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발달

꼬리가 없어집니다

아직은 태아의 몸무게가 10g도 되지 않지만 아기의 세포는 거의 제자리를 잡았습니다. 꼬리도 없어지고 발가락 사이의 갈퀴도 점차 사라지면서 사람과 같은 형태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후로부터는 몸무게가 급속하게 늘어갈 것입니다.

신체는 완성, 장기는 미완성

아직 완전한 사람의 모습은 아니지만 팔, 다리, 눈, 외부 생식기 등 신체 거의 모든 부분이 제 모습을 띠기 시작합니다. 얼굴에는 눈꺼풀, 입술과 턱, 뺨이 발달합니다. 그러나 몸 속의 장기는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엄마 몸의 변화

불안한 심리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몸에서는 임신부의 모습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마음만은 하루에도 몇번씩 임신부의 초기와 후기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기쁘기도 했다가 불안하기도 했다가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합니다. 임신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은 아주 흔한 경우입니다.

임신은 아주 긴 여행이며 출산시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는 훈련을 하세요. 임신 기간 내내 필요한 훈련입니다. 조금만 참으면 신기하게도 내 몸의 생명이 세상과 만나게 되는 환희를 맛보게 됩니다.

변비가 생깁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압박하면 소변이 자주 마렵지만 또한 장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지 못해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식이섬유가 든 음식을 섭취하여 변비에 대처하세요.

 

꼭 필요한 태교

태교는 가족 모두의 일

태교에 신경을 쓴 임신부가 출생한 아기는 이목구비가 단정하고, 잘 먹고 잘 자라 건강하다고 합니다. 반면 태교와 상관이 없이 태어난 아기는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 몸이 허약하여 병원 출입이 잦으며, 학습능력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태교는 엄마 혼자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임신부 주변에 있는 온 가족이 임신부가 되도록이면 놀라지 않고, 슬프지도 않으며 항상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엄마의 슬픈 정서는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독소를 생성하게 하고, 이것이 엄마의 혈관을 타고 태반으로까지 전달되고 이것은 결국 태아에게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삶의 활력이 중요합니다

임신이 안정기에 접어들어선 이 시기에는 규칙적인 삶으로 생활에 활력을 주어야 합니다.

 

엄마 아빠가 할일

고령 임신이라면 검사를 받으세요

35세 이상의 고령임신이라면 비정상 임신일 수 있습니다. 의사와 상의하여 양수검사나 융모막 검사를 받으세요. 혹 태아에게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융모막 검사를 하세요

기형아 출산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8~18주 사이에 유전적 결함이 있는가를 판단하기 위해 CVS 검사(융모막 검사)를 합니다.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세요. 그러나, 가능성이 많지 않은 기형아 출산을 생각하며 지나치게 걱정하지는 마세요. 아마도 대부분의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칼슘과 불소가 필요합니다

이 정도의 시기라면 아기에게 치아가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치아 생성에 필요한 불소가 마시는 물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또, 아기의 뼈도 자라야 하므로 칼슘을 1,000mg 정도 섭취해야 합니다. 칼슘섭취에는 우유가 가장 좋지만 입덧 때문에 우유를 마시지 못한다면 칼슘이 강화된 오렌지 주스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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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6-14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이 들어간 이름지어야 할텐데... 어려워욤..
행복이 최고네욤. ㅎㅎㅎ

치유 2006-06-14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조심해요..그나저나 잘 드셔야 할텐데..
그저 보고 만 있으셔도 너무 행복하고 좋지요??
책들여다 보며 정말 내 아기도 이렇게 크고 있겠지?/하며 신기해 하면서 행복해할 님을 생각하니 저도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아요..
복이가 정말 복덩이예요..잘 참으셨어요..^^&

호랑녀 2006-06-14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복덩이, 너 땡잡은 거야.
이런 엄마 만나기 쉬운 줄 아냐?
그러니까, 쑥쑥 건강하게 잘 자라고...
그리고 엄마 입덧은 조금 덜 심하게 네가 힘좀 써봐라!!!

짜식, 환영!!!

하늘바람 2006-06-15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라주미힌님 아기이름까지? 배꽃님 그러게요. 음식을 못먹는데다 이상하게 까다로워져서 ^^ 호랑녀님 환영해 주셔서 감사해요

소나무집 2006-06-15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입덧하는 두 달 동안 사과만 먹었답니다.

가시장미 2006-06-15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하늘바람님, 아기~ 가지셨어요? 와우! ^-^* 축하드려요!
좋은 음식 잘 챙겨드시고, 좋은 것 많이 보시고, 좋은 것 많이 들으시고,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좋은 곳 많이 다니시고........ 하여튼 좋은 건 다 해보세요!!!!

