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속 신앙 이야기 - 우리 역사 새로 읽기 2
이희근 지음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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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겐 종교가 따로 없다

가끔 그래도 누가 종교를 묻는다면 샤머니즘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민속 신앙을 더 믿는다.

다른 종교는 안 믿지만 어렴풋 무어라 할 수는 없지만 신이라는 존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신이 도와주어서가 아니라 간절히 바라면 꼭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동네 산을 갈때 돌탑을 쌓아놓은 곳에 가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돌을 올려놓고 소원을 빈다.

제주도에 갔을때 수많은 돌탑에 돌을 얹으며 기도했다.

헤어질 위기에 있는 사람과 잘 되게 해달라고

그 소원은 들어주었다

내가 간절히 바랐던 거다.

요즘 빌고 있는 소원은 내게 아직 덜 간절한지 들어주지 않는다.

아니면 아끼는 것인지

하지만 그래도 나는 믿고 있다.

관음사 절로 가는 장승도 나를 지켜주는 듯하고

커다란 나무도 그 만큼의 영역으로 나를 보호해 주는 듯하다.

그래서 민속신앙이야기를 읽는 내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어릴 적에는 솟대를 본적도 들은 적도 없어 몰랐지만

요즘은 작은 솟대하나를 우리집에 세워놓고 싶은 맘도 있다.

책 속에는 정말 몰랐던 민속 신앙의 유래와 그 의리를 알려주고 민속 신앙과 관련된 전설이나 설화를 들려주어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다.

간간 보여주는 사진 자료 역시 더 명확히 해준다.

최고의 정보책이라 칭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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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쇼 선생님께 보림문학선 3
비벌리 클리어리 지음, 이승민 그림, 선우미정 옮김 / 보림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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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어느 동화작가 선생님께 편지를 보낸 적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그 뒤 읽게 된 이책에서 난 또하나의 리보츠였음을 알았다.

너무나 비슷하게 선생님의 한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하며 나도 그런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

리보츠 역시 그렇지 않은가

다른 점은 리보츠는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수 있을까를 물었는데

나는 그냥 원고를 보내드려도 되냐고 들이댔다.

리보츠는 헨쇼 선생님이 바쁘다고 하여 앞으로 글을 써도 봐달라는 부탁은 드리지 않을 테니 걱정말라고 한다. 어린 리보츠도 바로 아는 이런 걸 난 왜 몰랐을까

그리 친하지도 않은 사람의 글을 읽고 평해준다는게 쉬운 일인가

우리 동기 끼리도 오랜 신뢰와 애정이 싸여서 가능한 일을.

아 진작 읽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을것을.

헨쇼 선생님은 리보츠의 편지에서 보면 좀 퉁명스러운 선생님처럼 보인다.

동화를 왜 쓰냐는 질문에

책을 다 읽어서 더 이상 읽을 게 없기때문이라는 답

마치 책먹는 여우가 책을 먹기위해 책을 쓰듯 말이다.

지금쓰고 있는 동화의 제목은 뭐냐는 질문에 "누가 알겠어."

하하 얼마나 재미있는 대답인가

그 답을 읽는 즉시 나는 이 책이 범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

자상하고 따뜻하고 그래보이는 산생님이 아닌 툭툭거리고 마치 귀찮아하는 듯한 선생님

하지만

틈틈히 멋진 엽서를 보내고

리보츠에게 많은 질문을 하여 리보츠가 열심히 답을 하며 글을 쓰게 만들고

리보츠에게 글쓰는 방법을 조금 씩 제시해 주는 이보다 더 친절한 선생님이 어디있겠는가?

나역시 동화작가선생님은 내게 두 차례 메일을 보내셨다.

읽어 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는 것과 그렇게 글을 보내는 사람 많다는 것. 그리고 일단 공모전에 계속 내보라는 것.

그 말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난 안돼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헨쇼 선생님은 리보츠에게 리보츠 나이일때 글쓰기 어려웠다는 답장을 보내 리보츠를 깜작놀라게 한다.

이야기 속 등장인물은 문제를 해결하든지 아니면 어떤 식으로 변해야 한다.

정말 뻔하면서도 글쓰는 사람이 놓치기 쉬운 것을 잘 알려준 것이다.

리보츠는 이에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을 더 명확히 한다.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어 좀 창피했다. 

편지 속에서 보이는 리보츠는 당장 달려가서 안아주고 플 만큼 착하고 그 생각이 귀엽고 안스러운 아이다.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함께 살면서 늘 아빠를 귀여워한다.

도시락 반찬 도난 경보기를 만든 아이를 어떻게 귀여워 하지 않을까

아빠가 전화하기를 기다리고 아빠의 선물을 기다리고 트럭 운전사인 아빠가 가까운 곳을 지나가길 바란다.

아빠 생각만 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아이.

리보츠는 그렇게 그리움을 통해서 성장해 간다.

리보츠가 어린이 글쓰기에 가작을을 하게 되어 안젤라 배저 선생님을 다른 친구와 함께 만나러 간 이야기는 너무 생생하여 마치 내가 리보츠인 듯한 착각을 들었다.

