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의 결혼기념일이었답니다.

그것도 5주년

무엇을 했느냐고요?

결혼을 여름에 해서 우리는 늘 결혼 기념일에는 밥만 먹고 휴가때 여행가는 걸로 대체하곤 했어요.

흑 선물이나 꽃다발은 처음부터 없었지요ㅠㅠ.

그러나 사정이 사정인지라 여행도 못하고

맛난것도 못먹어요.

작년엔 부페가서 실컷 먹고 그랬는데

그래서 오늘은 사진을 찍자고 했는데 그냥 집에서 찍으려고 했지요.

옷갖춰입고 찍으면 뭐.

사진이 중요하지 사진관이 중요하지 않으니까 하면서

하지만 그전에 먼저 쇼핑을 갔다와서 찍기로 했답니다.

사실 쇼핑도 제겐 무리였지만

날이 날인지라 갔지요.

그런데 제가 힘들어서 워낙 천천히 걸어다닌 바람에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어요

제꺼는 부라우스 하나만 건졌고요.(히히^^)

잘 먹지도 못해 빌빌거리는 저를 데리고 무거운 짐 들고 다니느라 랑이도 무척 힘들었나 봅니다

2시쯤 출발했는데 집에 오니 밤 8시

사진이고 뭐고 너무 지치고 힘이 들어서  뻗어버렸답니다.

결국 5주년 기념 사진도 못 찍고 우리의 결혼 기념일은 그렇게 지나갔네요.

하늘이 뭐라하는지 자꾸 천둥 번개 치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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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7-16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5년이면 아직 신혼으로 치나요? ㅋㅋㅋ

하늘바람 2006-07-16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전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렇게 봐주는 사람은 없던데 ^^
아직 아기가 없어서 그런지 신혼같이 살긴 합니다.

또또유스또 2006-07-16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님의 결혼 기념일 축하 음식을 장만합니다...

5주녕 축하드리구요..

다른 선물이 뭐가 필요한가요.. 복이가 있는데..

가장 큰 선물을 받으셨으니  이 맛난 음식으로 축하를...

음식을 드리고 싶은데 입덧 때문에 그냥 그림만(핑게좋죠?)..............


하늘바람 2006-07-16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감사해요. 하트쿠키 만나겠어요. 히

라주미힌 2006-07-16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념일 챙겨주시네요.. 남편분이.. ㅎㅎㅎ
아직 신혼 맞네요 ㅎㅎㅎ

水巖 2006-07-1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 축하해요.

모1 2006-07-16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에는 집으로 직접 출장와서 사진찍어주는 업체도 있던데..그것으로?? 하여튼 고생하셨습니다. 블라우스 얼마나 이쁜지..자랑 부탁..아..그리고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프레이야 2006-07-16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주년이면 권태기라고들 하지만 님은 지금 한창 신혼 같을 거에요. 태어날 생명을 기다리며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신거죠? 축하축하드려요^^

하늘바람 2006-07-16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모1님 오늘 사진찍어볼까하는데 오늘도 귀찮네요. 헤헤 이렇게 지나가나 봅니다. 혜경님 권태기 ^^일까요? 글쎄요 별 감흥이 없는 옆지기가 미워요

치유 2006-07-16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림니다..

ceylontea 2006-07-16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저희랑 같으시군요.. 저희도 올해가 5주년이었는데..
저희는 다른건 상황봐서 대충 하고... 결혼 기념일 가족 사진 촬영은 했었는데.. 올해는 남편이 바빠서 아직 못했어요.. 이것도 빨리 시간 정해서 해야죠.. ^^

세실 2006-07-16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립니다. 10년정도 되니 케익이랑 저녁먹는 것으로 지나가네요~~~
참 복이가 생기면 복이가 편지도 써주고 선물도 사주겠죠? 그 재미가 더 커요~~

하늘바람 2006-07-16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배꽃님 괜찮으신가요? 실론티님 흑 사진촬영도 못하고ㅠㅠ 세실님 전 10년 안되도 그러네요 케익을 안좋아하니 케익도 무론 없구요. 이궁
 

비가 정말 많이 내리네요.

저희집은 비에 안전한 곳이라 아무리 와도 괜찮지만

많은 알라딘 지기분들은 걱정이 됩니다.

어제 뉴스에 강원에도 산사태에 도로유실, 실종 사망 그외 많은 피해가 보고 되었는데

강원도에 사시는 배꽃님 글이 통 올라오지 않는 걸 보고는

너무 걱정이 되더라고요.

해마다 여름이면 걱정이죠.

모두 괜찮으신 거죠?