아기의 탄생은 정말 신비로운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신기해요. :)
아기에게 전해주세요. " 건강하고, 예쁘고, 씩씩하게 자라주세용! ㅋㅋ "

마늘빵 2006-06-15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축하드려요!!!!! ^^

하늘바람 2006-06-15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전 요즘 비산 체리만 먹고 있네요. 가시장미님 감사해요. 그런데 좋은 데는 많이 못다니네요. 아직 누워만 있어요. 아프락사스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꼭꼭 비밀로 했던 것이 있습니다.

아기가 찾아왔거든요.

저희 친정엄마가 4개월까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셔서 꼭꼭 비밀로 했어요.

좋은 일엔 샘이 생겨서 달아난다고.

하지만 이제는 그래도 어느정도 안전하다 해서 이렇게 털어놓게 되었어요.

태명을 복이라고 지었어요. 복많이 받고 살라고요.

내일이면 10주랍니다.

오늘 병원에 가 보았는데 손도 있고 발도 있고 손도 꼬물꼬물 움직이고 심장도 잘 뛰어서

아주 신기했답니다. 

친정부모님이 동시에 똑같은 태몽을 꿔 주셨는데 넓은 밭에서 감자를 주렁주렁 많이 캔 꿈이랍니다.

네이버 꿈풀이서 찾아보니 태몽이 맞더라고요.

두분이 어떻게 같은 꿈을 꾸시는지 아주 신기했습니다.

사실 알라딘에 아기에 대한 속상함을 털어놓을 때는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이야기만 나와도 눈물이 났었죠.

그런데 지기님들 효험이 있던 걸까요?

지기님들이 위로해 주신지 얼마 안 되어서 소식이 온 거예요.

하지만 무턱대고 기뻐할 수가 없었답니다.

하혈이 있어서 처음에는 아기인줄도 몰랐고 피검사를 해보니 100이 넘어야 임신인데 90정도 였어요.

그래서 매일 유산 방지 주사에 약에 누워있다 시피했죠.

5주가 넘어서니 입덧이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음식을 잘 못먹어서 경황이 없더라고요.

그 와중에도 아기는 (복이는) 아주 잘 자란다고 했어요.

하지만 전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언제나 불안했답니다.

불안해 하지 말라는데도 늘 불안하고 걱정이 되었죠.

그런데 오늘은 그런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

혹시 하는 마음에 비밀로 하는 것도 오히려 불안한 생각을 할 수 있겠다 싶어 이렇게 털어 놓고 축하받기로 했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기를 갖고서 회사도 다니고 입덧도 없이 지나가는 사람도 많은데

전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 동네 잠시 나갔다 와도 식은 땀이 흘러요.,

그래서 하던 일을 모두 중단하다 시피 했지요.

빠지지 앟던 동화 창작 모임까지 빠지고.

매달 쓰던 논술 책 작업도 아쉽게도 한달을 남겨놓고 할 수 없었어요.

밥을 못 먹어서 기운이 없고 어지러워 늘 누워서 살다보니 기초 체력도 더 떨어진 듯 하고요.

그래도 기쁜 것은 잘 있다고 하니, 일주일 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그게 가장 기쁩니다.

쉽게 찾아왔다면 소중한 줄 잘 몰랐을 거예요.

그리고 아무래도 아빠보다 엄마가 더 애착이 크긴 한가봐요.

전 아기를 가질려고 주사를 맞고 약을 먹고 복수가 차고 쓴 약을 입에 달고 살고 등등 고생을 하면서 몸의 변화를 느껴서 그런지 희미한 초음파 아기사진도 너무 귀여운데 남자들은 좀 시큰 둥한 거 같아요.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늘 다짐해요.

복이에게 최고로 잘해주겠다고.

물질적인 그런 면보다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가 되주고 싶습니다.

 

계획보다 한 한달 일찍 털어놓는 비밀이니 축하해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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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2006-06-14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축하드려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좋은 생각 많이 하셔서 건강한 복이 만나시길 바래요.^^

Mephistopheles 2006-06-14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하~늘바람...!!! 짝짝짝 짝짝...^^

하늘바람 2006-06-14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토트님 메피님

chika 2006-06-14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려요!! ^^
- 우웅~ 그때 하늘바람님 힘들게 했던 그자들!! 더 미워지는걸요? ㅡㅡ^

이젠 좋은 일만 생길꺼예요~ ^_________________________^

하늘바람 2006-06-14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치카님

물만두 2006-06-14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건강한 아기 낳으시고 님도 건강하세요.


코코죠 2006-06-14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비오는 날 햇살 반짝이는 소식이네요 :)

아아 그런데 아가는 어떡하면 생기나요 (.. ) ( ")

아영엄마 2006-06-14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보는 순간 감이 팍~ 왔습니다! 드디어 소망하던 아기를 가지셨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와~ 태몽을 같이 꿀 수도 있군요. 저는 주위 어른들 아무도 태몽을 꿔주지 않으셨더라구요. 기냥 제가 꿨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리고 조심하는 자세로 지내시길 바랍니다. 임신은 초기와 말기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니 산달 다가올 무렵에도 힘든 일 하지 마시요~~

조선인 2006-06-14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그리고 몸이 약하시다하니 5개월 넘길 때까지 무조건 안정 안정 또 안정입니다. 잘 아시죠!!!

