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보슬비 > 세계북아트페어

손으로 읽는 ‘어린 왕자’
대한북아트협회 부스에 전시된 ‘어린 왕자’ 점자책. 어린 왕자와 여우의 이야기를 촉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여우 조각을 만들어 세우고, 책의 내용은 점자로 구성했다.
나무가 자라는 책
책공방에서 선보인 나무책. 통나무를 반으로 자르고, 위에는 홈을 파서 나무를 심었다. 나이테에 해당하는 부분에 책의 속지를 붙여 빈 공간을 채워나가도록 했다.
어머니 사랑 담은 ‘간장비빔밥’
밥상을 둘러싼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용인 작품 ‘간장비빔밥’. 쌀밥을 연상시키는 동그란 수제종이 위에 글을 인쇄해, 갓 지은 밥처럼 따끈한 어머니의 정을 담았다. 간장 종지를 닮은 까만 종이에 작가의 이름과 연락처를 인쇄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외갓집 인심
콩과 팥을 헤아리는 용도의 나무 되를 책 케이스로 변신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신민석의 ‘외갓집 풍경’.
아코디언처럼 펼쳐지는 책
스코틀랜드 작가 레이첼 헤이즐의 북아트 작품. 작은 종이 조각들을 손으로 일일이 꿰매어 아코디언처럼 옆으로 펼쳐지는 책을 만들었다. 대개 책표지에 싸여 보이지 않는 책등 부분을 확장시켜 수제본의 아기자기한 재미를 살렸다.
책으로 되살아난 ‘경복궁’
김나래의 ‘경복궁’. 조선 시대의 능화판을 이용해 배경 종이에 엠보싱으로 문양을 넣어 운치를 더했다. 경복궁 곳곳을 촬영한 이미지를 투명 필름에 인쇄하고 한지의 은근한 느낌과 대조시켰다.
앙증맞은 미니어처 북
북 아티스트 그룹 ‘북마인’의 공동작품. 작가마다 다른 개성의 미니어처 수제본을 선보였다. 각각의 책은 낱개로 구매 가능하다.
늘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하는 ‘레고책’
단순한 디자인의 스프링 노트에 레고 블록을 붙이는 것만으로 재미있는 변신을 이끌어낸 이영진의 ‘레고책’. 레고 인형뿐 아니라 납작한 블록들을 붙였다 떼면서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부채처럼 펼쳐지는 ‘소망상자’
말린 들꽃과 풀을 배합한 수제 종이를 가늘게 잘라 마치 부챗살처럼 이어 붙였다. 책을 접으면 가늘고 긴 상자가 되어 보관이 편리하다. 오은혜 작 ‘소망상자’.
내 인생의 다큐멘트
독일 북아트 작가 게르하르트 멀터의 ‘ATEQEH’.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만들기 시작한 작가는 책을 삶의 다큐멘트로 생각하고, 전시를 통해 타인과의 교감을 꿈꾼다
도자기로 만든 책
도자기로 책을 만드는 북아티스트 그룹 ‘클레이북’은 다양한 형식의 도자기 책을 선보였다. 최윤이의 작품 ‘Tree Story’.
린다 랜더스의 북아트 부스
영국 작가 린다 랜더스의 북아트 부스. 주로 다색 목판화 작업을 하는 작가의 한정본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북아트페어는 해외 11개국 북아티스트의 참여로 더욱 풍성한 볼 거리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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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26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도자기로 만든 책 멋져요. 근디 이거 촬영이 가능했나요? 아님 기사인가요?
아트 북 페어 같은거 하면 촬영을 못 하게 하더라구요.

하늘바람 2006-04-27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저도 퍼온 글이라셔요 노피솔님
 
 전출처 : 보슬비 > 하늘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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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는 책이 있다

바로 구름빵

역시 동심은 누구에게나 행복을 가져다 주는 듯하다.

누가 내게도 구름빵 주면 좋겠다

그래서 둥둥 날아서 어디 멀리 가고 싶다.



사진은 작년 도서전에서

아 나도 노란 우비 입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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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4-26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하늘바람님? ^^

아동 도서 만드시나봐요?

하늘바람 2006-04-26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라주미힌님 ^^ 네
그런데 저 도서전은 서울 도서전이에요. 그래서 여기 알라딘 지기님도 많이 가셨을거예요. 볼로냐는 2004년에 가 보았지만^^ 우리 나라 부스가 저렇지는 않던데 올해는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라주미힌 2006-04-26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스트 잘 봤습니다 ^^ 애정이 크시겠어요.
알라딘에는 출판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많네요.
그래서 그런지 항상 오타나 띄어쓰기 신경쓰여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맨날 틀림)

하늘바람 2006-04-26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라주미힌님, 그런데 에고 사실 전 오타 여왕이에요

치유 2006-04-26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다..........

stella.K 2006-04-26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네요. 좀 가까이서 잡은 건 없나요?^^

하늘바람 2006-04-26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가까이라면 누구를 말씀이신지요? 구름빵 두 주인공요 아니면 저요? 저는 희미한게 낫답니다.ㅠㅠ
 

살이 뒤룩뒤룩 해서 정말 속상하다

파는 옷들은 어쩜 하나같이 야들야들하고

미니스커트는 어찌 그리 멋진지

그래서 과거를 회상해 보려한다


나두 예전에 미니스커트만 입고 다녔다

지금 다리로 미니 스커트 입었다면 모두 대단하다 한다 그 다리로 하면서 흑

그래두 이런 적두 있었다

요즘은 여름에 반바지도 못입는다

입으면 혐오다.