곧 활짝 게이테니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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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16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괜찮으신거 같아 다행이네요..
저도 배꽃님 서재에 들어가 안부를 여쭈었는데 엊 오늘 답이 없어서 걱정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비가 이젠 그쳐야 할텐데...
아무쪼록 모두들 무탈하시길....

하늘바람 2006-07-16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정말 걱정이에요 이렇게 오래도록 소식이 없으실 배꽃님이 아니신데 이 비에 어디 여행가셨을리도 없고요. 참 걱정입니다.
또또님은 괜찮으신거죠?

모1 2006-07-16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그 비많이 내리는데 물근처로 놀러가는 사람들이 잘...이해가 안되더군요. 교사들이 리프팅한다고 고무보트 탔다가 구조된 것을 보면서...황당했음.

마태우스 2006-07-16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연못이 범람해서 물고기들이 정원으로 나왔답니다. 뻥...이구요,저희집에 연못 없어요... 아무튼 별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 징그럽게 비가 오네요

하늘바람 2006-07-16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비가 이리 올 줄은 몰랐겠죠. 모1님
마태님 연못이 아니라 지금은 한강이 범함할 것같네요 한강 근처는 좀 무섭겠어요
 

오전 11시 벨이 울렸습니다.

택배인데요

마침 눈꼽아 기다리는 택배가 두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기다리는건 화장품이라 작은 거 였고 아주 큰 거 하나였는데 문을 여니 커다란 상자 두개.

만사천원입니다.

"네?"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

이름을 보니 담뽀뽀님이셨습니다.

담뽀뽀님이 지구본을 보내주신다고 하셨죠.

그런데 작은 지구본이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큰 상자 두개라고는.

 





예상대로 무수히 많은 책

백과 사전 세트와 그 외 책들 그리고 지구본 남비입니다.

담뽀뽀님 감사합니다.

남비를 보내주실 줄은 몰랐네요. 잘 쓰겠습니다.

지구본도 잘 볼게요.

그런데 그냥 솔직히 말씀드리면 백과사전은 좀 놀랍습니다.

아끼시던 책이실텐데 보내주시는것도 죄송하지만

저희집이 넓지 못해 있는 책도 버려야 할 상황에 이 많은 백과사전 세트는 무리거든요.

또한 당장은 제게 많은 필요가 있을 것같지 않는 책이기도 하고요.

조금 뭐라해야할까

포장해서 보내주시는데도 힘드셨을텐데

보내주시기 전에 말씀을 해주셨으면 정중히 사양했을텐데요.

게다가 아주 창피한 말씀이지만

잘못하면 받지 못할뻔 했네요.

저희집이 4층인데다 제가 몸이 안좋아 은행을 못가는 바람에 가진 돈이 많지 않았고

정말 있는 돈을 탁탁 털어 택배비를 내야했습니다.

저는 작은 지구본은 무게도 가벼우니 기껏해야 3~4000원하겠지했거든요.

제가 몸이 안좋아서 책정리할 상황도 아니라 책을 어디다 놓아야할지도 고민이 되고요.

기껏 보내주셨는데 이런 말씀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구본과 남비는 정말 감사합니다.

담뽀뽀님

그럼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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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15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비로그인 2006-07-15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어디다 놓을지 몰라서 하는 고민은, 고민스럽지만 그래도 좋지요?

하늘바람 2006-07-15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 ^^; 네 물만두님 주드님

Mephistopheles 2006-07-15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야 말로 행복한 고민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모1 2006-07-15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과사전이 독특하네요. 브리태니커같은 것 생각했는데..

stella.K 2006-07-15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담뽀뽀님이?! 좋으시겠어요.^^

하늘바람 2006-07-15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뽀뽀님 감사해 하고 있어요. 지구본도 예쁘고요. 메피님 그러게요 제가 요즘 늘 행복한 고민을 하네요. 혜경님 착불이라도 기쁘죠. 다만 갑자기 큰 액수라 놀랐을 뿐. 모1님 네 독특합니다. 스텔라님 담뽀뽀님의 출현에 반가우시죠.