하늘바람 2006-06-14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감사해요. 아영엄마님은 어떤 태몽 꾸셨나요? 전 안 꾸어서. 조선인님 조선인님도 몸 조심하셔요

비로그인 2006-06-14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너무 축하드려요!!
일찍 털어놓으셨으니 여기 모든 기가 모여서 더 건강하시고 이쁜 아이 낳으실거예요
맘 편하게 먹으시고 행복한 생각만 하시길..속상해하셨는데 제가 무척 기뻐요..^^

비로그인 2006-06-14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정말정말 축하해요!!!!!! 아아아, 내가 왜 이렇게 들뜨지~
복아, 넌 정말 복덩이다~~!!!!!!

하늘바람 2006-06-14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기뻐해주셔서 감사해요. 물만두님 안그래도 꽃다발 무척 그리웠어요.초룍연필 고마워. 함께 들떠주어서.

hnine 2006-06-14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그 기분을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시겠지요? ^ ^
10주면 이제 조심해야할 시기도 거의 지나갔네요.
여자의 특권을 마구 마구 이용할수 있는 시기랍니다.
드시고 싶은 것, 부탁하고 싶은 것, 뭐든 당당하게 요구하며 열달ㅇ르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건우와 연우 2006-06-14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예쁘고 튼튼한 아기 낳을때까지 조심조심,..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세요^^^

해적오리 2006-06-14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목을 보는 순간..바로 느꼈답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하하하 제 기도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는..ㅎㅎ
다 잘될 거라고 맘 편히 먹는게 젤 좋은 거래요. 하늘바람님 맘이 아기에게도 전달되어서 건강하게 잘 자랄거에요. ^^

stella.K 2006-06-14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축하드려요!! 건강하게 있다가 예쁜 아기 나으시길...!^^

라주미힌 2006-06-14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좋은 엄마 되세요~!!
내 '복'도 드리고 싶네요. ㅎㅎㅎ

울보 2006-06-14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정말정말 축하해요,
기다리던 아기 소식 내일인냥 저도 기분이 좋네요,
저도 님과 같은마음으로 기다릴게요 즐거운 마음 행복한 마음 마음껏 누리세요,,

프레이야 2006-06-14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많이많이요.. ^^ 그래서 그동안 하늘바람님 컨디션이 안 좋았었군요.. 태명도 지으시고 아기에 대한 기대와 사랑이 담뿍 느껴져요. 저도 어렵게 아이가 들어섰거든요. 16주까지가 아니라 끝까지 건강 챙기고 잘 조절하시기 바래요.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 초음파로 확인하면 가슴이 두근대죠.. ^^ 축하드려요..

이매지 2006-06-14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렇게 기다리던 아가가 ! 어렵게 생긴 아가이니만큼 엄마 속 안 썩이고 건강하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제가 다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축하드려요 !!

내이름은김삼순 2006-06-14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저두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몸조심하시구요,,이쁜 생각만 하세요^^
저도 저희 언니가 임신했을때 옆에서 봐서 아는데 정말 고생이 많더라구요,,
행복하시겠어요,,앞으로 축복받으며 태어날 그 아이와 더 행복하시길^^

세실 2006-06-15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하늘만큼 땅만큼 축하드립니다. 와 넘 넘 다행입니다.
저도 하늘바람님땜에 맘 아팠거든요~~~ 이제 좋은 일만 생기실 거예요~~~
와 몸 조심 하시고, 태교 많이 하세요~~ 넘 기분좋아요!!!

하늘바람 2006-06-15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네요.
에이치나인님 옆지기는 벌써 짜증이 나나봅니다.
건우와 연우님 감사해요.
해적님 기도해 주셨어요? 정말 그런가 보네요. 감사해요. 스텔라님 감사합니다.
라주미힌님 복을 나누주신다니요. 정말 감사드려요.
울보님 감사합니다. 혜경님 그러셨군요. 네 잘 알아보지도 못하는 형체인데도 초음파로 보이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니 아주 웃기죠? 이매지님 저도 뭉클해요.
김삼순님 그러게요. 정말 보통일이 아니라 생각되어요. 그러니 우리 모두 그렇게 소중히 태어났으니 모두 정말 소중한 것같아요.
세실님 감사해요. 그런데 태교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소나무집 2006-06-15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 생겼군요. 진심으로 축하 드려요. 저는 서른이 넘어 첫아이를 가졌어도 병원 갔다 오자마자 온동네 널리널리 알렸더랍니다. 남편이랑 싸우지 말고 좀 무디게 사는 게 태교 중에 최고인 것 같아요.

마늘빵 2006-06-15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와와와와. 축하드려요.