그래서 반바지 입었던 때를 회상해본다



당시 27살이었는데

그때도 나는 살때문에 고민했었다.

그런데 지금 그때로라도 돌아가면 여한이 없겠다

정말 나 돌아갈래.

그나마 그땐 입을 옷이 있었거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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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2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반바지 입은 사진 팔이 없네 ㅠㅠ

세실 2006-04-26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하늘바람님..넘 예뻐요~~~
어쩜 저리도 야리야리 하셨을까요!!!
우리 예전 몸매로 돌아가요~~~

하늘바람 2006-04-2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뽀뽀님 25살이요? 그후로 십년입니다. 세실님 왜 그러셔요. 세실님 사진보니 엄청 미인이시고 날씬하시던데요

마태우스 2006-04-26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래 사진 보니까 미녀시네요!!! 잘보일 걸 그랬단 생각이...^^

하늘바람 2006-04-2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절대 확인할 수없는 과거지만 마태님 지금이라도 잘보이심이 ^^

치유 2006-04-26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이쁘다...야리 야리도 좋지만 키가 참 커서 더 맘에 듭니다..호호~~!
난 오늘 하늘 바람님 땜에 두번이나 놀라서 콩닥 콩닥..아니 벌렁 벌렁인가??
첫번째 결혼하셨다는것에 놀라고 두번째..스물넷 다섯인줄 알았더니 야무진 살림꾼에 나이도 조금 더 먹었단 소린데..&^

하늘바람 2006-04-26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야무진 살림꾼 아니랍니다.ㅠㅠ 배꽃님.

Mephistopheles 2006-04-2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경구라는 배우가 자꾸만 생각나는군요...

하늘바람 2006-04-2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피스토님은 돌아가고 싶으실때 없으세요

Mephistopheles 2006-04-28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없겠습니까...^^ 가끔 인생을 Reset하고 싶은 생각도 드는 걸요..^^

하늘바람 2006-04-2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메피스토님 ^6 맞아요. 저도 많이 그러죠 그런데 지난 뒤 보면 그래도 그때가 나았단 생각이 드는 건 언젠가 지금으로 돌아가고 플때가 올지도 몰라요
 

제목 : 讀書의 목적 [06/04/25]
우리 선조들의 독서 목적은 과거(科擧)를 위한 것과 성현(聖賢)이 되기 위한 두 가지였는데, 과거 공부는 그리 높이 쳐주지 않았다. 성호(星湖) 이익(李瀷)이 ‘성호사설(星湖僿說)’ 인사문(人事門) ‘독서에서 구하는 것’조에서 “거자업(擧子業·과거 공부)을 하는 자는 입술이 썩고 치아가 문드러질 지경으로 책을 읽어도, 읽기를 멈추면 캄캄한 것이 소경이 희고 검은 것을 말하지만 그 차이를 알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한 것이 이를 말해 준다. 조선시대에도 과거용 참고서이자 예상문제집인 ‘초집(抄集)’이 비싼 값에 팔렸는데, 이런 행태가 혼자 있을 때도 삼가는 신독(愼獨)의 수행 자세를 지닌 선비들 눈에 마뜩찮았던 것이다.

선비들에게 독서는 성현들과 통하는 길이었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중 “고인(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어/고인을 못 뵈어도 가던 길 앞에 있네/가던 길 앞에 있거든/아니 가고 어떨꼬”라는 시는 책 속에 성현의 길이 있다는 뜻이다. 백호(白湖) 윤휴(尹?)가 ‘독서기 서문(讀書記序)’에서 “산속 좁은 길이 잠깐 사용할 때는 길을 이루다가, 또 잠깐 사용하지 않으면 띠풀이 가득 차게 된다. 어찌 산속의 좁은 길만 그러하겠는가”라면서 “독서하지 않는 인간은 짐승과 같다”고 말한 것처럼, 독서는 인간이 되는 길이었다. 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이 유배지에서 학문을 등한시하는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폐족(廢族)은 과거에 나가는 길이 기피될 뿐이지 성인(聖人)이 되는 길은 기피되지 않는다”라고 쓴 것처럼, 독서는 또한 성현이 되는 길이었다.

4월 23일은 유네스코에서 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이달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서는 동화나라 개념인 ‘나미나라공화국’이 수립되고, 국제아동도서협회(IBBY) 한국위원회가 마련한 ‘제2회 세계책나라 축제’가 열린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강촌독서(江村讀書)’라는 시에 “어쩐 일로 소라 등잔 깜박이는 불빛 밑에/고기잡이 노래보다 글 읽는 소리가 많구나(底事枯蚌燈火底/漁歌也小讀聲多)”라는 모습이 강촌에서 재현되는 것이 보고 싶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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