세실 2006-07-16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어머어마하군요....백과사전 당장은 필요없겠지만....도움 되실거예요~~~

하늘바람 2006-07-16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세실님 도움이 당연히 되겠죠.^^ 백과사전이라기 보다는 세계 문화 자료 같은 거예요

치유 2006-07-16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저렇게 많은 것들을~!
담뽀뽀님이 아기 자기 하시다는 건 알았지만 정말 여성스러워요..
챙겨 보내시는 것 보면..이것 보시면 난 남잔데??하시겠죠??
뽀오얀 피부 잘 간직하고 잘 지내시겠지요??
바람님..축하드려요..~!
받으신것 두고 두고 도움 많이 받으시겠네요..
아참..둘째녀석이 이모네 아기는 아는것 많은 엄말 둬서 좋겠다더라구요..ㅋㅋ
지난번 그 댓글 보면서요..^^_

하늘바람 2006-07-1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배꽃님 이모 소리 듣기 좋아요 전 사실 언니가 없어서 이모 소리는 거의 못듣거든요. 가끔 친구 아기들한테나 들을까. ㅎㅎㅎ
 

요즘 새 책들이 집에 많이 왔다

그래서 읽고 서평을 쓸 책들이 쌓였다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모를정도로 가득이라 고민중이니 얼마나 멋진 비명인가

그런데 나는 체계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그저 온 순서대로가 아닌 재미나 보이는 순서대로 읽어 재낄라고 한다.

이제 조금씩 힘을 내서 책도 읽고 하고 픈 일도 해 보아야겠다.

치카님과 배꽃님께 답장도 보내야 하는데 눈빠지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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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7-13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빨리 못 읽으면 나중엔 그것도 짐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못 끊는 책중독! ㅜ.ㅜ

하늘바람 2006-07-13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래도 좋기는 해요. 누가 준다면 또 덥석 받고 싶어요

Mephistopheles 2006-07-13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가했지롱 추가했지롱~ 양산박에 추가했지롱~~=3=3=3=3

치유 2006-07-13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저는 쉬운책부터 후다닥 보는 재미로 살아요..ㅋㅋ답장은 하나도 안 기다리는 데 주소는 눈 빠지게 기다려요..ㅎㅎ

해리포터7 2006-07-13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하신 비명이 여기까지 들리네요.하늘바람님^^

하늘바람 2006-07-13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감사해요. 배꽃님 ㅎㅎㅎ. 조금만 더 멀쩡해지면 답장 날릴게요. 해리포터님 감사합니다.

전호인 2006-07-13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고민을 하고 계시군여.
울 나라 주부들이 그런다져?
냉장고에 김치가 가득 들어있음 걱정꺼리가 없다고......
알라디너들은 책이 가득있음 마냥 행복할 것 같아여.
그쳐?

또또유스또 2006-07-13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알라딘에 못들어왔네요.. 건강하시죠?
마냥 님의 건강만 걱정 되는 또또유스또입니다..
입덧이 한풀 꺽였기를....
 
백범일지 - 여행하며 읽는 우리고전 4 여행하며 읽는 우리고전 4
박천홍 지음, 이상규 그림 / 서울문화사 / 2005년 10월
절판


제목은 백범일지지만 가장 중요한 제목이 여행하며 읽는 우리 고전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포인트다

책 속의 목차
주인공 하영이는 다섯 군데를 여행한다
백범일지와 관련된 여행이라? 어느곳일까?
나는 당연 상하이가 아닐까 했는데 책은 예상을 깨고
아이들이 쉽게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는 곳을 제시하여 반갑고 좋았다

하영이가 여행하는 곳을 찾아가기 쉽게 지하철 노선도로 표시해 놓았다

책의 시작

백범일지의 친필 원본 사진과 백범일지의 내용이 나온다.
아이들이 막상 읽으려면 고리타분하고 어려울 수 있는 백범일지를 흥미롭게 기획한 책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바로 이장면이다.
처음 찾아간 곳이 인천 감리서인데 백범 선생님이 2년간 갇혀 있던 곳이란다
그런데 그곳에 남아있는것은 아파트로 바뀐 거리
실제 남아있지 않은 역사 현장이지만 그로서 아이들은 더더욱 역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을 것같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복수를 하는 장면
김구의 사람을 재미나게 동화처럼 구성하였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해 자세히 다뤄 준 페이지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다. 백범을 살린 전화기의 기적이라?
과연 무엇일까?

두번째 여행지 공주 마곡사를 지나 세번째 여행지 서대문 형무소

김구가 감옥에서 있었던 사건을 삽화와 함께 실었는데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여성옥사 내부를 보여주어 유관순열사가 떠올랐다

백범일지가 쓰여진 배경

예산 충의사 가는 길
예산 충의사는 윤봉길 의사의 생가

대한민국 임시 헌장

충의사의 모습을 담은 장면

윤봉길 기념관

마지막 여행 서울 경교장

늘 지나는 효창 공원이 어떤 곳이란 것을 알았다

백범선생의 흔적을 찾아 여행을 떠나면서 배우는 역사와 고전
아주 흥미있는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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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7-24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먼저 본 다음 저 두꺼운걸 본다면 이해가 더 쉽겠어요..^^&
좋은 책 소개 감사..

하늘바람 2006-07-24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쉽고 재미나게 되어 있더라고요