꼬마요정 2006-06-15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____^
예쁜 복이 건강하게 잘 태어날 거에요~~~^*^
좋은 일만 생기고 좋은 소식만 듣고 좋은 생각만 하시길 바래요~
언제나 웃는 얼굴 하실 수 있게요~~~^^
축하드려요~~~~~^*^

ceylontea 2006-06-15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앞으로 좋은 생각만 하시고, 좋은 음식만 먹고, 아무쪼록 조심조심 씩씩하게 예쁜 아가 만들어가세요..
애아빠에게 초음파 사진만 보여주지 마시고 병원에 같이 가세요. 사진만 보는 것과 직접 초음파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르거든요..
기다리던 소중한 아가가 엄마 뱃속에 잘 자리 잡았다니 너무 기쁘네요.. 저도 코끝이 찡하니 눈물이 날 것 같아요.. ^^;;

하늘바람 2006-06-15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감사해요.
꼬마요정님 네 그러려고요.
실론티님 정말 감사합니다. 전에는 잘 몰랐어요. 하지만 더 큰 기쁨이 없더라고요. 정말 감사해요

하늘바람 2006-06-15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저도 서른이 한참 넘어서 걱정이에요. 고생하셨겟어요.감사합니다

해리포터7 2006-06-1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하늘바람님 지나가다 들렀는데 정말 좋은소식이어서 축하해드릴려구 댓글답니다. 정말 기쁜소식이네요.. 몸조심하시고 예쁜것만 보시고 맛난 음식 많이 드셔요. 정말 축하드려요.

마태우스 2006-06-15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님을 닮은 잘생긴 아이가 나올 거예요!! 몸조리 잘하시어요

ChinPei 2006-06-15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예쁜 아기 낳으실 때 까지 몸 조심 잘 하셔요!!
정말, 축하 드려요.

하늘바람 2006-06-15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 7님 네 정말 감사드려요. 마태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 닮으면 안되는데^^ 친페이님 감사드려요.

전호인 2006-06-15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건강하고 예쁜 아기일 것 같습니다. 글구 하늘바람님도 건강하셔야 합니당. 행복을 위해!!!!!!아자아자!!!!!

하늘바람 2006-06-15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감사해요. 건강해야죠. 전호인님도요

날개 2006-06-15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이쁜 아기 낳으실 거예요~^^*

로드무비 2006-06-15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정말 기쁜 소식이네요.
맛난 것 많이 드시고요.^^

하늘바람 2006-06-15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로드무비님 기뻐해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모1 2006-06-15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축하드려요. 계속 몸이 안 좋으시다고 하셔서...혹시?라고 생각해본적이 있었는데..정말 이었네요. 요가같은 것 하면 좋다고 나중에아이 낳을때..좋다고 하던데...그런 체조 배워서 조금씩 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산모용체조요.

2006-06-15 2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06-15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네 요가도 하고 기체조인가 그런거 해 보려고요 그런데 모두 20주 넘어야 된다네요
속삭여 주신님 감사해요

클리오 2006-06-15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제가 인사드렸었나요? ^^ 저도 지금 임신중이예요.. 오래는 아니지만, 아이가 바로 생길 줄 알았는데 안생겨서 좀 스트레스 받다가 이 공간에 저도 아이 소식을 전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애가 언제 뱃속에서 커서 나올까 하고 노심초사하고 조심스러워했었는데, 이제 예정일까지 3주도 안남았네요. 안정기에 접어드니 시간이 빨리가요.. 힘들기도 하지만 좋은 시간이실 거예요..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스트레스 안받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편안하고 건강한 시간 되시길요. 반가운 마음에 글 남깁니다...

비로그인 2006-06-16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인제사 축하드립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
건강하고 이쁘고 멋진 아가가 엄마아빠와 만날 날을 기다릴꺼에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축하 또 축하드려요^^

하늘바람 2006-06-16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3주 남았으면 무척 힘드시겠네요. 화이팅입니다. 캐서린님 감사해요. 반가워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06-06-17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올리브님 자책하시지는 마셔요. 정말 기쁘긴 하답니다

리틀타운 2006-06-23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인제서야 이 멋진 게시물을 읽게 되었네요. 기다리시던 아기가 찾아온 것, 정말 축하드렬요. 예정일은 언제이신 건지요? 많이 힘드시죠? 힘 내세요!!!!

하늘바람 2006-06-25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톨아기님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하고는 다르게 참 저는 힘이 드네요. 예정일은 내년 1월이나 2월초같아요
 

[박태균기자의약선]

 

천연 아스피린 체리

 

 

붉은 색소에 소염 성분

매일 12개 이상 먹거나 주스·차로 마시면 좋아

붉은 태양을 닮은 과일, 체리. 버찌라고 하는 예쁜 우리 말이 있다. ´여인의 붉은 입술´에 자주 비유되는 앵두(앵도)는 중국이 원산지인 동양판 체리다. 체리와 속(屬)이 같고 종(種)이 다른 사촌이다.

