知)는 아직도 쓰이고 있죠.

2. 오역의 발견


꼭 맞춤법을 지켜야 건전한 언어생활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해서는 의심이 생깁니다. 안냐세여, 방가 등의 표현은 어느 정도 현대를 반영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맞춤법이라면 어느 정도 보수성은 갖춰야겠기에, 사전에 등재되기는 힘들겠죠.


제가 재미있게 보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이 오역을 제대로 활용한 코너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개콘'의 '다중이'입니다. 다중이는 제일 처음에 자기를 소개할 때 '다중이인니다'라고 합니다. '입니다'가 아니지요. 적당히 비틀어서 캐릭터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라이벌 프로그램 '웃찾사'에 '4가지 합창단'도 이런 게 하나 있습니다. 가운데 좀 통통하게 생긴 개그우먼 있잖습니다. '난 맨~날배고빠' 하는 애. 귀여운 이미지와 유아적 이미지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어휘를 제대로 골랐습니다. '아, 나 동그랑땡 먹고치따' 먹고싶다가 아닌 것이지요. 이런 오역들은 즐거운 오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맞춤법에 뒤안길에 널려 있는 말들이지요.


꼭 맞춤법에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글맞춤법을 이야기하며, 그 한계에 대해서도 소개를 할까 합니다. 이렇게 맞춤법의 한계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우리의 언어생활을 좀 더 유연하게 살펴보자는 의미에서입니다.


한 가지 사물에는 반드시 한 가지 언어가 존재한다는 플로베르의 '일물일어설'에 따르면 그 한 가지가 반드시 한글맞춤법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겠지요. 지금까지 몸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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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 2006-02-12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여기서 제 글을 보니 반갑군요. 빠뜨리신 게 있어요.
위의 의문을 정리해서 국립국어원에 문의한 결과 답변이 나왔습니다.

위의 의문점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답변입니다.

1. 기본형 ‘바라다’의 어간 ‘바라-’에 해체 종결 어미 ‘-아’가 결합한 ‘바라’가 ‘바램’으로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구어에서도 ‘바라요’, ‘그러길 바라’로 쓰실 것을 권합니다.

2. ‘천정(天井)’은 ‘천장(天障)’의 잘못된 표기이며 순화의 대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 따위가 한없이 오르기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천정부지(天井不知)’는 ‘하늘 높은 줄 모름’으로 순화되었습니다.

3. '살사리꽃'이 코스모스의 우리말인지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 검토하여 그 사실이 맞는 경우에는 앞으로 개정될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살사리꽃'을 코스모스의 우리말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현재 사전에 살사리꽃은 코스모스의 비표준어로 올라 있으므로 표준어인 코스모스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늘바람 2006-02-12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승주 나무님 너무 감사해요. 승주나무님 살사리꽃에 대한 유래는 없나요? 마침 코스모스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긴 했는데

하늘바람 2006-02-12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이버에서는 살사리꽃이 코스모스를 가리키는 북한말이라네요

진주 2006-02-12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코스모스란 낱말에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살사리꽃이란 말이 어색하게 보이지만 꽃의 생김새를 생각해보면 쉽게 연상되는 말이지요. 꽃대가 약해서 하늘 하늘, 살랑 살랑 움직이는 모습을 살린 의태어입니다.
남한이 영어를 아무 거름망 없이 쉽게 수용한 것에 비해 북한이 보인 반미적인 모습은 언어영역까지 예외는 아니어서 때론 지나치게 억지스런 어휘들도 많지만 덕분에 고유의 우리말을 더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라일락을 수수꽃다리(물론 이건 남한에서도 남아 있는 말이지만 어지간한 사전에는 올라와 있지도 않군요. 표준말이 아닌가 보죠). 남의 나라 언어에 노예가 되어버린 우리말의 현주소로는 과연 얼음보숭이(북한말)라는 말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수수꽃다리, 얼음보숭이...정말 되새길 수록 예쁘고 정감어린 말이라고 느껴집니다.

< 현재 사전에 살사리꽃은 코스모스의 비표준어로 올라 있으므로 표준어인 코스모스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표현이 참 거시기합니다 ㅡ.ㅡ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표준말>에 대한 정의도 마음에 안 들고, 표준말이 아니라고 무조건 무시하고 격하시키는 풍조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표준어에 들어가지 않는 말 중에 '사투리'는 우리말의 보고와 같아서 아주 중요한 영역인데 표준어에 밀려 자꾸만 사라져 가고 있지요. 방언론에 대한 연구도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하늘바람 2006-02-12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도움되는 말 감사합니다

승주나무 2006-02-12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국립국어원이라도, 어휘 선택은 잘 안 되는 영역인가 보네요.
진주님의 해설을 들으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내공이 만만치 않으신 분^^

진주 2006-02-12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 아..아닙니다. 별 말씀을...^^;

하늘바람 2006-02-12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에요. 진주님 내공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는데요 두분 모두 제게도 전수해 주셔야합니다
 
 전출처 : 놀자 > [벤트1] 엽서 보내주세요.^^

 

저도 한번 엽서라는 녀석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엽서도착했습니다... 카테고리 걸었으니 이쪽으로

엽서 주시면 됩니다...

그냥 많이 해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아무거나 다 되요~

시도 좋고요~

그림도 좋고요~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올해 백수되었습니다..ㅠㅠ

백수로서 필요한 자세라든지..ㅎㅎ

 

다 받겠습니다~~

엽서 벤트 종료일은 45678 캡쳐가 끝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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