갈길이 희미할때 나보다 앞선 길에 선 이가 해주는 한마디는 커다란 힘을 준다.

"어떤 상을 받았느냐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야."

늘 도전도 제대로 못해보거나 해도 떨어지는 내게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상을 받기 위해 글을 쓰고 싶어했던 것은 분명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어떻게 하면 상을 받을 수 있을까를 공모하니 참 안타깝고 속상하다.

 

안젤라 배저 선생님은 헨쇼 선생님과는 달리 상냥한 분이다.

리보츠에 온갖 말로 용기를 준다.

너는 다른 사람을 흉내내지 않고 네 자신 그대로, 가장 너답게 글을 썼잖아. 그게 바로 네가 좋은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증거야.

작가의 말은 리보츠에게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말이었는지 자세히 적어두고 싶다고 했다.

나 역시 그렇다

너무나 소중한 말 같아 밑 줄치고 두고두고 들여다 보고 싶었다.

가족간의 사랑과 성장기의 고민과 글쓰는 과정의 고민이 생생히 살아있는 이 책을 나는 채 다 읽기도 전에 여기저기 광고하기에 이르렀다.

아마도 읽는 내내 내가 리보츠가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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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도 안하고 일찍 잠이 들었음에도

오늘 아침 목은 침을 삼킬 수가 없고 온몸이 다 쑤셨다.

큰일이다.

논술 교재만 작업하는 시기가 되면 아프기 시작하니

꾀병인가

그러나저나 이젠 코까지 맹맹하다

이상태로 계속 가면 큰일인데

약을 먹으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쌍화탕 하나 사먹고 다시 내내 잤다.

낼은 제발 낫기를

일해야 하거늘

이번주에끝내고

담주에 벗꽃놀이가가고 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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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04-07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컴퓨터 하지 말고 푹 자는게 좋지 않을까요? 초기에 잡아야 빨리 나을텐데...

물만두 2006-04-07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약드시고도 무지 안낫는다는데요 ㅠ.ㅠ 그나저나 지붕 예뻐요~

Mephistopheles 2006-04-07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푹 주무세요...
이번 감기는 저도 걸려봤는데 무진장 자니까 빨리 회복되더군요..^^

실비 2006-04-07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푹 쉬는게 제일이여요 요즘 감기가 유행인데.ㅠㅠ

하늘바람 2006-04-08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그런데 그냥 누어있을수가 없네요.^^ 물만두님 지붕예쁘죠? 메피스토님 안그래도 어제는 종일 잤는데 오늘 여전히 목이 아프네요. 실비님 하필 이때 마가이 걸려서요.ㅠㅠ

모1 2006-04-08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도 안 좋으시다고 했던 것 같은데..아니..다른 분이셨나? 빨리 건강해지시길..

하늘바람 2006-04-08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모1님 제가 좀 그렇답니다
 
 전출처 : 진/우맘 > 하늘바람님, 생일선물 지붕입니다.ㅎㅎ

뭐예요, "우와 부럽습니다~" "멋지네요~" 라고만 하시면....
"나도 봄지붕 갖고 싶소!!!" 라고 외치시지.

서재 제목 넘보러 건너갔더니, 어제가 생일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지붕, 맘에 드시길...^^(오늘의 엠파스 스킨, 벚꽃을 훔쳐왔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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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4-08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붕이 뭔가 했는데....이것이었군요. 후후..

하늘바람 2006-04-08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전 그냥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지붕을 사용하고 있었답니다
 

다케우치 유코 ‘천국의 책방’ 27일 국내 개봉

[뉴스엔 이희진 기자]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일본 여배우 다케우치 유코 주연의 ‘천국의 책방’이 국내 개봉한다.

영화 ‘천국의 책방’은 도쿄 인근의 소도시 가마쿠라의 작은 출판사에서 펴낸 책을 머나먼 북부지방 모이오카에 있는 한 서점 주인이 읽고 감동받아 손님들에게 추천하기 시작해 일본 열도에서 50만권이 팔려나간 스테디셀러인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천국의 책방’은 사람의 정해진 수명이 100세로 이승에서 100세를 채우지 못하면 그 나머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천국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천국과 지상을 잇는 가슴시린 사랑을 담아낸 판타지 멜로 드라마이다.

영화 ‘천국의 책방’의 여주인공 다케우치 유코는 1998년 일본영화 ‘링’으로 데뷔해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드라마 ‘런치의 여왕’ ‘프라이드’ ‘데릴사위’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천국을 묘사한 아름다운 풍경,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눈부신 불꽃놀이 등 보고만 있어도 천국에 와있는 듯한 행복감을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국의 책방’은 오는 27일 CQN 명동에서 개봉한다.

이희진 ehhhi@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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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07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읽고프다

Mephistopheles 2006-04-07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저 배우의 오무라이스를 먹는 장면만 생각하면.....군침이....

진/우맘 2006-04-0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지붕 만들어뒀는데...맘에 안 들어서 안 찾아가시나요? ^^;;

하늘바람 2006-04-07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럴리가요 진우맘님 정말 인가요? 제가 요즘 여러 일이 겹쳐서 미처 너무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