체리는 맛이 단 것과 신 것이 있다. 단 것은 생으로 먹고, 신 것은 파이 재료로 사용한다. 신 것을 파이 체리라고 부르는 것은 이래서다. 영양.건강 면에서 본다면 신 것이 낫다.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C.베타 카로틴이 더 많이 들어 있지만 열량은 오히려 낮다.

체리는 흔히 통풍 등 관절염 환자에게 추천한다. 체리의 붉은 색소(안토시아닌)가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은 아스피린보다 10배 높은 소염효과를 나타낸다. 이 연구팀은 또 관절염 환자가 체리주스를 즐기면 염증과 통증이 완화된다고 밝혔다.

미국.유럽의 민간에선 체리나 체리 주스가 통풍으로 인한 통증과 부종을 줄여준다고 믿는다. 체리에 든 성분(안토시아닌과 시아니딘)이 혈중 요산의 농도를 낮춰준다는 것. 그래서 통풍 환자에게 체리를 매일 12개 이상 먹거나 체리 주스를 한 숟갈씩 하루 3회 마시거나 체리차를 만들어 먹으라고 권한다(전주대 대체의학대학원 오홍근 교수).

체리.체리차.체리주스는 감기.기침.천식 등 기관지 관련 질환, 또 심장병.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에 유익하다고 한다. 안토시아닌은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체리에 든 섬유소인 펙틴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일조한다(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

암 예방 식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인은 스테이크를 먹을 때 체리를 흔히 곁들인다. 햄버거에 썬 체리를 넣어 먹기도 한다. 붉은색이 식욕을 자극하는 것이 첫째 이유고, 붉은 색소(안토시아닌)가 암을 예방한다고 여겨서다. 특히 고기를 구울 때 탄 부위에 생기는 발암성 물질(HAA.PAH 등)의 생성을 줄여준다는 것이 둘째 이유다.

전 세계적으로 체리는 1000여 종이 넘는다. 이중 가장 유명한 것은 빙(Bing)이다. 단 체리의 일종이며, 미국 캘리포니아.오리건주 등에서 많이 나온다. 100년 전 이곳에서 일했던 중국 노동자의 이름에서 연유했다고 한다. 빙 다음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램버트다. 역시 맛이 달다. 신 것의 대표론 모렐로가 있다.

체리는 열량이 100g당 60㎉로 다른 과일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간식용으로도 적당하다. 단점은 수확기간이 너무 짧다(5~7월)는 것이다. 보존성도 과일 중에서 가장 떨어진다. 이것이 통조림.설탕 절임.잼을 하는 이유다. 잘 익은 것은 그 자리에서 다 먹고 남은 것은 냉장고에 보관한다. 물로 미리 씻어 놓으면 맛과 신선도가 떨어진다. 비타민C의 함량은 생각보다 적다(100g당 8㎎, 국내산의 경우).


■체리주스 만들기

물 세 컵을 주전자에 붓고 여기에 위스키 반 컵·흑당밀 반 컵을 넣은 뒤 끓인다. 이어 말린 체리 400g을 넣고 잘 저은 뒤 다시 열을 가한다. 물의 양이 적당히 줄면 잘 걸러 병에 넣은 뒤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체리차 제조법도 흑당밀과 위스키를 빼면 이와 비슷하다.

[출처 : 중앙일보][2006-05-19 오전 9:22:00 입력]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 t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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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캔' 마케팅 비결은? … 30평 책방이 月매출 1억 대박 [06/06/07]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맞은편 뒷길의 외대어학원 1층 모퉁이에 있는 한 서점.평일(5일) 오후인데도 20여명의 고객이 서가와 판매대 앞에서 책을 읽느라 삼매경에 빠져 있다. 고객층도 다양하다. 대학생 직장인은 물론 주부와 어린이까지. 이곳은 대교베텔스만이 운영하는 회원제 북클럽 '북스캔'의 종로 북센터다.

2001년 '베텔스만 북클럽'으로 간판을 건 이후 지난해 '북스캔'으로 이름을 바꿨다. 북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책을 파는 곳이지만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회원에 가입할 수 있어 일반 서점이나 다름없다. 30평에 불과한 종로 북센터의 연간 매출액은 10억원가량.하루 평균 200여명이 이곳에서 책을 구입해 일일 매출액이 300여만원에 이른다.

평당 매출액(10만원)이 중대형 서점(평균 4만원)의 두 배를 웃도는 셈이다. 서점가에선 중대형 서점에 밀려 소형 서점들이 줄줄이 폐업하는 상황에서 종로 북센터가 작은 매장으로도 성공한 것에 대해 한결같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고객위주 매장구성

종로 북센터에 들어서면 대부분 책의 앞표지가 보이게 진열돼 있다. 통로쪽의 평대는 물론 벽면의 서가에도 책의 표지가 보이도록 배치해 독자들이 책을 찾기가 쉽다. 디자인이 화려해진 책표지들로 인해 매장 전체가 밝고 환한 느낌을 주는 것도 눈에 띈다. 이 같은 진열 방식은 북스캔의 다른 북센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실제 매출의 대부분이 책의 앞표지를 볼 수 있는 평대에서 발생한다는 데서 착안했다. 서가에 꽂힌 책은 거의 팔리지 않기 때문에 벽쪽 서가도 앞표지가 보이도록 하는 전면 진열로 바꿨다.

○소비자 니즈 철저 파악

좁은 매장에서 책 표지가 보이도록 진열할 경우 책의 종수가 줄어드는 단점은 책을 사전에 걸러주는 '프리 셀렉션(pre-selection)'으로 해결했다. 대교베텔스만의 전문 편집팀이 독자들의 취향 등을 고려해 선별한 750여종의 신간을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도서카탈로그 '북스캔'에 싣고 여기에 실린 책을 매장에 진열한다.

사전 선택 과정을 거친 만큼 재고 및 반품률이 크게 떨어져 서점 운영의 효율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종로 북센터의 경우 외국어학원이 밀집한 주변 환경을 고려해 직장인과 대학생 등이 많이 찾는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 서적을 더욱 다양하게 비치,매출을 끌어올렸다.

직원이 모두 책 전문가라는 점도 특징의 하나다. 종로 북센터에는 매장 규모에 비해 많은 6명의 직원이 배치돼 고객들이 기다리지 않도록 즉시 책 상담을 해준다. 어떤 책에 대해서도 전문 지식을 갖추고 상담을 할 수 있다. 고객이 주문하는 책은 정성을 다해 구해다 주는 것은 물론이다.

○적절한 경품마케팅

북스캔은 매달 13일을 '북데이'로 정했다. 이날은 모든 책 구매자에게 금액에 관계없이 신간 소설이나 명작 등을 한권씩 더 준다. 서점을 잊지 않고 찾아준 고객에 대한 감사 표시다. 일부 고객은 이날 친구와 함께 오기도 한다. 이 때문에 '북데이'의 매출은 하루 평균 매출액의 세 배를 웃도는 100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대교베텔스만은 현재 종로점을 비롯 대구 울산 부산 분당 안산 평촌 등 전국 16개 북센터를 운영 중이다. 하헌규 종로 북센터 점장(38)은 "서점의 입지 특성을 살려 운영을 차별화한다면 중소형 서점도 대형 서점들의 틈새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전국의 북센터를 4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6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100평 이상의 중대형 서점은 2003년 200개에서 지난해 말 262개로 늘어난 반면 100평 미만의 소형 서점은 3389개에서 3167개로 줄었다. 서울 신촌문고,포항 경북서림,대구 제일서적 등 각 지역 간판 서점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어 북스캔 종로 북센터의 성공 사례는 더욱 주목된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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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출판 비지니스] 출판사는 늘고 시장은 줄고 [06/06/07]
작년에만 출판사 2800여곳 생겨… 서점수는 10년 동안 '반토막'
출판사90% 이상이 한 권도 출판 못해… 전자책 기술은 세계 최고

직장인이 은퇴 후 창업 아이템으로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출판사와 식당이다. 특별한 자격증 없이도 문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판사의 경우 구청에 신고만 하면 된다. 2003년 3월부터 절차가 더 간소화됐다.

그리고 극히 드문 일이지만 단 한 번의 출간으로 대박이 터지기도 한다. 초대형 베스트셀러 ‘아침형 인간’(저자 사이쇼 히로시, 역자 최현숙)은 2003년 한스미디어라는 출판사를 차린 김기옥씨의 데뷔작이었다. 그는 7000만원으로 출판사 창업을 했는데, ‘아침형 인간’이 90만부가 팔리면서 5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3억원의 순익을 손에 쥐게 됐다. 이를 ‘시드 머니(seed moneyㆍ종자돈)’로 해 최근까지 ‘공부 잘 하고 싶으면 학원부터 그만둬라’ ‘초등공부 독서가 전부다’ 등 200여권의 책을 내고 있다. 김씨는 “출판계에서 10년간 근무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독자 성향과 출판계 흐름을 잘 읽고 운까지 받쳐주면 베스트셀러를 내는 것이 로또복권 당첨과 같이 허황된 꿈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6년 5월 현재,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출판사는 2만5931개다. 2005년 한 해에만 2800여개가 새로 등록했다. 그런데 시장규모는 2조6940억원(대한출판문화협회 2005년 집계)으로 2004년의 2조3484억원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2003년 2조4463억원, 2002년 2조8077억원에서 볼 수 있듯이 감소 추세다.<그래프 참조>

즉 출판사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오히려 줄어드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출판사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책을 한 권도 내지 못하는 출판사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10곳 중 9곳은 아예 출간을 하지 않는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출판사는 주로 1인 출판사이거나 인쇄소, 제본소의 빚 독촉을 피하기 위해 폐업신고를 하지 않고 문만 닫은 ‘개점형 폐업’인 경우도 많다.

작품성과 상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한 해 동안 출판되는 신간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에는 4만3585종(대한출판문화협회 집계)이 출간됐다. 참고로 해방 후부터 지금까지 총 92만2324종이 나왔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납본된 책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100만종 이상으로 추정된다.

신간의 생산 측면에서 보면, 최근의 두드러진 경향은 ‘아웃소싱(외주 제작)’이다. 실제로 자본만 갖추면 책상과 전화기 한 대로도 얼마든지 출판사업이 가능하다. 원고는 작가가 쓰고 편집은 대행사에 맡기고 인쇄, 제본, 보관, 판매를 모두 외주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소싱’은 1인 출판사뿐만 아니라 대형 출판사에서도 점점 선호하는 추세다.

신간의 초판은 경우에 따라 1000부에서 수만 부까지 찍지만 일반적으로는 3000부 내외를 찍는다. 초판 제작비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드는데 1000만~2000만원으로 보면 무난하다. 보통 초판이 모두 팔린 후부터 이익이 남기 시작한다.

도서 가격은 순수 제작비, 인세, 유통비용 등으로 구성된다. 순수제작비에는 종잇값, 인쇄비, 제본비, 편집 디자인 비용이 포함되는데, 이는 전체 가격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인세 10%, 유통비용 30~40%이며, 20~30%는 출판사 관리비 등으로 충당된다.

출판사 상위 10위권에서는 ‘빅3’인 시공사, 민음사, 랜덤하우스 중앙에 이어 웅진, 김영사, 넥서스, 대한교과서, 북21, 위즈덤하우스, 창작과비평, 푸른숲, 한길사, 문학동네, 문학과지성사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문화관광부와 한국출판연구소가 공동으로 한 독서실태 조사 자료(2004년)에 따르면, 국내 베스트셀러 작가 중에서는 이문열씨가 10%의 독자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박경리(5.7%), 박완서(4.7%), 이외수(3.0%), 조정래(2.8%), 최인호(2.8%), 공지영(2.7%)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작가 중에서는 파울로 코엘료(‘연금술사’ ‘오 자히르’), 댄 브라운(‘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베르나르 베르베르(‘개미’ ‘나무’), 무라카미 하루키(‘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등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최근 들어서는 ‘모모’의 미하일 엔데, ‘냉정과 열정 사이’의 에쿠니 가오리 등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그런데 신간 생산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번역서가 30% 정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1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만큼 원자재(원고)의 해외의존도가 높다는 증거다. 해외도서의 저작권 에이전시는 250여곳이 문화관광부에 등록돼 있고, ‘빅3’인 신원, 임프리마 코리아, 에릭양을 포함해서 10여곳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출판사에서 생산된 신간은 어떻게 유통될까? 60%는 오프라인 서점에서, 20%는 인터넷 서점을 통해 소비자를 만난다. 또 10%는 대형할인점에서, 나머지 10%는 홈쇼핑, 출판사 직판, 북클럽 등에서 담당한다.

출판사에서 오프라인 서점으로 넘어갈 때는 도매상이나 유통 배본 대행사가 개입하기도 한다. 교보, 영풍, 리브로, 반디 앤 루니스 등 대형 서점은 출판사와 직거래를 하지만 중소 서점은 송인서적, 한국출판협동조합, 북센 등 도매상에 책을 공급 받는다. 도매상은 전국에 걸쳐 100여곳 있는데, 자사의 판단으로 책을 사들여 중소서점에 공급한다. 여기에 도매상과는 조금 성격이 다른 유통 배본 대행사가 10여곳 있다. 유통 배본 대행사는 서점의 주문에 따라 보관과 배달을 대행하는 일종의 ‘퀵 서비스’ 형태라고 보면 된다.

인터넷 서점으로는 예스24, 알라딘, 모닝365, 인터넷 교보문고 등이 있는데 이들의 할인 경쟁은 ‘제살 깎기’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치열하다. 1년 미만의 신간은 10%를 할인해줄 수 있고 1년이 넘은 구간(舊刊)의 할인율은 제한이 없다. 여기에 적립금, 마일리지, 무료 배송 등을 포함하면 최고 70% 이상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들어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점은 물론 TV 홈쇼핑에서도 소비자에게 책을 판다. GS홈쇼핑과 CJ홈쇼핑은 각각 연 400억원대의 도서 판매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동네 서점이라고 불리는 중소서점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서점조합 통계에 따르면 1996년 5378곳이었던 전국의 서점 수는 2005년에 3429곳으로 크게 줄었다. 서점도 출판사와 마찬가지로 ‘개점형 폐업’과 ‘겸업’을 하는 곳이 많아 10년 동안 반토막이 났다고 보면 된다.

동네서점의 붕괴에는 전국적으로 1만여곳이 포진해 있는 도서대여점의 공격도 영향을 미쳤다. 책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접속’의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신세대와 절약형 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 번 읽고 진열대에 꽂힐 책을 굳이 비싸게 구입하기보다는 싸게 빌려서 읽고 돌려주면 된다는 생각에서다. 이에 출판업계에서는 대여가 자주 되는 책은 판매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여료의 일정액을 출판사와 저자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한국 독자가 지니는 소비자로서의 특성은 어떤 것이 있을까? 신간의 소비 측면에서 최근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교양서적보다는 실용서적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깊이 있는 사유의 힘을 기르기보다는 매뉴얼(교본)처럼 읽고 나서 즉각 실행할 수 있는 서적의 인기가 높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등 인문 교양서를 주로 출간해오고 있는 바다출판사의 김인호 사장은 “요즘 독자는 교양과 지식보다는 재미와 실용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특히 IMF위기 이후 자신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책은 억셉트(accept)하고 그렇지 않으면 리젝트(reject)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또 최근 책의 소비에 있어 ‘TV셀러’ ‘인터넷 셀러’의 강세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TV셀러’란 TV 프로그램을 그대로 옮긴 책(‘TV동화 행복한 세상’ ‘생로병사의 비밀’ ‘위대한 밥상’ 등), TV에 등장한 책(‘모모’ ‘야생초 편지’ ‘봉순이 언니’ 등), TV 출연자가 쓰거나 번역한 책(‘마시멜로 이야기’ 등) 등을 포함한다. ‘인터넷 셀러’는 인터넷에 연재한 글을 모은 책(‘그놈은 멋있었다’ ‘누가 해도 참 맛있는 나물이네 밥상’ 등) 등이다.

이처럼 미디어의 영향으로 대형 베스트셀러가 탄생하며 그 중에는 별 내용이 없어도 TV, 인터넷에서 부추겨주면 잘 팔린다는 단점까지 잘 보여준다. 이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충동 구매를 많이 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미디어와 출판의 상호작용에 대해 평론가 한미화씨는 “활자와 인쇄술의 탄생으로 지식권력이 해체된 후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온 책이 20세기 말에 들어 영화, TV, 인터넷 등 새로운 미디어의 도전과 지원을 받게 됐다”면서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는 대중은 블로그 출판 등으로 참여형 소비자(prosumer)까지 돼서 기존의 고급 지식인의 권력마저 해체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출판계에서 부각되고 있는 또 다른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각종 유통 채널과 대여점을 통한 도서 구입과 독서가 쉬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성인의 연 평균 독서량은 11권(2004년 기준)밖에 안 된다. 한 달에 책 한 권을 제대로 읽지 않는 것이다. 또 도서관의 절대적인 수와 장서가 부족하다. 전국의 공공도서관 수는 514개이다. 1인당 장서 수는 0.94권으로 미국의 3권, 일본의 2.72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는 신간을 정기적으로 구입해줄 수 있는 ‘기관 투자자(대형 구매자)’의 규모가 작다는 것도 의미한다.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것과 함께 출판계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는 것은 ‘도서정가제’를 비롯한 유통구조 개선 문제다. 한국출판연구소 백원근 책임연구원은 “기술적으로는 전자출판 등으로 첨단을 걷고 있으면서 도서 유통시스템은 IT강국에 걸맞지 않게 매우 낙후됐다”면서 “문화관광부 차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출판유통심의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해서 도서정가제의 약점을 보완하고, 인위적인 베스트셀러를 만들기 위한 사재기를 적극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가 등에서 이뤄지는 무단복사로 인한 저작권 침해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원래는 구하기 어려운 외국 원서 복사를 허용한 것이었는데, 서점과 도서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책까지 공공연하게 과대표가 전문 복사업체에 맡겨 대량 복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책의 미래를 말할 때 항상 먼저 등장하는 것이 전자책이다. 전자출판협회에 따르면, 2005년 온라인 출판시장 규모는 2625억원이다. 전자 사전시장이 1200억원으로 가장 크고 전자출판 735억원, 전자책 550억원 등이다. 전자책은 지금까지 10만여종이 나왔고 일본의 전자책 시장규모(50억엔)와 비슷한 정도로 성장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일본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우리나라는 주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전자출판 강국으로서의 면모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주빈국으로 참여한 한국은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u(ubiquitous)북 서비스’ 시연을 했다. u북 서비스란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전자책을 PC는 물론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휴대폰 등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출판계에서는 종이책, 전자책을 막론하고 신간 생산의 미래에 있어서 중요성은 기술보다 콘텐츠에 무게중심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예를 들면 특화된 전문 정보를 꾸준히 담는 출판사가 향후 지식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한다. 그 동안 한국의 대형 출판사들은 백화점식 출판, 즉 종합출판에 치중해왔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이 사라지는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종합 출판보다 전문 출판 기업이 생명력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주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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